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책#만화2013. 5. 6. 23:22

 

 

 

 

 

책소개

 

NPC한테 아부하여 밥을 얻어먹는 처세술의 대가. 주야장천 수련에 몰두하는 억척의 지존.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뭉친 주인공 위드에게 게임 속 세상은 모조리 돈으로 연결된다. 그런 그가 험난한 퀘스트를 수행한 대가로 얻은 것은 전혀 돈 안 될 것 같은 '조각사'라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위드 사전에 좌절이란 없다.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어 떼돈을 벌기 위한 위드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작가 남희성의 대표작 - 하이마, 태양왕, 달빛조각사

 

 

 

재작년 즈음 먹고, 화장실 가는 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도 하루에 5~6시간만 자며 몇일에 걸쳐 이 소설을 읽었다. 한마디로 이 소설이 독자들을 빨아들이는 흡입력과 재미는 가히 최고라 할만하다.

 

내가 읽은 게임 소설이라면 하이텔 시절에 읽었던게 다고, 지금까지도 달빛조각사 외에는 읽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굳이 게임 환타지라는 장르를 떠나서 소설이라는 장르와 견주어 보아도 재미면에서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서 탑을 달린다. 문학성 같은 걸 따지지 않고 '재미'만 보자면 그렇다는 거다. 솔직히 '게임 환타지' 장르가 게임성이 최고이고 재미있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에 있겠남..

'달빛조각사'는 읽어도 읽어도 재밌는 강추하고픈 환타지 소설이다.

 

 

 

주절주절~

 

여자 입장에서 '달빛조각사'는 작가 남희성이 어떤 사람인지 한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겉으로만 대충(?) 보면 '달빛조각사'의 주인공 위드는 돈에 목숨거는 모습에 일견 찌질해보일지 모르지만, 가족을 끔찍하게 생각하고, 직업으로 삼기에 충분한 재주들을 엄청 가지고 있으며, 요리사라고 할만큼 요리를 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나쁜놈을 등치고(?) 착한 사람들을 돕는 효율면에서 최고(응?)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자가 보기에 군침날 수밖에 없는, 가지고 싶은 남자다.

또한, 남자들이 보기에도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일 것이다. 세계 최고 미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는 탑랭커이니 말이다. 게다가 돈 버는데는 천부적인 재주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렇지만!! 저렇게 살라고 하면 과연 살 수 있을까?

아무리 주어지는 보상이 대단하다해도 몇달 동안을 조각만 지겹게 할 수 있겠는가?

몇달 동안을 지겹게 옷만 만들 수 있겠는가?

위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게임 내에서 위드가 쉬지 않고 하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야하는 단순반복노가다 일은 상상을 초월한다.

소설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건 '난 저렇게는 못한다!!'일 것이다.

어찌보면 위드는 먼치킨 주인공이 맞지만, 그건 자신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것이다.

 

게다가 '달빛조각사'의 게임 세계는 아무리 타고난 재주가 많다고 해도 근면성실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실과 지독히도 닮아있다. 살면서 서서히 깨달은 이 진리를 소설에 담은 작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흐흠...게임 환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한 건가? 나만 궁금해하는건가? ㅎㅎ

 

어찌되었든 권선징악, 근면성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에게 권장해도 될만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단지 시험이 코앞에 닥쳐 공부해야하는 학생에게는 비추다. 한번 책을 들면 절대 손에서 뗄 수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