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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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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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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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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Y 이야기2015. 1. 9. 17:22

 

 

 

1월 1일, 새해를 맞아 떡만두국을 해먹고 남은 떡을 가지고 떡국을 해먹으려다가

문득 예전에 해먹었던 닭고기 떡국이 생각나 해먹어봤더니

느무느무 맛있어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결심했당~!

 

닭고기 떡국은 닭을 국간장에 재워놓았다가 떡국을 끓일 때 넣어 

국물맛과 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떡국이다.

떡과 닭고기의 궁합이 좋고,

제일 힘들다는 간을 볼 필요가 없어 닭만 준비된다면 초보자도 맛있는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닭고기 떡국 재료

생닭, 국간장, 떡국떡, 양파, 계란, 파, 마늘, 후추

 

 

 

 

 

생닭을 적당하게 썰어 국간장에 재워놓는다.

이때 미리 많이 재워놓으면 떡국을 해먹을때마다 손쉽게 먹을 수 있음.

아래 사진은 하루 정도 재워놓은 사진이다.

닭 한마리의 1/3 정도면 혼자 4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떡국떡은 미리 물에 담가 불려놓는다.

만약 냉동실에 얼려놨던 떡이라면 먼저 상온에서 충분히 해동한 후

물에 충분히 불려야 안익은것같은 뚝뚝한 느낌이 사라진다.

 

 

 

 

 

이제 간장이 배인 닭과 떡을 넣고 같이 끓인다.

 

 

 

 

 

한번 끓으면 양파와 파, 마늘 등을 넣고 다시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계란을 풀어 넣고 휘휘 저어주고 조금만 더 끓여주다가 그릇에 담은 후 후추나 김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닭국물도 진하게 우려나오고 간도 딱 맞게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닭고기 떡국~!

앞으로도 밥해먹기 귀찮을때마다 해먹으면 딱일거 같음 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11. 25. 22:18

 

 

 

 

 

 

나에게 손 뜨개질이란
실값은 생각보다 비싸고, 시간은 시간대로 드는데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결과물이 그닥 예쁘게 나오지 않는...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고 또한 허무한 작업의 일환이다.

사실 길가다가 만원짜리 하나만 사도 훨씬 더 예쁜걸 쉽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중학교때 가정시간 이후 뜨개질따윈 거의 손도대지 않고 살다가 20대때 심심해서 딱 한번 목도리를 짠 적이 있었는데,
이건 시간때우기용이다 싶은 딱 그정도?

 

 

 

그 당시 이게 무슨짓인가싶어 다시는 안하리라 결심했건만, 아는 동생이 요번에 남친에게 목도리하나 짜준다하길래
어라? 그럼 나도?하는 마음에 얼떨결에 같이 실을 사버렸다^^;

 

게다가 이왕 하는김에 내꺼도 같이짜서 커플 목도리로 해야징~ 했는데...

시작과 의도는 좋았으나
초짜인 나로썬 익숙치않은 손길로 퇴근 후 저녁에 며칠 짜다가 하기도 싫고... 괜히 시작했나 마음도 들고...

조금씩 짜다말다 귀찮아서 미루다 하다보니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겨우 완성할 수 있었다는!!! (그나마 내꺼는 아는 동생의 도움을 받았음-_-ㅋ)

 

 

 

 

 

 


뜨개실 종류가 엄청많은데 내가 선택한 실은 슈퍼 소프트 붐붐(정식명칭은 아닌듯 하지만^^:)으로 수면양말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부드럽고 포근한 실인데 그보다는 좀 얇아서 흐물흐물 멋스럽게 짜지는 고급실이다.

(목도리가 두껍고 뻣뻣하면 멋도없고 목에 기부스한 느낌이 나기때문에 개인적으론 비추)

 

촉감이 워낙 좋아서 개인적으로 실 선택은 진짜 잘한듯.
게다가 엉성하게 떠도 잘 티가 안나는게 가장 큰 장점이랄까 ㅋㅋ

 

 

 

 

 

 

3500원짜리 실 세개정도면 워머짜기에 적당하고, 네개면 목도리짜기에 충분하다. (넓이 36코로 잡았을때 기준)
난 목도리짤때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실 세개 반썼더니 좀 짧은 느낌도 드는데 그냥 4개 다 쓸걸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2미터는 짠거 같은데 목에 매보니 길이감이 뭔가 애매한?

생각해보면 예전에 쓸데없이 비싼실 쓴다고 거의 재료비만 4만원이상 들어갔었는데 결과물은 훨씬 별로였었기에

이후로 이건 미친짓이라 생각했는데

요번에 해보니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면 뜨개질도 상당히 할만한듯... 시간만 많다면 ㅋ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까 나름 매우 뿌듯하긴하다능~~ >_<

 

 


어쨌든 목도리는 빨지도 않고 오늘 하루 하고 나가봤는데 엄청 따숩고 포근하다.
색감도 아주 고급스러운 보라(색옵션:포도)이라서 볼수록 매력적인것이 아무데나 부담스럽지 않게 하기 딱좋다.
칙칙하지않아서 포인트도 되고 내가하기엔 아주 딱 맘에 드는데,

문제는... 남자가 하기에는 색상이 살짝 좀 그런가 싶기도하고...;


 

 

 

 

워머로 만들까 그냥 목도리로 할까 고민했는데 결국 하나는 워머, 하나는 목도리가 되었다.

(워머는 어제 조물조물 빨아놨는데 아직 말라서 사진은 못찍었음)


같은 색상이니 남친과 같이 하고 다니면 같은 모양보다 다른모양이 촌스럽지 않을것 같아서였는데

근데 둘 다 해보니까 워머가 훨씬 하고 다니니가 편하고 모양도 예쁘게 나와서 

현재 남친꺼 다른색으로 워머하나 더 짤까 폭풍 고민중...;;

 

역시 남자껀 그냥 블랙이 무난하고 아무데나 하고다니기 좋을거 같은데 이걸 언제 다시 짜고 있누 ㅠㅠ

그냥 이거 줘버릴까...휴...하루만 더 생각해보자 -_-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11. 6. 20:59

 

 

 

 

 

 

 

요즘 한창 유명세를 타고있는 석촌호수 거대오리 러버덕.

지난 주 토요일인 11월 1일,

영화보기전 남는시간에 남친과 함께 잠실 석촌호수에 가서 이 오리를 보고왔더랬다.

 

내 남친은 강오리인줄알고 계속 리버덕(river duck)이라 하는걸...내가 사랑의 오리 러버덕(lover duck)아니냐고 면박줬는데, 찾아봤더니 그냥 rubber duck(고무오리)더라 ㅎㅎ;;

 

 

 

 

 

저~ 멀리서부터 위용을 드러내며 보이는 거대한 머리 ㅋㅋ

가까이 다가갈수록 보이는 몸체...는 둘째치고,

여기저기서 죄다 핸드폰과 셀카봉으로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만 잔뜩 눈에 들어온다.

 

사실 그냥 거대오리가 호수에 둥둥 떠있는거라 사진찍고나면 별로 할게 없다는...ㅋ

뭐 언제 다시볼수 있을지 모르니, 그냥 봤다는데 의미가 있긴하다.

 

 

 

 

 

네덜랜드 예술가가 만들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시되고 있는 이 오리는

크긴 엄청 크면서도 그 귀여움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내 보기엔 롯데에서 이걸 빌미로 (제2롯데월드)홍보하고 장사하고 있는 느낌이지만...

 

 

 

 

 

 

뭐 어찌됐든 11월 14일까지 한달간의 행사기간동안 전시되는 이 오리로 인해 석촌호수는 현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더불어 제 2 롯데월드도 발디딜틈 없을정도로 정신없더라.

 

제일 황당했던건 제2롯데월드 근처에있는 잠실 공영주차장이 11월 1일부로 5분당 150원에서 400원으로 올랐다는...

무슨 공영주차자장이 하루만에 거의 3배 가까이나 오르냐 -_- 

제 2 롯데월드 주차장 장사 안된다고 같이 가격맞춰 올리기로 협의본거야 뭐야 대체...

 

이래저래 맘에 안드는 제 2롯데월드.

러버덕보러 온김에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하고 잠깐 둘러봤는데...아우...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저렇게 높게 올리면서 대체 지으나 했더니 그냥 브랜드 쇼핑센타구만...

엄청 정신없는...

남친 옷 하나 사려고 봤는데, 층마다 의류점이 여기저기 널려있어서 엄청 돌아다녀야 했다.

뭔가 일관성도 없고 여기저기 이것저것 막 갖다넣은 느낌?

가뜩이나 복잡한 잠실에 뭣하러 저런걸 만든건지 참 씁쓸하구만...

 

 

 

 

 

 

그건 그렇고, 요새 유행인 러버덕 패러디에 가담해서 나도 하나 갖다붙이자면...

"나 잠복근무해쪄~"쯤 되려나? ㅋㅋ

 

 

 

 

 

 

아이씨 이 대형 오리...귀여운건 인정!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10. 30. 23:07

 

 

 

요새 살찌려고 하는지 사무실에서 오후 4시만 되면 출출하고, 입이 심심해진다.

그럴때면 컵라면이나 여타간식을 먹곤했는데, 이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니 건강에도 안좋고 살만찌겠다 싶어

소셜에서 뭔가 먹을만한게 있나...하고 건강한 간식거리를 찾다가 발견한게 바로 반건조 고구마였다.

 

재작년까지만해도 못봤는, 요새 이 고구마말랭이가 인기인지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많이 팔고있더라.

