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에 해당되는 글 4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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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8.17 [스릴러공포 웹툰추천] 지옥으로 변해버린 서울 '심연의 하늘' by S 6
  3. 2014.08.12 빅토리아시크릿 향수 러브스펠과 퓨어시덕션 구매후기 by S 10
  4. 2014.08.05 열정의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시즌1 - 베스트 공연 by Y
  5. 2014.08.02 우리은행 체크카드 사용내역 무료 문자서비스 '원터치알림' by 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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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4.05.12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① by Y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8. 19. 23:57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주 광복절..

쇼핑몰, 장마 등의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고 남산을 한번도 안가보았다는 남친을 위해 남산 구경을 가기로 했다.

남산에는 2시쯤 도착했지만 차를 끌고 가 주차장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역시나 케이블카 주차장은 만차, 기다리는 차들도 가득이라 좀 늦게 올라가보기로 하고 남대문을 먼저 구경가기로 했다.

 

지난 번에 알아둔 주차비가 싼 서울스퀘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남대문으로 고고~

남대문은 지지난주 도매 사입 등으로 한 번 갔다가 도매상들이 모두 휴가라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도매 시간이 아닌 소매 시간의 남대문은 광복절 휴일을 맞아 손님들로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붐비고 활기찼다.

남대문 지하상가에서 핸드메이드 공예 등을 발견한 건 정말 우연이었는데 핸드메이드 파우치가 사업 아이템으로 너무너무 끌렸지만 손재주가 없는 관계로 눈물을 머금으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ㅠ

 

주전부리+악세사리 구경+쇼핑몰 아이템 발굴 등의 보람찬 남대문 구경을 마치고 걷기 싫어하는 남친을 살살 꼬드겨 남산을 걸어서 올라가기로 하고 '남산 에스컬레이터+죽음의 계단(^^;)' 코스를 지나 드디어 서울 타워에 도착~!!

사실 꼬드긴건 나지만 올라가는 내내 힘들다고 징징댄건 나고, 달래준건 남친이었다능 ㅎㅎ

 

 

 

 

위의 사진은 하산하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역시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안습 ㅠ

요새는 블로그 초반과는 달리 맛있는걸 먹어도 사진을 안찍기 일쑤라서 카메라를 안들고 다니는데 요날은 좀 후회했당 ㅋ 왜냐...바로 너무 맛있었던 스카이라운지 '한쿡' 때문이다~!

 

 

'한쿡'은 서울 타워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먹어볼 수 있기에 나도 한번도 못가본 곳인데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고급스런 한식 부페를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인 한식당으로,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런치 타임 (3시간 식사 가능)

평일 오전 11시 ~ 오후 4시

성인 31,000원, 어린이 15,000원, 미취학생 9,500원

주 메뉴 4개 중 택 1 + 한식 부페


디너, 주말 타임 (2시간 식사 가능)

평일 오후 4시 ~ 오후 11시, 주말

성인 43,000원, 어린이 16,000원, 미취학생 11,000원

주 메뉴 4개 중 택 1 + 한식 부페

 

 

솔직히 내가 가본 식당 중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식당이지만, 전망대 등의 장소 등을 감안한다면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 비하면 엄청 싼 편에 속한다고 느꼈다. 어짜피 여행을 안가고 택한 남산 구경이라 남친과 내가 모은 여행 비용에 비하면 크게 부담도 안가기도 했고 말이다.

평소에 가기는 좀 부담스럽지만, 기념일 등의 특별한 날에는 함 가봄직한 가격인 듯?

 

 

이날은 남산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지라 식당 대기 시간도 1시간으로 꽤 길었는데

30분 정도 기다리니 아래와 같은 독립된 환타스틱한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완전 대박~!!

이게 웬 떡이냐 싶으면서도 혹시나 돈 더 달랠까봐 불안해했다능 ㅎㅎ

아 소시민의 소심증이여~~ㅎㅎ

 

 

 

 

식당 밖 전망대에서 사람들 머리 틈으로 간신히 보던 서울의 전경을 편히 앉아서 큰 창으로 실컷 보는 기쁨이란~!

게다가 음식 맛도 좋으니 금상첨화~!

 

요기는 부페 찍기가 좀 거시기해서 못찍었지만..

생각나는 것만 읊어도 육회, 잡채, 삼겹살, 순대, 연어, 각종 샐러드, 닭죽 등 부페 메뉴가 으리으리했다.

전문 부페 식당보다 가짓수는 적어도 하나하나가 아주 알찬 메뉴였다.

 

 

 

 

그리고 남친이 주문한 '숙성된 양념으로 맛을 낸 은대구 조림'이 도착했다.

요렇게 예쁜 곳에 불을 붙여 그 위에 얹어주니 먹는 내내 따땃한 식사가 가능하다.

사실 음식을 올려놓기 전까지는 흰색 도자기의 정체를 두고 재떨이? 로맨틱 분위기 연출용? 긴가민가했었다...쿨럭;

 

 

 

 

아래는 내가 주문한 '은은한 허브향의 생삼겹살 직화구이'~

위의 은대구 조림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삼겹살 맛이 훨씬 더 죽여줬다능~!

 

 

 

 

부페가 있다보니 주문한 요리는 위의 두 개 나오는 걸로 끝이라 한식집치고는 식탁이 썰렁하긴 하다.

대신 밥, 국, 김치 등 모두 부페에서 가져다가 먹으면 되는데 다른 요리를 맛보느라 정작 밥은 조금만 먹게 되드라..

 

 

 

 

후식도 떡, 정과, 아이스크림, 과일 등 너무 맛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요새 블로거로서 기강이 빠진 상태라 깜빡하고 안찍었다능^^;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숨쉴틈도 없었는데 요렇게라도 바람쐬고 맛난걸 먹으니 너무너무 기분 좋은 날이었다.

게다가 남친도 담배를 줄여나가는 때라 자주 담배피러 없어지지 않아 더욱 좋은 날이었다 ㅎㅎ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4. 8. 17. 03:49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흥미진진한 웹툰을 발견했다.
바로 글 윤인완, 작화 김선희님의 심연의 하늘.

 

 

이 웹툰 보고나서 윤인완 작가님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내가 좋아했던 만화 '아일랜드''신암행어사'의 스토리작가시다.
작화가가 달라서 못알아봤지만 이분은 이런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장르의 스토리를 만드시는데 정말 뛰어나신거 같다.

게다가 웹툰에서는 김선희님과 같이 2013 전설의 고향 '시척살'편을 그리셨는데, 이건 전설의 고향 시리즈들 중에서 상당히 인상이 깊었던 소재라 Y언니가 한번 지나가듯 포스팅한적도 있다.

 

2013/08/13 - [공포 웹툰] 2013 전설의 고향 (나만의 '베스트 에피소드') by Y

 

지금 작가분을 알고보니 역시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쫒고 쫒기는 공포스릴러물을 워낙 좋아하지만, 많이 본 만큼 비슷비슷한 이것들이 이젠 어느정도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가 탄탄하고 흥미로우면 날 푹 빠뜨리는데 역시 이 장르만한 것이 없다.

 

특히 심연의 하늘은  재난,공포,미스터리,스릴러,호러라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고루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랄까...
무엇보다 귀신같은 비현실적인 존재가 나오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이렇게 공포감과 긴장감을 줄수있다는것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싶다.

 

단순히 깜짝깜짝 놀래키는 공포물과는 차원이 다른...
김선화 작화님의 거칠고 투박한 선의 그림체가 스토리와 어우러져 공포감을 한층 더 가미시키는 웹툰 심연의 하늘.

 

 

 

 

 

 

 

처음엔 제목이 너무 서정적이라 끌리지 않았지만 메인삽화가 언뜻 공포물로 보이길래 스마트폰 뒤적거리다 우연히 보게된 웹툰인데 순식간에 빠져들어 현재 진행된 19편까지 단숨에 봐버렸다.
그리고 아직 너무 짧은 연재편에 아쉬움이 느껴져 다시 한번 정주행했을 정도로 이 만화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어느날 깨어나보니 세상은 온통 암흑이더라...라는 곳부터 출발하는 이 웹툰의 스토리는
내가 좀비영화에서 가장 열광하는 스토리 라인이다.

 

2013/01/03 - 깨어나니 온통 좀비세상인 영화 세편 비교 by S

 

 

 

그렇다고 이 만화가 주동근님의  '지금 우리학교는' 처럼 리얼좀비를 소재로한 만화라는건 아니고, 미스터리를 동반한 조금 더 독특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 한복판이 배경임에도 이곳은 전혀 다른세상이다.
밤낮이 없고 빛 한점 들지않는 어둠이 전부인 곳이지만, 문명의 기기인 스마트폰이 있고, 부서진 전철이 있고, 폐허가 된 건물과 흙더미들이 사방천지에 널려있다.
그리고 시체...시체...시체들천지...

 

이런곳에서 살아남기위해 식인을 일삼는 악귀로 변해버린 사람들과 동물들이 어둠속 곳곳을 배회하고,
빛이 닿지않는곳에는 생물체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정체모를 기생충들이 우글거린다.

 

 

 


 

학원에서 잠시 졸았다가 두달만에 깨어난 주인공에게 영문도 모른채 변해버린 세상은 그야말로 절망만이 가득한 생지옥 그 자체였다.

하늘에서 지하철이 떨어지고, 건물들이 무너져내리고, 흙이 쏟아져 지형이 수시로 바뀌는 이곳.

언제 어떠한 연휴로 서울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해버렸는지에 대한 의문증을 남겨둔채 새까만 어둠속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한 주인공의 한걸음 한걸음 행보에 독자들은 천천히 따라갈수 밖에 없다.

 

 

 

 

단순히 하늘의 재앙으로 일삼기에는 어딘가 의문가득한 흔적들...
하물며 평범해보였던 주인공조차도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가운데
그 지옥속에서 무조건 살아남기 위한 몇몇 생존자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 웹툰은 스마트폰으로 보는걸 강력 추천한다.
그래야 한컷한컷 암흑을 동반해서 서서히 조여오는 그 긴장감이 배가 되는데, 문득문득 다음페이지로 넘기기 꺼려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심연의 하늘 웹툰 보러가기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8. 12. 00:44

 

 

 

빅토리아시크릿 향수

 

 

 

요새 쓸데없이 달달한 향수에 꽂혀서는 평소 잘 사용하지도 않는 향수를 사 나르는 중이다.-_-;

그리고 달달한 향수 검색 중 선두에 있던 빅토리아 시크릿 향수.

 

사실 버스에서 스친 낯선 여자에게 너무 좋은 향이 나서 그거 찾아헤메느라 급 빠져버린 달달한 향이건만

이제는 무슨향이었는지 전혀 생각도 안난다는게 함정 ㅋ

 

 

남자들이 좋아하는 향으로 유명해서 항상 향수순위 상위에 자리매김하는 러브스펠과, 의외로 러브스펠보다 좋다는평이 많았던 퓨어 시덕션 중 뭘 사야될지 백만번 고민하고 후기들만 찾아헤메다 결국 두개 다 질러버렸다.^^:

 

 

 

 

 

 

제품이 9,500원씩인데 배송비가 7,000원인지라 그게 아까워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유명하다는 바디로션도 같이 질렀...

사실 이게 가장 멍청한 짓이라는데 ㅠㅠ

 

아 몰라 천천히 쓰지 뭐...

 

 

 

 

 

 

그리하여 요렇게 세가지 제품 도착.

몸에 바르는건 왠지 딸기향이 땡겨서 퓨어 시덕션으로다가...

 

빅토리아 시크릿

 

 

 

예쁜 퍼플색의 러브스펠과 분홍빛의 퓨어시덕션 되시겠다.

사실 향수라기엔 조금 밋밋하고 단순한 모양의 용기가 아숩다.

예쁜 향수병 모으려고 향수사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참...

 

뭐 어찌됐든 나야 병 모으는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향을 말하자면 러브스펠은 진짜 뿌리는 순간 검보라색의 죠스바가 딱 떠오른다.

워낙 하나같이 죠스바향 죠스바향이라길래 먹어본지 오래되서 그게 무슨향이었더라...했는데 맡는순간 바로 알겠더라는 ㅋ

 

설명에는 무성한 벗꽃과 달콤한 복숭아향의 조화 어쩌구 써있는데

아 몰라~ 그냥 죠스바뿐이 생각안나 ㅋㅋ

안쪽의 빨간 딸기부분말고, 사각사각한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부분의 새콤한 향.

 

시퍼런 죠스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복숭아고 벗꽃이고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후레쉬한 느낌의 달콤한 복숭아향은 좀 난다.

달달한 향이지만 여름에 뿌려도 그닥 끈적거리지 않을만한 느낌의 향인듯.

 

하지만 솔직히 이 향이 왜 그리 인기가 많은지는 살짝 의문이다.

빅토리아시크릿에서 가장 사랑받고 많이 사용한다는 향이라는데 ...

 

 

 

 

 

 

그리고 퓨어시덕션은 새콤달콤한 딸기향인데 러브스펠보다 후레쉬함은 덜하고, 달달한 느낌이 더 강하다.

여름에 뿌리면 살짝 답답할거 같기도 한데 과일향이라 상관없으려나...

 

근데 이것도 맏다보면 죠스바 생각나 ㅋ

죠스바 안쪽 빨간부분?

색상이 보라색과 빨강이라서 그런가...

 

그런고로 퓨어시덕션 바디로션도 똑같은 향.

이런걸 써본적이 없어서 뚜껑부분이 조금 신기하다.

뒷부분을 꾹 누르면 기울어지면서 구멍이 튀어나오는 구조.

 

 

 

 

 

연한 분홍색의 밀키한 느낌으로 끈적임이 많이 없는대신 보습력도 크지않기 때문에 겨울보단 여름정도에 가볍게 사용하기 무난하다.

뭐 향이 좋으니까 그 맛에 쓰는 사람들이 많을듯.

샤워하고 바디로션만 바르고 나가도 온몸에서 향이 솔솔 나니까...

 

빅토리아 시크릿 향수가 한두시간(?) 정도로 지속력이 크게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것과 같이 써주면 좀 더 향이 오래가겠지... 그래서 다들 바디워시부터 시리즈로 사는듯하다.

 

 

 

 

빅토리아시크릿향수

 

 

 

개인적으로 난 죠스바 이미지가 너무 강한 러브스펠보다는 퓨어시덕션이 더 맘에 들었다.

어쨌든 요즘 퓨어시덕션을 더 자주뿌리게 되니까...

 

이전에 샀던 패리스힐튼 에어리스 향수보단 뒷향이 무겁지않고 좋은데

같은 단계열이라 그런지 맡다보면 이향이 저향같고 저향이 그향같고...-_-

 

쓸데없이 이것저것 사가지고서는...

담부터 향수살땐 필히 매장가서 직접 시향해보고 사던지해야지 화장대위에 사놓고 쓰지도 않는 향수만 늘고있음 ㅠ

 

 

 

 

☞관련글

2014/06/29 - 달달한 풍선껌향의 패리스힐튼 에어리스 향수 후기 by S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4. 8. 5. 20:00

 

 

 

쇼핑몰 창업으로 바쁜 요사이 '주말은 쉬어야지..'라는 생각에 '댄싱9 시즌1'을 몰아서 보기로 했다.

평소 여기저기에서 댄싱9에 대한 호의적인 입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댄스스포츠 장르만을 보여주던 '댄싱위드더스타'가 생각보다 별로였던 터라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참가자들의 춤을 보자마자 한눈에 뿅~반해버렸고(^^;)

다 보고난 후에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댄스 공연을 보러 가고 싶어졌다.

그치만..이미 내가 반해버린 시즌1 참가자들의 갈라 공연은 작년에 끝났을 뿐이고 ㅠ

 

 

 

댄싱9이란?

 

 

 

댄싱9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6회 정도의 앞부분은 예선전으로 현대무용, 발레, 스트릿, 재즈댄스, KPOP 댄스 등의 여러 장르의 참가자들을 뽑아 

'블루아이', '레드윙즈' 두 팀으로 나눈 뒤 팀당 각각 9명의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고,

뒷부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 블루아이, 레드윙즈의 두 팀 중에 3번을 먼저 이긴 팀이 우승팀이 된다.

블루아이와 레드윙즈의 마스터들은 각 장르의 전문가들로 생방송 진출자를 뽑는 권한까지만 있고,

생방송부터는 멘토로서의 역할만 할 뿐, 다른 9명의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기게 된다.

 

댄싱9의 매력은 여러 장르의 댄서들이 참가한다는 점과 두 팀으로 나눠서 겨룬다는 점에 있다.

온갖 장르의 댄서들의 춤을 보면 지루할 틈이 없고,

댄스스포츠, 팝핀, 발레 등의 너무나도 개성이 다른 댄서들이 화합을 하면서 군무를 이루는걸 보면 너무너무 멋지다.

게다가 개인이 아닌 팀의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른 서바이벌처럼 서로를 견제하지 않아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보기에 껄끄러운 면이 없어 너무 좋다.

(예선전에서도 혼자만 잘 춘다고 되는게 아니다. 파트너를 잘 배려해야 다음 미션으로 올라갈 수 있다)

 

 

 

레드윙즈 vs 블루아이

 

 

 

시즌1에서는 내가 응원하던 레드윙즈가 우승을 했는데,

마지막까지도 상대팀 블루아이와 소수점까지 점수를 다투며 엎치락뒤치락하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예측하느라 머리를 쥐어짜고,

심사위원 점수가 발표되면 절망하거나 환호하게 되는게 마치 월드컵 경기 응원하는 기분이었다^^;

 

 

 

시즌 1 우승팀 레드윙즈

 

 

 

팀은 레드윙즈를 응원했지만 응원한 참가자는 따로 있었는데

레드윙즈에서는 이선태, 소문정, 블루아이에서는 김명규, 김수로였다.

