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보고싶었던 영화 '수상한 그녀',

설 다음날이었던 토요일날 영화를 보러 갔지만,

극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정이 넘은 시간에서야 겨우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뒤..

코미디+감동+연기 등이 잘 버무려진 영화라며,

영화에서처럼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이런거저런거 마구 할거라며(ㅋ),

같이 간 남친과 웃고 떠들고

그렇게 여느때처럼 영화를 본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영화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오말순 여사님이 마구 부러워졌다 ㅋ

 

 

오드리 햅번의 사진을 회한의 눈으로 쳐다보던 오말순처럼

나도 내 20대 시절의 사진을 보며 그 시절을 그리워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94'와 같은 8090을 추억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그리워했었다.

 

 

 

 

그렇지만 풋풋하고 그리운 그 시절을

'지금이 더 나아'라고 자기 위안을 하며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수상한 그녀'의 오말순처럼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ㅠ

 

그래서 누구나 꿈꾸지만 이룰 수 없는 비현실적인 꿈을 이룬

(비록 영화속 인물이긴 하지만) 오말순이 너무나 부러웠다.

 

 

 

 

어린 나이에서 20~30대의 어른으로 바껴

'순수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빅(1998)',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2004)'과 같은 영화들도 있지만

'수상한 그녀'가 그런 영화의 주인공보다 100배는 더 부럽다.

  

왜냐!

난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니까~

 

 

빅(좌)/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우)

 

 

만약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되면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아주 많은 기회가 생긴다.

 

특히 워낙 획일화된 교육 탓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너무 늦은 나이가 되서야 알게 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는 적성에 맞지 않은 일들을 하면서

후회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말순 여사, 아니 오두리는 과거로 돌아가

되고싶었던 가수가 되어 마음껏 꿈을 펼치지 않았나?

 

 

 

 

솔직히 내 젊은 시절이 오두리처럼 이쁘지 않았어도 상관없고,

그래서 영화 속 오두리처럼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어도 상관없다.

 

 

그렇게 이쁘지 않았어도 그 시절의 난, 내 인생의 '꽃'이었으니까.

 

 

 

 

'수상한 그녀'에서 오두리의 마지막 선택은...글쎄?

나라면 다시 나이든 지금으로 돌아왔을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고 ㅋ

 

어찌됐든 부러워 미춰버리겠다~~오말순~

 

 

 

 

 
 
 
 
Posted by 두여자 Y&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플

    이거 재미있을것 같아요 ^^ 꼭 볼래요 ^^

    2014.02.04 22:09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참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던데...토르2이후 한번도 극장에 안가봤네요 ㅎㅎ
    이 영화도 나중에는 결국 집에서 보게되겠지만^^

    2014.02.05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리 영상이 화려하지 않은 코미디 영화라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봐야 제맛 아닐까요?
      뭐 덕분에 간만에 바람도 쐬고^^
      로보캅 같은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도 개봉하던데 꼭 극장에 가서 보시면 좋을 듯~

      2014.02.05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3. 심은경 양 연기 참 잘 하죠~
    저도 재미있게 봤네요~ ㅋ
    포스팅 잘 보고 가요~ 좋은 주말 되세요^^

    2014.04.26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