 

말그대로 고구마를 쪄서 곶감처럼 말려서 파는 먹거리인지라 열량도 낮고 딱이겠다싶어 주문하려는데,

찐고구마, 구운고구마,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등 뭐가이리 종류가 많은것인지...;;

게다가 같은회사 제품이라도 후기마다 맛있다는둥, 누구는 딱딱하고 이상한 냄새난다는등 아무래도 일정하게 가공해서 만들기힘든 식품인지라 워낙 호불호가 심해서 어디껄 사야하는지도 한참을 고민...

 

 

 

여기저기 후기만 보고 다니다가 그냥 국내산 고구마중에 적당히 판매순위가 높은걸로 구매했다 ^^;;

 

 

 

 

 

 

내가 선택한건 해남에서 만든 반시 고구마인데, 원료가 100% 국산고구마라니 안심이 된다.

열량도 한봉지에 194kcal뿐이 안하고...

 

예전에 한창 코스트코 3d건망고에 빠져 먹던적이 있었다.

그건 망고외에 여러 첨가물이 들어있던지라 맛있지만 건강한 간식이라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이건 마음껏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만한 간식이다.

 

 

 

 

 

 

 

한봉지를 뜯으면 딱 손바닥만한 작은 접시에 이만큼의 분량이 나온다.

(표면의 하얀가루는 곶감처럼 당분이 표출되어 나온것이라 함)

이거 한봉지에 1700~1800원 정도 하니까 간식치고 그닥 싼편은 아니다.

 

 

 

 

 

 

뜯으면서 모가이리 양이 적어...이랬는데

그래도 우유랑 같이 우물우물 먹으면 공복도 채워지고, 딱 혼자먹기 적당항 양이다.

 

진짜 딱 고구마 그대로의 맛 ㅋㅋㅋㅋㅋ

근데 곶감정도의 쫀득쫀득한 식감에 달달한 호박고구마인지라 당도도 적당해서 내입맛에 아주 딱이였다능~!

 

 

 

 

 

 

곶감이나 건망고는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는데 요건 한번뜯으면 자꾸 손이간다 손이가~

분명 고구마맛인데 이게 은근 중독성있다능...

 

요즘 요게 내 오후 출출한 공복을 달래고 있다.

맛배기로 6봉 산거 금새 다 먹고 또 다시 주문해야 할듯.

근데 이것도 간식으로 맨날 먹으니까 살찌고있어...어쩔거야 -_-;;

(사실 절대로 이것만이 원인은 아니지만;;)

 

곰도 아니고 겨울만 되면 몸에 살을 축척하니 큰일이다 참... ㅠ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0. 23. 12:09

 

 

 

올해는 정말 삼재가 맞기는 맞나보다.

3월부터 시작된 기관지염이 7월까지 안나아서 고생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담이다; 그것도 가슴에;

 

재작년 가을..

편의점에 맡겨진 두유 2박스를 집까지 낑낑대고 들고간 후유증으로 오른쪽 가슴 아래에 담이 걸렸었다.

그때는 담이란걸 생전 처음으로 걸렸던지라 담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병원도 여기저기 다니다가

몇달만에 결국 담이 아닐까하고 가본 통증의학과에서 단 한번의 치료로 나았었다.

그때도 병원에 대한 불신이;;;

 

그리고 지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가슴이 아프길래 당연히 날씨도 추워졌고해서 기관지염이 도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의사는 기침도 별로 안하는데 가슴에 통증이 올리가 없다고, 위액이 넘어와서 아플거라고 했음

근데 위액이 넘어오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신물도 넘어온다는데 나는 그러기는커녕 밥먹고 바로 자도 일어나면 배가 고파질 정도로 소화는 잘되고 있었음.

이건 기관지염일거라고 생각해서 다시한번 이비인후과에 들렀지만 여전히 위액이 문제일거라고 그쪽 약을 처방해줬다;

그래도 의사 말이니 맞겠지싶어 그 약을 먹었더니 가슴통증이 낫기는커녕 더 심해지는거다.

 

결국 기관지염도 아니고 위액 문제도 아니라면 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슴에 담걸렸다는 얘기는 들어본 역사가 없어서 그동안은 그쪽으로 생각을 못했지만, 느낌상으로 내장이 아닌 근육부분이 아픈거 같아 그렇게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그래서 혹시나하는 맘에 어제 통증의학과에 가려고 했더니 하필 점심시간;;

차선책으로 들른 내과에서 의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다하고나니

담에 걸리면 연골과 근육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데 그게 원인인거 같다고..

그렇게 약을 처방받고 집에 와서 첫 약을 먹자마자 10일간 괴롭히던 통증이 서서히 없어졌다.

약을 세번 먹은 지금은 완전히 통증이 사라진 상태..4일치 약을 처방해줬는데 이제 조금만 더 먹으면 될거 같다.

 

 

재작년에도 지금도 똑같이 느끼는거지만..의사들이 의외로 병을 잘 진단을 못하는 듯??

재작년에는 이번에 담을 알아낸 내과에 갔었지만, 엑스레이만 여러번 찍었지 담이라는건 끝내 못알아냈었다.

올해초 고생하던 기관지염을 깨끗이 낫게해준 이비인후과 역시 위액 탓만 했다능;

게다가 올해 맞지 않는 처방을 해줘서 기관지염으로 몇개월을 고생하게 했던 다른 내과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 가슴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제발 원인을 속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병원을 찾아간거였는데

결국 내과에서도 내가 담이 아닐까요?라고 말을 해서 그런 처방을 내려준게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이제는 병원에 믿음이 안간다. 기관지염을 낫게해준 이비인후과는 전공분야에서는 그래도 능력이 있으니 그나마 낫다는 정도?

그래서 사람들이 아프면 종합병원을 찾아가나보다.

 

 

그나저나 그 전날 마트에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뭐 그정도로 담에 걸리냐? 그것도 가슴쪽이;;;;

담은 한 번 걸리면 몸 여기저기로 이동한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

하여튼 기관지염이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기한것 한가지..

쇼핑몰을 시작하고 이번이 두 번째로 아픈건데 아플때마다 속으로 좀 쉬게 주문이 안들어왔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 나을때까지 주문이 없었음. 이번에도 아주 푹~~쉬라는 뜻인지 어제 오늘 주문 알람이 잠잠하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푹 잘 쉬고 잘 나았다능 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9. 10. 02:44

 

 

 

이번 추석의 연휴를 이용해 작년부터 하고싶었던 스컬트라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스컬트라는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주사로 자가콜라겐 생성에 따라 얼굴의 볼륨을 주어 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는 시술이다. (콜라겐은 피부로 흡수 안되므로 화장품같은건 소용없음)

 

지방이식이나 보형물을 넣는 등 얼굴에 칼을 대는 성형은 무서워서 절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유지기간이 짧고 얼굴에 무언가 이물질을 주입하는 필러는 찜찜해 기피하고 살았는데
자가 콜라겐을 생성해준다는 스컬트라란걸 처음 알았을때 딱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아보이는 시술인만큼 문제는 비용.

얼굴 전체의 라인을 살리는데 약 200만원을 호가하는 비용은 스컬트라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성형이 아닌 간단한 미용시술이기때문에 지속기간은 2년 남짓.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3회에 걸쳐 받아야하는데

첫회엔 피부탄력정도의 효과만 보고, 2회째부터 얼굴이 조금씩 차오른다고 하니, 시술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는데 3~6개월 정도 걸리니까 실제로 효과를 보면서 사는 기간은 일년 반정도라는 얘기다.

 

부작용 없이, 얼굴에 자연스러운 탄력과 볼륨을 준다는 퍼펙트해보이는 시술 방법이지만 고민을 안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였다.

그래도 내 나이에 지금 아니면 언제 더 예쁜 모습을 해보겠냐하는 욕심에
그동안 고민이었던 볼살과 눈밑꺼짐, 팔자주름을 해결하고자 결국 받기로 결심했다.

 

 

 

 

기계가 아닌 순전히 의사의 손만으로 부위에 따른 주사를 적절히 놓아야하는 시술이기에 최대한 많은 시술을 경험했던 유명한 피부과를 검색해서 찾았다.

다른곳보다 비싸긴하지만 원장님이 다른 의사를 교육하는 분이었단게 믿음이 갔달까...

(여기저기 뭔놈의 홍보글들만 즐비하던지 당체 진짜 후기글들을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그리하여 9월 5일 예약을 해놓고, 사귄지 이제 한달 된 남친과 함께 압구정에 있는 피부과를 방문 ㅋㅋㅋ
(에이씨 다 끝나면 데리러나 오라니까 굳이 부담스럽게 기다려준다고해서리...-_-ㅋ)


어쨌든 내가 고민이었던 눈밑꺼짐(앞광대)과, 전체적으로 통통했던 볼살이 나이들면서 위쪽만 빠져 처져보이므로 볼륨을 더 주고싶고, 무엇보다 입가까지 내려오려는 팔자주름을 해결하고싶다고 상담했다.

 

 

 

 

 

근데 1회 1병(vial)에 66만원(부가세 포함), 3차까지 3병으로 198만원이면 되는 줄 알았더니
세군대 다 만족하려면 일차1.5, 이차1.5, 삼차 1 이렇게 총 4vials이 필요하단다.
그러니까 비용이 더 들거나 아니면 한군데는 포기해야한다고...ㅠㅠ

 

선택의 기로에서 좌절감에 빠져있는데 실장님이 내 얼굴을 유심히 보시더니, 다른데보다는 팔자주름과 턱끝을 엘란쎄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얼굴에 볼륨이 없는편이 아닌지라 스컬트라는 살짝 효과가 미비할거 같다면서 그건 좀 더 나이들면 해도 될 것같고, 또한 얼굴이 너무 딱 떨어지면 넓어보일수도 있다고...

