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01 [드라마 추천]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by Y 3
생활공감/드라마#TV2013. 4. 1. 17:09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드라마다. 드라마가 끌렸던 이유들을 나열해보자면 작년에 드라마앓이의 시작이었던 '인현왕후의 남자'의 제작진이 뭉친 드라마라는 점, 흥미진진한 소재인 시간여행 드라마라는 점, 작년부터 어느정도 신뢰하게 된 tvN 방송이라는 점 등이 있었다. 중요한 점은 주연 배우 두 사람 모두 나에겐 생소한 배우라는 점이다.

 

원래 완결된 드라마를 즐기지만 총 20부작이라는데 완결될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어 오늘 새벽에 6회까지 몰아서 보고 말았다. 이제 나에게 남은 건 기다림의 고통 뿐이다;;

 

오늘 출근하는 월요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6시까지 계속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야 당근 재미있어서일 것이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기에 밤을 새도록 만들었는지 이제부터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매력을 말해보겠다.

아직 나인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글이므로 스포는 자제하도록 노력했다.

 

 

 

 

일단 드라마의 스토리가 가장 큰 매력이었다. 몇 편의 시간여행 드라마가 이미 나왔음에도(옥탑방 왕세자, 인현왕후의 남자..)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스토리는 확실히 다른 시간여행 드라마의 구별짓는 경쟁력이 있다. 드라마 제목에서도 나왔듯이 이 드라마에서는 9개의 향이 있고, 이 향을 피우는 동안 20년 전의 오늘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많은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는 흥미진진한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나인에서는 20년 전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20년 전 오늘로 돌아가면 1993년이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면 1993년의 음악과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마치 작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처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일으킨다. 물론 나인에서는 드라마의 전개상 부가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고증에 철저해서 눈여겨보게 된다. 아무래도 내가 그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인은 도저히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드라마가 다른 시간여행 영화나 책에서 주로 나오는 점과 비슷하게 내용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즉,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간 사람이 과거를 바꾸고 현재로 돌아와보니 현재도 과거의 영향을 받아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인공이 과거에서 한 행동의 현재에서의 결과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 없으므로..

 

인현왕후의 남자의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여서 그런지 곳곳에 비슷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화면을 나누어 이리저리 움직이는 영상미라든지,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이라든지, 인현왕후의 남자에서도 등장했던 조연들이 그렇다.

 

 

 

가득희의 변신은 정말 놀라웠는데 이렇게 예쁜 배우인줄 몰랐다.

 

 

나인에서 아쉬운게 있다면 로맨스이다. 두 남여 주인공의 사랑은 시청자들이 보기도 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는 상태다. 둘은 이미 사랑하는 사이이므로 처음 만남부터 시청자들이 따라가면서 두 주인공의 사랑에 설득력을 얻어가는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다. 그래서 나인에서는 '인형왕후의 남자'와 같은 선덕거림은 별로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진욱의 연기가 어느 정도는 이런 점을 만회하고 있다는 것.. 조윤희는 글쎄..아직 주민영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나에게도 20년 전 오늘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인공처럼 후회되는 과거를 바꾸려고 할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주인공의 말처럼 '인간이므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티저 영상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