알고보니 모두 세계적인 대회에서 상도 타고, 유명한 팀(무용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실력있는 댄서들이 참가해서 수준높은 작품들을 보여주는 것 또한 댄싱9의 매력이었다.

(2시즌에서도 최수진, 김설진 등 유명한 무용가들이 참가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시즌2는 아직 안끝났으니) 시즌1에서 기꺼이 돈을 주고라도 보고 싶은 정말 뛰어난 공연들을 뽑아보았다.

근데 뽑아놓고보니 레드윙즈 공연이 대부분..쿨럭;;

 

 

 

미션 - 류진욱, 김홍인, 이루다 / Skrillex  (레드윙즈)

 

 

 

미션 - 김홍인, 김분선 / Rolling in the Deep  (레드윙즈)

 

 

 

션 - 남진현, 이루다 / 가지마 가지마  (레드윙즈)

 

 

 

션 - 하휘동, 이선태, 이루다, 이일형, 한초임 / Moves Like Jagger  (레드윙즈)

 

 

 

미션 - 김명규, 한선천, 이지은, 송지현, 김수로 / Where is the Love  (블루아이)

 

 

 

본선 - 여은지, 이선태 / Bad Romance  (레드윙즈)

 

 

 

본선 - 이선태, 이루다 / Lately  (레드윙즈)

 

 

 

본선 - 김명규, 한선천 / Perfection  (블루아이)

 

 

 

레드윙즈 단체전 - Ghost of Sky

 

 

 

블루아이 단체전 - Marry You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8. 2. 15:25

 

 

 

 

 

 

 

요번에 우리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면서 카드를 사용할때마다 사용내역이 문자로 오는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했다.
물어보니 사용내역 문자서비스를 신청하면 건당 20원이거나 월정액으로 900원이라고 하는데, 요번에 새로생긴 우리은행 원터치알림 어플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카톡처럼 무료로 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는거다.

 

친절하게 문자로 설치주소를 넣어주셔서 바로 설치 진행.

https://ssmt.wooribank.com/smart/push.jsp

 

 

 

어플설치 후 핸드폰 인증번호 넣고, 주민번호 넣고, PIN비밀번호 6자리 설정만 하면 되니까 매우 간단하다.

 

 

 

 

 

 

 

 

그러면 체크카드 사용내역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거래 시 아래처럼 입출금 거래내역까지 전부 알림이 오기때문에, 굳이 인터넷뱅킹을 접속하지 않아도 어플만 클릭하면 은행거래내역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이 서비스 괜츈한 듯.

 

 

우리은행은 이렇지만, 농협체크카드는 2만원 이상 사용시만 무료로 사용내역이 오고, 국민체크카드는 국민은행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을때 문자서비스가 무료이다.

이 외에 각 해당은행 홈페이지에서 문자알림(SMS)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근데 찾아보면 타은행도 이런 무료 알림어플 서비스가 있을 듯.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7. 23. 21:46

 

 

 

 

 

 

요새 카드를 만들면 ok캐쉬백 로고가 조그맣게 표기되어있는 카드들이 많다.

 

이 ok캐쉬백은 카드사용시 따로 적립하거나 포인트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 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때 당혹스러운것이 난 아무것도 설정한게 없는데 비밀번호를 대라는거다.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았거나 따로 변경한적이 없다면

초기 비밀번호는 주민등록상의 생일 4자리 숫자이며, 예를들어 생일이 12월 5일이라면 1205가 된다.

 

근데 이게 2011년 2월부터 온라인 거래시에는 별도의 온라인 전용비밀번호가 필요하게 되었다.
기존 4자리 숫자에서 영문과 숫자를 혼용한 6~12자리 숫자로 변경해야하는데,

비밀번호는 ok캐쉬백 홈페이지에서 변경 할 수 있다.

 

만일 비밀번호가 3회이상 틀린다면 사용이 불가능해져서 ok캐쉬백 고객센터(1599-0512)로 직접 전화해야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온라인에서 사용하려한다면 일단 캐쉬백 비번변경부터 하자.

 

 

 

 

 

아래 ok캐쉬백 사이트로 이동하는데

비번변경을 하려면 당연히 ok캐쉬백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어야한다.

 


http://www.okcashbag.com/index.do

 

 

 

 

 

 

근데 여기서 잠깐!!!

 

사용하는 아이디가 없다면 새로 회원가입하면 되지만,

요새는 11번가 같은데 이미 가입되어 있다면 SK Planet ONE ID로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런고로 무작정 아이디를 새로 만들기 전에 11번가 같은 SK Planet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아래에서 기존 아이디를 one id로 변경해서 쓰는게 더 편리할 듯 하다.
(안그러면 새로 만드는 아이디에 기존 아이디를 중복해서 사용하지 못한다) 

 

https://www.skplanetoneid.com/join/intro.do?menu=5

 

 

 

 

 


그럼 절차대로 휴대폰이나 아이피 인증 후 약관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하여 기존아이디를 ONE ID로 바꾸면,

ok캐쉬백 사이트도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가입이 완료되면 로그인 후, 내가 사용하려는 카드가 등록이 안되어있다면 카드 등록부터 하자.

(보통은 내 카드목록에 ok캐쉬백 사용가능한 카드들이 자동으로 등록되어 있다)
 

 

 

 

 

 

 

 

난 예전에 헷갈렸던게 한 카드에서 적립한 ok캐쉬백 포인트는 그 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다.

 

내가 먼저 사용하던 카드는 T멤버쉽이었고, 통신사를 sk에서 kt로 바꾸면서 T멤버쉽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되었으니

적립했던 ok캐쉬백 포인트도 없어지는줄 알았는데

다른 ok캐쉬백 제휴카드로 이전에 모아뒀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더라 ^^:;

 

 

 

 

 

 

그 다음 가장 중요한 카드 비밀번호를 변경하려면

캐쉬백사이트의 회원정보 변경에서 본인 인증 후 해주면 간단하다.

 

 

 

 

 

 

 


 

 

 

 

그러면 아래처럼 11번가나 AK몰같은 ok캐쉬백 사용가능한 쇼핑몰에서 포인트를 따로 적립하거나

적립된 포인트를 조회하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혹시 자신도 모르고있던 캐쉬백 포인트가 없는지 캐쉬백 홈페이지에 가서 지금 당장 조회해보자~~ㅋ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7. 16. 19:43

 

 

 

오늘 따로 사용할데가 있어 국민은행에 신규 계좌를 만들고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게 되었다.

(여기에 체크 카드, 입출금내역통지서비스까지 신청하고, 따로 핸드폰에 어플까지 설치해주는 서비스까지 받으니 30분은 족히 걸리더라는;;)

 

인터넷 뱅킹으로 조회만 할게 아니라면 공인인증서가 꼭 필요하다.

공인인증서는 해당 은행에서 새로 발급받거나, 타행에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되는데 공인인증서를 여러개 사용해봐야 관리하기 어려울 뿐더러 갱신 날짜가 되면 PC, 모바일 모두 재발급 받는 등 복잡하기만 하니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여러 은행, 기관에 등록하여 쓰는걸 추천하는 바이다.

 

 

 

 

타행공인인증서를 등록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 신청시 기입한 아이디,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를 준비하고 국민은행 사이트에 접속한 후 [로그인]을 눌러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한다. 아직은 공인인증서가 없으니 왼쪽의 [공인인증서 로그인]은 사용할 수 없지만, 공인인증서 등록이 끝나면 그 뒤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도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로그인이 가능하다.

 

 

 

왼쪽 메뉴 하단의 [공인인증센터]를 클릭한다.

공인인증센터에서는 공인인증서 등록/발급/재발급/갱신/폐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없을 경우 왼쪽의 [인증서 발급/재발급]을 이용하고, 이미 인증서가 있는 경우 [타행/타기관 인증서등록]을 이용하는데 여기에서는 타행 인증서를 등록하기 위해 오른쪽의 [인증서 등록] 버튼을 클릭한다.

 

 

 

본인의 인증서 종류에 따라 개인/기업 중에 선택한다. 보통은 개인~!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확인]~!

 

 

 

다음 화면에서 [인증서 선택]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창에 인증서가 짜잔~하고 나타난다.

이제 원래 인증서의 암호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하자.

 

 

 

암호가 맞으면 본인 인증 화면이 나타나는데 흔히 사용하던 본인 인증 방식이 아니라서 당황;

흔히 휴대폰으로 문자를 받아 숫자를 입력하거나, 보안카드 번호 등으로 인증하지 않남?

좀 당황하긴 했지만 '해외출국확인' 방식은 아닌것같아 'ARS 인증'을 선택하고 [인증받기] 버튼을 클릭했더니..?

 

 

 

아래와 같이 전화번호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나서 휴대폰 번호를 선택하고 [확인]~?

 

 

 

마지막으로 승인번호가 포함된 페이지가 뜨더니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다?

받아보니 승인번호를 키패드로 입력하랜다~26을 입력했더니 승인이 완료되었다고 자동으로 전화가 끊겼다.

 

오호~이런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구나~

ARS 인증 방식은 문자 방식보다 훨씬 더 보안성이 강화된 인증 방식인 듯하다.

 

 

 

이제 본인 인증 완료~!

 

 

 

추가본인확인을 위해 계좌정보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한 후 [확인]~!

 

 

 

내역을 확인한 후 [확인]~!

 

 

 

타행 공인인증서 등록이 완료되었다.

이제 로그인 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바로 로그인할 수 있고, 이체 등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능~

 

 

참고로 이렇게 등록된 공인인증서는 공인인증센터의 [스타뱅킹/모바일 인증서 복사] -> [PC -> 스마트폰 인증서 복사하기] 기능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에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여러 은행의 업무를 하나의 인증서로 PC, 스마트폰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거~!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4. 7. 14. 12:31

 

 

 

 

그림 출처 (http://blog.naver.com/martinar)

 

 

할리퀸은 캐나다 로맨스 소설 전문 출판사로 매달 200 페이지나 55,000 단어수를 넘지 않는 짧은 로맨스 소설을 12권 정도씩 출판하고 있다. 이 소설들을 1986년부터 우리나라의 신영미디어 출판사에서 '할리퀸 로맨스'라는 시리즈로 내놓기 시작했고, 그 후로 우리나라에서 '할리퀸 로맨스'는 로맨스 소설을 대표하는 시리즈가 되었다.

 

할리퀸 로맨스는 지금의 태블릿 정도 크기의 작은 책으로 유명한데 두께도 태블릿과 비슷할 정도로 분량이 작은 책이다. 그 작은 분량에 남여 주인공의 만남과 갈등, 화해를 통한 사랑의 결실이 모두 포함되어야 하므로 주변 인물들의 등장은 아주 적은 분량으로 한정되고, 배경 묘사나 스토리 라인도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부분의 분량을 남여 주인공 사이의 감정이나 행동을 묘사하는데에 할애하다보니 할리퀸 로맨스는 문학성이 떨어지는 B급 로맨스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지만, 분량이 적어 나타나는 단점도 있는 반면에 그로 인해 나타나는 중독성이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라 할리퀸 로맨스는 전세계에서 1초에 무려 4권이 팔려나간다는 초절정 인기 시리즈가 되었다. 전세계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만 살펴봐도 여자들 중에 10대~40대 사이에 할리퀸 로맨스를 한 권도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할리퀸 로맨스의 매력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여자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준다는 점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여자 주인공도 경제적인 자립권을 가지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등장하곤 하지만 할리퀸 로맨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을 통해 경제적, 성적인 성장을 이루는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내가 예전에 중고 서점에서 500~1000원에 구입해서 보던 신영미디어의 할리퀸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은 착하고 아름답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성적인 경험이 아예 없거나 거의 없었다. 반면에 남자 주인공은 거의 예외 없이 능력있는 자산가로 등장하며 바람둥이인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남여 주인공의 관계가 사장과 비서, 공작과 자작의 딸, 농장 주인과 하녀 등이었으니 여자들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강한 남자를 동경하는 신데렐라 환타지는 확실하게 충족시켜줬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여 주인공이 동등한 입장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긴 하다)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는 10대가 보기에 충격을 받을 정도로 성적인 묘사 등의 수위가 높은 편이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할리퀸이 캐나다 출판사이고, 작가들도 서양 작가인데다가 할리퀸 시리즈 자체가 20~40대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 (그나마 남여 주인공도 모두 서양인이고, 배경도 서양이라 그나마 받는 충격이 덜했던 듯?^^;) 하지만, 할리퀸 로맨스에 묘사되는 성적인 묘사는 흔히 말하는 야설과는 매우 다르다.

 

 

 

할리퀸 로맨스 '왕자의 스캔들 by 린 그레이엄'의 내용을 보자.

 

짙은 금빛 눈이 그녀의 통한 입술을 태울 듯 응시했다.
“누구를 위해서? 당신도 날 원하잖아. 이 감정이 상호적이라는 걸 부인하지 마.”

그 대담한 말에 엘리노어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녀는 서툰 동작으로 가운의 허리끈을 묶었다. 자심은 대단히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솔직히 좀 두렵기도 했지만 그의 그러한 자신감은 추운 날의 모닥불처럼 그녀를 끌어당겼다.
“하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아요.”
엘리노어는 여전히 빠르게 자신의 통제권 바깥으로 흘러가는 듯한 상황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자심이 그녀의 가는 손목을 잡고서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야….” 

 

 

 

할리퀸 로맨스에서의 스킨쉽 묘사는 위의 내용처럼 적나라하기보다는 그 당시의 남여의 감정과 분위기에 더 치중하는 편이라 앞뒤 자르고 읽으면 오글거리는 내용이 태반이다. 여자는 아무래도 분위기에 약한지라 멋진 분위기 묘사에 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할리퀸 로맨스에 등장하는 스킨쉽 묘사가 두리뭉실하게 분위기나 마음만 묘사하다가 끝나는 수위는 아니다. 단지 보통의 야설처럼 적나라하거나 행위에만 집중하지 않을 뿐, 여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정도는 충분히 된다능~

 

할리퀸 로맨스에서 스킨쉽은 사랑하는 감정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눈에 반해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스킨쉽도 있지만 대부분 첫눈에 반하면서 시작되는게 사랑이라고 본다면 이 또한 사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즉, 여자들이 원하는 나를 사랑하는 (최소한 나에게 반한) 남자와의 스킨쉽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 대부분 여자는 나만을 사랑해주고 나 또한 사랑하는 남자 즉, 감정이 깔린 스킨쉽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할리퀸 로맨스는 여자들의 모든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소설이라는 것~!

 

 

 

 

나에게는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할리퀸 로맨스는 아직도 꾸준히 출판되고 있고, 더불어 좀더 진화된 로맨스류도 출판되고 있다. 또한 2000년 이후로 우리나라 작가들의 로맨스 소설도 나오고 있으며, 만화로 나오는 할리퀸 코믹스도 인기다. 할리퀸 코믹스의 경우 10대를 겨냥한 듯 그림체가 매우 순정만화스럽고 스킨쉽 수위도 낮은 편인데, 스토리 라인은 예전의 할리퀸과 같아서 반갑다. 단지, 만화다보니 내용이 책만큼 충분히 꽉 짜여져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다.

 

10대~20대 초반에 열심히 보았던 할리퀸 로맨스인데 얼마 전에 다시 보니 다소 유치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더라..;;;

역시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자인건가? ^^;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7. 8. 21:27

 

 

 

오늘 아침 기상청에선 태풍 너구리(NEOGURI)에 대한 경로와 함께 해당지역 피해를 우려하는 예보를 들었다.

그러다 문득 태풍이름치고 상당히 귀여운 너구리라는 이름에

이런 태풍 이름들은 대체 어떻게 지어지는건지 궁금해서 그룹채팅방에 물어봤더니 한 친구의 센스있는 답변.
 

 

 

 

 

 

농심 ㅋㅋㅋㅋㅋㅋ
순간 무슨소린가 했다능 ^^:;

 

 

 

 

 


예전에 어디선가 태풍 이름 짓는법을 들은거 같긴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이번에 다시 찾아봤다.

 


뭐 사실 굉장히 단순하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14개 회원국(중국, 한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미국, 베트남)에서 각각 10개의 단어를 제출해서 모아진 140개의 태풍이름을 5조로 나누고, 태풍이 생길때마다 순차적으로 붙이는 것.
한마디로 그때그때의 태풍이름은 그냥 별 의미없는 랜덤수준...;;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부터로
1999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가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이름을 영어나 라틴어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의 피해가 적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작은 동물이나 곤충들인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이렇게 10가지 단어를 제출했고,

요번이 바로 한국의 너구리 차례였던거다.

 

 

어라? 생각보다 익숙한것들이 없네...했더니 '매미'같은건 북한에서 제출한 10개 단어중에 속해있었는데
2003년 큰 피해를 일으켰기 때문에 태풍이름에서 퇴출되고, 그 자리에 '무지개'로 대체되었다 한다.

 

 

한마디로 기억에 날만큼 태풍이름이 익숙하다는건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거고, 큰 피해를 입혔던건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변경을 결정하기때문에 위에서 태풍이름으로 그동안 들어봤던게 별로 없는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아래 2006년 기상청에서 태풍이름을 공모했던일의 보도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미지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음)

 

 

 

 

 

 

사실 엄밀히따지면 이름이야 뭔 상관이 있겠냐만은 민간차원이 아닌 국가사이에서도 이름에 이런 미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태풍이름에 공모까지 한다는 사실이 조금 재밌다.

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강한걸 이름으로 붙이는것보다는 나은것 같기도 하고...