 

엘란쎄가 대충 가장 최근에 나온 필러정도로만 알고있던지라 필러는 좀 꺼려진다고 하니까 엘란쎄는 일반 필러로 생각하면 안되고, 필러성분은 적고 콜라겐 생성시키는 주사란다.

 

한번시술에 지속기간도 2년이상으로 길고, 안정성도 매우 높으며, 스컬트라보다 효과도 더 빨리 나타난다고 하는데, (3개월 정도) 듣다보니 스컬트라와 필러의 장점을 모아놓은듯하고, 가격도 스컬트라와 비슷하길래 (3cc에 198만원) 결국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사실 지금까지 뭉툭한 턱끝같은건 생각도 안했는데 전문가의 눈에선 그게 가장 시급해보이나보다;;

 

엘란쎄 부작용에 대해 말할때 염증이 생길확률이 백에 한명 정도니 만일 이상이 있으면 빠른시간내에 전화로 문의하고 찾아오라고...

멍도 주사놓다가 혈관을 살짝 건드려 생길 수 있는데, 일단 파란멍이 생기면 일주일이상 가고 붓기는 4~5일 정도면 빠진다한다.

 

 

 


시술 전 이런 주사는 한번도 맞아본적이 없어서 두근두근.
클렌징해주고 40분정도 연고마취 후, 입 주변으로 마취주사를 4방이나 맞았는데 역시나 아프긴하다.

마취주사를 맞고났더니 치과치료시 입안이 마취된듯한 얼얼한 느낌.


그나마 마취주사 덕에 시술때는 참을만 했지만 주사를 얼굴 여기저기 맞는게 아예 안아픈것도 아니고... 이런것도 이렇게 아픈데 대체 칼을대는 성형수술은 어떻게들 하는지 ㅠㅠ
여자들은 미를 위해 이렇게도 독해지는구나 싶다.

 

원장님이 시술해주시면서 다크서클이 좀 있어서 나중에 광대쪽도 하면 예쁠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워낙 비싸서 거기까진 안할거같음 ㅠㅠ

 

막상 시술은 10분정도 뿐이 안걸렸는데, 사람이 끊임없이 많아서 기다리고 냉찜질하고 뭐하고해서 피부과에 있던 시간은 2시간쯤?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피부과를 나올땐 12시가 넘었으니...남친님께 미안함이...ㅠㅠ
그렇게 가라고 해도 웹툰보며 군말없이 기다려 준 남친때문에 시술 후 상태 안좋을까 걱정했지만

비비크림까지 발라주고나니 약간 부은거외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서 사실 내가 더 놀랐다. ㅋ

 

 

 

 


게다가 시술 직후 한눈에봐도 없어진 팔자주름과 예뻐진 턱끝.
턱끝라인이 살아나니까 확실히 동글동글했던 얼굴의 전체라인이 살아났다.
그덕에 들어가보였던 옆라인도 그닥 신경쓰이지 않고...

 

 

 

 

 

당장은 부어서 동글동글 볼륨이 좀 더 빵빵해져 보이지만 붓기가 빠지고 콜라겐 생성으로 다시 조금씩 차오르면 더 자연스럽게 이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날.
주사맞고 붙여놨던 테이핑을 뗐더니 왼쪽만 살짝 퍼런 멍이 생겼다.

눈 및 다크는 어쩔 ㅠㅠ

 

 

 

 

 

 

그 외에 턱이 살짝만 눌러도 심하게 맞아서 멍든곳 누른거처럼 아픈거빼곤 괜찮다.

단지 쪼금 아쉬운건 턱라인이 내 예리한 눈에 살짝 비대칭으로 보인다는거?
뭐 턱만 유심히 보고있지않으면 잘 모를정도고 원래 비대칭인 얼굴에 눈에 띄지 않을정도지만 아직은 붓기도 다 빠지지 않았으니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듯.

멍자국은 4일 지나니까 조금씩 흐려지긴하는데 여전히 남아있음.

 

 

 

 

 

일단 자연스럽게 없어진 팔자주름만해도 내 얼굴이 예뻐보이고 신기해서 거울을 끊임없이 보고 또 본다능~
근데 턱은 왠지 내께 아닌거같아서 예뻐보인긴 하지만 다음에 또 할거같지는 않다.
2년 후에는 그냥 다시 내턱으로 살아야지 ㅠ

하지만 팔자주름은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도 할거같음 ㅋㅋ

 

 


결론은 엘란쎄 시술 후 70프로 정도 만족.
역시 얼굴만 봐왔던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
미묘하게 변했는데도 확연히 예뻐보이는걸 보니, 왜 하나둘씩 뜯어고치면서 성형중독이 되는지 이제야 알 거 같음.

 

그치만 나이들어서 어떻게 변하게 될 지 모르는 성형부작용도 무섭고, 난 그냥 여기까지로 만족하면서 살란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8. 27. 11:20

 

 

 

올해 초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쇼핑몰...

7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자등록 등을 하고, 스토어팜, 11번가,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 입점한 후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등록을 시작했다.

그리고 8월 중순에 첫 주문이 생겼고, 이제는 파는 상품도 조금씩 늘어가는 중이다.

 

 

쇼핑몰을 준비하고 창업하면서 깨달은 몇 가지를 열거해보자면...

 

쇼핑몰 준비시 가장 중요한건 잘 팔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것과

그 아이템을 남들보다 싸게 안정적으로 꾸준히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라인을 찾는 것이다.

쇼핑몰을 창업한 후 가장 중요한 건 내 제품을 알리고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이다.

 

 

두 가지 모두 엄청나게 열심히 발품을 팔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시장조사를 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야 하는건 알겠다. 하지만, 마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운동하는 방법'처럼 누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혼자서 잘하기는 어렵다. 이미 온라인에 퍼져있는 방법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원론적인 것들뿐...

그리고 전문가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배운다한들 내가 실천하여 겪어보고 깨우치지 않으면 역시 100% 내 것이 되기는 힘들다.

 

결국 쇼핑몰을 시작하고 3~6개월 동안은 손해본다고 생각하라는 말에는 투자한 돈을 회수한다는 의미 외에도

이것저것 부딪혀 깨지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기간 동안에는 수익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될 듯..

 

 

막상 쇼핑몰 시작하기 전에 겁나고 걱정했던 것들...

예를 들어 마진은 어떻게 계산하더라..광고는 어떻게 입찰하더라..택배는 어떻게 발송하드라..등등

스킬과 관련된 것들은 어느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오히려 지금은 걱정이 안된다.

지금은 광고를 잘 하여 매출 올리기, 나와 잘 맞는 상품 판매 방식을 알아내기 등등

결국 시간을 들여 천천히 내가 꾸준히 조사하고 분석해야 알 수 있는 것들만 숙제처럼 남아있을 뿐이다.

 

하지만, 상품 사입, 상품 등록, 관리, 주문 관리, 고객 관리 등 매일매일 할 것이 넘쳐나는 와중에

딱히 바로 결과가 바로바로 보이지도 않는 분석 등의 일은 할 일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결국 부지런함과 의지의 싸움인 듯..

 

물론 사장의 가장 큰 자질은 6개월~1년을 이것저것 시도하고 경험하면서 버틸 수 있는 자금이겠지만???

그놈의 돈은 어딜가나 끝판왕;;;

 

 

그나저나 쇼핑몰 카페에 가보면 장사 잘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그래서 이런저런 모르는 스킬을 배우러 방문했다가 항상 의욕이 꺾여서 나오곤 한다.

혹시....그 자체가 경쟁업체를 없애는 스킬?? 흠...대단한데??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7. 15. 23:18

 

 

 

작년 이맘때 든 적금이 벌써 만기가 되었다!!! 참잘했어요

 

 

 

그동안 워낙 돈관리나 재테크에 전혀 관심없던 뇨자인지라 -_-;;

적금식으로 꼬박꼬박 돈을 넣은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적금 기간이 단 일년뿐이었지만 나로선 감개무량하다.

스마트폰 적금은 은행을 가지 않아도 언제든 원할때 핸드폰만으로 적금을 들거나 해약할수 있다는게 장점.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만기해약을 하는데...어라? 생각보다 이자가 별로 안되는거다.

 

 

 

얼핏 생각했을때 매달 150만원씩 12개월하면 1800만원이고, 우대이율까지 연 3.2%의 이율을 적용한다면 

이자가 적어도 50만원 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세금제하고 30만원도 안되더라  ㅜㅜ

 

어라...이게 모지? 하고 알아보니까

첫달에 넣은 돈은 12개월동안 은행에 들어있으니 3.2%가 온전히 적용되지만 그다음부터 넣은 돈들은 매달 은행에 들어있는 기간이 줄어드니 그만큼 이자가 줄어든다는 것.

 

어떻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당연한거였는데, 난 왜 적금부은 총액의 이율로 생각했을까 킁. 이 무식한...;;

 

 

 

 

만약 적금이 아닌, 예금으로 1800만원을 1년동안 예치해 놓은거였다면 내가 생각한게 맞지만,

매달 일정금액이 들어가는 적금은 이자 계산법이 복잡해진다.

 

결국 첫달은 150만 x 3.2% x (365/365) 의 온전한 이자가 성립된다면,

두번째 달부터는 30일씩 돈이 은행에 들어가있는 기간이 빠지니까 150만 x 3.2% x (335/365) ...... 이런식으로 계산되어 각 달이 합산된다는 소리.

