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4. 1. 20. 22:30

 

 

 

 

 

 

지난 주 토요일은 지인들과 만나, 고기를 먹기로 한 날이었다.

 

 

 

그 중 한 동생이 자기가 맛있는집 안다면서 성신여대역에서 보기로 했고, 그 후 데려간 삼겹살 집은 '칠백집'

번화가를 지나 조금은 한산한 거리에서...무슨 음식점이 있을까 생각되던 코너에 자리잡고 있었다.

 

 

 

 

4시라는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이 안에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바깥쪽의 파란 천막에는 난로가 놓여져있는데, 이런것까지 준비해 놓은걸보면 아마 저녁시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입구쪽을 찍은 모습인데, 창 밖의 파란 천막이 보인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테이블은 5~6개 정도뿐으로 많이 넓거나 한 음식점은 아니지만, 테이블들이 다닥다닥 붙지 않아

고기집같지않게 복잡하지 않고 여유로운게 마음에 들었다.

수용인원이 적은만큼 크게 시끄럽지도 않고 말이다.

 

 

 

들어가자마자 외투를 넣어 고기냄새가 베지않도록, 커다란 비닐을 주셨다.

그리고 차려지는 기본상차림.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가 네 종류나 되는게 특이한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우측위는 불고기소스, 왼쪽 아래는 카레가루에 견과류를 섞은거라고...

 

 

 

 

 

이건 상추와 미나리에 초고추장을 뿌려 나오는 고기와 함께 먹는 야채.

미나리 향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게 굉장히 어울린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거!!!

콩나물에 얹어진 치즈~~~

 

 

 

치즈를 사랑하는 나로써는...

삼겹살집에서 이렇게 특이한 방법으로 치즈를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보자마자 먹기도 전에 기대감 폭발!!!!!!!

 

그래서 사장님께 여기 혹시 체인점이냐고 물어보니까 이 곳이 본점이란다.ㅎㅎ

팔백집, 구백집까지 있다고 하시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걸보면 지점이 많지는 않은 모양.

(솔직히 여기는 자주 오기에는 집에서 좀 멀었기때문에...)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불조절해가며 친히 다 잘라 구워주시고... 고기를 손수 소스에 얹어주시며,

먹는방법까지 설명해주셨다.

야채는 무한리필되지만 치즈는 추가시 2천원인데,

우리는 한 동생이 사투리써서 얘기하는걸 들으시고, 멀리서 왔냐면서 서비스로 치즈하나를 더 주셨다능~>.<

 

 

 

 

 

 

일반 삼겹살집이랑 달리, 먹는 방법이 평범하지 않은관계로 친히 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써있다.ㅋ

 

 

 

 

 

이렇게 버무린 야채에 콩나물치즈 얹고, 고기를 달콤한 소스에 찍어 같이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다!!!

난 정말 이렇게 평범하지 않게 먹는 음식이 느므느므 져아~~~~

 

  

 

난 솔직히 삼겹살 맛이야 두께차이지, 어디나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집의 특별한 소스와 이 치즈와 함께 먹는 이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불고기소스에도 찍어 먹어보고, 카레가루에도 먹어보고, 콩나물과 치즈, 야채 그리고 지진김치와도 먹어보고 하면서 여러가지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아... 사진 보니까 또 군침돈다 ㅠㅠ

 

 

 

 

 

정말 셋이서 이렇게 순식간에 먹어치웠다.ㅋ

 

 

 

 

 

하지만 크게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되는게 이 집의 색다른 것 또 하나!!!

다 먹을때 쯤 이렇게 오징어 볶음을 서비스로 무조건 주신다. @.@

 

 

 

 

불판에 볶아서 먹으면 매콤하니 아주 맛있는데 살짝 떡볶이 같은 느낌도 나고...

사장님께서 맵지않냐고 중간중간 물어보셨는데 난 매운걸 잘 먹어서 그런지 전혀 안매웠음^^:

딱 맛있게 매콤한 정도.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먹었는데도 양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밥을 볶아달라면 된다.

그러면 김과 참기름에 고소하게 밥을 볶아주시는데, 우리는 다들 치즈를 워낙 좋아해서 밥 볶을때 치즈사리를 하나 더 추가해서 넣었다.

 

 

 

 

여길 데려왔던 동생이 밥까지 시켜 먹은건 처음이라고... 우리가 그날 많이 먹긴 먹었나보다^^;

 

 

 

 

 

가격은 일인분에 13,000원인데, 왼쪽 아래에 써있는 말이 인상깊다.

자기네는 삼겹살이 다른 가게보다 1~2천원 정도 비싸지만 그 대신 더 좋은재료와 부재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보답한다는 것.

장사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눈에 보여 왠지 더 믿음이 간다.

 

 

 

 

 

 

사장님과 점원 모두 친철한데다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 칠백집.

 

 

성신여대 근처를 간다면, 이 음식점을 가는건 후회없는 선택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만간 꼭 다시한번 와야게뜸.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