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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3 용인 한국민속촌 '메가박스 드라이브M' 자동차 극장 후기 by Y
생활공감/연극#영화2014. 6. 23. 00:14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지만 기관지염에 걸린 이후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극장에서 2시간 동안 있다보면 '에어컨 + 안좋은 공기'로 기침을 미친듯이 하다가 목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는 겁이 나서 못갔다 ㅠ

 

근데 요새 재미있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어 배아파하던 중..

어떻게하면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갓 개봉한 따끈한 영화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집 근처 한국민속촌에 있는 자동차 극장이 생각났다.

 

자동차 극장은 화면은 잘 안보이면서 비싸기만 할거라는 편견이 있어(가본적은 없음;) 외면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메가박스에서 한국민속촌에 원래 있던 자동차 극장을 인수하여

'드라이브M'이라는 자동차 극장을 6월 13일 새로 오픈한게 아닌가?

메가박스에 대한 믿음으로 예전보다는 시설 등이 좋을 거 같아 알아보니 가격도 매우 착한 24,000원이었음~

(메가박스 카드나 통신사 카드로 할인이 가능하다)

매점이 있어 팝콘도 사먹을 수 있었음~보는 사람도 별로 없었음~짱짱~!!

 

 

드라이브M 영화관람료

 

 

나중에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니 자동차를 타고 보는 드라이브존 외에도,

바베큐 세트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존과,

자동차 없이 야외 의자에서 볼 수 있는 자율좌석존까지 있었다.

솔직히, 요새 극장에서 주말 영화를 보려면 2인 2만원은 족히 드는데,

오늘 자동차 극장을 체험해본 바로는 자동차 극장이 훨~씬~더~ 좋았다.

 

자동차 극장이 일반 극장보다 안좋은 점은

야외 극장의 한계로 어두워지는 밤에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자동차 극장이 흔하지 않아 볼 수 있는 장소가 드물어 일부러 멀리 가야한다는 점,

일반 극장보다는 확실히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차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극장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감탄사나 일행과의 수다 등을 자제할 필요가 없다.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큰 소리로 옆사람과 감탄사를 내뱉으며 편안한 자세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서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에 사운드는 극장만큼이나 짱짱하고,

화질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영화에 집중이 잘 되었다.

양옆의 나무들과 스크린 뒤로 보이는 야경 등..야외 극장만의 낭만도 뺄 수 없는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목에 안좋은 에어컨 공기와 안좋은 공기를 피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드라이브M 상영시간표

 

 

드라이브M의 상영시간표는 계절에 따라 일몰 시간이 다르기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초여름인 지금은 오후 8시, 11시, 12시, 새벽 1시에 상영한다.

 

자리는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건 아니고 먼저 온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자리를 배정해주는데

좌석에 여유가 많다면 앞사람보다 앞에서 볼 수는 없지만, 뒷라인이라면 원하는 자리를 골라서 보면 된다.

자동차 안에서 보다보니 시야가 가장 중요한데 좀 뒤에서 봐도 화면이 잘 보여 자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어보임~

 

드라이브M의 1관, 2관의 경계에는 매점이 있어 팝콘 등을 사먹을 수 있지만, 따로 간식거리나 음식을 싸와도 될 듯~

매점에서는 카라멜팝콘, 오징어구이, 핫도그, 나쵸, 바비큐, 단호박셀러드, 파르페, 음료 등을 사먹을 수 있다.

 

 

드라이브M 매점

 

 

2관은 매점 뒤쪽에 있는데 1관보다는 주차 공간이 적었다. 2관에서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상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점 옆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스페셜존을 선택했을 때 그릴 등의 식사를 하면서 볼 수 있는 공간인 듯했다.

 

 

 

 

1관은 2관보다 주차 공간이 훨씬 많다.

나는 1관에서 8시 30분에 상영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보기로 하고 8시부터 기다렸다.

영화가 시작되면 바깥에서도 빵빵한 사운드가 나오고, 차 안에서 정해진 라디오 주파수로도 들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차 창문을 열어놔도 별 불편 없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상영 시간이 되니 예고편이 한 편 정도 나오다가 광고 없이 영화가 바로 시작된다.

아래 사진은 차 안에서 찍은건데 극장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게다가 영화가 워낙 재밌어서 더 굳~ㅎㅎ

 

 

 

 

자동차 극장은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고 싶을 만큼 만족도가 컸다.

애초에 나는 극장을 못가는만큼 선택지가 없기도 했지만, 나도 그렇고 남친도 워낙 바깥 바람 쐬는걸 좋아하는지라 둘다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음식을 싸가서 마구마구 먹으면서도 함 보고싶고, 스페셜존도 체험해보고 싶다능~ㅎ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