 

 

 

 

 


각 나라에서 제출한 태풍명칭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다면 아래로...
http://typ.kma.go.kr/TYPHOON/contents/contents_04_2_2.jsp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7. 3. 19:01

 

 

 

그라데이션 아트네일

 

 

 

난 손톱모양이 별로 예쁘지도 않거니와 조금만 길러도 워낙 쉽게 부러지는지라 항상 짧은 손톱에 연한 색상의 매니큐어만 바르고 다녔다.
키보드 자판을 하루종일 붙들고있는 직업인지라 손톱을 기르면 불편하지만서도...


어쨌든 타 여성들의 예쁘게 길러 관리한 손톱이 부러웠지만 지금껏 네일샵을 한번도 갈 생각이 안들었던건,
한번에 몇 만원씩 하는 그것이 내 손톱에는 사치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회사에서 누가 한번 발라보라고 매니큐어를 건내줬는데
그게 바로 페이스샵의 그라데이션 아트네일즈 로얄골드의 금색펄이었다.

기존에 칠해져 있던 연분홍색 매니큐어 위에 대충 발랐을뿐인데도 하루종일 반짝반짝한게 마음에 들어서 아 이건 꼭 사야겠다 생각하고 페이스샵으로 직행.

 

세가지 그라데이션 색상의 매니큐어 세트가 원래 6천원인데 현재 할인행사중이었다.
로얄골드베리베리레드는 20%할인해서 4,800원이고,
스틸네이비홀리글로우는 50%할인해서 3,000원 판매중.

 

안타깝게도 맘에드는 두가지 색상이 모두 20프로 할인밖에 안돼서 9,600원에 두가지 세트를 업어왔다.ㅠㅠ
아무래도 파란색이나 은색에 비해 이 두가지가 인기있는 색상이라 그런듯 싶지만...

 

 

그라데이션 네일아트

 

 

 

 

 

빨리 발라보고 싶은 마음에 집에 오자마자 손에는 로얄골드를, 발에는 베리베리레드를 같이 바르기 시작.

아래처럼 그냥 뚜껑에 써있는 번호 순서대로 바르면 되니까 나같은 초보도 전혀 무리없이 그라데이션 네일을 만들 수 있다.

 

더페이스샵 그라데이션네일

 

그라데이션 아트 네일즈

 

 

 

 

 

일단 로얄골드 색상.
금색 반짝이 펄의 입자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준다.

 

더페이스샵 로얄골드

 

 

 

 

1번 베이스만 바른 상태인데 거의 투명한 매니큐어에 미세한 펄이 들어가있는 정도.

 

더페이스샵 로얄골드

 

 

 

 

2번을 손톱 중간부터 발랐는데 경계가 지지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섞인다.

펄이 좀더 커지고, 분홍색이 좀 더 짙어졌다.

 

그라데이션 로얄골드

 

 

 

 

마지막 3번 금색펄로 데코~

원래 손톱이 길었다면 길게 자란 부분에다 반짝이를 얹으면 더 예쁘겠지만 난 아쉬운데로 이 정도로 만족.

사진에선 반짝이는 화사함이 잘 표현이 안됐는데, 실제로 보면 빛에 따라 훨씬 더 반짝반짝 예쁘다.

 

손끝에 보석가루를 뿌린 느낌으로 너무 예뻐서 하루종일 일하다말고 자꾸 쳐다보게 된다.

네일샵에서 네일아트 받은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여자들이 왜 비싼돈주고 가끔씩 네일아트 받는지 알 수 있었다능 ㅋ

 

아..사진에 느낌이 잘 표현이 안돼서 정말 아쉬움 ㅠㅠ

 

그라데이션 네일


 

 

 

 

그리고 이어서 붉은색의 베리베리레드.

원래대로라면 손을 지우고 다시 발라야 바람직하겠지만 귀차니즘에 그냥 발에다 시도.

하여 후잡한 내 발사진을 흠...-_-;;

 

새빨간 핏빛색이라기보다는 분홍빛 섞인 라즈베리 색상이라고 보면 맞다.

 

더페이스샵 베리베리레드

 

 

 

 

이건 발이 민망한 관계로 1번부터 차례대로 쭉~~~

 

그라데이션네일 베리베리레드

 

 

 

엄지발톱을 제외하고는 워낙 작아서 그라데이션은 잘 표현이 안되지만 대략 이정도.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난 개인적으론 세련된 느낌의 로얄골드가 더 만족스럽다.

 

발림성도 좋아서 대충 슥슥 발라도 쉽게 잘 발리고, 생각보다 잘 벗겨지지도 않아 지금 바른지 삼일째인데 손끝 금박이가 몇 개 떨어져나간 부분만 다시 발라줬음.

 

어제 엄마도 발라드리니까 예쁘다고 매우 좋아하시더라 ㅋ

 

 

 

 

 

한가지톤의 매니큐어에 식상함을 느낀다면 가끔 이렇게 그라데이션의 색다른 느낌도 괜츈한듯~

결론적으로 난 매우 만족스럽다 ^________^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6. 29. 00:30

 

 

 

 

패리스힐튼 향수

 

 

며칠 전 버스타고 가는데 옆에앉은 여자에게서 달달하고 만지고싶은 뭔가 맛있는 향이 났다.
순간적으로 무슨향수 쓰세요? 라고 물어볼뻔했으나-_-;; 성격상 차마 그러지 못하고
옆에서 조용히 킁킁거리다 버스를 내렸던적이 있다.

계속 맡고싶은 향이었달까...

 

플로럴이나 머스크 계열의향은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지금까지는 달콤한 향보다는 시원하고 은은한 향의 향수를 선호했는데, 이런 달달한향이 옆에서 맡을땐 호감도를 매우 상승시킨다는걸 깨달았다.

그래서 아마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여자향수들을 맡아보면 대부분 달달한 향이 아닌가 싶다.

 

 

 

 

전에 겟잇뷰티 남성 선호도 상위순위에 있던 향수 중 하나인 데메테르 퍼지네이블을 한껏 기대하며 샀다가

이게 왠 자두맛 사탕냄새? 하면서 바로 친구한테 줘버렸는데 지금에와서야 아쉬워지는...ㅋ

 

지금까지 잘 입던 옷도 누군가 지나가듯 '너 그거 안어울려'라는 한마디에 내 자신이 자꾸 그렇게 보이고, 안입게되는 것처럼 사람의 취향이란 어느날 갑자기 사소한것 하나가 계기가 되어 변하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사놓은 향수들이 화장대위에 장식품처럼 늘어서있음에도 당체 향수뿌리는게 습관이 되지않은 내가

한달에 한두번 뿌릴까 말까한 걸 왜 가끔 이렇게 집착하는지;;

 

 

 

패리스힐튼 에어리스

 

 

 

어찌됐든 그리하여 집에 오자마자 맛있는향이 나는 향수들을 폭풍검색.


사탕냄새가 난다는 여러가지 향수들을 검색하다가 눈에 띈게 바로 이 패리스힐튼 에어리스 오드퍼퓸 향수이다.
풍선껌향으로 나름 유명한 향수였는데
30ml 한병을 23,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으니 향수치고는 싼편.

 

향수는 아무리 많은 후기들을 읽어도 직접 매장가서 시향 한번해보는게 최고겠지만

나는 이상하게 향수를 향도 안맡아보고 사는게 익숙하다;;

 

매장가서 세네개쯤 시향해보면 후각이 마비되고 향이 섞이고 섞여 뭐가 좋은향인지 오히려 고르기 어렵달까...

그래서 비싼 향수만 아니라면 일단 인터넷으로 지르고 본다 ㅋ

 

 

 

패리스힐튼 에어리스

 

 

 

 

'에어리스'는 막대한 재산의 상속녀라는 뜻이라는데 향이 너무 달달해서 섹시한 이미지의 패리스힐튼이 연상되진 않는다.

그냥 여러가지 과일향이 섞인 달콤한 향인데 그래서 아마 풍선껌향같다는 소리가 나오는듯.

 

 

탑노트: 시계풀 열매, 오렌지, 복숭아, 함수초

미들노트: 쟈스민, 티아르 꽃, 일랑일랑, 인동덩굴, 나무딸기꽃, 석류

베이스노트: 제비꽃 잎, 베티버, 티하티산 콩

 

 

에어리스 향수의 향이 위와 같이 설명되어 있으나 사실 이런건 아무리봐도 소용 없다는게 함정 ㅋ

첫향이 오렌지랑 복숭아 섞인 냄새인가...했는데 아무리 맡아도 그건 아닌거 같고...

뿌리자마자 느낌은 상큼한 풍선껌 느낌이 나긴하는데 금방 향이 따뜻해지면서

침 잔뜩 묻은(?) 딸기사탕향이 진하게 난다. 좀 향이 무거워진다고 해야하나...

 

 

 

패리스힐튼 향수

 

 

 

버스에서 마주친 그 뇨자의 향기 느낌이 아니라 쵸큼 실망했지만 뭐 이것도 그닥 나쁘진 않다.

 

머스크계열이 아닌 과일향인지라 여름에 뿌려도 그닥 답답한 느낌은 아니고

한번 뿌리면 한 4~5시간 정도 지속되는 오드퍼퓸인지라 회사에서 중간에 한번만 뿌려줘도 하루종일 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난다.

생각해보면 이런향은 20대 중반까지나 어울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향인거같은데 이제와서 이런거에 꽂히다니...;;

 

 

 

 

음...다음엔 빅토리아 시크릿을 한번 사봐야겠음.

그건 내가 원했던 향이기를...

(그때 그냥 물어봤으면 되는걸 바보... OTL)

 

 

페리스 힐튼 에어리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4. 6. 28. 02:28

 

 

 

요새 시간이 남아돌다보니 평소보다 뭔가에 더 심하게 빠지는 편인데 그 중에 하나가 뮤비 감상이다.

3~4년 전쯤 아이돌 음악이 우리나라 음악 시장을 지배했을 당시 재미로 유투브에서 KPOP을 조회수별로 검색했던게 생각나서 오늘 다시 한번 줄을 세우려고 보니 유투브 자체가 채널 위주로 변경되어 'kpop'을 검색한 후 조회수로 검색하는건 불가능해보였다.

 

지금은 채널로 들어가 인기순으로 검색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2ne1'을 검색한 후 '2ne1' 채널로 들어가 '동영상'을 클릭한 후 '인기 동영상'으로 검색하면 2ne1의 동영상 중에서 조회수가 많은 순으로 볼 수 있는 식이다.

 

하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유투브에서 우리나라의 어떤 음악이 인기있는지 알고 싶은 내게 필요한건 지금은 유투브에서 없어져버린 조회수별로 정렬할 수 있었던 기능이라능;

 

결국 은근과 끈기의 소유자(응?)답게 5시간의 수작업 끝에 드디어 KPOP 조회수별 50곡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작업하는 내내 '이제는 하다하다 별 쓸데없는 데에 에너지를 쏟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지만..쿨럭;

 

 

 

※ 각각의 곡 오른쪽 '' 화살표를 누르면 해당 뮤비 페이지로 이동한다.

 

 

 

 

 

 

 

 

 

 

 

1위는 20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자랑스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강남스타일'은 관련 동영상인 댄스 동영상만 해도 조회수 '133,375,031'으로 4위인 소녀시대의 'Gee'보다도 조회수가 높다능; 역시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동영상은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현재 KPOP 인기 동영상 조회수를 보면 보통 천만~1억 사이인데, 몇년 전에는 대부분 백만~천만 사이에 분포하고 있었다. 숫자만 보면 언듯 몇년 사이에 KPOP의 위상이 높아졌구나 생각되겠지만, 그 사이 미국의 팝 음악도 예전의 천만 단위에서 1억 단위로 단위 자체가 올라갔으니 유투브 자체가 활성화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듯하다.

 

목록을 보면 국내에서만 인기있는 가수보다는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몇몇 가수나 그룹에 편중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유투브에서 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려면 어느 정도의 해외 인기를 바탕으로 한 인지도가 있어야한다는 뜻이 아닐까나~

 

50곡 중에서 2013년 이후로 발표된 곡은 싸이와 엑소의 노래 외에는 없다.

단시간(1~2년)에 몇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건 역시 힘들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려면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곡을 발표하거나 빅뱅이나 소녀시대처럼 네임벨류가 높은 아이돌(아무래도 해외에서는 아이돌이 인기있으니..)이 나타나야 하는데 둘 다 쉬운 일은 아닐터..

그 낮은 가능성을 뚫은 예가 싸이와 엑소인 듯..?

 

참고로 순위에는 (언어를 우선시하여) 영어 버전(노바디)이나 일본어 버전(Mr.Taxi)은 뺐고, 대신 노바디는 방송에서 부른 퍼포먼스 곡을 넣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4. 6. 23. 00:14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지만 기관지염에 걸린 이후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극장에서 2시간 동안 있다보면 '에어컨 + 안좋은 공기'로 기침을 미친듯이 하다가 목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는 겁이 나서 못갔다 ㅠ

 

근데 요새 재미있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어 배아파하던 중..

어떻게하면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갓 개봉한 따끈한 영화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집 근처 한국민속촌에 있는 자동차 극장이 생각났다.

 

자동차 극장은 화면은 잘 안보이면서 비싸기만 할거라는 편견이 있어(가본적은 없음;) 외면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메가박스에서 한국민속촌에 원래 있던 자동차 극장을 인수하여

'드라이브M'이라는 자동차 극장을 6월 13일 새로 오픈한게 아닌가?

메가박스에 대한 믿음으로 예전보다는 시설 등이 좋을 거 같아 알아보니 가격도 매우 착한 24,000원이었음~

(메가박스 카드나 통신사 카드로 할인이 가능하다)

매점이 있어 팝콘도 사먹을 수 있었음~보는 사람도 별로 없었음~짱짱~!!

 

 

드라이브M 영화관람료

 

 

나중에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니 자동차를 타고 보는 드라이브존 외에도,

바베큐 세트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존과,

자동차 없이 야외 의자에서 볼 수 있는 자율좌석존까지 있었다.

솔직히, 요새 극장에서 주말 영화를 보려면 2인 2만원은 족히 드는데,

오늘 자동차 극장을 체험해본 바로는 자동차 극장이 훨~씬~더~ 좋았다.

 

자동차 극장이 일반 극장보다 안좋은 점은

야외 극장의 한계로 어두워지는 밤에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자동차 극장이 흔하지 않아 볼 수 있는 장소가 드물어 일부러 멀리 가야한다는 점,

일반 극장보다는 확실히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차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극장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감탄사나 일행과의 수다 등을 자제할 필요가 없다.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큰 소리로 옆사람과 감탄사를 내뱉으며 편안한 자세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서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에 사운드는 극장만큼이나 짱짱하고,

화질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영화에 집중이 잘 되었다.

양옆의 나무들과 스크린 뒤로 보이는 야경 등..야외 극장만의 낭만도 뺄 수 없는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목에 안좋은 에어컨 공기와 안좋은 공기를 피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드라이브M 상영시간표

 

 

드라이브M의 상영시간표는 계절에 따라 일몰 시간이 다르기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초여름인 지금은 오후 8시, 11시, 12시, 새벽 1시에 상영한다.

 

자리는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건 아니고 먼저 온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자리를 배정해주는데

좌석에 여유가 많다면 앞사람보다 앞에서 볼 수는 없지만, 뒷라인이라면 원하는 자리를 골라서 보면 된다.

자동차 안에서 보다보니 시야가 가장 중요한데 좀 뒤에서 봐도 화면이 잘 보여 자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어보임~

 

드라이브M의 1관, 2관의 경계에는 매점이 있어 팝콘 등을 사먹을 수 있지만, 따로 간식거리나 음식을 싸와도 될 듯~

매점에서는 카라멜팝콘, 오징어구이, 핫도그, 나쵸, 바비큐, 단호박셀러드, 파르페, 음료 등을 사먹을 수 있다.

 

 

드라이브M 매점

 

 

2관은 매점 뒤쪽에 있는데 1관보다는 주차 공간이 적었다. 2관에서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상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점 옆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스페셜존을 선택했을 때 그릴 등의 식사를 하면서 볼 수 있는 공간인 듯했다.

 

 

 

 

1관은 2관보다 주차 공간이 훨씬 많다.

나는 1관에서 8시 30분에 상영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보기로 하고 8시부터 기다렸다.

영화가 시작되면 바깥에서도 빵빵한 사운드가 나오고, 차 안에서 정해진 라디오 주파수로도 들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차 창문을 열어놔도 별 불편 없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상영 시간이 되니 예고편이 한 편 정도 나오다가 광고 없이 영화가 바로 시작된다.

아래 사진은 차 안에서 찍은건데 극장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게다가 영화가 워낙 재밌어서 더 굳~ㅎㅎ

 

 

 

 

자동차 극장은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고 싶을 만큼 만족도가 컸다.

애초에 나는 극장을 못가는만큼 선택지가 없기도 했지만, 나도 그렇고 남친도 워낙 바깥 바람 쐬는걸 좋아하는지라 둘다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음식을 싸가서 마구마구 먹으면서도 함 보고싶고, 스페셜존도 체험해보고 싶다능~ㅎ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6. 18. 22:58

 

 

 

지난 6월 7일, Y언니와 난 정동진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 며칠 전 시간 비워두라는 Y언니의 통보(?)를 받고 급작스레 결정된 여행이었다.
정동진을 한번도 못가봤단 Y언니는 밤기차 여행에 로망을 품고 있었지만, 이미 연휴가 끼어 기차표는 모두 매진이었고 우리는 아쉬운데로 밤 11시의 막차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난 오래전 친구와 함께 정동진에 해뜨는걸 보러 밤기차 여행을 해본적이 있다.
오지게도 추운 겨울날 몇 시간동안 오들오들 떨며 밤바다앞에서 기다렸더니 정작 해뜨는건 보지도 못하고
주변만 서서히 환해져 극도로 실망했던 기억만 선명히 남아있다.

