우리집은 다른집에 비해 전기세가 매우 적게 나오는 편이다.

 

작년에 신혼집을 차리면서 왠만한 가전제품을 전력소비효율 1등급으로 구매했고, 냉장고 1대, 세탁기(일주일에 3회), 전자렌지, 밥솥(항시보온상태), TV (평일 4시간/주말 10시간), 데스크탑 컴퓨터 하루 3~4시간사용, 노트북&핸드폰(자주충전), 청소기2대(한대는 항시충전/한대는 일주일에 한번), 커피포트, 믹서기, 드라이기, 선풍기2대, 전화기, 전자시계2개 사용 딱 이렇게해서 에어컨 사용 안할 때 한달 평균 130kwh 안되는 전력을 사용한다.

동일면적 대비 -54% 적게 사용하니 한달 전기세가 만원이 안나온다.

 

 

 

 

 

그런데 요즘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에어컨을 마구마구 켜면서 슬슬 전기세의 압박을 받고있다.

 

일단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있는 주택용전기 누진세를 알아보자.
원래 6단계 최대 11.7배였던 누진제가 하도 말이 많아서, 재작년인 2016년 12월부터 3단계 최대 3배로 변경되었다.

 

0~200kwh이하는 기본요금 910원1kwh당 93.3원
201~400kwh이하는 기본요금 1,600원1kwh당 187.9원
401kwh이상은 기본요금 7,300원1kwh당 280.6원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200kwh이하 사용시 월 4,000원 한도 감액
※슈퍼유저요금:7~8월,12~2월 1000kwh초과 전력량 요금은 709.5원/kwh적용

 

 

누진제가 3단계라고는 하지만 슈퍼유저요금제가 있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달에 한해 1,000kwh 초과되면 요금이 훨씬 커지고, 반대로 우리집처럼 200kwh이하 사용시에는 4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처음엔 이걸보고 와~ 400넘는순간 완전 끝장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전력당 요금은 초과된 요금에 한해서만 상승된 요금이 청구된다.
만일 401kwh 사용했다고 치면 기본요금이 7,300원으로 좀 많아지긴 하지만 초과된 1kwh만 높은 누진제가 적용된다는 소리.

 

정확히 401kwh의 전기요금을 계산해보면,
7,300(기본요금)+(200kwhx93.3)+(200kwhx187.9)+(1x280.6)+=63,821원
여기에 부가세10%인 6,382원이 더해지고, 또 기반산업기금 0.037%인 2,360원을 더해서 최종적으로 72,560원이 나온다. (1원 단위는 반올림계산)

 

근데 400kwh일때 65,760원이니까 1kwh 차이로 6,800원 더 내는셈.

물론 402kwh일때는 72,880원으로 401kwh와 320원차이밖에 안난다.

 

 

 

이런식으로 우리집 전력사용량만 알면 예상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계산해볼 수 있다.

하지만 위와같이 계산하기는 매우 귀찮은 관계로... 아래처럼 그냥 네이버에서 '전기요금계산기'를 검색해서 사용량만 적어넣으면 바로 금액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문제.
한전에서 사용량체크하는 날짜인 우리집 검침일을 모른다는 것.
보통 1~30일까지 전력사용량이 요금계산되어 나오는거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집집마다 검침일이 다 달라서 전기계량기보고 한달사용량 체크하려면 일단 우리집 정확한 검침일을 알아야 한달 사용량을 체크해 볼 수 있다. (같은 아파트는 검침일이 같다)

 

http://cyber.kepco.co.kr/ckepco/

 

일단 한전 사이버 홈페이지에서 우리집 검침일과 전기요금을 조회해보려고 했지만, 한전 고객번호가 필요하다.

이 고객번호란게 아파트 관리비명세서를 아무리 뒤져도 없어서 한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은 관리비에 전기세가 포함되어 나오기때문에 전기요금 조회에 필요한 고객번호가 따로 없단다. (보통 일반주택은 전기요금고지서에 고객번호가 나옴)

 

때문에 이같은 경우는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요금이나 사용전력량을 조회해볼 수 없다. 그래서 고객센터 전화한김에 우리아파트 검침일을 물어봤더니 18일...
(24시간 운영되는 한전 고객센터 번호는 123인데, 핸드폰으로는 지역번호+123을 누르면 연결된다.)