 

물론 그냥 네이버 적금 이자계산기를 사용하면 아주 쉽게 내 이자를 계산해 볼 수 있다 ㅋ

 

이자계산 하러가기

 

 

 

 

 

 

 

어쨌든 내 무식함(?)에 이 사실을 이제야 알아서 적금을 만기해약 했음에도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매달 급여의 일정금액을 묶어두니 씀씀이를 줄이고 돈을 좀 더 모은건 사실.

 

은행가지않고도 가입가능한 KB스마트폰 적금을 다시 들기로 했다. (사실 이자가 생각보다 적어서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해약할거 같지만서도-_-;;)

뭐 핸드폰에 공인인증서가 있어서 이미 국민은행 어플을 이용하고 있다면 예금이나 적금을 드는건 간단하다.

 

 

 

 

메인화면 [예금]에서 'KB Smart 폰 적금/예금' [바로가기] 클릭 후 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KB스마트폰 적금은 1년만기시 기본이율이 연2.7%,

여기에 누군가가 추천해줄때마다 0.1%씩 추가 이율이 붙는데(최대0.3%) 상품가입시 다른사람의 추천번호를 적어넣으면 우선 0.1%는 확보된다. (권유직원번호는 굳이 안넣어도 이율에 영향이 없다)  

아이콘을 10번을 적립하면 0.1%씩 우대이율이 붙고(최대0.2%), 가입시 미디어 컨텐츠를 불법으로 다운하지 않는다는 약관동의를 하면 굿다운로더우대이율인 0.1%가 추가로 붙어서 결국 1년 만기시 총 최대이율은 연3.3%까지 가능하다.

 

근데 작년 8월에 KB스마트폰 저축이 한계좌당 월 300만원 이내에서 월 100만원으로 바꼈다는거다.

최대 한달에 100만원까지뿐이 못넣는다는건데, 전처럼 150만원을 매달 적금하려면 스마트폰 적금 두개들어야 된다는 소리.

귀찮게스리...-_- 

 

 

 

 

 

 

결국 매달 100만원씩만 넣기로 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서 적금 가입 후 마지막에 [농장설정]에서 계좌명을 정하고, 동물을 선택하면 기간이 지남에 따라 동물이 커가는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하여 나는 가입시 다른사람 추천번호를 적어 0.1%의 추가이율을 획득하고,

굿다운로더에 동의해서 0.1%가 추가되었으니,

기본이율 2.7% + 0.2%인 2.9%로 금리가 적용되어 시작.

 

 

 

 

 

 

 

이렇게 만들어진 농장계좌명의 옆 화살표를 누르면 내가 가입한 계좌의추천번호를 볼 수 있는데,

만일 가입시 마땅히 추천할 번호가 없다면 내 번호인 [664-2001-045]를 써넣으면 0.1%추가이율을 받을수 있다 ^^

 

 

 

 

 

저번에도 이렇게 스마트폰 적금 가입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다 되었다니 세월 참 빠르다.

내 나이는 또 이렇게 한살한살 늘어만 가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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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8일 추가글!

제가 적금 두개를 새로 만들어서 추천번호가 바꼈네요.

가입시 만일 추천번호가 없다면 664 2001 045 혹은 664 2001 046  로 추천부탁드려요~^^

 

 

 

 

☞관련글

2013/07/02 - KB스마트폰 적금, 그리고...10년된 청약저축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다시들다 by S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6. 14. 23:24

 

 

 

호야는 2011년 봄 이사온 날 엄마가 근처 꽃집에서 사다준 관상용 덩굴성 식물로,

그 당시에는 손바닥만한 아주 작은 화분에 앙증맞게 잎이 달린 상태였다.

물론 사면서 꽃가게 주인이 알려준 '호야'라는 이름은 바로 잊어버렸음;

 

그 후에 화분이 좀 작아진 것 같아  넓고 막힌 둥그런 그릇으로 옮기면서 흙을 어느 정도 털어낸 후

수경식물처럼 물에 담가주는 식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인가부터는 다시 더 넓은 그릇으로 옮기면서 흙은 거의 다 없애고 물을 그릇에 부어주며 키움.

 

화분의 위치는 1년 365일 블라인드가 쳐져 있는 베란다이고,

물은 정말로 생각날때마다 1~2주일에 한 번씩 줬는데

오늘 알아보니 원래 호야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아주 가끔 물을 줘야 잘 자란다고;

대부분 호야가 죽는 이유가 물을 많이 줘서이고, 햇빛에 오래 놓아서라고 한다.

결국 나는 이름이 호야인지도 모르고 키우는 방법이고 뭐고 모르는 상태에서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잡는 격으로 우연히 아주 잘 키운셈ㅎ;

식물을 키우는게 취미인 울 엄마조차 호야를 키우면 곧 죽는다고 무성한 울 집 호야를 볼때마다 부러워하셨다 ㅋ

올해는 호야를 키운지 만 3년째인데 그동안 쑥쑥 잘 자라왔다능~

 

 

 

 

그런데 이번주 수요일인가? 우연히 아래 꽃몽오리를 발견했다.

(이런 화사한 꽃몽오리가 생길때까지 몰랐다는건 그 동안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보여주는 거라는..쿨럭;;;

이때는 이게 꽃몽오리인지 다 핀 상태인지도 긴가민가 했다;)

키우면서도 매년 잎과 줄기만 쑥쑥 자라길래 잎만 있는 식물인 줄로만 ㅎㅎ;

호야가 꽃을 피우는 식물인줄 몰랐기에 정말 놀라웠다.

(사실은 좋아서 팔짝팔짝 뛰고 난리를 피웠다능 ㅎ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음

 

 

그리고 인터넷에서 '덩굴 식물'을 검색한 끝에야 내가 3년 동안 키운 식물의 이름이 '호야'라는 것과

호야꽃은 보통 키운지 2~3년, 심하면 6~7년 후에 꽃을 피운다는 걸 알게됐음.

호야꽃은 한 번 피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피면 매년 피고, 한 해에 두 번까지도 피운다고 한다.

대부분 6~9월 사이에 꽃이 피는데 꽃대가 생긴 후 한 달 후에 만개하고, 한 번 만개한 꽃은 한달 동안 지지 않는다고..

결국 나는 꽃몽오리가 생길 때까지 한 달이나 몰랐다는거~(죽어랏~!!)

 

 

위의 꽃몽오리를 발견한 후 3일 만인 오늘 드디어~!!

아래와 같이 만개한 호야꽃을 볼 수 있었다.

꺄악~~~~~너무 이뻐...느무 이뻐...미치도록 이뻐...

 

 

 

 

너무 신기한게 별처럼 꽃잎이 5장인데다가, 가운데에 투명한 물방울 같은 작은 별 모양이 또 있다~!!

꽃몽오리도 그렇지만 꽃도 처음에 봤을때는 어찌나 쌩쌩한지 조화로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꽃향기가 어찌나 강렬한지..남친 말로는 라면향이 나서 먹고 싶은 향이라던데 킁;

 

 

 

 

이렇게 이쁜 꽃이 무려 25개나 모여서 너무너무 귀엽고 예쁘다능~!!

 

 

 

 

꽃잎은 연한 분홍색인데 자세히 보면 벨벳처럼 무수한 털을 볼 수 있다.

누군가 호야꽃을 건조시켜서 보관하고 싶다고 네이버 지식인에 방법을 물어봤던데 그 맘이 이해가 간다능~

 

 

 

 

근데 아쉽게도 덩굴 식물이라 그런가 꽃이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해있다.

화분이 머리 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면 굳이 꽃을 손으로 들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었을텐데..

(위의 사진은 모두 손으로 들고 찍은 것들이다)

 

 

 

 

워낙 식물에 무지하고 꾸미는걸 잘 못하는지라 이렇게 산발한 채로 자라고 있는 우리집 호야;

거의 3~4년을 키워서인지 그냥 집 장식품인줄; 어찌보면 가족같기도..쿨럭;

하지만, 정말 튼튼하게 병충해 한 번 없이 잘 자라는 중이다.

 

 

 

 

게다가 오늘 괜시리 호들갑 떨면서 잘 찾아보니 요렇게 다른 곳에서도 꽃대가 발견되었다.

우힝~~이 놈도 한 달 후쯤에는 예쁜 호야꽃으로 크겠지??

 

 

 

 

분홍색 몽오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보면 맞는 거 같음~~ㅎㅎ

 

 

 

 

호야꽃의 꽃말은 '고독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한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6. 13. 01:55

 

 

 

글을 쓰는 지금 12시 자정이 넘었으니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다.

 

요새 살을 뺀다고 주변 공원에서 꼬박꼬박 빨리 걷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다가 6시쯤 겨우 일어났다.

그것도 같은 건물에서 항상 싸우던 부부가 오늘도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싸우는 바람에 시끄러워 깬 것..

억지로 잠에서 깨서 그런지 깬 후에도 잠에 취해 헤롱대다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7시 10분쯤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이 끝났고, 우리집에 온다고..

내가 저녁을 먹었다고 하니 그럼 집 근처에서 김밥이라도 먹고 오겠다고 했다.

보통 남친 회사에서 차를 운전해서 우리집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라

밥까지 먹으면 대충 9시쯤 오겠구나 싶어 그 사이에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했음.

그런데 슈퍼내추럴을 보다보니 어느새 8시가 되어 있었다.