그 이후, 다시는 정동진에 새벽여행따윈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건만 Y언니의 기대감과
지금은 추운 겨울이 아니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날 다시 정동진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더울거라 생각했던 날씨는(출발 당일 낮의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 예상을 빗나가 바람과 함께 꽤나 쌀쌀했고,
그날의 내 옷차림이 가벼웠기에...새벽 두시 반에 도착한 정동진은 또 다시 날 떨게 만들었다.ㅠㅠ
게다가 흐린 날씨에 구름이 꽉끼어 당연히 해뜨는건 보지도 못했으니...OTL

 

 

 

 

 

다시 찾은 정동진은 여전히 해뜨는거 아니면 별로 볼것도 먹을것도 없더라.
새벽 두시 반 부터 돌아다닌탓에 하루가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시간이 한참 지난듯해서 이제 점심먹을까? 하고 시계봤더니 오전 10시 ㅋ

 

평소 둘의 생활패턴으로 절대 있을수 없는 새벽 6시에 아침먹기...크루즈 스카이라운지 카페에서 낮잠자기같은 이색체험(?)을 하고는 밤을 샌탓에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 이미 고갈난 체력으로 우리는 강릉까지 택시타고 움직였다 ^^;

(크루즈를 걸어서 다시 내려올 자신이 없었기에... 오르기 전 입구의 300m라는 간판은 절대적으로 사기라고 봄-_-;; 체감상 1km는 충분히 된듯) 

 

지금 생각해보면 무박이일의 여행동안 먹은건 별로 없었는데 저질 체력에 여기저기 택시타고 다녀서 교통비로만 대체 얼마를 쓴건지 ㅋㅋ

 

 

 


 
블로거 둘이 여행하면서 당연히 심층적으로 여행포스팅을 할거라 예상했건만
점심먹기전까진 둘다 비몽사몽한 정신에 헤롱대며 다녔고, 정신차린 이후엔 장소만 꾸준히 바뀔뿐 둘이 걸어다니면서도 폭풍수다 삼매경에 빠져 사실 여행지에서 그닥 기억나는게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사진은 둘이서 습관적으로 열심히 찍고 다니긴했지만

하루종일 흐린 날씨에 사진이 후지게(?)나와 그닥 포스팅할 마음도 안나고,
무엇보다 서로 포스팅하겠지하고 미뤄놨던게 점점 귀찮아지면서 여행한지 열흘이나 지난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ㅋ

 

이것도 사실 안하려다가 사진찍고 다닌게 그나마 아까워서?
이런데라도 올려놓지 않으면 둘 다 기껏 찍은사진 절대 다시 꺼내보는 성격이 아니기에...^^;;

뭐 이것도 나름 추억이니께...

 

그래도 몇 시간 동안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보니까 돌아다닌곳이 새록새록 기억나긴 하네 뭐 ㅋ

(사진은 언니가 찍은것과 내가 찍은게 무작위로 섞여있음)

 

 

 

 

 

정동진역

 

바다

 

바다

 

바다

 

정동진

 

모래

 

정동진

 

정동진

 

정동진

 

정동진

 

 

모래시계

 

모래시계

 

정동진 모래시계

 

 

정동진 기차

 

정동진 시간박물관

 

정동진

 

기찻길

 

기차길

 

울타리

 

정동진

 

울타리

 

정동진

 

크루즈

 

썬크루즈리조트

 

 

썬크루즈

 

썬크루즈 요금

 

썬크루즈 입장료

 

썬크루즈

 

썬크루즈

 

썬크루즈

 

해돋이광장

 

해돋이 광장

 

해돋이광장

 

썬크루즈

 

썬크루즈

 

썬크루즈

 

정동진

 

정동진

 

정동진

 

정동진

 

썬크루즈

 

 

 

썬크루즈

 

썬크루즈리조트

 

썬크루즈리조트

 

썬크루즈

 

 

 

썬크루즈 수영장

 

조각공원

 

썬크루즈공원

 

조각공원

 

썬크루즈

 

조각공원

 

조각공원

 

정동진

 

정동진해안

 

배카페

 

스카이라운지

 

레몬차

 

키위주스

 

스카이라운지

 

안목해변

 

바다

 

카페거리

 

강릉카페거리

 

안목해변

 

안목해변

 

 

 

파스타

 

빵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호수광장

 

조각상

 

조각상

 

조각상

 

조각상

 

조각상

 

 

솔나무

 

솔방울

 

허난설헌공원

 

허난설헌공원

 

허난설헌공원

 

허난설헌공원

 

허난설헌공원

 

허난설헌공원

 

강릉바우길

 

강릉바우길

 

강릉바우길

 

강릉바우길

 

말

 

경포해변

 

경포대

 

경포대

 

솟대다리

 

경포대

 

솟대다리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4. 6. 17. 22:28

 

 

 

 

 

크라임씬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추리 게임이자 예능 프로그램이다.

6명의 출연진(고정 5명, 게스트 1명)은 1명의 진범과 5명의 용의자가 되어 맡은 역할에 전념하고, 현장(세트장)의 증거와 알리바이를 통해 진범을 찾는다. 마지막에 다수결로 지목한 용의자가 진범이면 진범을 지목한 사람들의 승리, 아니면 진범의 승리다. 6명의 용의자 중에서 오직 범인만이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크라임씬엄청나게 디테일하게 공을 들인 세트와 '알리바이 진술, 현장 검증, 일대일 심문, 난상 추리' 코너 등 제작진이 벌여놓은 판이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거기에 전현무의 증거 찾기 능력+노력, 박지윤의 논리적인 추리력, 홍진호의 번뜩이는 창의력, NS윤지와 임방글의 역할 몰입도가 덧붙여져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크라임씬 6회 예고편

 

 

크라임씬은 10회로 예정되어 있고, 이 중 6회까지 방송되었는데 사건 하나가 종결되는데 2회가 소요되니 현재까지 총 3개의 사건이 마무리된 셈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크라임씬의 기본적인 세팅은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출연진들의 역량에 따라 프로그램의 재미가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첫 사건인 1, 2회는 출연진들이 헤매느라 노잼이었을지 몰라도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에 적응함에 따라 재미가 수직 상승 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첫 사건 때 '크라임씬 노잼'이라는 검색어가 만들어진 것과 떠나간 시청자들이 아쉬울 뿐이다.

 

특히, 5~6회에는 현직 형사가 투입되면서 그 동안 크라임씬의 한계였던 증거를 못 찾는 문제도 깔끔히 해결되어 더욱더 재밌었다. 그 동안은 출연진들이 추리하는 과정만 보여줬기 때문에 출연진들이 찾지 못한 증거는 시청자들도 알 수 없었다. 물론, 드러난 증거만으로도 추리력이 월등한 시청자들의 경우 소거법 등으로 범인을 찾아냈지만, 나머지 시청자들의 경우에는 보는 내내 출연자들과 함께 갈팡질팡하면서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6회에 현직 형사가 투입되는 바람에 중반 이후쯤 사인, 범행 과정까지 거의 다 밝혀져 범인이 드러나는 바람에 NS윤지가 눈물 작전까지 펼치긴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도 '프로그램 상 증거는 괜히 존재하는게 아니다'라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몇몇 출연진 덕분에 투표는 팽팽하게 갈렸지만 ㅋ

물론 직접 프로그램에서 상황을 추리하는게 집에서 편하게 앉아 잘 편집된 화면을 지켜볼 수 있는 시청자와 달리 힘들다는건 인정한다.

(하물며 울 남친은 홍진호의 표정이 수상하다는거 하나로 끝까지 홍진호가 범인이라고 우기더라;

그건 기막힌 반전을 원하는 시청자의 소망이었을까나?;;)

 

 

실시간 투표는 요동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크라임씬의 또다른 매력은 시청자 실시간 범인 지목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시청자 투표 결과가 화면 하단에 보여지는 데 이게 또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6회때가 참 재밌었는데, 참 신기한게 출연자들이 증거를 잘 못찾고 헤맸던 첫 번째와 두 번째 사건에서는 오히려 확고하게 범인을 가리켰던 시청자 투표가 모든 증거가 거의 다 나왔던 세 번째 사건에서는 오히려 이리저리 새로운 증거가 나올때마다 요동쳤다. 그래서 시청자 투표를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능 ㅎㅎ 당연한거겠지만 시청자 투표가 부동일때보다 훨씬 더~쫄깃했달까?

 

 

 

7회부터는 임방글 변호사 대신 강용석 변호사가, 게스트로는 성규가 새로 투입될 예정이다.

 

 

여태까지 증명된 것처럼 크라임씬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잘 차려진 밥상을 잘 먹어줄 출연진이 중요하다. 그런데 7회부터는 임방글 변호사가 빠지면서 강용석 변호사가 투입되고, 매번 바뀌던 게스트는 성규로 낙점되었다. 성규야 다른 게스트로 바뀌겠지만(그래도 기대중~지니어스에서 활약이 대단했음 ㅋ), 강용석 변호사는 글쎄...썰전에서도 비호감이었던 터라 능력과 상관없이 그냥 미울 것 같다. 고정이었던 전현무, 박지윤, 임방글, 홍진호, NS윤지가 200% 이상 맡은 역할에 몰입해서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해주는게 너무너무 고마웠었는데, 강용석 변호사가 그만큼 몰입해서 해줄지도 미지수다. 그렇지 않아도 7회부터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1회마다 한 사건이 끝나도록 바뀌어 퀄리티가 떨어질까봐 걱정인데 말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홍진호 팬으로서 보기 시작한 크라임씬이었지만, 이제는 그 어떤 예능보다 완소 예능이 되어버렸다.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보다는 어설프지만 모든 출연자들이 홍진호, 박지윤처럼 잘 맞춰도 재미없을 듯~?

제작진들의 감탄할만한 노고와 출연진들의 좌충우돌 추리 과정이 돋보이는 크라임씬..

정말 강추하고픈 예능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4. 6. 15. 00:01

 

 

 

 

중국 황제의 딸인 투란도트. 이 팬아트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잘 어울린다

 

 

2014년 5월 6일.

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에서 펼쳐진 새로운 갈라프로그램 nessun dorma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봤다.
그녀의 경기모습에 반해 그동안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가 펼치는 프로그램에 울고 웃었지만,
막상 그녀의 현역 마지막 모습은 지켜보질 못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너무도 억울했던 은메달을 끝으로 가슴한켠이 무거운채 이미 은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더 이상 그녀의 소식을 쫒지 않았으며,
연아가 누군가와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도

이제 정말 평범한 여자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 생각하며 응원했을 뿐...
(이때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았다 ㅜㅜ)

 

내 성격상 한번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없었던 내가
처음으로 열성적인 관심을 가졌던 상대가 떠나는 마지막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고,

때문에 그녀의 은퇴선언 기자회견도 일부러 보지 않았건만
한달이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우연찮게 새 의상을 입고 펼치는 프로그램을 본 것이다.

 

 

 

 

 

그 곡은 바로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는 뜻의 이 곡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유명한 오페라의 작곡가 '푸치니'의 마지막이자 대표작이 되어버린 [투란도트] 오페라의 아리아로
많은 곡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여기서 잠시 중국전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투란도트]라는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투란도트는 중국 황제의 딸인 아름다운 공주로
자신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에게 3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맞추지 못하는 자는 전부 사형시키는 차갑고 잔인한 공주이다.
이는 옛날 이민족들에게 능욕당하고 죽은 자신의 할머니의 원한을 갚기 위한것이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공주에게 청혼하는 남자는 끊이지 않았고,
어느날 전쟁에서 패해 나라를 잃은 티무르의 왕자 칼리프(Calaf)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청혼을 한다.
그는 그녀의 3가지 수수께끼를 전부 맞추지만 애초에 결혼할 생각이 없던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칼리프는 반대로 자기가 수수께끼를 내어 내일 아침까지 맞추면 그녀가 원하는데로 자신이 죽겠노라 제안하는데
그 수수께끼는 바로 칼리프 자신의 이름을 맞추는 것.
나라가 망해 그 나라에 거지꼴로 흘러들어온 왕자 칼리프의 정체를 아무도 알리없고
공주는 백성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 아무도 잠을 자서는 안되며, 아침까지 알아내지 못하면 백성들을 다 죽여버리겠노라 선포한다.

그 소식을 들은 칼라프가 공주와의 승부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부르는 노래가 바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이다.

 

 

<칼리프왕자>
Nessun dorma!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면 안돼! 아무도 잠들면 안돼!

Tu pure, o, Principessa,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공주님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당신의 차가운 방에서 별을 바라보네

che fremono d'amore e di speranza.  
사랑과 희망으로 떨리고 있죠.

Ma il mio mistero e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a!
하지만, 나의 비밀은 내 안에 숨겨져 있어 아무도 나의 이름은 모르네
            
No, no, sulla tua bocca lo diro      
아니,아니, 내 입으로 당신에게 말해 드리지요

quando la luce splendera!            
빛으로 환해질때에!

Ed il mio bacio sciogliera il silenzio che ti fa mia!       
나의 아내로 만드는 키스로 당신은 침묵을 깨게 될것이오.

 


<군중>
Il nome suo nessun sapra!...e noi dovrem, ahime, morir   
아무도 그의 이름을 모르네... 아아, 우리는 모두 죽겠구나!

 

 

<칼리프왕자>

Dilegua, o notte!      
오 밤이여 사라져라!
Tramontate, stelle!  
희미해져라 별들이여!
Tramontate, stelle!   
희미해져라 별들이여!
All'alba vincero! vincero, vincero!  
새벽이 되면, 나는 이기리! 이기리! 이기리!

 

 

 

요약하자면,
백성들아 잠들지마라~ 공주도 잠 못자네~ 하지만 비밀은 나만 알고 있지롱~
아침이되면 내 이름을 말하고 그대는 마음을 열것이야~이 밤만 지나면 내 승리지!

 

내용을 조금 더 보자면
공주는 그의 신분을 알고있던 노예 '류'에게 고문을 하며 이름을 밝히라고 하지만 칼리프를 사랑했던 류는 끝내 이름을 말하지 않고 자결한다.
결국 류의 희생으로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어 둘은 결혼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 곡은 많은 이들에게 불려졌지만
무엇보다 위대한 성악가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아는 이 곡을 현역선수로서 마지막 갈라곡으로 선택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왠지 아라비아나이트의 천일야화가 생각나는 스토리.
김연아가 2009년 프리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세헤라자데'가 여자를 믿지못하는 왕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기위해 천일동안 이야기하는 목숨을 건 아슬아슬함과 애절함이 느껴졌다면,
이번엔 반대의 입장에서 남자를 증오하는 불같은 투란도트 공주의 심란한 마음이 느껴진다.

 

 

중국 황제의 딸 투란도트.
같은 빨간색 의상의 동양공주(?)라도 세헤라자데와 투란도트의 입장이 전혀 다르니, 세헤라자데 때와 비교해서 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이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그녀의 안무가였던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프로그램은 희안하게도 몰입해서 보다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왜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짧은 갈라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이런게 쇼트나 프리프로그램이었다면 어땠을까 잠시 상상해본다.

 

 

 

 

여담으로 공주가 냈던 수수께끼 세가지는
1. 무지개빛으로 어둠을 날아다니는 환상..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이 되는 죽는게 뭘까?
2. 불꽃을 닮았는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타오른다. 그 색이 석양과 같은 이것은?
3. 그대에게 불을 주고 그 불을 얼게 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그대는 노예가 되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이것은?


 

 

 

 

 

 
 
 
Posted by Y&S

 

 

 

6월 연휴를 맞아 S양과 함께 정동진+강릉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 나이 먹고도 아직까지 정동진 일출을 한 번도 못본 나 

S양은 가보긴 했다는데 아주 오래 전이라고 함~

 

마음은 낭만 기차 여행을 하고팠지만 기차표는 이미 모두 매진이었다.

참고로 강릉, 정동진을 가는 기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즐겨가던 가평행 기차가 없길래 강원도행 기차는 모두 사라진줄 알았드만 그게 아니였던 듯~

예전처럼 역마다 정차하는 기차가 없어졌을 뿐이고, 직통으로 가는 기차는 여전히 있는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버스를 알아보니 다행히 동서울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었다.

기차와 달리 버스는 보통 예매 없이 터미널에서 표를 바로 구매해 타긴 하지만,

예매를 하면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응께~

아무래도 무박 여행에서 밤에 이동시 잠이라도 편하게 자야하니까 옆좌석이 없는 창가 자리에 앉기 위해 인터넷에서 버스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시 유의점

1.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2. 인터넷 상에서 결제가 완료되지만 터미널 매표 창구에서 예매한 표를 받기 위해서는 결제한 카드를 가지고 가야한다. 아니면 결제한 카드의 카드 번호를 적어가도 된다.

3. 당일 예매일 경우 출발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4. 취소할 경우 수수료는 아래 표와 같다.

 

 

 

 

 

 

 

시외버스 예매하기

 

 

 

1. 나는 동서울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예매했지만 https://www.busterminal.or.kr/에서 예매해도 된다.

 

동서울터미널 홈페이지를 이용했을 경우 화면

 

 

 

전국 시외버스 통합예약 안내 서비스 홈페이지를 이용했을 경우 화면

 

 

 

 

2. 위의 두 가지 모두 아래와 같은 페이지로 이동한다.

승차권 예매 페이지로 이동하면 출발지와 도착지, 가는 날짜 등을 입력한 후 [조회] 버튼을 클릭한다.

 

 

 

 

3. 동의창이 나타나면 [확인]~

 

 

 

 

4. 버스 시간표가 표시되면 원하는 시간을 골라 [예약] 버튼을 클릭한다.

버스보다는 기차가 더 인기가 많아서인지, 버스 예매를 잘 이용을 안해서인지 거의 모든 자리가 예약 가능한 상태임.

