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김연아2014. 2. 21. 01:53

 

 

 

 

 

 

원래는 김연아의 지금까지의 업적들을 정리하고 싶었으나 잠깐 찾아봤는데도 너무도 많고 많아서

포스팅하려면 맘잡고 며칠은 정리해야 될거같기에;;
이건 언젠간 날잡아서 하기로 하고, 일단 그녀가 피겨경기로 세운 불멸의 최초 기록들만을 적어봤다.


그녀는 피겨를 위해 태어났다는말밖에 나오지 않을정도로
거의 모든 여싱기록을 다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1. 노비스부터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대회 3위이내기록 (올포디움-피겨사 여싱 유일)


2. 현역선수로서 피겨 여자 싱글 역사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달성(한시즌동안 그랑프리,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세계선수권, 올림픽 석권) 남자로는 알렉세이 야구딘 유일

 

3. 05-06시즌 대회 이후 참가한 경기에서 쇼트나 프리 둘중에 하나 반드시 1위

 

 

 

신채점제 도입 이후,

 

4. 시니어 월드 데뷔무대에서 세계신기록 달성(록산느 탱고)

 

5. 쇼트(78.50), 프리(150.06), 총점(228.56) 모두 세계신기록 세우고 올림픽 우승한 여싱

(올림픽 때 세운 기록은 기네스 '자동' 등재)으로 현재 쇼트, 프리, 총점 역대 최고점(+세계신) 보유자

 

6. 최다 점수차 우승(2009 TEB 2위와 36점차), 월드 최다 점수차 우승(2013 월드 2위와 20점차)

 

7. 여싱 최초 총점 200점, 210, 220점 돌파

 

8. 여싱 최초 쇼트 점수 75점대 돌파

 

9. 여싱 최초 프리 점수 135, 140, 145, 150점 돌파

 

10. 세계신기록 총 11번 달성.(본인이 기록세우고 본인이 기록깨고...)

 

11. 여싱 최초 2점대 점프 가산점 (2007 월드 쇼트 3-3)

 

12. 여싱 3-3 컴비네이션 점프 가산점 2점 최다기록

 

13. 여싱 점프 가산점 최고점 (2010올림픽 2.20)

 

14. PCS최초 10점 기록, 퍼포-수행/안무-구성/해석 부분에서 만점 (2013 월드)

 

15. 쇼트, 프리 기술점 가장 높은기록

 

16.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유일한 여싱 (2009년, 2013년)

 

17. 여싱 최초 PCS 5개 항목에서 8점대(2009 월드)

 

18. 여싱 최초 PCS 4개 부문 9점대 기록 (2013 WC)

 

19.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월드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여싱(6개-금2,은2,동2)
이중 두번은 편파판정으로 인해 금강탈- 2011년 1.29점차로 준우승, 2008년 1위와 2.33점차로 3위(김연아가 두번의 1위했을때는 2위와 15점차 이상났음)

 

20.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
(연아는 3회 우승 / 4회 우승의 슬루츠카야가 첫번째로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가짐)

 

21. 그랑프리 시리즈 7연속 우승 기록

 

 

 

<시니어대회 출전 경기 결과-올포디움>

 

 

 

 

 

솔직히 앞으로 그녀정도의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나올거라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역사적으로 한명이라도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뿐...ㅠㅠ

 

2010년 벤쿠버 올림픽 후 피겨점수 기록순위를 보면 연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순위>

 

 

<프리프로그램 점수 순위>

 

 

<종합 점수 순위>

 

 

 

벤쿠버 올림픽 후 많은 대회에 불참했던 그녀이기에 

이후 피겨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기록들이 사이사이 끼어들었지만 웃긴건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는거다. 

그 중 하나로 며칠 전 러시아 리프니츠카야 선수의 이번 소치올림픽 단체전때의 프리 경기인데 141.51을 받아 

프리순위 2위로 올라섰다는거.

이선수가 이점수를 받을만했냐...하면 이번시즌 그랑프리파이널에서 비슷한 경기로 125를 받았던 선수다;;

그렇지만 이런 수많은 홈버프에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세계신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있다.

 

 

 

 

이제 선수생활로써 볼 수 있는 연아의 마지막 경기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어제 새벽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큰 긴장감속에서도 훌륭히 경기를 펼쳐 74.92로 1위를 차지했지만 나로선 심판들의 이번 판정이 심히 불만스럽다.

뭐 그동안 주요대회에서 멀어져있던 그녀가 세계랭킹이 떨어져 앞조에서 경기를 펼쳤던게 아무래도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수점으로 자국민 선수를 앞세워 줄세우기를 할줄이야...

 

결국 돌아온 여왕의 대접따윈 없었고, 연아는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인것이다.

소트니코바가...카롤리나가...PCS점수(예술점수)가 연아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는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심지어 소트니는 기술점이 더 높다-_-;
(웃긴건 그렇게 망경기를 펼친 55점대의 아사다마오가 연아와 PCS점수가 단지2점뿐이 차이 안난다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사실. 아사다마오의 PCS점수는 그녀가 어떤 경기를 펼치든 이미 대충 예약이 되어있었다고 밖에...)


대체 이 PCS는 심판들이 점수조작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채점기준인것인지...-_-

 

 


누구나 인정하는 피겨여왕인 그녀의 마지막무대조차 지켜줄 수 없는 피겨약소국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에 통탄할뿐이다.

 

강대국이 메달하나 더 가져가려고 만든 피겨단체전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하루뒤에 바로 프리를 해야되는...웃기지도 않는 상황.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런 무대에서 홀로 싸우고있는 그녀.


연아에게 더 이상 잘하라고...힘내라고 말하는것조차 미안하다.
그녀는 언제나 우리가 바라는것 이상을 해주었고, 수 많은 경기에서 즐거움과 흥분, 감동을 선사해줬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 될 그녀의 선수로서의 무대가...
비록 어떤 결과가 펼쳐지더라도 나는 울면서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금까지 너무도 잘했노라고...
이제 그 가녀린 어깨에 올려져있던 대한민국이라는 무거웠던 짐을 벗어던지라고...

 

 

김연아, 당신은 이미 피겨의 전설이자 영원한 챔피언입니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