어제 대충 봤던 화를 제대로 다시 본것뿐이라 딱히 새롭거나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그냥 멍하니 봤던것 같다.

그리고 이젠 정말 운동하러 나가야겠다싶어 나갈 준비를 하기 전,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애초에 남친이 도착할 시간도 아니였지만,

남친은 문을 손으로 두드리기 때문에 남친이 아니라는건 100% 알고 있었다.

남친이 아닌 경우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보통 사람이 없는척 무시하는데

오늘은 초인종을 계속해서 여러번 누르길래 시끄럽기도 해서 문 앞에서 '누구세요?'라고 물어봤다.

그리고 대답이 없길래 다시 한번 물어봤는데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보통 '택배입니다', '배달이요', '마을 통장이예요'라는 대답을 하지 않남?

하다못해 자주 오시는 '도를 믿으십니까?' 분들도 '좋은 말씀 드리려구요'라는 말이라도 한다능;

아마 이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듯?)

보통은 이쯤해서 신경끄고 무시했을텐데 나도 모르게 인터폰으로 다시 한번 '누구세요?'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주 잠깐 침묵이 흐르다가 '잘못 알고 눌렀네요'라는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앞집 초인종 소리가 들리길래 '아 배달이나 택배인데 정말 실수로 눌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앞집 초인종을 누르고 앞집에서 사람이 나오거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음에도 더 초인종을 누르지는 않았다. 우리집은 그렇게나 여러 번 눌렀으면서..

 

어느새 잠겨있는 문의 보조키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평소 나는 보조키만 잠그고 나머지 주키, 보조키 잠금 버튼, 안전 고리는 잘 안건드리는 편이다.

그나마도 조심성이 없어서 보조키도 안 잠그고, 말 그대로 문을 열어놓고 하루종일 집에 있었던 적도 종종 있었던지라

가장 먼저 보조키가 잠겨있는지 확인했던것 같다.)

그리고, 안 잠근 보조키 옆의 잠금 버튼과 안전 고리를 잠그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하지만, 동시에 잠글 수가 없었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칼을 든 강도 앞에서 본능적으로 강도를 자극할 수 있는 갑작스런 행동을 자제하듯이

내가 문을 단속하는 소리가 밖에 서있는 남자를 자극할거란 생각에 못 잠근거 같다.

물론, 문을 강제로 여는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바로 잠궜겠지만)

결국, 문에서 눈도 못떼고 한 30초 쯤??

난생 처음 공포라는걸 느끼며 문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서있었다.

그리고 보조키가 열쇠로 열리면서 들어온 사람은..바로 남친이었다.

 

남친이 들어오자마자 내가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말을 걸었는데,

그 뒤로 남친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이건 그냥 이상한 일이 아니였음.

(솔직히 남친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내가 오버하는거라고 생각했음)

남친 말로는 오늘따라 차들이 자신을 위해 길을 비켜주는 것처럼 하나도 안 밀려

평소보다 훨씬 빠른 40-50분만에 우리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게다가 다른 때에는 집 앞에 주차할 자리가 없어 몇바퀴씩 돌다가 겨우 주차할 다른 자리를 찾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집 앞에 주차할 자리가 딱 한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차를 하려는데 배달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자신을 계속 주시했다고 한다.

이 남자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서 눈밖에 안 보이는 수상한 모습이었는데

남친이 주차를 시작하니 맞은편 주차 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우리집 건물로 들어갔다고 한다.

(남친 말로는 배달은 보통 1~2분 정도만 걸리기 때문에 주차된 차들 앞에 임시로 세워놓지

오랫동안 세워둘 수 있는 그곳에는 잘 안 세운다고 함. 일단 너무 번거로우니까..)

 

남친은 뭔가 홀린듯이(이렇게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평소 꼭 한 대 피우던 담배도 안피우고,

원래 먹기로 한 저녁도 안 먹고 건물로 바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집 문 바로 옆에 기대어 서 있는 그 남자를 봤다고..

(이 대목에서 소름이 끼쳤다)

그 남자는 고개를 깊이 숙여 그나마도 눈도 안보였는데 젊고 건장한 남자였다고 한다.

한 손에는 배탈통을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남친은 그때의 내 상황도 모르면서 평소와 달리 문을 두드리지 않고 직접 열쇠로 문을 열었다.

(이 남자에게 자신이 이 집에 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남자가 바로 계단을 내려갔다고 함.

(이것도 정말 소름끼쳐ㅠ 아니 왜 남친이 문을 여니까 돌아감?)

그 수상한 남자가 우리집 초인종을 누르고 남친이 집에 들어오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 동안

그 남자는 음식을 배달하지도, 그릇을 수거하지도 않았다.

왜냐..초인종을 누른 우리집과 맞은편 집에서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고,

애초에 밖에 그릇이 있었다면 초인종을 누를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그렇다면 애초에 우리집 건물에는 왜 왔던 것이며, 그 수상한 마스크는 뭐냔 말이다.

 

우리 둘다 너무너무 무서우면서도 신기해서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 후

그 남자가 여자 혼자 사는 집인줄 알고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르려 왔다는 데 80~90% 확신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문단속을 잘 하기로 약속했음^^;;;

 

근데 그보다는 남친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신기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남친은 왜 평소보다 50분 가까이 빨리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안밀렸으며(퇴근 시간인데;)

집 앞에는 평소에는 없던 주차 자리가 딱 한 자리 있었을까?

그리고 매일 피우던 담배도 안 피우고 원래 먹기로 한 김밥도 먹지 않고 바로 집으로 들어왔을까?

나는 왜 남친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운동을 가지 않았을까?

(솔직히 나갈 준비하는데에 1분이면 충분하니 남친과는 얼마든지 엇갈릴 수 있었음.

정말 딱 1분만 초인종 소리가 늦게 들렸어도 난 준비를 마치고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 30초간의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분명히 잘못 알았다는 대답 뒤에 옆집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난 뭐가 그토록 두려웠던걸까?

그 당시 나는 분명히 문 앞에 그 남자가 서 있는 기분을 느꼈다.

사람의 본능..촉..뭐 그런거였을까?

 

남친 말로는 이 모든 신기한 우연이 돌아가신 울 아빠가 날 도와준거라고 함.

그나저나 앞으로는 무서워서 어찌 살엉 ㅠㅠㅠㅠㅠ

그냥 이 모든게 내가 오해한거고, 단순한 해프닝이었으면 좋겠다능;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6. 10. 23:57

 

 

 

제작년에 사서 작년에 교복처럼 여름내 주구장창 신고 다녔던 크록스 레이웨지.

 

크록스 레이웨지 후기 보러가기

 

 


수 많은 여름샌들을 사놓고도 높은궆이면서도 편하다는 메리트때문에 집을 나설때면 항상 자연스럽게 손이갔던 녀석이다.

그러나 오트밀의 밝은색상은 작년 장마를 거치면서 급 추레해졌다 ㅠㅠ

 

원래도 천이 살짝 낡은듯한 색상이었던 오트밀은 흙탕물 정도의 오염으로도 급격히 5년 이상 신은듯한 더리~한 모습을 보였다.

워낙 잘 신었기 때문에 올해 하나 정도 더 구매해야하나 살짝 알아봤더니

오트밀 색상은 이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단종되어 특히나 더 구하기가 힘든게 아닌가...

 

게다가 얼마 전 생각지도 않았던 크록스 카디웨지를 두개나 사는바람에

이건 아까우니께 잘 빨아서(?) 일이년 더 신어보자하고 

학교다닐때 실내화 이후로 빨아본 적 없는 신발 손세탁 도전!

 

사실 그냥 헝겁데기인줄 알고 쉽게 생각했던 앞부분의 끈은 뒷쪽으로 가죽이 덧대어져있었고,

이게 과연 물에 닿아도 되는건가...생각했을땐 이미 솔로 열심히 문지르는 중이었다;;

 

 


 

그리하여 세탁을 끝냈을 땐, 물이 마르면 깨끗해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부분부분 얼룩덜룩하게 누리끼리해지면서 신고 다니기에 더 찜찜한 느낌이 되었더라 -_-;;

 

 

 

 

 

이걸 그냥 버려야하나...이틀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버리는셈치고 락스로 한번 빨아보자 해서 솔에 락스와 물을 묻혀 꼼꼼히 솔질했더니!!!

오~ 완전 새거처럼 하얘졌다 ㅋㅋ

 

 

 

 

처음 본래의 오트밀 색상조차 전부 탈색되어 완연한 아이보리색의 레이웨지.

세탁 전 더러웠을때 사진을 미처 못찍은게 아쉽네 그려~ 흠...

 

 

 

 

위에 신발 안쪽 이음매 본드자국(?)이 변색된 걸 보면 이거슨~ 오래된 신발이란 증거 ㅋ

 

 

 

 

앞쪽 헝겊데기를 뒤집어 까보면 안쪽 가죽도 별 문제없고~

 

 

 

 

 

이렇게 다시 태어난 내 크록스 레이웨지~

마치 돈 번거같은 이 뿌듯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방법의 단점은 가죽천이라 그런지 세탁 후 발볼이 살짝 늘어났다는거?

발가락이 전보다 조금 더 튀어나옴...^^;;

 

그래도 더러운거보단 훨씬 신을만하네 뭐 ㅋ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6. 8. 22:06

 

 

 

지난 주말 머리를 했다.

전에했던 C컬 세팅펌이 어중간하게 길면서 지저분해져서 요근래 거의 묶고다니다 보니까 그냥 머리를 펴야겠단 생각이 든 것이다.