잔여좌석을 보니 왜 예매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버스탈 때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5. 확인창이 나타나면 [확인]~

 

 

 

 

6. 개인정보동의 페이지가 나타나면 동의에 체크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7. 도착지, 출발 날짜, 시간 등을 확인한 후 매수를 선택하면~

 

 

 

 

8. 아래와 같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오~한 자리 예매된게 신기 ㅎㅎ

올 때는 피곤해서 어짜피 자겠지만, 갈 때도 다음 날을 위해 편하게 자야하니 한자리만 있는 열을 골랐다.

수다냐~잠이냐~잠깐 고민했지만 결국 잠을 선택했음 ㅠ

여자 둘이 수다를 안 떠는게 가능할까 싶지만 이렇게 앉으면 가능하겠지? ㅋㅋ

 

 

 

 

9. 카드 정보를 입력한 후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10. 확인창이 나타나면 [확인]~

 

 

 

 

11. 결제가 완료되고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화면이 나타난다.

유의사항을 읽어보니 홈티켓발권이라는게 있어서 기껏 찾아보니 홈티켓발권버튼 자체가 없드라;

집에서 티켓 인쇄해서 가면 편할거 같았는데 아깝..

 

 

 

 

 

예약 변경

 

 

1. 혹, 출발 시간/매수 등을 변경해야할 경우 위의 결과 화면에서 [예약조회] 버튼을 클릭하거나,

예매 화면 왼쪽에서 [예약 조회/취소/변경] 메뉴를 클릭한다.

 

2.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예약결과 조회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3. 아래와 같이 예약결과가 조회되면 [변경] 버튼을 클릭한다.

 

 

 

 

4. 이제 매수나 시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생전 처음 가보는 정동진 일출 여행이라 두근두근..버스표 예매하는 것도 마냥 좋기만 하다 ㅎ

정동진 가는데 총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니 일출 예상 시간인 5시까지 꽤 기다려야겠지만 좋아좋아~~

 

정동진, 강릉..기다려라, 내가 간다~~~~~

 

 

 

 
 
 
 

Posted by Y&S

 

 

 

 

귀여운 여인(1990)

 

 

 

'귀여운 여인'은 1990년 리처드 기어(에드워드 역)와 줄리아 로버츠(비비안 역)가 주연을 맡고 게리 마샬이 감독을 맡아 전세계 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로맨스 영화다. 난 이 영화를 비디오로 처음 보았는데 영화를 보자마자 줄리아 로버츠에게 반하면서 제목(귀여운 여인)에 딱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귀여운 여인'은 줄리아 로버츠가 돋보인 영화였다. '귀여운 여인'으로 만인의 연인이 된 줄리아 로버츠는 후에 '사랑을 위하여(1991)',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 '노팅힐(1999)' 등의 로맨스 영화에 출연하여 그녀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자의 마음을 끄는 온갖 매력이 가득한 이 영화를 보며 마냥 가슴이 두근거렸던 20여년 전 어린 시절과는 달리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영화의 다른 매력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귀여운 여인'은 흔히 신데렐라 영화의 대표적인 영화로 알려져 있다. 거리의 창녀가 성공한 사업가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내용과 모든 여자들의 환상을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에피소드들은 그 사실을 반박할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귀여운 여인'을 잘 들여다보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반하는 과정과 사랑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연애의 교과서임을 알 수 있다. 창녀와 사업가라는 두 사람의 배경을 걷어내고 두 사람의 성격이나 매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영화를 들여다보면 두 사람이 사랑할 수밖에 없고, 정말 잘 어울리는 짝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리차드 기어가 분한 에드워드는 능력있고, 부자이며, 잘생기고, 과거의 상처가 있어 냉소적이고 현재에는 돈을 버는데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낭만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현실적으로 도저히 존재하지 않을 것같은 꿈같은 남자다. 에드워드의 성격만 보자면 오만하지만 기본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가슴이 따뜻하고, 마음이 넓은 남자다. 그리고, 자격지심을 가지거나 열등감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충분한 자신감이 있기에 남에게 기본적으로 관대하다.

 

 

 

 

줄리아 로버츠가 분한 비비안은 똑똑하고 아름답지만 단순하고 열정적인 성격 탓에 사랑에 올인하는 바람에 남자 친구를 따라 온 낯선 헐리우드에서 버림을 받고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창녀가 되었다. 언제 마약에 찌들어 칼맞아 죽을지 모르는 창녀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돈 때문에 못 벗어나는 신참이다. 성격만 보자면 주위의 환경에 금방금방 적응하는 잡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욕심이 없으며, 자기 관리에 철처하고(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치실로 잇몸 관리를 하고, 손님과는 키스를 하지 않으며, 마약에 절대 손대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을 아끼고, 무엇보다도 창녀라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떼묻지 않는 순수함과 자존감을 잃지 않았다. 역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케릭터다. 이토록 아름답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면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창녀라니;

 

 

 

 

하지만, 그토록 매력적인 두 사람이었기에 서로에게 끌려 그토록 사랑한 건 아닐까나?

단지, 남자가 부자라서, 여자가 예뻐서..라고 단순화시키기에는 보석같은 매력으로 단단하게 빛나는 두 사람이기에 서로에게 끌린 것일테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사업상 만남에 여자가 필요했지만 갓 애인과 헤어져 곤란해진 에드워드와 집세로 모아놓은 돈을 친구가 써버리는 바람에 급돈이 필요했던 비비안은 헐리우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필요에 의해 일주일 동안 같이 지내기로 한다. 비비안은 에드워드에게 관례상, 부드러운 분위기를 위해 여자가 필요한 자리(식사 자리 등)마다 사적인 감정없이 동석해주고, 그에 대한 댓가로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돈을 주기로 계약한다.

 

 

 

 

그 일주일 동안 비비안은 돈만을 위한 일을 하며 염증을 느끼던 에드워드를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에드워드는 돈에 연연하지 않으며 여유를 즐기는 삶을 보여주어 비비안에게 자극을 주어 비비안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개척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이렇게 서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 두 사람 모두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계약상 기한이 끝나고 돈과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에드워드의 마지막 제안을 거절한 비비안의 선택을 보자. 

이 부분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상대방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비비안이 에드워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남자의 돈에 기대어 사는 일명 '된장녀'였다면 두 사람은 한 동안은 같이 지낼 수는 있어도 결국 평생을 같이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귀여운 여인'은 건강한 연애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보다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잘생기고 아름다운 두 주인공의 눈이 돌아갈 정도의 데이트 등이 더 부각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귀여운 여인'하면 '신데렐라' 영화라는 인식도 강해졌을 것이고 말이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면 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여 연애 영화의 부흥기를 열 수 있었을까?

내가 20년 후에 다시 이 영화를 보고 또다른 의미로 감동받을 수 있었을까? 

 

이 영화 뒤에 나온 수많은 로맨스 영화들을 거의 다 보았지만, 이 영화만큼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고, 사랑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영화는 없었다. 그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많다는 뜻일 테다.

 

그래서 '귀여운 여인'은 모든 로맨스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로맨스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귀여운 여인' OST는 20년 후에 들어도 좋은 곡들이 수두룩하다.

그 중에서도 세 곡을 소개해보겠다.

 

 

It Must Have Been Love

 

 

 

Fallen

 

 

 

Pretty Woman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6. 4. 20:35

 

 

 

몇 년 동안 묵혀둔 징글징글한 잡주(?) 하나가 있다.

 

4년 전 쯤 처음 주식을 접해 단타라는것에 미친듯이 빠져들어 몇 개월동안 돈놀이 하다가 패가망신까진 아니더라도 약간의 돈을 잃고 어느순간 흥미를 잃었지만
그때 당시부터 지금까지 물려 본의아니게 강제 수감생활(?) 당하고있는 일명 개잡주랄까...

 

어찌어찌하다보니 조금 크게 물려서 빼지도 못하고, 에잇 몰라하며 현실도피한 채 이 년 이상 방치해둔 상태인데

요근래 생각나서 근 일년만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깔려진 영웅문을 접속했다.

 

 

 

 

 

근데 당연하게도 일년마다 갱신해야되는 증권사 공인인증서가 진즉 만료되어 있더라;;

보통 인증서 갱신은 만료 한달 전부터 가능하지만 그 동안 주식이고 뭐고 신경도 안썼으니 그런걸 챙겼을리가 만무...

갱신기간에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갱신만 하는거면 비교적 간단하지만
공인인증서 재발급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조금 번거롭다.

그동안 내가 너무 방치했었나 봄;;;;;


증권사 공인인증서는 일반적으로 은행업무에 쓰는 공인인증서와는 별개다.

물론 1년에 4,400원 돈을 내고 전부 다 통합해서 쓰는 범용인증서도 있지만, 일단 난 무료인 증권, 보험 용도만의 인증서를 사용하는 관계로...

 

은행이랑 증권인증서 두개를 각각 일년마다 갱신해야하는데, 그 귀찮음을 생각해보면 그냥 돈내고 하나로 쓰는게 나을거같기도 하고...

 

 

 

 

 

뭐 어찌됐든 일단 나처럼 인증서 갱신기간을 놓쳐 다시 재발급받아야한다면 우선 사용하는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야한다. 

난 키움증권을 사용하지만 아마 증권사마다 방법은 비슷하지 않을까싶다.

 

 

키움증권 홈페이지 가기

 

 

증권사 홈페이지다보니 은행처럼 뭐만 하려고하면 이것저것 설치하라는게 한둘이 아니다.

일단 설치하라는거 다 설치하고 나서 로그인을 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증서 재발급 시작~

상단 메뉴 중 '공인인증센터' 클릭.

 

 

 

 

 

일단 한번이라도 증권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서 사용한적이 있다면, '공인인증서 재발급'을 클릭해서 순차대로 입력하고 진행하면 된다.

 

처음이라면 신규발급을 클릭하면 되는데, 뭐 진행절차는 둘다 비슷하지만

만일 재발급해야하는데 신규발급을 눌러 진행한다면, 한참 이것저것 다 적어넣은 후 끝에서 재발급신청하라고 처음부터 다시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긴다...바로 내가 그랬다-_-;;

 

 

 

 

 

다른거야 문제없지만 여기서 막히는게 바로 '증권계좌번호''연결통장계좌번호'

 

주식을 시작하려고 처음에 거래은행을 가서 증권계좌를 만들때, 은행에서 증권제휴카드 하나 덜렁 만들어주는데 사실 이 카드가 평소엔 전혀 쓸일이 없기때문에 따로 보관해두지 않는다면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카드 뒷면에 바로 중요한 증권계좌번호가 적혀있는데, 난 이걸 몰라서 적당히 팽개쳐뒀다가 언젠가 카드 하나 찾으려고 온 방안을 다 뒤진적이 있다.

그나마 찾아서 다행이지 못찾았으면 은행가야할뻔...

 

연결통장계좌번호는 증권계좌과 연결해놓은 은행통장의 끝에있는 다섯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이상하게 카드에 적혀있는 연계계좌번호는 연결된 통장번호와 다른데 그건 뭔지 당체 모르겠음;;)

 

 

 

 

 

 

 

그리고 나면 추가인증을 해야하는데 여기서 또 다시 문제.

숫자를 내 임의로 적어넣을 수 없기때문에 내 휴대폰번호나 자택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키움고객센터(1544-9000)에 직접 연락해서 번호 등록 요청해야한다.

웃긴게 홈페이지에서 정보변경하려고 하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재발급받는 와중에 그게 될리가 만무...

결국 이 절차는 생략이 안되더라.

 

고객센터 상담원 업무시간이 [ 평일 오전 7시50분~오후 7시까지] 이기 때문에 시간외라면 다음날로 미뤄야 한다는것.

추가인증은 작년에 재발급할땐 없었는데 아마도 금융사 해킹당하고 보안강화로 인해 요번에 새로생긴 듯 하다.

 

 

 

 

 

 

 

 

고객센터에 내 전화번호 등록을 요청해서, 아래처럼 내 번호가 자동으로 떠야 인증번호를 전송 받을 수 있다.

 

 

 

 

 

 

그럼 여기서부턴 '확인'만 눌러 진행하면 된다.

 

 

 

 

 

 

 

 

 

 

돈을내고 '범용인증서'를 쓸것인지, 무료지만 '용도제한인증서'를 쓸것인지 선택 후 확인.

 

 

 

 

 

 

그리고 이것저것 정보를 적어넣으면 인증서발급 완료~!!!

 

 

 

 

 

 

 

인증서를 발급받았으니 PC에서 영웅문에 접속하여 주식거래하는건 문제없지만, 만일 스마트폰 어플로 주식거래를 하려면 당연히 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보내야하는데, 이 절차는 일반 공인인증서 작업할때와 똑같다.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메뉴에'인증서 보내기' 클릭.

 

 

 

 

 

 

 

 

위처럼 '단말기 접속중'이라는 화면이 나오면 PC화면을 띄운채로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영웅문 어플로 접속한다.

보통 초기화면에 인증서 접속이 나오는데

나같이 인증서가 만료되어 패스해서 접속한 경우, 왼쪽 하단의 메인메뉴 클릭.

 

 

 

 

 

 

'공인인증'이란 메뉴를 찾아서 클릭한다.

 

 

 

 

그리고 '공인인증서 복사하기'를 눌러 진행.

 

 

 

 

 

 

진행하다보면 승인번호가 뜨는데, 이걸 아까 PC화면에 입력해주면 스마트폰에 인증서 복사가 완료된다.

 

 

 

 

 

이제 새로 발급받은 '증권/보험용 공인인증서'가 보인다.

전에 있던 기간 만료된 공인인증서는 인증서 삭제를 통해 삭제하면 끝~~

 

 

 

 

 

이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능~

 

그나저나 내 계좌 확인해봤더니 마이너스 어쩔... OTL

당분간 또 다시 없는 셈치고 잊고 살아야 할 듯 젠장. ㅡㅜ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5. 29. 22:14

 

 

 

 

크록스 카디웨지

 

 

 

기존에 신던 사무실슬리퍼가 발이아파 두달전 쯤 막신는 슬리퍼를 하나 구입했었다.

근데 이게 신다보니 편하긴 편한데 요근래 화사한 원피스를 많이 샀더니 같이 신기에 너무도 모양새가 안나는거다;;

 

2014/05/01 - 편한 사무실슬리퍼로 메쉬 낫소루나슬리퍼 구입 by S

 

 

 


예쁜걸 추구하면 발이 불편하고, 편한걸 추구하자니 모양이 후잡(?)하고...
이래저래 맘에 안들길래 혹시나 편하다는 크록스에 사무실 슬리퍼로 신을만한게 있나 뒤적뒤적~

 

그러다 발견한 크록스 카디웨지!

8cm의 높은굽에 딱 사무실 슬리퍼다운 베이직한 디자인.

작년과 재작년 높은굽의 크록스 레이웨지를 여름내 워낙 잘 신었던지라

사무실에서 신을 슬리퍼치곤 가격이 꽤 있음에도 구매결정에 별다른 고민도 안했다.

 

 

 


문제는 색상!!!
여름에 화사하게 신기좋은 라즈베리색을 살까 그냥 무난한 블랙을 살까 백번쯤 고민하다가
가을,겨울에는 검정레깅스나 스타킹에 많이 신을테니 역시 블랙이 낫겠다싶어 사계절 내내 신을수 있는 블랙으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근데 블랙색상은 작년에 나온거라 내 사이즈는 여기저기 죄다 품절인거다.

 

 

 

 


크록스 신발은 희안하게도(?) 수시로 품절되고, 왜 재수입하지도 않는건지...
지금까지 레이웨지,섹시샌들,리넨웨지 그리고 요번까지 네번째 크록스 신발을 구매하지만 내돈내고 사면서 어찌 쉽게 구매한 품목이 하나도 없다.

 

물론 싸게살려고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인기품목은 한창 제철인 여름 전 금방 품절되고, 매년 새로운 색상의 신제품이 나오면서 기존제품은 쉽게 단종시켜버린다고 할까...

그렇게 인기많았던 레이웨지 오트밀과 블랙도 단종되어 올해는 구하기가 힘드니 말다했지 뭐...
보통 기본색상은 꾸준히 제작하지 않나...흠...하여튼 차별화된 크록스의 판매전략.

덕분에 크록스는 재고 있을때 미리미리 구매해야한다는게 크록스 사본 사람들의 공통 심리가 되어버린 듯.

 

 

 

 

 

어찌됐든 여기저기 뒤지고 뒤져 5만원 안되는 가격에 마지막 하나남은 w5사이즈 블랙을 겟~!!! 했다고 좋아했더니
2주만에 기다렸다 받은 상품은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색상이었다. ㅠㅠ

 

 

카디웨지

 

 

 

 

하도 안와서 전화로 확인까지 했더니 상품 확보로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꼭 보내주겠다고 했놓구선 다른 색상으로 보낸건 대체 뭐...;;

차라리 품절이라고 했으면 얼른 다른데 알아보기라도 했지 나참...-_-

 

크록스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이주나 기다리다 받았기에 그냥 아쉬운데로 고동색의 에스프레소 카디웨지라도 신어야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남자직원이 옆에서 보더니 왠 할아버지(?) 슬리퍼 색상이냐고-_- 말하는 바람에 바로 반품시켜 버렸다.

