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S 이야기2014. 1. 1. 17:38

 

 

 

 

만두

 

 

드디어 새해를 맞았다는 기쁨보다는... 나이 한 살을 더 먹었다는 슬픔이 더 큰 뇨자 S.

 

이제 한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건 무의미한 짓이라는걸 알기에(전~혀 안지키니까-_-;;) 그딴건 포기하고,

그래도 딱하나.

올해도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이제부터 사진에 좀 더 신경쓰기로 결심했다.

진즉 박았어야 할 워터마크를 지금까지 귀찮다고 애써 외면했건만,

좋은 카메라도 샀겠다... 이제 사진도 조금씩 쓸만해지고 있응

앞으로 번거로움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내 제작권보호를 위해...

 

작년만해도 사진보다는 글쓰기에 여념이 없던때라,

내가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따윈 사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내가 과연 웹디자이너인지 의심스러울만한 보정.편집따윈 없는 막사진들에  별 애정따위 있을리 만무.

 

누가 퍼가든 말든 그닥 신경도 안쓰긴 했지만 (퍼갈만한 사진도 사실 별로 없음-_-;;)

요새 조금씩 카메라 찍는 스킬이 늘면서 이젠 달라졌단 말씀!!!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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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그건 그렇고;;;;

1월 1일인 오늘, 아침에 떡국을 먹고나서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만들었다.

가족끼리 매년 연례행사로 했던건 아니지만, 일년에 한번정도는 꼭 이렇게 만두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어렸을때부터 요 엄마표 손만두에 입맛이 길들여져있는 난,

시중에 파는 만두는 4~5개 겨우 먹을뿐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집에서 만든건 워낙 좋아해서 한자리에서 20개도 먹게된다는 무시무시한 중독성이...

 

우리집은 항상 고기와 김치를 잔뜩 넣어 김치고기만두를 만드는데,

나까지 네식구가 다 같이 모여 만두만들기 시작.

 

 

 

 

 

요롷게 후라이팬에 마늘,파,소금,후츠등의 양념을 넣어 고기를 볶고,

 

고기

 

 

 

 

신김치를 잘게썰어 물기를 꼭 짜주고, 당면도 삶아서 잘게 썰어준다.

 

만두속

 

 

 

 

두부도 꽉~짜서 물기를 빼고 으깬다음,

 

두부

 

 

 

 

위의 재료 다 넣고, 계란넣어 쉐킷쉐킷~~

약간 얼큰하게 청량고추를 썰어 넣어도 좋고...쑥주나물이나 부추도 넣으면 좋지만

현재 그 재료는 없응께 있는 걸로다가...

 

그람 만두속 준비 끝~~!!

 

만두속

 

 

 

 

그리고 어제 저녁 만들어 비닐에 넣어둔 밀가루 반죽.

요로코롬 미리 만들어놔야 만두 만들때 떨어지지 않고 적당히 잘 붙는다능~

 

밀가루반죽

 

 

 

 

요 기계가 무엇이냐...하면...

 

칼국수기계

 

 

 

 

울 엄마가 외가댁에서 공수해 온 물건으로, 만두피 만드는데 아~주 유용한 물건이다.

예전에 시골가면 이걸로 칼국수를 뽑아 만들어주시던 외할머니가 생각나는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엄마가 물려받아 가끔 만두만들때 쓰고 계시지만...

 

만두피기계

 

 

 

 

이렇게 얇게뽑은 반죽을 아빠가 밥그릇 얹어 눌러 동그랗고 예쁜 만두피를 쓕~

 

만두

 

만두

 

 

 

 

만두피는 얇게~ 만두속은 최대한 꽉꽉 넣어야 맛있다는건 진리.

 

만두

 

만두

 

만두

 

 

음...잘 만들었어 ㅋㅋ

 

 

 

 

 

이렇게 네식구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만든 만두를,

솥단지에 넣어 쪄서 먹으면서 만들어야 만두 만드는 2시간을 버틸 수 있음 -_-ㅋ

 

만두

 

 

 

 

 

짠.

터지지 않고 예쁘게 쪄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들~

한김 날라가야 꼬들꼬들한게 더욱 맛난다.

이렇게 전부 쪄낸 후에, 먹고싶을 때마다 전자렌지에 데펴 먹으면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두

 

만두

 

 

 

 

그럼 아직 뜨거운 만두를 양념간장에 찍어,

 

만두

 

만두

 

자~한입 드셔보실래영? ㅎㅎ

 

 

 

 

 

거의 세시간동안 만두 200개는 넘게 만든거 같다. 

올해는 울 오라방이 드디어 장가를 갈 예정이니,

요렇게 네식구가 앉아 만두를 만들날은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ㅠㅠ

 

새해가 시작되고,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올해도 후회없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