 

2014/03/11 - 앞머리없는 단발 C컬 세팅펌은 이런머리였다? by S

 

 

 

내가 가장 고민했던건 단발의 길이 매직을 할까? 아니면 볼륨매직을 할까였다.

안으로 살짝말리는 볼륨매직이 좀 더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그동안 많이 해봤으니 결국 그냥 매직을 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 이후로 단발이었던적도 별로 없지만 매직으로 머리를 그냥 폈던적도 없었다.

중고등학교 6년간 한결같은 머리에 질렸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 그때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단발매직의 선택에 심히 걱정이 되었지만

그때랑 지금은 연륜에 따라 얼굴도 변하고, 분위기도 변하고,

무엇보다 미용기술의 발달로 학생단발과 성인단발은 매우 틀릴거라 믿으며

그나마 가지런한 일자머리는 싫어서 단발에 층을 좀 내기로 결정했다.

 

 

 

 

 

매직이야 어차피 어디서하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대충 쿠팡에서 적당히 가까운곳에 쿠폰을 샀다.

19,800원짜리 세장이면 매직+무코타클리닉 6단계를 할 수 있었는데

일반 다듬는 정도의 컷은 그냥 해주지만, 나같이 층을 내거나하는 디자인컷이 들어가면 만원을 추가로 현장결제하면 된다.

 

사실 다른 미용실글을 전에 좋은마음으로 썼다가 별로 안좋은 추억이 있는지라 (쿠폰가를 올렸다가 영업방해된다고 명예훼손글로 신고당한 대략 어이없는 -_-;;)

홍보하는것도 아니고 어디서 했는지는 안쓰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워낙 꼼꼼히 시술해주시고, 머리한게 맘에 들었기때문에 살짝 적어보자면 내가 머리 곳은 둔촌역 근처의 오픈헤어팀 미용실이다.  

 

다른곳에서 쿠폰사서 머리했을때는 무코타클리닉이 들어간다 어쩐다해도 뭔가 몇번 바르거나 머리감을때 헹궈주는 정도로 그닥 티가나지 않았는데, 이곳은 시술중 머리가 상하지 않도록 확연히 눈에 보일정도로 많은양의 뭔가를 듬뿍듬뿍 발라주신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지 내부도 꽤나 깨끗하고 넓은데다 사람도 많지않아서 여유롭게 미용하고 왔음.

 

보브컷정도의 짧은 단발을 할까 고민하다가

워낙 극악으로 안자라는 머리인지라

길이는 많이 안자르고, 적당히 층을 내는걸로 합의봤는데 원장님이 자연스럽게 잘 컷해주셨다.

 

앞머리를 처음으로 기르기 시작한 건 대략 2년 전부터 인지라

가운데 가르마에 앞머리없는 단발매직은 처음해봤는데 상당히 맘에듬.

 

 

단발매직

 

단발매직펌

 

단발매직펌

 

단발매직펌

 

단발매직

 

 

단발

 

단발

 

 

 

위 사진들은 미용실에서 중화 후 마무리에 매직기로 한번 잡아준거라 아주 살짝 볼륨매직 느낌이 난다.

어깨가 닿는 어중간한 길이인지라 뒷머리 휘는건 어쩔수 없는듯.

뭐 그것도 자연스러워 보여서 상관없지만...

 

 

 

아래사진은 이틀 후 집에서 머리감고 찍은건데

확실히 미용실에서 만져줬을때랑 느낌이 좀 다르지만 뭐 이것도 시크해보이고 맘에든다.

 

 

단발매직

 

 

 

확실히 머리피니까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음 ㅋ

예쁘고 잘 어울린다는 소리도...

 

음...요번 머리는 나름 만족스럽다 ^____^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6. 2. 21:45

 

 

 

 

 

 

 

예전에 '세얼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2013년 치킨 신메뉴들을 모아 투표로 서열정리를 한적이 있다.

 

2013/09/08 - [세얼간이 48회] 2013 배달치킨 신메뉴 서열정리(땡초치킨/쌀강정치킨/요거트레몬치킨/가쯔오치킨/까르보나라치킨 등) by S

 

 

 

 

그때 2위를 했던 메뉴가 바로 [굽네치킨]의 쌀강정 치킨이다.

 

먹고 싶은 여러메뉴들이 있었지만 요거트레몬치킨과 요 쌀강정 치킨이 가장 먹어보고 싶은 치킨메뉴였는데

전부터 한번 먹어봐야지~해놓고 매번 아무생각없이 으례히 먹던곳에서 시키다보니 그동안 잊고있었다;;

 

그러다 요새 치킨 먹어본지도 한참됐고, 뭔가 새로운것을 먹어보고 싶던차에 생각나 거기 나왔던 8개의 치킨 메뉴 중 고르고 골라 선택한게 굽네치킨의 바사삭 쌀강정치킨이었다.

 

무엇보다 구웠다는 메리트가 컸달까...

아무래도 밤늦게 먹게되는 야식이다보니 기름에 튀긴거보단 칼로리도 덜 나갈거같은 생각도 들고, 몸에도 좋을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

 

사실 도찌니 개찌니 일거같긴 하다만 기분상이라도 ㅋ

 

 

 

 

 

그리하여 처음으로 먹어보는 굽네치킨의 쌀강정치킨 도착.

작은 콜라하나에 치킨박스하나...열기전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ㅋ

17,000원에 양도 꽤 많은 편이다.

 

 

 

 

 

 

 

보기만해도 바삭바삭해보이는 크런치가 다다닥 붙어있어 비쥬얼이 끝내준다~ㅋ

쌀 크런치볼과 몸에 좋은 현미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좀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고...

 

 

 

 

전에 굽네치킨에서 먹었던 구운치킨들은 건강엔 좋겠지만 약간 미끄덩거리고 밍숭맹숭한 느낌이 강했는데 요건 크런치로 그런 구운치킨의 단점을 보완했다.

구운치킨이지만 기름에 튀긴치킨 못지않은 바삭거림?

 

양념이 달달짭쪼름한게 음...어디서 먹어보던 맛인데...

간장치킨과 바베큐치킨의 중간맛?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단거 안좋아하시는 우리 어무이도 드셔보더니 괜찮다 하셨다.

일반 닭강정처럼 달기만한게 아니고, 맛있게 매콤달콤 짭쪼름하다. 

여튼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의 양념보다 훨씬 맛있는게 내입맛에 맞았음.

근데 듬뿍묻은 양념때문에 이 치킨도 그닥 칼로리가 낮을거같진 않다 ㅋ

 

 

중간중간 별미처럼 들어있는 요 떡 먹는 재미도 있고...

 

 

 

 

 

 

난 남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다리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게 남들과 치킨을 같이먹을때 참 좋더라능~

 

그러나 우리가족은 엄마빼고 다 나랑 같은 취향이라는게 문제 -_-ㅋ

 

 

 

 

 

아...사진 봤더니 또 군침이 살살...쓰읍.

 

 

 

 

 

마지막으로 굽네치킨 메뉴들.

당분간 요 메뉴로 종종 치킨을 시켜먹을 듯 하다. ^_________^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5. 26. 00:05

 

 

 

5월 24일 토요일.

Y언니네 커플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다.

뭐 사실 만나기 전까진 이곳에 가게될줄은 몰랐지만 ㅋ

 

내가 아침고요수목원을 가본건 벌써 한 4년 정도 된 듯하다.

서울 근교에서 가장 만만하게(?) 갈 수 있는 유명한 수목원이지만 사실 차나 남자친구가 없다면 갈일이 그닥 없으니 말이다. (말하면서 왠지 슬프다 ㅠㅠ)

 

원래 계획은 우리동네에서 잠깐 만나 밥먹고 수다나 떠는거였지만 요새 기관지가 안좋은 언니를 위해 공기좋은 외곽으로 나선것.

 

약간의 차밀림속에서 생각보다 늦게 도착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예전에 봤을때와 다르게 사람들은 많았고, 여름이 시작되는 날씨에 후덥지근했지만, 그래도 푸르른 자연에서 한껏 힐링을 하고 돌아왔다.

 

이 시기에 아침고요수목원을 온것은 처음이지만 5월 말의 이 곳은 솔직히 말하면 그닥 특별할 건 없다.

꽃들이 거의 진 상태라 화려한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해야하나...

군데군데 새로 심은듯한 야생화 정도가 가끔 눈에 띌 뿐,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거의가 푸르른 모습뿐이다.

 

그래도 숲 속의 정원처럼 예쁘게 잘 가꿔진 모습들은 여전히 마음을 깨끗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이미 Y언니가 블로그에 올린 아침고요수목원 포스팅이 여러개 있어서 원래 사진찍을 생각도 없었는데, 걷다보니 어느순간 사진기를 꺼내어 찰칵찰칵 찍고 있는 나.

 

중간 선녀탕부터 대충 찍었는데도 집에와서 사진 정리해보니 꽤 되네?

흠... 많이 안찍었던거 같은데...

오후5시 반이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어느정도 빠지고 시원해져서 사진찍기는 좋더라 ㅋ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마가렛

 

마가렛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사루비아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풍차꽃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팬지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천년향

 

분재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수목원 안 새로생긴 '도원'이라는 큰 카페.

주문하고 결제 후 자리에 앉는 순간 바로 차가 나오는 멋진 시스템~!!!