 

 

 

 

블랙없으면 그냥 라즈베리 색상 사야겠다 마음먹고 다시 사이트를 뒤졌더니 그동안 2주 지났다고 올해나온 라즈베리 색상도 여기저기 품절이었다. ㅠㅠ
그 와중에 블랙 파는데를 발견해서 또 다시 w5사이즈 하나 남은걸(내가 결제하고 났더니 품절ㅋ) 구매하고,

혹시나 또 안올까싶어 다른 사이트에서 라즈베리 색상도 구매 후 둘중에 늦게오는걸 취소해야지~ 마음먹었는데

두개가 동시에 하루만에 도착;;


이런 복잡한 연유로

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크록스 카디웨지 세가지 색상을 다 직접 신어 본 여자 되시겠다 ㅋ

 

 

 

 

 


원래대로라면 라즈베리색상을 반품시켜야 되겠지만 실제로 본 라즈베리 색상이 생각보다 예쁘고 맘에들어서
집에서 하루동안 두개를 번갈아 신어보며 폭풍고민하다가

결국 하나는 사무실에서, 하나는 집에서 엄마랑 같이 신기로 결정~!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지만

결론은 여차저차해서 크록스 카디웨지를 블랙과 라즈베리색상 두개나 사게되었다는 것 ㅋㅋ
원래는 크록스 레이웨지 오트밀색이 좀 더러워져서 올해 다른색으로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접어야게뜸 ㅜㅜ

 

 

 

 

일단 반품시키기 전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한번 신어보고...

짙은 고동색의 에스프레소 색상도 그렇게 나쁜건 아닌데, 누가 할아버지들 신는 슬리퍼같다고만 안했어도~!!!

듣고보니 자꾸 그렇게 보여서 46,000원 정도의 최저가로 구매했음에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결국 반품...

 

 

크록스카디웨지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그리고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동시에 도착한 카디웨지 블랙과 라즈베리 색상.

블랙은 5만원, 라즈베리는 5만 2천원쯤 득. 라즈베리는 좀만 빨리샀어도 훨씬 싸게 살 수 있었는데 ㅠㅠ

 

 

크록스 카디웨지

 

 

 

 

 

난 기본적으로 왼발은 225, 오른발은 230사이즈의 구두가 맞는 애매한 발이다.

크록스는 조금 크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220사이즈가 W5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작게나왔던 레이웨지 빼고는 다 W5가 나한테 맞았다.

 

그래 왼발은 살짝 남는 편.

결국 230신는 사람이 W5사이즈 신으면 딱 맞다는건데, 내 발폭이 좁음에도 착화감이 아주 딱 맞는걸 보면 발볼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할 듯 하다. 

 

 

카디웨지 블랙

 

 

 

 

 

높이는 8cm정도로 크록스 레이웨지와 비교해봤더니 카디웨지가 0.5cm정도 더 높다.

그래도 크록스가 워낙 가볍고 편해서 발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발바닥에 쿠션감이 좋아 레이웨지처럼 뛰다닐수도 있는 수준 ㅋ

 

 

크록스 카디웨지

 

 

크록스 카디웨지

 

 

 

 

 

두 개다 신어봤더니 같은건데도 블랙이 미묘하게 더 착화감이 좋다.

이건 색상차이라기보단 공정과정에서의 제품 차이인듯.

결국 직접 매장가서 신어보고 사는게 가장 좋다는 소리 ㅋㅋ

 

 

 

 

블랙색상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떨어지는 깔끔한 느낌.

워낙 심플한 사무실 슬리퍼같은 스타일인지라 어느 옷에도 무난하다.

 

크록스카디웨지

 

카디웨지 블랙

 

 

 

 

 

핫핑크의 라즈베리 색상은 청바지에 매우 잘 어울리는 색.

여름에 어디 놀러가서 포인트있게 신기 딱 좋은 슬리퍼. 전체가 통으로 핫핑크색인지라 촌스러울줄 알았는데

신어보니 맨발과 매치되는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화사한 색이다.

 

그래서 도저히 너를 반품시킬수가 없었...ㅠㅠ

 

 

카디웨지 라즈베리

 

크록스 카디웨지

 

 

 

 

같이 놓고 보면 이런...

 

 

크록스

 

크록스카디웨지

 

카디웨지

 

 

 

 

 

마지막으로 짧고 튼실한 하체를 드러낸 착용샷~ㅋ

블랙과 라즈베리 색상 비교... 두 가지 색상 모두 신었을때 나름의 매력이 있다.

 

 

크록스카디웨지

 

크록스 카디웨지

 

 

 

 

 

여름만 신을거라면 당연히 라즈베리 색상에 한표 던지겠지만, 아래처럼 검은 스타킹에 신기에는 역시 블랙이 제격.

높은 굽에 다리도 길어보이고...

 

 

카디웨지블랙

 

 

 

 

사무실 슬리퍼로 아주 딱인 크록스 카디웨지.

 

사무실에서 며칠 신어본 결과,

잠깐씩은 괜찮은데 계속 걸으면 새끼발가락쪽이 눌리면서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그냥 착화해보면 내 발에 딱 맞춘듯이 매우 안정감있게 편안한데 발등이 좀 딱딱한 재질이라 그런가... 

발바닥은 매우 편하지만 발등쪽은 당분간 길이 좀 들어야할듯...

 

 

이염되지않는 소재에 통으로 된 쌩고무가 매우 튼튼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신을 수 있을듯하다.

몇 년간 이제 절대 사무실 슬리퍼는 사지 말아야지 ㅡㅡ;;

 

 

 

 

 

 

 

그리하여 현재의 내 크록스 친구들~

왼쪽부터 레이웨지, 리넨웨지, 섹시샌들, 그리고 카디웨지.

 

크록스 특유의 일률적인 고무바닥 ㅋㅋ

 

크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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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4 - 여름 다 지나서 산 크록스 에이 레이 리넨웨지 블랙 구입후기 by S

2013/06/06 - 여행용신발로 매우 만족했던 크록스 섹시샌들 & 크록스 레이웨지 by S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7. 16:49

 

 

 

지난 주 토요일..남친, S양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봄나들이를 갔다.

 

 

아침고요수목원 5월의 모습을 감상하려면 클릭~!!

녹음이 펼쳐진 5월의 아침고요 수목원 by S

 

 

아침고요수목원 구경을 즐겁게 마치고 나오니 저녁먹을 시간이었는데

남친이 예전부터 손님이 많아 눈여겨보았다는 수목원 근처 잣두부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언덕마루 가평잣두부집'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차로 5분 정도 나오다보면 도로가에 있다.

식당에 들어서니 가평의 특산물 '잣'을 두부에 접목한 잣두부를 이용한 메뉴들이 많았다.

 

 

메뉴

 

 

가평잣 두부정식(1인분)               18,000

두부보쌈 大                                40,000

               中                               30,000

두부김치수육                              25,000

두부김치                                    15,000

두부버섯전골(1인분)                   12,000

두부전골(1인분)                           9,000

두부부침                                    10,000

묵무침                                        12,000

생두부                                          8,000

두부조림(1인분)                            8,000

순두부(1인분)                                7,000

막국수                                          6,000

 

식혜                                              1,000

 

 

들어서자마자 종업원이 다가와 7시 50분에 문을 닫는데 식사만 하는게 맞는지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아침고요수목원이 산 속에 있어 다들 일찍 구경하고 가니 주변 식당들도 일찍 문을 닫는 것 같다.

다행히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7시라 천천히 먹고 나올 수 있었는데

7시 30분이 넘어서도 손님을 계속 받는 걸 보니 그닥 정해진 시간에 닫는 것도 아닌 듯???

 

우리는 세 명이었지만 배가 별로 안고파서 '가평잣 두부 정식' 메뉴 2인분을 주문했다.

먹어본 후기만 먼저 말하자면 음식이 모두 맛있었고, 두부를 이용한 요리도 다양하게 나와서 눈도 즐거웠다.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서 (아무리 배가 안고팠더라도) 세 명이 2인분을 다 못먹고 남기고 나올 정도였다능~

게다가 잣두부라니~음식을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ㅎㅎ

새로 맛집을 발굴한 것같아 좋았음~(이미 유명한 맛집일수도....^^;)

 

 

 

가평잣 두부정식은 '두부보쌈+두부전골+메밀전병+볶음김치+순두부+두부조림',

기타 밑반찬으로는 빨간 고추짱아찌, 오이짱아찌, 나물 등이 맛깔나게 나온다.

어짜피 따로 주문하면 1인분에 4만원이 훨씬 넘으니 두부정식을 시키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순두부는 따로 사진은 못찍었지만 100% 두부만 나오기 때문에

양념간장을 넣어 간을 맞춰서 먹었는데 그냥 먹어도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울 듯~

 

 

 

 

두부보쌈에는 김치가 아닌 잣두부가 곁들여나온다.

잣두부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수육, 잣이 곁들여진 김치속이 어우러져 고소한 보쌈이었다.

 

 

 

 

메밀전병은 하나는 갖은 채소가 들어간 메밀전병, 하나는 김치가 들어간 메밀전병이 나온다.

메밀전병과 나온 김치는 볶음김치인데 요것도 별미였다능~

 

 

 

 

두부조림은 빨개서 매울것같지만 그닥 맵지 않다는게 반전이다.

큼지막한 두부가 2개가 있는데 요건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맹숭맹숭한 느낌?

 

 

 

 

두부버섯전골은 1인분에 12000원이나 하는 비싼 메뉴답게 맛도 가장 맛있었다.

불을 일찍 줄이지 못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바싹 졸여버린게 아깝다능;

그래도 셋이서 남은 국물을 악착같이 다 먹고 나왔다 ㅎ

 

 

 

 

나오는 입구에서 두부과자와 도토리과자를 4000원에 득템하고 나와보니

식당 옆에 잣두부 만드는 곳이 따로 있었다.

오~장작이 쌓여있는 폼이 뭔가 제법 있어보임 ㅎㅎ

 

 

 

 

미세먼지만 아니면 산으로 들로 팔랑팔랑 뛰어다니고 싶은 요즈음 ㅠ

그나마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으니 한결 살 것 같다.

이 힘으로 한동안은 버틸 수 있...으려나?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4. 01:00

 

 

 

제주도에 가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흑돼지, 해산물과 접목된 음식(해물라면, 문어라면, 회국수, 전복죽, 쥐치조림, 고등어덮밥 등) 등의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재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맛집을 미리 충분히 알아보고 여행 일정에 맞춰 갈 수 있는 맛집을 간 후 내 입맛에 맞았던 맛집 순위를 매겨보았다.

 

간혹 여행지 맛집은 여행을 하는 상태라 평소보다 약간은 들뜬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라 맛이 보통 정도만 되어도 맛집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듯?? 이번에도 몇몇 식당에서 느꼈는데 정말 맛있는 곳들도 있었으니 수확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능~ 이 글에는 이처럼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실망스러웠거나 그저 그랬던 곳은 빼버렸다.

 

 

 

 

1. 명물식당

제주시 삼도2동 1167-4, 064-723-5233

 

갈치조림 小 35,000

 

이곳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은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서도 베스트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양념이 맵지 않고 순하면서도 맛있었고, 갈치가 전혀 비리지 않으면서 젖은 느낌 없이 팍팍하니 식감이 최고였고, 조림에 들어간 감자 역시 감자탕의 감자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다. 처음에는 감자와 갈치를 정말 게눈 감추듯 먹다가 어느덧 정신을 챙기고(ㅎㅎ) 밑에 깔린 무우를 봤는데 무우 역시 크기도 크고 맛났다. 홍홍~

 

 

 

 

그런데 명물식당에서 대표 요리는 갈치조림이 아닌 쥐치조림이다.

주위 다른 손님들을 보니 쥐치조림을 많이 주문하던데 쥐치조림은 또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2. 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04-1, 064-783-1135

 

해물모듬 3만원 + 전복죽 만원(1그릇)

 

성산일출봉 아래 위치한 해녀의 집은 기가 막힌 경치와 신선한 해물&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는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월요일 점심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드디어 유명한 해녀의집 전복죽과 해물모듬을 먹어볼 수 있었다. 삶아 데친 문어도 맛볼 수 있음.

 

파란 바다와 성산일출봉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쳐도 전복죽과 신선한 해물의 궁합은 정말 최고였다능~!!

입속에 바다를 머금고 있는 기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해녀의집 바로 앞에서 보트를 타볼 수 있는데 비용은 2~3만원이다.

꼭 보트를 타지 않더라도 바다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3. 놀맨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530, 064-799-3332

 

해물라면 6,000

 

해물라면은 각종 해물로 낸 뽀얀 하얀 국물에 라면이 나오는데 양은 좀 적은 편이다.

식사양이 많은 사람의 경우 가격도 싼 편이니 여유있게 좀 더 주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가 좀 짜게 먹는 편이라 맛이 싱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신선도나 맛에 있어서는 괜찮은 편이었다.

 

 

 

 

놀맨은 바다로 뛰어들어 문어를 바로 잡아 푸짐한 문어 라면을 내놓는게 TV 화면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맛집이다.

가보니 정말로 식당 앞에 바다가 있었고, 문어를 잡은 날은 문어라면도 메뉴에 포함된다는 안내문구도 보였다.

내가 간 날은 해물라면만 나와서 문어라면을 못먹어본건 좀 아쉬웠다. 

 

 

 

 

놀맨은 일찍 온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은 후 오전 11시부터 번호 순서대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는 일요일에 갔는데 9시 50분쯤 도착해서 7번 번호표를 받은 후 11시 10분 쯤부터 먹기 시작했다.

전날 토요일은 4시 넘어서 갔었는데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아 못먹었었다.

그러니 놀맨에서는 점심 식사만 가능할 듯~

놀맨은 비가 오는 날이나 오일장날은 쉬는것같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짱구분식

서귀포시 서귀동 254-2, 064-762-6389

 

모닥치기 小 6,000

 

분식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평소에 워낙 분식을 좋아하는지라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다는 분식집 '서귀포 짱구분식'을 가보았다. 일요일 저녁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냥 동네 분식이어서 처음에는 좀 불안불안했었는데 먹어보니 불안감이 싸악 가셨다 ㅎㅎ

 

튀김, 튀긴 떡볶이, 오뎅, 김밥, 삶은 계란 등이 모두 양념에 묻혀서 나오는 모닥치기 메뉴는 小, 大가 있는데 小는 둘이 식사로 먹기에 약간 부족한 양이다. 우리는 저녁에 따로 술자리를 갖기로해서 이 정도만 먹었지만 아니라면 넉넉하게 大를 주문하는게 나을 듯~

 

이 메뉴에서 포인트는 튀긴 떡볶이였는데 기름에 튀긴 떡볶이라 바삭하고 고소해서 별미였다.

평소 분식을 좋아한다면 꼭 가서 맛봐야할 필수 맛집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4. 5. 23. 00:02

 

 

 

어제 누구와 얘기를 하다가 기생충이 숙주를 조종한다는 흥미로운 주제가 나왔다.

원래 신기하고 특이한것을 좋아하는(?) 나는 얘기를 듣고 집에와서 바로 찾아봤다.

제작년 쯤 '연가시'라는 영화를 봤을때도 어차피 현실로 일어날 수 없는 영화거니 생각하고, 그닥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이 기생충들의 숙주조종이라는게 실제로 존재하는 거였다니...

 

EBS 다큐프라임에서 작년 여름 3부작으로 방영되었던 '기생'이란 주제의 다큐멘터리는 나를 경악케했다.
벌레나 파충류들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징그럽고 소름끼친다고 외치면서도 눈 부릅뜨고 꿋꿋이 지켜보는 나란여자 ㅋ

 

일단 징그러운거 잘 못보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EBS 다큐프라임 - 기생1 '보이지 않는 손' 편 정리.

 

 

 

1. 메디나충(Dracunculus medinensis)의 숙주조종

 

'메디나충'은 길다란 실모양의 선충으로 아프리카나 중동, 인도, 파키스탄 등에 분포하고 있던 기생충이다.
사람이나 동물의 근육과 피하조직에 기생하며 궤양을 일으키며, 2미터에 이르는 긴 몸통과 생살을 뚫고나오는 끔찍한 모습으로 기생충들 중 가장 악명이 높다.

 

 

 

 

수인성 전염병인 메디나충은 식수원의 물에 의해 반복적으로 기생충에 감염된다.

강물에는 메디나충을 품고있는 물벼룩이 있고, 사람이 그 물을 그대로 마신다면 메디나충의 한살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위 속에서 물벼룩은 그대로 녹아내리지만 메디나충의 유충은 몸속에 살아남아 자리를 잡는다.

 

2~3개월뒤 짝짓기를 하고나면 수컷은 모두 죽고 암컷만 남아 1년정도 알을 품고 지내는데
그 기간동안 숙주인 사람은 감염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증상이 시작되는건 기생된지 1년정도 지난 후, 메디나충이 유충을 바깥으로 내놓을 때다.
메디나충이 다리쪽으로 터널을 파고 내려와 살갖밑에 자리를 잡기시작하면 숙주는 심한 가려움과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메디나충의 숙주조종이 시작된다.

 

 

 

 

통증을 줄이기위해 숙주는 시원한 강가를 찾게되고, 환부가 물에 닫는 순간 메디나충은 수백만 마리의 유충을 물속에 배출한다.

자유생활을 하던 유충들은 지나가던 물벼룩에게 잡아먹히고, 물벼룩이 들어있는 물을 사람이나 가축이 마시면, 또 다시 같은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메디나충은 숙주의 몸속에서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숙주에게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이 과정중 몸 안에서 격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물집이 생기고 결국 피부가 찢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은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높은 열을 발생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 부위를 물속에 담그는데 이것은 모두 메디나충이 원하는 일이라는 것.

 

 

메디나충증의 치료는 간단하다.
환부를 깨끗이 소독하고 물에담가서 메디나충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
메디나충이 살을 뚫고나오기 시작하면, 그 끝을 붕대로 말아 조심스레 잡아당기는데
이때 혹시라도 중간에 끊어지면 상처에 남은 메디나충이 안에서 썩어 심한 후유증이 올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엔 다리절단까지 해야한다.

