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2013. 10.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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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구입하여 휴일마다 하루도 안 빼놓고 최소 2시간 이상 라이딩을 한지 이제 한달 보름이 지났다.

2년 전에 탔을 때는 중고로 5만원에 구입한 자전거로 2달 이상을 탔었는데

꽤 오랫동안 감기도 잘 안걸리고(원래 찬바람이 불면 코감기, 목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

체력도 늘어서 이틀밤을 새도 쌩쌩했던지라 자전거 효과는 믿고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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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9월 15일부터 타기 시작했지만,

속도계 어플을 늦게 설치한 바람에 저장한 기록이 6개밖에 없다)

 

 

2년 전보다 지금이 더 살이 쪄있는 상태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초반에는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았다.

손발 저림 현상이 심해서 타면서도 손을 많이 털어줘야 했고, 팔이 너무 아파서 타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상체를 팔만으로 모두 지탱하려니

예전보다 어깨와 손목에 무리도 많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달 보름이 지난 지금은 이 모든 증상이 모두 없어져서 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도 아픈 곳이 없다~

 

 

나만의 자전거 운동 방법

 

처음에는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니 어쩔 수 없이 기어를 낮게 해놓고 탔었는데, 

2주 전쯤부터는 기어를 최고로 세팅해놓고 빨리 패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는걸 목표로 탄다.

대신 기어를 최고로 세팅해놓고 40킬로를 왕복하는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

태평까지 왕복(40km)하던 거리를 미금까지만 왕복(20km)한다.

시간이 갈수록 소요 시간은 줄어들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대신 집에 도착하면 녹초가 되서 정신없이 곯아떨어질 때도 많다^^;

 

집에서 탄천자전거도로까지는 업다운이 심하고 도로 상태가 안좋아서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많이 줘야한다.

게다가 횡단보도를 많이 건너야해서 신경을 곤두세워야할 때가 많다.

탄천자전거도로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 구간이 가장 힘들고 신경쓰이는 구간이다.

자전거도로에 도착하면 아주 편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기어도 올리고 속도도 올리는데

오르막이 나와도 내리막이 나와도 변속 없이 패달을 쉬지 않고 밟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이 초반부터 이렇게 탈 수는 없으니 초반에는 슬슬 타더라도 재미를 붙여서 반짝 운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자전거 운동 효과???

 

뭐 어떤 운동이든지 꾸준히 오래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난 워낙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편이다.

자전거 효과 중 제일 맘에 드는건 이맘때면 꼭 걸렸던 코감기, 목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거다.

가을에 찬 바람이 불면 비염이 심해지거나, 직업병인 목감기가 도져서 한 달 이상 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코감기는 엄청 심해서 숨쉬기도 힘든 적이 많았는데 올해는 여태 쌩쌩하다능~ㅎㅎ

 

그 담으로 좋아진 체력이다.

예전에는 퇴근 후 집에 가서 손가락 까딱하기도 싫어서 외식으로 해결하거나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탄 뒤로는 다시 집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집밥을 먹으려면 밥도 해야하고, 반찬도 준비해야하고, 밥먹고 설겆이도 해야하고 할게 많지만

그걸 다 해도 쌩쌩하니까 뭐~덕분에 돈도 절약된다능~ㅎ

 

자전거를 탄 뒤로 안 좋아진 건 딱 하나 있는데 운동을 하니 뭐 당연한 거겠지만

식욕이 너무나 왕성해져서 이전보다 먹는 양이 느는 바람에 몸무게가 엄청 늘었다

덕분에 예전에 다이어트해서 뺀 4킬로 중에서 3킬로는 원상복구됐다능;

하지만,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쪘으니만큼 예전처럼 일이 힘들거나 하진 않아서 좋고(뭐 일이 많으면 힘든건 어쩔 수 없지만), 집에 가서 집안일도 못하고 컴퓨터만 멍하니 보던 내 생활에서 탈피해서 좋다~

그래도 살찐건 빼긴 빼야하는데 이건 먹는 양을 줄이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듯;;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