신기해서 잠깐 다른 사람들도 지켜봤는데

팥빙수만 아니라면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 사람을 종업원이 차들고 바로 뒤따라가는 수준ㅋㅋ

물론 이미 만들어져있는걸 그냥 따라서 내오는것 뿐이겠지만 그래도 그 행동력에 놀라뜸 -0-b

 

 

뭐 어찌됐든 그거 걸은것도 운동이라고 피곤에 쩔어 다음날 다리에 근육통이...;;;

요새 귀찮다고 운동을 심히 게을리했더니 상태가 다시 심각해 졌다보다.

반성반성~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5. 20. 23:50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짰을때만 해도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펜션도 2박을 예약했었다.

5월 3일은 '토요일+황금연휴시작'이라 묵기로 한 펜션에는 방이 없어 3일은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숙소가 없을까..살짝 걱정도 됐지만, 그럴 때는 경주에서 가까운 다른 시로 가서 구하면 되니까~

 

 

5월 1일/2일/3일 - 경주 여행

 

경주 여행 ① - 동해바다 옆에 위치한 '티파니 펜션' by Y

 

1일은 펜션에 도착하여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2일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펜션 뒤 바다에서 놀고, 3일 본격적으로 경주 여행을 시작했는데 경주의 자연경관인 주상절리, 현대에 꾸며진 벽화마을, 신라시대의 유적지인 안압지까지 정말 알찬 하루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시답게 보이는 곳마다 경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들로 가득했고 하다못해 주유소 지붕도 기와였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여서 인상깊었다.

 

경주 여행 ② - '안압지(동궁과 월지)'의 야경에 홀리다 by Y 

경주 여행 ③ - 동해바다에서 보는 현무암 절경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①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② by Y 

 

3일은 오전 미리 예약해둔 티파니 펜션 근처 '파크 모텔&리조트'에서 묵었다.

다행히 바다 근처인 감읍은 보문에 비해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 남는 방이 있었다.

 

 

 

 

 

5월 4일 - 경주 여행 마지막 날

 

5월 4일은 전날 도착한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한 날이라 어디를 가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게다가 하필 우리가 가기로 한 불국사, 석굴암이 공사중이라 기다리느라 시간들이 허무할 정도였다.

4일은 그냥 고생한 날~ㅠ

 

경주 여행 ⑤ - 불국사, 감은사지, 석굴암, 첨성대, 석빙고 by Y

 

이렇게 원래 계획했던 경주 여행을 끝나고 5일, 6일은 진해 여행 때 슬쩍 입구만 구경했던 속리산을 다시 가보기로 결정했다. 5월 4일은 황금연휴라 경주시 인근시를 포함한 모든 곳에 방이 모두 꽉차 대구시까지 가서야 숙소를 구해 쉴 수 있었다.

 

 

 

5월 5일 - 속리산 구병리 아름마을에 가다

 

다음날인 5월 5일 속리산으로 올라가면서 속리산 근처 펜션을 수소문했는데 대부분 2인실은 없었고, 큰 방만 남아있었다. 다행히 큰 방을 7만원이라는 가격에 득템하고 신이 나서 펜션으로 출발했는데 산길을 오르다보니 차도 없어지고, 길마저 외길로 변했다. 알고보니 펜션이 위치한 곳은 구병리 아름마을이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오지체험'이라는 글에서 언급된게 다일 정도로 속리산에서도 외진 곳이었다.

 

 

 

 

가는 동안 진짜 이곳에서 자야하나 고민했는데 도착해보니 펜션에 손님이 우리뿐이라는 소리에 더 고민됐지만 묵기로 결정하니 주인분인 할아버지도 집에 가셔야한다고 알아서 잘 지내라고 휭 가버리셨다능;

 

단체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펜션이라 방이 모두 큼직했고, 주변 경관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는데 지내다보니 나름 만족..응? 

 

 

 

 

펜션의 여러 방 중에서 우리가 지내기로 선택한 독채다.

전자렌지가 없고, 단체 숙소다보니 침대도 없고, 바베큐도 우리가 알아서 해먹었고, 밤에는 밖이 무지하게 추웠지만

공기 좋고, 산세 좋은 속리산에서 우리 마음대로 유유히 지내는 맛도 나름 괜찮았다.

게다가 보일러가 어찌나 빵빵한지 밤에는 땀을 쭉~흘리고 자면서 여독을 풀 수 있었다.

 

 

 

 

 

 

5월 6일 - 속리산 법주사에 가다

 

연휴의 마지막날인 6일은 아침 일찍 밥해먹고 속리산으로 출발했다.

마침 5월 6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 신라시대 진흥왕 때에 세워진 사찰 '법주사'를 구경하기로 했다.

 

 

 

 

자연생태길을 가볍게 10분 정도 걸어가니 법주사에 도착했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입장료는 무료~

법주사 팔상전과 대웅보전 사이에는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연등이 색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대웅보전 앞에는 부처님께 절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서있었다.

 

 

 

 

법주사에는 금동미륵대불, 대웅보전, 팔상전, 마애여래의상 등이 유명하다.

 

 

 

 

5층 목탑인 팔상전은 신라 진흥왕때 만들어졌다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때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은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로 중종 때 만들어진 것이다.

 

 

 

 

엄청나게 큰 금동미륵대불은 신라 시대에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들었는데 흥선대원군이 당백전 화폐를 만들기 위해 몰수해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시대에 따라 다시 복원, 중지, 다시 재개, 해체되는 등의 수많은 수난을 겪은 후에 1990년에 청동불로 만들어졌다가 2002년 청동을 벗겨내고 금을 입혀 예전의 불상을 완벽하게 복원하였다.

 

 

 

 

마애여래의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불상으로 6m 높이의 바위에 새겨져있다.

 

 

 

 

법주사에는 이 외에도 많은 보물, 국보 등이 있어서 솔직히 법주사에 별 기대도 없었는데 눈이 호강한 기분이었다.

아래는 바위에 새겨진 글로 (내용은 모르겠지만;) 나무와 어우러져 정말 멋스러웠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절에서 주는 점심공양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입맛만 다시며 포기했다.

예전에 용문사에서 주는 산채비빔밥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꼭 다시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능;

법주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예전에 들렀을 때 샀던 곶감을 또 샀다.

이번에는 장이 안좋아 설사가 잦은 엄마한테도 택배로 곶감을 드리려고 명함도 받아가지고 나왔다.

사실은...속리산은 이 상주 곶감을 사려고 온거나 마찬가지..쿨럭;

 

기대했던 불국사보다 법주사가 더 좋았던건 반전이었지만, 경주가 매력적인 관광 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단지, 다음 경주여행에는 여행객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능~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5. 5. 22:27

 

 

 

 

 

 

몇달 전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겨 좌절을 겪고 AS받아야겠다 했는데, 새 외장하드도 사고 다행히 중요한 자료들은 백업해놓은걸 찾아서 귀차니즘에 미루고 있었다.

2014/01/27 - 엠지텍 테란2+ 외장하드 맛이가서 멘붕...by S

 

그러다 Y언니도 산지 얼마안된 엠지텍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겨 AS받았다는 소릴듣고 절차가 간단하다길래 나도 신청했드랬다.

2014/03/14 - 엠지텍 외장하드 AS 후기 by Y

 

 

그런데 택배로 AS보낸지 며칠 후 엠지텍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외장하드에 베드섹터가 많이 생겨서 상태가 매우 좋지않고 읽는게 느리다면서 포맷한번 해볼까요?  이렇게 묻는것이다. (당연히 상태가 안좋으니까 AS보냈지 헐;;)

 

복구하려면 복구센터에 보내야하고 그 비용은 몇십만원... 안에 아쉬운 자료들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몇 십만원 주고라도 복구할정도는 아닌지라 일단 포맷해봐달라고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포맷했지만 역시 상태가 안좋다고 그냥 다시 택배로 받을지 아니면 외장하드 재구매할지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나는 황당해서 "그럼 AS가 안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원래 외장하드는 AS가 안되고 제품 교환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내껀 AS기간이 다 끝났기때문에 불가하다는 것.

 

AS비용을 주고라도 수리를 해보려했었는데, 외장하드는 결국 왕복 택배비만 날리고 포맷만 되서 돌아왔다. 
물론 컴퓨터가 잘 읽지못하는 상태안좋은 그대로 말이다.

외장하드가 갑작스럽게 인식안되는건 케이스나 커넥터부분만 교체하면 될거같은데 그게 아닌가보다...
 

 

 

 

무슨 AS가 이따구야!!! 포맷해보는건 나도 하겠네!!! 하면서 엠지텍회사 문제인가 싶어 삼성도 알아봤지만 삼성 외장하드도 마찬가지랜다 ㅎㅎ;;
얼마 전 엠지텍외장하드가 고장난 후, 같은용량에 몇만원 비싸더라도 일부러 이런문제를 고려해 삼성 외장하드로 구입했건만 결국 별 의미없었다는 소리.

 

무상 AS기간 중이라도 외장하드가 고장나면 자료복구에 2~3십만원 들어가는건 똑같고, 복구시킬 필요없으면 제품이 교환되어 온다는건데 한마디로 그 제품자체는 고장나면 그냥 끝이라는 거...
무상기간 끝났는데 괜히 AS해보겠다고 택배보냈다간 택배비만 5천원 날린다는거...

 

어디 무서워서 외장하드에 중요한 자료를 넣어놓겠나 싶다.
이런식이라면 외장하드를 살떄 브랜드네임을 따지기보다 그냥 제품교환해주는 AS기간이 최대한 긴 걸 선택하는게 나은게 아닌가 싶다.-_-;

 

지금껏 중요한 자료는 죄다 외장하드에 넣어놓고 다녔는데, 이게 사실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지 깨달았다.
외장하드만 믿지말고 수시로 다른데다 백업해 놓는게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사실 컴퓨터 용량부족으로 외장하드에 자료 넣어놓을때도 많은데 참 난감할세...-_-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9. 11:59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쪽팔리다'라는 생각이 난생처음으로 들었다.