 

 


 

 

 

피부를 뚫고나오는 메디나충의 엽기적인 모습은 오래전부터 인상깊었을 것이다.
이는 파피루스에도 메디나충의 치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불뱀'이나 '구리뱀'이 아마도 메디나충에 대한 것일거라고 학자들은 추측한다.

 

 

 

하지만 오염된물을 걸러마시기만해도 해결되는 메디나충증은
1980년대 초, 350만명정도로 이상에서 현재는 500여명 정도로 줄었으며, 남수단, 에티오피아, 말리, 차드 등 4개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2. 연가시(Gordius aquaticus)의 숙주조종

 

숲 속 곤충계에서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사마귀.
사마귀는 짝짓기가 끝나자마자 암컷이 숫컷을 잡아먹고 그것을 양분삼아 배속에 알을 키우는데,

간혹 어떤 사마귀는 자신과 전혀 다른 종류의 생명을 키워낸다.

 

 

 

 

 

육지곤충인 사마귀가 스스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죽어가는 사마귀가 생의 마지막순간에 물 밖으로 내놓는것은 알이 아니다.

 

 

 

 

사마귀의 꽁무늬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것은 사마귀와는 전혀 다른 종. 바로 '연가시'라는 이름의 기생충이다.

 

영화의 소재로도 쓰인 연가시는 사실 사람의 몸에 기생하진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처럼 곤충들을 조종하여 투신자살에 이르게 만드는건 사실이다.

 

 

 

연가시는 곤충의 내장을 뚫고 들어가 아주 작은 크기에서 때로는 2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로 성장하는데

연가시가 숙주로 하는 동물은 사마귀뿐아니라, 귀뚜라미, 메뚜기, 딱정벌레, 바퀴벌레 등 여러가지 곤충에 기생한다.

그들은 숙주가 물을 찾아서 뛰어들도록 조종하고, 물에 빠지면 바로 숙주의 몸에서 빠져나온다.

 

 

 

 

 

 

연가시가 숙주곤충의 몸에서 빠져나오자 하는일은 짝을 찾는것이다.
수 많은 연가시가 짝짓기를 위해 한곳으로 모여들고, 이들은 페로몬을 이용해 짝짓기할 상대를 찾는다.
서로를 꽁꽁 얽어매는 사랑이 끝나고, 얼마뒤 암컷은 알을 낳는데

한마리의 암컷이 수백만개에서 많게는 이천만개의 알을 낳는다.

 

 

 

 

 

알들은 이 주 정도가 지나면 부화하여 유충이 되는데, 물속을 떠나니던 연가시의 유충들은 물속을 떠나니는 장구벌레같은 작은 물 속 곤충의 먹이가 된다.


연가시의 유충은 장구벌레의 장안에서 숙주가 자라서 물밖으로 나가길 기다린다.
모기는 사마귀의 밥이 되었지만 모기속의 연가시는 다시 새로운 숙주의 몸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마귀의 장속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함으로써 또다시 반복되는 숙주조종.

연가시는 숙주를 조종하기 위해 직접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기도 하지만 숙주가 신경전달물질을 많이 만들도록
숙주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연가시는 숙주를 조종해서 물가 근처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많은 기생충이 숙주를 조종하려는 진짜 이유는 자신들의 생활주기 중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

 

 

 

 

 

3. 리베이로이아 온다트레(Ribeiroia ondatrae)의 숙주조종.

 

 

미국 남서부지역.
폭넓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이곳에 몇 년전부터 기형의 개구리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그건 바로 '리베이로이아 온다트레'라는 흡충류로 알려진 기생충이었다. 이들은 양서류에게 아주 다양한 기형을 일으킨다.

 

새의 배설물속에 들어있었던 리베이로이아의 알은 물속에서 부화하여 달팽이몸 안으로 들어간다.
유충은 달팽이의 생식기관으로 침입한 후, 그 안에서 엄청난 숫자로 증식하는데,
몇 단계로 성장해 운동성을 갖게된 유충은 달팽이의 몸을 빠져나오고 물속에서 두번째 중간숙주를 찾아다닌다.

그게 바로 올챙이다.

올챙이 뒷부분을 파고들어간 유충은 꼬리를 떼어내고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구리의 기형을 유발하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때 중요한건 바로 '다리'다.

 

 


올챙이일때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개구리로 변태하면서 기생충으로 인해 갖가지 기형이 드러나는 것.

 

다리가 기형인 개구리들은 행동이 느리고, 굼뜬 개구리들은 새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다.
이들은 현재숙주인 개구리를 천적에게 갖다바쳐 다음 숙주로 옮겨가려는 것이다.

 

새는 수백, 수천km를 날아서 넓은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으므로 이는 기생충의 번식에 아주 유리하다는 것.

 

 

 

 

 

4.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Myrmeconema Neotropicum)의 숙주조종

 

파나마의 바로콜로라도 섬.

파나마의 자연보호지역인 이곳은 수 많은 동식물들이 몰려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개미들...


여러종의 개미들 중 '세팔로테스 아트라투스' 개미는 열대개미의 일종으로 다양한 종의 나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죽은 나무나 새의 배설물들을 먹고 산다.

 

 

 

 

이 개미들은 간혹 배, 즉 엉덩이가 빨간 개미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것이다.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의 한살이는 새의 배설물로부터 시작된다.
새의 배설물에는 소화가 덜된 영양가있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이 개미들은 새똥을 가장 좋아한다.

 

 

 

 

그 안에는 개미의 엉덩이를 빨갛게 물들이는 기생충의 알이 들어있기도 하는데, 일개미들은 새의 배설물을 실어나르고, 이것들은 개미유충들의 먹이가 된다.
개미유충이 자라 번데기가 되는동안 숫컷과 암컷 선충은 개미의 배로 이동하며, 유충이 성장하여 어른 일개미가 되어도 감염된 개미는 아직 까맣다.

 

기생충은 짝찟기 후 숫컷은 분해되어 사라지지만 암컷은 알을낳아 개미의 배속을 성충의 알로 가득채운다.
엉덩이 색이 변하는건 이때부터인데 기생충 알들이 성장함에 따라 개미의 뱃속은 호박색 기생충 알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면 이 개미의 엉덩이는 새가 좋아하는 빨간 과일을 닮아가는것.

 

 

 

 

 

 

 

개미들을 마치 과일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새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데, 이렇게 개미들은 새에게로 들어가면서 반복되는 것이다.

 

 


물론 배가 빨간 개미들이 모두 새의 눈에들어 먹히는건 아니다.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은 조그이라도 그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게, 새의 눈에 잘 띄도록 개미 엉덩이를 높이 쳐드는 행동을 하게 한다.

 

 

 

 

새가 개미의 엉동이를 과일로 착각하고 먹을 때 약 1000개의 기생충 알도 같이 먹게 되며,
기생충이 새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새는 다른곳으로 날아가 기생충 알이 담긴 배설물을 배출함으로써 기생충의 한살이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5. 기생 따개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따개비는 바위나 조개등에 붙어 서식하며 물속의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사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들로부터 진화된 기생 따개비들이 있다.

 

대양의 바다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태평양에서 가장 흔한 게 중의 하나인 스파이더 크랩.
같은 모양이지만 기생 따개비라고 불리는 스파이더 크랩은 게로서 번식기능을 상실했으며, 그저 따개비의 알을 낳는데 사용된다.

 

 

 

 

경악스럽게도 기생 따개비는 게의 호르몬을 변화시켜 수컷을 암컷으로 만든다.
암컷이 수컷보다 기생충의 새끼를 더 잘 돌보기 때문이다.


기생 따개비의 유충은 감염되지 않은 게를 찾아 아가미를 통해 중심으로 들어가 자신의 세포물질을 주입한다.
여기서 게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부화용 주머니가 만들어지는데
이때쯤되면 스파이더 크랩의 겉모습은 그대로지만 이미 정체성을 상실한것이다.
배의 알주머니와 근육, 신경등 모든 부분은 따개비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기생충은 게의 알주머니 안에다가 자신의 알을 낳고, 알이 성장해서 부화할 준비가 되면
따개비는 게를 조종하여 자신의 알을 돌보고 이들을 바다에 풀어놓게 한다.

 

 

 

이렇게 바다에 배출된 따개비의 알들은 부화하여 플랑크톤 형태의 애벌레가 되는것이다.

게는 죽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자신이 가염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오래오래 살면서 그저 기생충 알과 새끼를 보살피게 한다.

 

따개비는 처음에는 게의 껍데기 위에서 서식하다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게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법을 배우면서 차츰 기생충으로 진화한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기생충들의 놀라운 사실.

 

세상은 넓고 정말 신기한 일은 가득하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단지 빌붙어 사는 하등생명체라고 생각했는데, 종족 번식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굉장히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던것이다.

 

1편보고 신기해서 포스팅부터했지만 얼른 마저 다 봐야지~

 

 

 

EBS 다큐프라임은 이것말고도 흥미로운 주제가 상당히 많은 유익한 프로그램인듯.

 

 

EBS 다큐프라임 다시보기
http://home.ebs.co.kr/docuprime/reViewChargeOpen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2. 20:14

 

 

 

제주도는 내륙과는 다르게 여행 준비가 만만치않다.

비행기표(항공권)와 렌트카, 숙박은 제주도 여행에서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행기표는 매우 중요한데 내가 가고자하는 날짜에 비행기표가 없다면 제주도 여행이고 뭐고 다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배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일단 배는 시간은 널널하고, 돈은 부족하고, 담력이 쎈(세월호 ㅠ) 경우에만 선택하는 걸로~

 

'비행기 항공권+렌트카+숙박'을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따로따로 구매했는데 3박 4일 동안 '비행기 항공권+렌트카+숙박' 비용이 300,000원(1인)이 들었다.

 

 

 

1. 비행기 항공권 준비

 

비행기 항공권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항공사는 어디인지, 날짜는 언제인지에 따라 금액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그나마 싼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비교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 소셜 사이트에서 할인된 항공권을 찾는 방법, 땡처리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김포->제주, 편도를 검색했을 경우

 

 

나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 출발, 월요일 도착이었고, 저가 항공을 선택했기에 비교적 양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경우 항공사에서 아주 싸게 내놓는 특가 항공권이나 땡처리 항공권을 노리면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비교 및 구입

 인터파크 투어 

 김포 -> 제주도

 진에어

 5월 16일 3시 30분

 130,800(2인)

 제주도 -> 김포

 제주항공

 5월 19일 21시

 122,200(2인)

 

 

단, 진에어 등의 저가항공의 경우 비행기 크기가 작아 롤러코스터를 경험할 수 있고, 각종 서비스가 미흡하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2. 렌트카 준비

 

렌트카는 소셜 사이트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렌트카는 원래 금호렌트카에서 KT 올레 등급(슈퍼스타) 할인 혜택을 이용하려 했지만, 소셜 사이트 등에 할인된 가격보다도 비싸서 이용 안하기로 결심했다.

 

 

제주모어 첫화면에서 가격조회 및 예약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나는 소셜사이트를 거의 다 뒤져보다가 결국 제주모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니 바로 전화가 걸려와 간단하게 예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

렌트 요금의 경우 계약금 3만원만 먼저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은 제주도에 도착하여 결제하면 된다.

 

 

예약 및 구입

 제주모어

 5월 16일 5시 ~ 5월 19일 8시

 아반떼 MD

 완전자차

 98,200

 68,200

 

 

완전자차보험은 제주도에 도착하여 결제할때 가입할지 말지 결정하면 되는데 만일을 위해 해두는게 좋다.

내가 바로 제주도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켜 완전자차의 혜택을 본 1인임;

물론 그 사고로 완전자차가 소멸되어 다음 하루는 정말 조심조심 운전해야했지만 ㅠ (물론 남친이~)

 

 

 

 

3. 숙박 준비

 

몇년 전과는 다르게 저가 항공 등이 활성화되어 이제 제주도는 예전의 제주도가 아니다.

도로에 차도 많고, 관광산업도 많이 발전하고, 숙박할 곳도 매우매우 많다.

그래서 더욱더 고르기가 힘든데 원하는 게 많을수록 가격은 높아지니 본인의 돈주머니 사정에 맞게 적당히 타협하여 골라보자.

 

숙박 중에서 가장 흔한 펜션의 경우 위치(바다, 산 등의 전경), 시설(수영장, 개별 바베큐, 단독 테라스 등),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펜션 사이트에서 바로 예약하면 정가를 모두 줘야하므로 소셜 사이트나 숙박 전문 사이트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원투고에서 [국내여행->제주]를 선택하여 펜션을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숙박 역시 소셜사이트를 뒤지고뒤지다가 지쳐서 똑같이 할인된 가격으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원투고에서 알아보았다. 단, 펜션에 미리 전화하여 원하는 방이 있는지 알아보고 예약하는 건 필수~

예약 후 금액을 입금하면 원투고에서 전화를 통해 예약 상황을 알려주고 예약 완료 문자가 발송된다.

 

 

 예약 및 구입

 원투고

 솔베이지 펜션(러블리 14평)

 55,000(비수기주중 1박)

 130,000(비수기주말 2박)

 

 

이번에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숙박은 역시 제주도 남쪽 중간 쯤에 위치한 곳을 고르는 것이 관광에 좋다는 것이다.

공항 근처에서 묵었더니 이동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ㅠ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4. 5. 18. 15:42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영화장르가 뭐냐고 물어보면

스릴러호러물을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실제로도 좋아하긴하지만
그중에서도 난 사실 슬래셔무비...더 나아가 하드 고어무비 마니아였다.

 

슬래셔무비라하면 호러영화의 한 종류로
뜬금없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별 이유도 개연성도 없이 무자별 살인을 아주 잔인하게 저지르는 비급 영화장르이다.

 

사람들을 잔인하게 베고 자르고 피튀기는 장면들이 주를 이루는 이 장르는

쫒고 쫒기는 스릴러물의 긴장감을 넘어서 인간의 자극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하는 독특한 취미였달까...

 

자라면서 오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들이 연애인 좋아할때 난 그보다 게임을 즐기고, 순정만화보다 특이한 내용의 만화류를 좋아하고, 연애소설보단 무협소설을 즐겨보는 등
이런저런 여타 여자들과 다른 취향을 지녔지만 아마 그 중에서 이 취미가 가장 마니악하지 않았나싶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류를 즐겨봤던건 아니고,
단순 스릴러 영화들로 시작해서 한 집단의 무리들이 특정 살인마에게 쫒기고 쫒겨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거나 예상치 못하게 죽는 긴장감 넘치는 슬래셔무비를 무수히 찾아보다 보면, 어느새 수위가 높은 하드 고어무비까지 접하게 된다.

 

하지만 흥미위주의 이런 비급 슬래셔 무비들 중 수준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사실 많지 않기때문에
이것도 어느정도 보다보면 단순히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만을 보여주기 위한, 별 내용도 없는 허접한 삼류영화가 대부분이다.

보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종국엔 보다보다 역겹고, 반복되는 패턴에 질려 어느순간 흥미를 잃고 빠져나왔는데
이때가 백수였던 20대 중후반 무렵으로,
나라는 인간 성향은 집에서 놀면 게임중독과 이런영화나 보면서 폐인이 된다는 걸 몸소 체득한바이다-_-;;


워낙 내 성격이 무엇이든 쉽게 빠져들고, 어느날 순식간에 빠져나오는지라 지금은 가끔 생각날때  일년에 한두편 보는 정도?

 

 

 

 


하지만 이런 영화들을 즐기면서 볼 수 있었던 건
살덩이와 피들이 다 '영화'이고 만들어진'연출'이고 또한 분장되어진 '가짜'라는걸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좀비영화를 즐기는것처럼, 철저히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심리적 방어벽 바깥의 일로써 [관람]할 뿐이지
현실로 돌아오면 난 길가다가 도로를 건너는 동물들만 봐도 혹시나 사고날까 조마조마하며 그쪽으로 눈도 돌리지 못하는 심약한(?) 마음의 소유자인것이다.

 

그런고로 난 정말 이런 잔인한 영화나 폭력성있는 만화들을 보면, 정신이 이상해지고 범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거에 찬성할 수 없다.
그런류의 사람들은 원래부터 환경에의해 그런 마음과 정신을 지니고있다가

접했던 지식에 의한 모방범죄를 저지를지언정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런류의 영화를 본다고 현실로 그런일을 보고싶거나 하고싶은 충동을 느끼진 않는다는거다.

충동적인 청소년들에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글쎄...
중고등학생 정도면 이미 할거 못할거 구분 다 할줄 아는 나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청소년때는 살인을 저질러도 특례를 받는 '소년법'을 적용시키는 나이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뭐 이런얘기까지 하자면 끝도없으니 각설하고

 

 

 

 

 

뭐 어찌됐든 '쏘우'같은데서 나오는 끔찍한 장면들을 밥먹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슬래셔무비들을 섭렵했건만
가뜩이나 얄팍한 내 기억력으로 똑같은 패턴의 별반 내용도 없는 그것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을리는 만무하다.

기억속에서 이것저것 섞이고 사라져 지금은 제목조차 떠오르는게 거의 없는데, 그런와중에도 아직까지 가끔 생각나는 하드한 슬래셔 무비들이 몇 편있다.

 

재미를 떠나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는건
잔인성도 잔인성이지만 아마도 스토리랑 어우러져 충격적으로 심리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일거다.

 

 

 

 

1. 호스텔 (Hostel,2005)

 

 

 

 

최근에 생각나서 후속편 같지도않은(?) 3편을 찾아봤을 정도로 처음봤을때 상당히 후유증이 컸던 영화이다.
허접했던 3편은 제외하더라도 1,2편은 제법 볼만한데 (물론 하드한 슬래셔무비에 익숙한 사람기준) 이 영화를 보고나면 해외여행 가기가 무서워질 정도.

