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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웹툰] 한번보면 빠져드는 '쌉니다 천리마마트'(김규삼) by S

Y&S 2013. 4. 17. 01:24

 

제작년인가 처음 접했던 만화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작년까지 내가 무척 재밌게봤던 웹툰이다.


김규삼님의 전작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가 오랜 연재끝에 막을내리고

아쉬운 마음일때 뒤늦게 발견해서 봤는데
알고보니 정글고 끝나기 몇달전부터 같이 연재하셨던듯.

 

근데 오늘 문득 생각나 찾아봤는데

아직도 연재하고 계셔서 뒤적뒤적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 ㅋ

 

 

 

 

 

김규삼 작가님은 만화속에 사회비판과 풍자를

위트속에 숨겨 담아내는 재주가 있으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면 웃기고 코믹한 만화로 끝나지만

그 속에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달까...

 

특히 '정글고'가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극히 희화화시켜 표현해냈다면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성,

그 속에서 장사꾼의 진정성 같은것들을 은근슬쩍 담아내고 있다.

 

 

 

 

 

가뜩이나 머리아픈데 아무생각없이 웃으려고 보는 코믹만화에

이런 내용을 담아 무겁고 재미없는거 아냐? 싶지만
너무도 스토리에 적절히 섞여들어가 보는데 전~혀 부담없다는게

김규삼 작가님 만화의 매력이다.

 

정말 현실에서 있을수 없는 얼토당토않은 사건들의 전개에 마지막 반전까지,

한참을 웃고나면 그때서야 뭔가 약간 생각하게 된달까...
그나마 정글고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가끔씩 깊게 파고들어

약간 무거운 회차가 있기도 했지만

천리마마트에서는 좀더 가볍게 볼 수 있는듯하다.

 

그리고 내용또한 아주 충분히 재밌어서

재밌는 만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웹툰이다.

 

 

 

 

일단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대략적으로 무슨내용인고하니,

 

 

 


경기도 봉황시에는 장사할 의지가 전.혀. 없는 대형마트인 천리마마트가 있다.

(실제 예고편 멘트이다ㅋ)

 

 

 


이 천리마마트는 대기업인 대마그룹의 유통업체로

말만 체인이지 단 하나만 달랑 세워져 있으며,

온통 적자에 매출액과 상품이 지속적으로 증발하는...

한마디로 윗사람들 횡령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곳.

 

 

 

 


 

합격통보를 받고 큰 꿈을 가지고 천리마마트에 입사,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만 대기업이란 명목으로 어쩔수없이 출근하는 점장 문석구.

 

 

 

 


그리고 중역회의때 이 대마그룹 회장에게 충언을 했다가

유배지라는 천리마마트로 발령난 정복동 이사.

 

 

 

 

 

문석구는 정복동이사의 발령에

본사가 드디어 관심을 갖고 마트를 되살릴거라 희망을 갖지만

이는 곧 그의 크나큰 착각이자 오산이었다.

 

 

 

 

 

정복동은 자기를 버린 회사에 복수하기 위해

정말 막가는 마트경영을 하기 시작하는데...

 

 

 

 


직원으로 락커지망생과 대리기사를 채용하고

 

 


 

 

 

불량배를 채용해 고객만족센터에 왕처럼 앉혀놓고

 

 

 

 

 


전직원 상감마마 티셔츠를 입혀 고객보다 직원을 우선시하고

 

 

 

 


빠야부족 원주민 40명을 전부 채용해 인간 쇼핑카트로 사용하고

 

 

 

 

 

 

전역한 해병대 아저씨를 마트입구 교통정리원으로 쓰고

 


 

 

 

초등학생 3학년아이 미주를 고용해 마트 서점코너에서 공부하게 하고

 

 

 

 

 

 

수험생200명을 고임금으로 알바로 사용하질않나

 

 

 

 

 

 

 

회사를 망하게 하기위한 일환으로

회사돈을 쓰기위해 정복동은 노력한다.

 

그러나 그의 본 의도와 다르게 의외로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던건지

마트의 매출을 올리는데 크게 한몫한다.

 

 

 

 

 


하지만  점장 문석구는 항상 막가파 경영을 하는 사장 정복동때문에

마음의 근심이 끊일날이 없다.
그런데 희안하게 마트 매출이 오르고 오히려 더욱 잘 돌아가는것.

 

 

 

 

 

 

명절선물세트로 현찰선물세트 9만원을 11만원에 파는 행위가 대박을 치고

 

 

 

 

 


높은급여책정에 직원들 카운터를 온돌로 개조하는 행위가

봉황공단 노조의 감동을 사 천리마마트 구매운동을 일으키는등

 

 

 

 

사람을 늘리고 본사예산까지 마구 땡겨써

마트를 기반으로 대마그룹을 망하게 하려는 계략을 짜고있는 정복동에겐

되려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정복동 그의 의지완 달리 나날이 번성해나가는 천리마마트.

 

 

 

 

정복동이사의 반대세력이자 비리의 핵심 대마그룹전무 권영구는

정복동이사가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지 견제하고자

천리마마트를 주시하며 사건은 일어난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어지지만 매회 에피소드형식으로

현실감은 좀 떨어지지만 충분히 기발하고 발상이 재밌으면서도 마지막 임팩트까지 겸해

항상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때문에 한번보기 시작하면 몇 십회는 자동으로 술술~ 보게된다는...

 

 

 

 

 

실제 이런마트가 있을리야 없겠지만

예측할수 없는 전개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마 직접 보는게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