보통 7월 15일~8월 15일까지 에어컨 사용량이 급격히 많다는걸 감안하면, 검침일이 15일에 가까울수록 누진세 적용에 불리하지 않을까싶다.
(1일에 가까울수록 에어컨 사용 전력이 앞뒤로 나눠져서 누진제 구간이 넘지않게 하는데 유리할 듯)

 

 

 

 


우리집은 이번 여름에 400kwh 안넘기는 걸 목표로 했다.
에어컨 틀면서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전기계량기를 며칠동안 수시로 체크했는데, 나중엔 귀찮아서 28,000원이나 주고 가정용 '전기요금 측정기'를 구매했다.ㅋㅋ

 

 

 

 

 

일단 순수하게 에어컨으로만 사용되는 전력량을 정확히 알고 싶어서였고,

제습일때 더 적게 사용된다느니, 자주껐다키면 오히려 더 많이 나온다느니 말이 많아서, 에어컨을 어떻게 사용할때가 진짜 효율적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집 에어컨은 1등급의 위니아 스탠드형(18평형)으로 하루 7~8시간 작동할때 월 26,000원이 나온다고 써있다.

하지만 정말일까?

일단 하루에 7시간 7kwh를 30일동안 210kwh사용한다면 얼추 26,000원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에어컨 사용 안할 때 기본적으로 쓰는 전력량을 합산하면 누진세 구간이 달라진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같이 더운날 에어컨을 누가 하루에 7시간만 쓰면서 버틴단 말인가...ㅠㅠ
 

 

 


내 목표 400kwh에서 우리집에서 평소에 사용되는 130kwh를 빼고(매달 나왔던 관리비나 전기요금명세서를 보면 대략 알수있다) 270kwh를 30일로 나눠 하루에 에어컨으로만 9kwh 이내로 쓰면 된다는건데...

이 전기요금측정기로 에어컨에 연결해 콘센트를 꼽고,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바로바로 보면서 체크할 수 있으니까 에어컨 사용 할 때마다 스트레스 안받고 너무 편하다~~

여름마다 전기요금걱정하면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에어컨을 어떤방식으로 사용할 때 전력이 조금이라도 적게 사용되는지였다.

 

내가 일주일동안 냉방모드, 제습모습, 희망온도 등을 알람까지 맞춰놓고, 10분 단위로 전력량 체크하면서 온갖 실험을 하고있는데, 이건 다음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다.

 

미리 약간의 팁을 주자면, 바깥온도 35도이상 실내온도 31도일때 사용해서 제습 25도 이상으로 가동했을때 한시간동안 약 0.75~0.85kwh 정도 소비되고(제습모드는 25도 이상의 온도설정이 전혀 의미 없었다. 제습29도나 제습25도나 전력소비가 똑같았다는 소리), 냉방 27도했을때 0.70~0.95kwh 소비되었다.
얼핏 25~29도의 제습모드는 냉방27도와 비슷한거 같지만 분당 전력소모율이 전혀 달랐다.


그래서 에어컨을 27도 이상으로 사용할 때 1시간 이상 장시간 켜놓을수록 되려 냉방모드가 점점 유리해졌는데,
껐다켰다 자주하면 전기세 더 많이나온다? 제습모드로 사용할땐 껐다켜도 거의 일정하게 전력을 사용해서 전혀 해당사항 없다. 무조건 잠깐이라도 꺼두는게 유리하다.

 

 

 

 

아무튼 이건 우리집 에어컨 기준이고... 이 전기요금측정기 하나 있으면, 각 가전제품마다 소비전력을 정확히 체크해볼 수가 있어서 어디서 전기요금이 세는지도 알 수 있고, 여러모로 유용한거 같다.

에어컨때문에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한번 구매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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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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