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6. 1. 11. 22:41

 

 

 

새해를 맞이하야

남친과 1월 1일 해뜨는거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겠냐는 야심차고도 무모한(?)계획을 세웠다가 부랴부랴 숙소를 찾으려니 없고...있다해도 2배는 기본에...일 끝나고 강원도 가는길의 교통지옥속에서 밤새 고생만할거같아

우린 그냥 쿨~하게 1월 1일날 아침에 출발해 동해에서 하루 묵는 일정으로 바꿨다.

 

1월 1일 해뜨는거에 연연하지 않는 난 쿨한뇨자 ㅋㅋ

새해부터 고생하느니 그냥 푹자고~ 아침에 출발해 1월 2일 해뜨는거라도 보자하는 마음에, 아침 느즈막히 출발해 강원도 동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때.

 

점심부터 회나 고기를 먹기도 그렇고...기본적으로 난 생선이 들어간 탕을 그닥 좋아하는편이 아니기에

고심끝에 우리가 정한 메뉴는 물회였다.

 

사실 바닷가를 가도 회를 즐겨먹지 않는 난 지금껏 물회란걸 한번도 먹어보질못했다.

남친이 그냥 물냉면처럼 시원하고 맛있다고 추천하길래 간건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새콤달콤 초장을 완~전 사랑하는 딱 남친 취향의 음식이였음.

 

어쨌든 '묵호물회'란곳이 묵호항에 늘어선 횟집들 사이에 있지않을까 싶었는데...네비찍고 가다보니 왠 주택가 한가운데 쌩뚱맞게 혼자 떡!하니 있는것이다. 우리 잘못들어온거 아냐? 하고 의심하던차에 발견된 가게.

 

 

 

 

 

 

이런데에서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가게 안을 들어서보니 좌식테이블에 이미 몇팀이 앉아있었고, 우리가 들어서고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와 가게안이 금새 꽉 찼더랬다.

 

 

 

 

 

자연산 가자미가 들어가있다는 물회가 6,000원.

처음 나왔을때 이게 왠 쌈장이야? 그랬는데..알고보니 살얼음이 슬러시처럼 얼어있는거였음.^^;;

 

 

 

 

 

숟가락을 넣고 휘휘 젓다가,

 

 

 

 

 

따끈한 밥한그릇이 똬악~하고 들어가니 금새 얼음들이 사르르~ 녹아내리더라.

아마도 이 밥이 들어가도 시원함이 유지되도록 처음에 국물이 거의 얼음 상태로 나오는듯하다.

 

 

 

 

 

솔직히 맛은 초장들어간 새콤달콤한 살얼음 물냉면에 밥말아먹는? 느낌이였지만

남친은 가격대비 맛있다고 칭찬일색~

가자미가 들어가있어서 식감이 부드럽진 않고, 오독오독 뼈가 씹히는데 슬러시상태의 국물과 밥을 함께 먹자니 느낌이 참 오묘하더라능.

 

 

 

 

 

여긴 아무래도 겨울보단 무더운 여름에 진가를 발휘할거같은곳이다.

난 개인적으로 물회보다 요 녹두빈대떡이 바삭바삭 고소하니 아주 맛있었다.

 

 

묵호물회 주소: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54-19

 

 

 

 

 

그 다음 향한곳은 천곡동굴.

묵호물회집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곳에 위치한곳으로 그냥 가볍에 들러보기에 좋은곳이다.

들어갈때 입구에서 안전모 하나씩 착용해야하는데,

동굴이라곤 제주도 만장굴밖에 가본적이 없는 나로썬...위에서 물이 많이 떨어지나? 했는데 그게 아니였음;;

동굴안은 오히려 건조한편인데 높이가 낮아 고개를 숙이지않으면 중간중간 머리를 부딪힐만한곳이 꽤 많이 있다.

낮고 좁은 통로에 상당히 신경써서 걸어야되는 구간이 있는지라 부피가 크고 거추장스러운 겨울외투는 안입고 들어가는걸 추천하는바이다. (동굴안은 별로 춥지않음)

 

 

 

 

 

 

 

코스는 왕복 한시간이 채 안되니까 생각보다 길진 않았다.

천곡동굴 입장시간이 평상시는 5시 반까지고, 한여름엔 공포체험같은 이벤트도 한다고하니, 동굴일정을 잡고있다면 체크해봐야 한다.

 

 

 

 

 

우리는 동해에 왔으니 바다나 실컷보자며 그다음 향한곳은 추암촛대바위.

전날 이곳에 왔다면 어마어마한 인파에 발 디딜틈도 없었겠지?;;

그들이 쓸고간 흔적들이 발자국으로 빼곡히 남아있다.

 

 

 

 

 

새해에 길쭉 솟은 촛대바위끝에 해가 빨갛게 걸리는 모습을 과연 몇 명이나 볼 수 있었을까...

저 각도 저 위치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자리를 잡고있으려면...

지금껏 난 정동진에서도 날씨때문에 해뜨는거 한번 제대로 본적 없는데 젠장 ㅠㅠ

 

 

 

 

 

그리고나서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러갔다.

우리가 묵은곳은 아이체크현진호텔.

 

여행 이틀 전 급하게 구한데라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은 택도없고...그냥 시내쪽의 호텔이였지만 새로지은듯 깨끗해서 아주 맘에 들었다.

전망보다 위생이 중시한다하면 묵어도 좋을만한 곳.

이마트 바로 옆에 있고, 5분만 걸어가면 휘황찬란한 거리의 시내가 위치해 먹으러 가기도 좋고...영화관도 있고...반대방향으로 가면 바다도 꽤 멀지않은곳에 있다.

 

아이체크현진호텔: 강원도 동해시 한섬로 133-9

Tel: 033-533-6464

 

 

 

그러나 아침에 여기서 바다까지 걸어가서 해뜨는걸 보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을듯하다.

졸린눈 비비며 한참헤매다가 해뜨는시간 놓친 바보 두명인 우리 ㅠㅠ

차라리 차타고 촛대바위쪽으로나 갈걸 그랬다는...

 

그리하여 결국 1월 2일의 일출도 못봤지만

탁트인 바다를 실컷보고, 돌아오는길에 횡성에서 한우도 먹었으니 나름 의미있고 여유로운 여행이었다.ㅋ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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