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책#만화2013. 1. 2. 18:45









 

책 소개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신경숙의 소설『엄마를 부탁해』.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작가가 <리진> 이후에 펴내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는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각 장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딸, 아들, 남편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년에 서점에 갈때마다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에 항상 올라와 있던 「엄마를 부탁해」는 계속 호기심을 일게 하고 읽고 싶은 맘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지만 제목 자체가 너무 통속적이라 뻔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나로써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이 추천한 베스트 10'에 이 책이 올라온 걸 보고 생각난 김에 ROOM을 구매하면서 곁다리로 같이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되었던 재작년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해였다. 사랑했던 가족의 죽음에서 상실의 아픔을 경험했고익숙했던 자기 자리에서 새로운 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과정에서 식구들 각자가 모두 일종의 혼란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이 작품을 읽었으니..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의 상실감이 더 와닿아 더 미친듯이 울었고, 더 마음이 찢어들 듯이 아팠다. 아마 어린 시절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때 이후로 가장 많이 울었던 책이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의 주를 이루는 실종에 대해서 보자면 가족의 실종시 언젠간 찾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겐 죽음보다도 더 잔인한 일이 아닐까..게다가 실종된 가족이 정신까지 온전하지 못한 어머니라니..아마도 신경숙 작가는 우리네 마음을 찢어지게 하려고 작정을 한거 같다. 책을 읽은 후 일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책 표지만 봐도 마음이 저릿저릿한 것이..이 작품은 꽤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거 같다. 더불어 어짜피 헤어질 수밖에 없는(그것이 죽음이 되었든, 다른 이유가 되었든) 소중한 사람에게는 미리미리 잘하고 나중에라도 후회할 짓 같은건 미리미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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