 

배경은 슬로바키아 외곽지역의 한 작은마을에 있는 호스텔이다.
배낭여행 중 만난 미국인 남자 세명이 알렉스라는 브로커를 만나고, 그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지역 외곽의 호스텔을 추천하여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커다란 조직아래 마을전체가 암묵적으로 쉬쉬하며 돈을 받고 납치를 도우는 형태로

호스텔에 묵는 이런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납치하여 살인하는게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왜'  이 사람들을 납치하는지...어떤 '목적'으로 '누가' 죽이는가이다.

 

 

 

 

 

스포를 하자면
뒷세계 거대 조직은 중간에서 자신의 고객들에게 경매에부쳐 돈을받고 사람을 팔며,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죽여볼 수 있는 '사람의 목숨'을 산다.
마치 돈을내고 '성'을 사는것처럼 쉽게 말이다.

 

 

 


물론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이런일이 서로 합의하에 진행될 수 없으니, 호스텔에 묵는 여행자들을 납치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조달하는 것이다.


1편은 여행자 입장에서만 숨겨진 조직이 베일에 쌓인채 진행된다면,
2편에선 여행자와 함께 이 조직이 어떤식으로 사람을 거래하는지... 그 돈을 내고 사람을 죽이는 가해자 입장의 평범한 모습들을 함께 보여줘서 더욱 소름끼치게 만든다. 

 

그런면에서 2편까지는 볼만한 영화지만
3편은 거의 상관없는 내용으로 진행되기에 비추하는 바이다.

 

 

 

 

조금 더 말하자면

젊은 남성들이 주인공인 호스텔 1편의 처음 10분정도는
이게 삼류 성인물인가...싶을정도인지라 민망하기때문에 일단 누군가와 같이 보는건 비추이다.
(오히려 2편은 여행하는 여자들이 주인공인지라 이런면에선 담백하지만...)

 

뭐 혈기 왕성한 젊은 남성들이 배낭여행중 여자 좀 꼬셔서 한번 해볼려고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하더라도 쓰잘데기없는 부분이 많이 들어가있다.
자극성을 모토로 하는 슬래셔 무비에서 이런거 따지는것도 사실 웃기지만 ㅎ

 

어찌됐든 여기서 교훈은 주는거없이 친절한 여자 조심하자 쯤(?) ㅋㅋ

 

 

 

 

 

2.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

 

 

 

 

이 영화가 인상깊었던 건 왁스로 만들어진 밀랍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때문이었다.

사실 이것만 뺀다면 한 의문의 살인마가 등장하고, 6명의 젊은이들이 쫒기다가 한명씩 죽게된다는 설정은 여느 슬래셔무비들과 다를바 없다.

 

우연히 도착하게 된 정적이 감도는 한 마을.

그곳엔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사람과 똑같은 생김새의 정교한 밀랍인형들 뿐이다.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고,

사실 이 밀랍인형들이 전부 원래는 실제 사람이었다는데서 그 공포감이 더해진다.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친구들 중 한사람이 붙잡혀 실제 왁스를 발라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인데

나중에 친구가 발견했더니 밀랍인형으로 변해 움직일 수 없게 된 상태에서 눈동자만 움직이는 장면은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에 생생하다.

 

 

 

 

다른 슬래셔무비들이 여러 도구들을 이용해 단순히 죽이는데에 그쳤다면,

이건 한층 더 고차원적인 심리적 잔인함을 보여준달까...


그런면에서 슬래셔무비를 좋아한다면 이것도 상당히 긴장감있게 볼 만한 영화 아닐까싶다.

특히나 주인공 남자가 잘 생겨서 더욱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 ㅋ

 

 

 

 

 

원래는 생각나는거 한 다섯편쯤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쓰다보니 앞에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두편만 올려야겠다.

추후 다시 포스팅을 하던지 말던지... -_-;;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6. 09:00

 

 

 

경주 여행 3일째인 5/3일은 주상절리->불국사->안압지를,

4일째인 5/4일은 감은사지->석굴암->첨성대, 석빙고를 구경했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는 5/3~5/6 기간 동안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이 많아

어디를 가든지 1~2시간은 기본으로 차가 밀렸고,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는 음식이 없어 식사도 못하는 등

도무지 알찬 관광을 할 수가 없었다.

(석굴암 하나 구경하는데도 4시간이 걸렸으니 하루에 3군데 이상 구경하는건 불가능했고,

못가본데가 훨씬 많아 나중에 사람이 별로 없을때 와서 제대로 구경하든지 해야겠다능;)

 

입장료는 1인당 총 9,000원이 들었고, 주차장은 '불국사+석굴암'을 제외하고는 무료였다.

(안압지 50% 1,000 + 불국사 4,000 + 석굴암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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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불국사는 수학여행때 다녀오고 두 번째 방문인데, 하필 공사중이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어디를 가나 아래 사진처럼 구조물이 세워져있어 접근하지 못하는데다가 사진도 예쁘게 나온게 없다.

불국사의 입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 계단도 참 아름다운 건축물인데 인공구조물 때문에 망했음 ㅠ

 

 

 

 

 

다보탑과 석가탑 중에서 그나마 석가탑은 보수 중이라 볼 수가 없었다.

아래 사진은 석가탑과 함께 불국사의 상징물인 다보탑이다.

불국사는 명성치고는 볼거리가 별로 없어 약간 실망이었는데,

그나마도 사람이 너무 많아 이리저리 치이다가 들어간지 30여분만에 나와야했다.

 

 

 

 

그나마 불국사 기념품 가게에서 아래 삼재 부적은 하나 건졌다;

5000원짜리가 큰 기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나을거 같아 지갑에 넣어두고 다니는 중..

 

 

 

 

 

감은사지

 

 

감은사지는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비교적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문무왕이 왜구를 막기 위해 짓기 시작하여 신문왕이 완공하였다.

 

 

 

 

금은당은 부왕인 문무왕의 화신인 용이 출입할 수 있도록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보존되고 있다.

다 좋은데 볼거리가 별로 없어 좀 허무했다능;

 

 

 

 

 

석굴암

 

 

석굴암은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경우) 불국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차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가 있고,

잘 닦여있는 산길을 2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구경할 수 있다.

아래 종은 석굴암 입구에 위치한 '석굴암 통일대종'인데 한번 타종하는데 1000원을 내야한다.

 

이때는 사람들이 많아 토함산 아래(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가는데 총 3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석굴암은 공사중이라 수많은 구조물에 가려져 흘깃 한번 보고(2초 정도?) 나왔기에 엄청 후회되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못봤엉 ㅠ

 

 

 

 

이때는 정말 사람들이 징글징글하게도 많았다.

교육상의 이유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이 대부분이라 시끄럽고 정신없기도 했다.

 

 

 

 

아래 구조물이 석굴암 수리용 임시 구조물인데 저기 들어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정말 딱 2~3초만에 나와야했다.

여기는 공사나 끝나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듯하다.

 

 

 

 

이 날은 밥을 먹을 시간이나 장소가 없어 첫 식사를 오후 5시가 되서야 먹었는데,

아무데나 찾아들어간 곳이 알고보니 한우떡갈비로 유명한 '강산면옥'이었다.

솔직히 너무 배가 고파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으므로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ㅠ

아래 메뉴는 '한우쪽갈비+된장찌개'로 1인분에 10,000원이다.

 

 

 

 

 

첨성대

 

안압지 옆 월성 지하 유구에 있는 첨성대이다.

첨성대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 비추는 것으로 하지, 춘분, 추분을 측정하여 농사 지을 시기를 정했다고 한다.

야간에는 주변에 설치된 조명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석빙고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출입구가 닫혀 있어 들어갈수는 없지만, 지하에 인공적으로 굴을 만들어 여름에도 시원한 장소를 만든 것이 놀랍다.

 

 

 

첨성대와 석빙고가 있는 지구는 넓기도 넓거니와 왕릉과 꽃밭 등 구경할 곳이 많은데

역시 차가 밀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명이 있는 곳 외에는 구경을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이번 경주 여행에서 문화유적은 제대로 구경한 곳이 없어 슬프다 ㅠ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5. 15. 14:50

 

 

 

 

 

 

언제부턴가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


점심때 시켜먹는 메뉴들이 지겹고 그닥 맛있지도 않아, 한끼 때우자고 먹는 점심에 돈쓰는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거기서 거기인 메뉴따위에 매일 뭐 먹을지 고민하는게 상당히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도시락을 싸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땡기는 메뉴가 있을때만 동료들과 함께 사먹었는데
매번 도시락 반찬 신경쓰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

어떨때는 이것저것 반찬사느라 돈이 더 들어갈때도 있는데 그건 둘째치고,

아침에 도시락 싸주시는 엄마가 가끔씩 매우 귀찮아(?) 하다보니 간단하게 한끼 때울 수 있는게 없는지 찾아봤다.

 

 

 

 

그러다 쿠팡에서 발견한 덮밥소스.

딱 한끼용식사 하나에 종류에따라 1500~2000원인지라 별다른 반찬없이 간편히 밥만 따로 싸가지고 다니면서 먹기에 괜찮아보였다.

종류는 오징어덮밥, 제육덮밥, 김치덮밥, 불고기덮밥, 불닭소스 등 8가지가 있었는데

이 중 내 기호에 따라 일단 10개 구매.

냉동보관하는 음식인지라 얼음넣어진 아이스박스에 꼼꼼히 포장되어 도착했다.

 

 

 

 

 

 

온라인쇼핑을 워낙 자주하긴하지만 이런 식사류의 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본건 처음이다 ㅋ

제육이나 오징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산 건 김치덮밥, 참치김치덮밥, 버섯불고기덮밥, 치즈불닭.

 

 

 

 

 

 

전자렌지에 4~5분 정도만 돌려 밥만 넣어 비벼먹으면되니 조리법은 매우 간편.

맛이 궁금해서 일단 집에서 치즈불닭하나 개봉~

 

 

 

 

 

 

이름에 걸맞게 새빨간 비쥬얼 ㅋ

 

 

 

 

 

 

이렇게 밥만 넣어 비비면 되니까 따로 그릇이 필요없어 좋다.

나야 도시락대신 하려고 구매했지만, 그보다는 혼자살면서 음식해먹기 힘든 자취생들에게 아주 아주 유용할 듯.

 

 

 

 

 

 

맛은 뭐랄까... 달달하면서 짜고 매콤하고...

치즈는 밥 넣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적은 양이지만 이런 인스턴트치고는 의외로 먹을만하다.

 

단지 내가 밥을 많이 먹는편이 아닌지라 조금만 넣어 비볐더니 엄청 짜고 매워 ㅠㅠ

그릇이 있다면 따로 밥그릇에 양에 맞게 조금씩 덜어서 비벼먹는게 좋을 듯하다.

전체다 먹기에는 성인 남성 한명이 딱 먹기좋은 양이다.

 

근데 전자렌지 4분 30초쯤 돌렸더니 냉동된 제품이라 떡은 좀 딱딱하니 덜익은걸보면 치즈불닭은 6분정도 하는게 좋을 듯.

 

 

 

 

 

 

 

그 다음날 먹어 본 김치덮밥.

 

 

 

 

 

 

딱 조미료들어간 달달하게 졸여김치찌개맛이다.

이게 1500원으로 가장 쌌는데 내 입맛엔 치즈불닭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

 

 

 

 

 

 

 

나중에 참치김치덮밥도 먹어봤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김치덮밥이 칼칼하고 김치가 많아서 더 괜찮았음.

버섯불고기 덮밥도 좀 달고 고기양이 적어서 그렇지 적당히 먹을만했고... 전체적으로 맛은 대중적인 맛이다.

 

같이 도시락싸서 밥먹는 동료들도 먹어보더니 맛이 다 괜찮다고 평.

 

 

 

 

회사에 라면이 항상 구비되어있긴 하지만 역시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밥을 챙겨먹어야 힘이난다.

가끔 도시락반찬 마땅한게 없을때, 간단히 한끼 때우려고 샀는데 

의외로 먹을만해서 다 먹으면 재구매를 한번 고려해봐야겠음. ㅋ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5. 14. 14:12

 

 

 

요사이 미세먼지로 고생하고 있는 중이라 미세먼지 관련 어플을 2개나 설치하고 수시로 확인하고있다.

그 중에서도 내게 가장 도움이 된 어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추가로 초미세먼지 어플과 우리 동네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보겠다.

 

 

 

 

미세먼지-서울(수도권)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은 제목만 보기에는 수도권만 확인이 가능해보이지만

'실시간 예보'라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 있어 전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를 현재뿐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 26시간 + 미래 43시간'동안의 미세먼지 농도(㎍/㎥) 확인이 가능하다.

즉, 하루 이전과 이틀 앞까지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추이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수도권이 아닌 경우 더 정확한 수치를 알고 싶을 때 다른 어플을 참고하긴 하지만,

앞으로의 미세먼지 추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참고로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은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럼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 기능을 살펴보자.

첫 화면은 서울의 현재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어플을 설치한 후 왼쪽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면 각각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어플을 종료하지 않은 경우 이전 데이터가 그대로 보여지므로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보고 싶다면 꼭 종료 후 다시 실행해야 한다.

 

 

1. 실시간 예보

 

상단은 초미세먼지(pm2.5), 하단은 미세먼지(pm10)를 나타내며

마치 대기권의 구름이 이동하듯이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1시간 단위로 보여준다.

(빨간색일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뜻이고, 파란색일수록 낮다는 뜻)

 

 

 

 

이 어플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전국 이곳저곳 여행을 자주 가는 나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기능이다.

경주 여행 때도 여행 이틀째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200 가까이 된다는걸 미리 알아 여행 스케쥴을 조절할 수 있었음~ 만약 이 어플이 아니였다면 기관지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을 것이다.

 

 

2. 수도권

 

경기도 특정 지역의 현재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정확히 볼 수 있다.

서울과는 달리 초미세먼지 농도는 볼 수 없다.

 

 

 

 

 

3. 관련 뉴스

 

공기+날씨+오염 등과 관련된 뉴스 기사 목록을 보여준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사이트로 접속하여 기사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업데이트는 잘되는데 막상 미세먼지 예보 기사는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초 미세먼지 예보' 어플

 

나는 위 어플에다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오늘과 내일까지 3시간 단위로 볼 수 있는 '초 미세먼지 예보' 어플을 추가해서 이용하고 있다. 역시 전국의 초미세먼지를 색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설정만 한다면 원하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어플에서는 일반적인 농도수치가 아닌 1~6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보여주는데 1~3은 '좋음', 4~6은 '나쁨'으로 보면 된다.

 

 

 

 

 

 

 

에어코리아 '우리 동네 대기질'

 

나는 위의 어플들 외에도 에어코리아의 '우리 동네 대기질' 서비스도 애용한다.

미세먼지는 같은 시라도 이웃 동네와 우리 동네가 천지차이일 수 있기에 위의 어플들로는 오늘이나 내일 야외활동을 할지 말지를 주로 결정하고, 에어코리아 페이지에서는 현재 우리 동네의 대기오염 정도를 정확하게 알아본다.

우리 동네는 언제라도 바꿀 수 있으므로 밖에 외출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설정해놓은 후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면 시간마다 대기질 수치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

에어코리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위성으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알아내어 우리 동네 대기질을 보여준다.

 

 

 

 

단점이 있다면 같은 농도 70㎍/㎥이라도 '약간나쁨'으로 표시됐다가, 또 어떤 때에는 '보통'으로 표시되는 등

당췌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 헷갈리게 만든다는 것~

이건 최근 24시간 동안의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코리아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기준을 적용한다면 24시간 미세먼지 농도 평균이 50㎍/㎥일 경우, 일본의 경우 35㎍/㎥일 경우가 적정선이라니 40~50㎍/㎥ 이하를 활동하기 좋은 농도로 보는게 적당할 듯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점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24시간 평균 100㎍/㎥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너그러운 편이다. 그러므로 수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좋음',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등만 보고 판단하기 쉽다.

또한 미세먼지 주의보도 이런 완화된 기준에 따라 내리다보니 주의가 필요할 경우에도 시민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세먼지(pm10) 주의보의 경우 24시간 평균 농도가 120㎍/㎥를 넘어가거나, 시간당 평균 농도가 17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8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의 문제가 심각한만큼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좀더 다른 선진국처럼 엄격하게 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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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2. 14:26

 

 

 

관련글 ☞ 2014/05/08 - 경주 여행 ③ - 동해바다에서 보는 현무암 절경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by Y

 

파도소리길 도착지 '읍천항'에는 벽화마을이 있다.

읍천항의 집집마다 담벼락에 학생들이나 예술가들이 때로는 대회에 참가하여,

때로는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아 항구 마을에 멋을 더해 유명해진 벽화마을이다.

그림은 대부분 바다나 항구에 관련된 그림들이다.

 

처음 벽화마을이라고 들었을때만해도 초등학교 교재에 나오는 수준의 그림이 벽마다 그려져 있는 광경을 상상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예상과는 달리 그림 수준이 높아 갤러리에 간것마냥 즐거워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그림을 찾는 재미가 있어 그림만 쭈욱 진열되어 있는 갤러리와 달리 더 좋았다.

 

벽화가 외부에 있어 훼손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점도 놀라웠다.

단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보니 리어카나 평상, 각종 집기들이 벽을 가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의 자연스런 풍미가 있었달까? ㅎㅎ

 

그림 한쪽 끝에는 적혀있는 작품명과 입상 종류를 벽화와 함께 보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벽화를 감상하며 한 작품도 빼놓지 않고 모두 사진을 찍어뒀는데, 합쳐서 모두 183개나 되었다.

벽화마을 구경을 시작때는 사진만 찍고, 돌아올때는 감상만 했는데 역시 눈으로 감상하는게 짱~!!

마음에 드는 작품들만 엄선했는데도 100개나 되서 글 두개에 나눠 소개해보겠음~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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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