평소 단일민족의 애국심이 뼛속 깊이 박혀 있던 나조차도 '우리나라'라는 말을 하는것조차도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난 우리나라 사회와 정부의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개탄스러웠다.

물론 예전에도 몰랐던건 아니였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사건에서까지 똑같은 행태를 보이니 더 충격적이었달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부조리에 대한 맷집이 좋고, 부조리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관대하거나 아예 관심을 끊고 사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니면 다른 나라로 이민가서 사는 수밖에..

 

 

그러던 차에 이번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글을 읽어보니 너무나 공감이 갔다.

머리속에서 두리뭉실하기만 하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줘 답답했던 속이 조금은 풀렸을뿐 아니라

글의 결론에 이르러서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아래 글은 청와대 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공감이 갔던 그 글이다.

지금은 삭제된 글이고,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마비된 상황이라 기사에 올라온 글을 찾아 복사해왔다.

그 무엇보다도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라는 말에 공감공감공감~!~!

 

이 글을 조회한 사람이 50만명이 넘어가고 (댓글이 천개가 넘게 달림) 청와대 홈페이지가 과부하로 마비될 정도였다니 현재 국민들의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인혁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은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아래는 위의 글에 달렸던 댓글인데 솔직히 위의 글보다 더 공감이 갔다능~

특히 대통령이라도 일을 못하면 직장에서 나가야한다는 말..정말 대공감이다.

 

 

 

구구절절 옳은 글쓴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직 25살 밖에 먹지 않은 대학생이지만, 제가 보기에도 더 이상 이런 나라는 이미 '국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권력 범위를 이야기할 때 '최소한의 권력을 가지는 국가'라 하면 '야경국가', 즉 치안, 안보, 안전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사항들만을 책임지는 국가를 말합니다.

 

즉, '국가'라고 말하려면 경제, 외교, 문화 등과 같은 분야는 차치해두고 앞서의 매우 기본적인 기능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하는데, 지금 세월호 사건을 보면 이런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치 않고 있으니 이미 '국가'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있어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되고 마음아파하는데, 한 국가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서 쏙 빠진 채 자신에겐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고,

 

구조는 커녕 시신을 건져올리는 작업도 제대로 되지않고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으로써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은 반정부 기사를 내지 못하도록 통제당하고 있고, 경찰은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는 실종자 가족분들을 병력을 동원해 막고있고,

구조대책본부에서는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고있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도 하지 않고,

막상 실제 구조현장에서 마저도 가뜩이나 논란이 많은 민영화 의혹은 불거지고 있고...

이런 모든 상황들에서 대통령이 전혀 책임이 없습니까?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리더십과 권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뽑는 것이 대통령인데, 왜 대통령은 자기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한발 물러나 생각하여 이런 개별적 사안들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사태들이 당연하듯이 일어나는 현재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면 이런 일들을 '개인적 일탈'이라고 모두 치부해버려도, 이런 개인적 일탈을 하게끔 대통령이 분위기를 조성했으니 마찬가지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선에서는 다른 일을 못해도 위기관리에 강하고 국가안보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당신을 뽑았지만, 막상 당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던 부분에서마저 이렇게 일을 못하니 박근혜 대통령을 진정으로 '무능력자'라고 비판해도 당신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만 봐도 위기관리 능력은 빵점이라는 것이 이미 전세계에 알려져 국가망신은 다 시키고있고, 국가안보에서도 대북감시를 해야할 국정원을 오히려 내부권력 유지에 활용함으로써 정작 대북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는 전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도 대통령이 여전히 책임이 없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대통령이라 함은 '정부'라는 국가의 최고 행정조직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통제/감독/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리인데, 왜 자신의 직무를 유기합니까? 선박관리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해운산업 관계자와 해양당국 관계자만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말단 공무원이나 회사원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당하는데,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해야죠.

대통령이 뭐 대단하다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 당신도 저와 같은 일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다른 국민에게 적용되는 조건을 당신에게만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이 뭔데?

회사에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라 일을 안하면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대선에서 투표로 뽑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해고당해야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당신이 직접 사직서를 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버티다가는 탄핵을 당하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든 무슨 방법으로든 국민이 당신을 해고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국가'에 제 몸을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당신과 같은 무능력한 정부와 청와대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까진 국민들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내가 능력이 있어서 해고까지는 당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정이 있어서 자진해서 사직서를 쓸 기회를 아직까지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

난 더 이상 당신과 같은 무능하고 자기자신만 챙기는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는 싫습니다.

 

 

 

 

본글과 댓글 모두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7. 00:50

 

 

 

카메라를 사고나서 동네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데 이번 사진 주제는 철쭉이다.

지금이 철쭉철이라서 그런지 어딜 가든지 철쭉이 만발해 있다.

 

솔직히 첨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헷갈려서 울 동네에 만발해있는 예쁜 분홍, 자주, 흰 꽃들의 정체도 몰랐다능;

진달래랑 철쭉이 생긴 모양이 워낙 비슷해서 헷갈렸던건데 두 꽃의 차이점을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다.

 

 

 

철쭉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나중에 피고, 꽃잎에 적갈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빨간색,자주색,흰색,다홍색 등으로 꽃의 색이 다양하다.

게다가 철쭉은 진달래보다 늦은 4월 말~5월 초에 핀다고 한다.

반면에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난다.

그리고 철쭉보다 빠른 3월 중순부터 피며 철쭉과 달리 식용이 가능하다.

 

워낙 두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니 철쭉과 진달래를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의 유무일듯하다.

잎과 꽃이 같이 있으면 철쭉, 꽃만 있으면 진달래다.

 

 

 

난 여러색의 철쭉 중에서도 흰색을 유독 좋아하는데 흰색 철쭉이 만발해 있는 모습을 보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연상되서 괜스리 설레인다.

 

철쭉은 '줄기찬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여러 시에서 상징 꽃으로 지정하여 거리마다 많이 심어져 있다.

 

 

 

 

 

 

 

 

 

 

 

 

 

 

 

아래 두 꽃은 팬지꽃인데 '쾌활한 마음', '나를 생각해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팬지꽃은 꽃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꽃으로 위의 철쭉처럼 시나 군에서 지역을 꾸미는 화단에 많이 심고 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4. 15:56

 

 

 

10년 전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처럼 번져 미니홈피를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때는 너도 나도 미니홈피에 사진+글로 내 근황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촌'이니, '파도타기'니 하는 용어가 일상처럼 쓰였었다.

어찌보면 현재의 SNS와 거의 비슷한 역할을 했었지만, 미니홈피는 SNS보다 훨씬 많은 기능이 있었다.

 

미니홈피는 말 그대로 작은(미니) 홈페이지여서 예전 글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이 있었고,

갤러리, 다이어리, 방명록, 게시판 등의 기능이 있어 본인의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다만, 미니홈피는 그냥 사이트와는 달리 이웃을 포함한 소수의 아는 사람만 방문하는 개념이어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일반 홈페이지와는 다르긴 하다.

 

 

 

나는 미니 홈피 활동을 주로 2004년부터 2005년 언저리까지 하다가 관뒀었다.

그런데, 얼마 전 생각이 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그 당시 내 소소한 일상이 10년간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

 

미니홈피를 둘러보니 10년 전의 난 스타(브루드워 ㅋ)와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의 게임을 즐겼고,

르네 젤위거와 휘성, 비욘세, 료코, 홍진호 등의 스타에 빠져 있었다 ㅎㅎ

미니홈피에서 그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진을 통해 10여년 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당시 앳된 내 얼굴도 있지만~

 

 

 

그런데 싸이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종료되기라도 하면 그 기록들은 다 사라질 것이기에 블로그에 정리해볼까 한다.

(예전에 프리첼이나 파란, 드림위즈 등의 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라진 기록(홈페이지, 카페 자료, 메일 자료 등등)들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기에 안타깝기만 하 ㅠ)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컴퓨터에 전부 있는 사진들이라 패스~

다이어리 글만 옮기기로 결정!

 

 

 

아래는 미니홈피에 있던 다이어리 글들을 정리한 건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도 썼다^^; 

지금 보니 다이어리가 아니라 거의 메모 수준인 듯?

'좋았다', '나빴다', '우울했다' 등등 단답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쿨럭; 

 

 

 

 

그나마도 정리하니 별로 안되넹? ^^;;;;

하긴 그때는 다이어리보다는 사진첩 활동이나 댓글 활동을 더 활발히 했으니 뭐..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4. 17. 09:34

 

 

 

 

 

 

요즘 회사에서 근무 전 30분씩 영어를 배우고있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신청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배우고 있는데
10년이상 손을 놓았다 다시 하는 영어가 왜이리 생소한지...

지금 3주째 되어가는데 매일 30분씩 일찍 일어나야 하는일도 잠이 많은 나에겐 쉬운일이 아니다 ㅠㅠ
아침마다 오늘 하루만 빠질까? 하는 유혹의 뿌리침;;


많이도 안바라고 해외 자유여행을 다니며 기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가 되는게 로망인지라
매년 새해 목표로 영어공부를 계획하지만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둔적이 부지기수.

지금도 몇 장 넘기다만 영어책들과 테이프들이 집안 구석구석 굴러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학원 챙겨다닐만큼의 절실함과 의지력이 없어 혼자서 해보려다 매번 실패로 끝났던 영어였는데,
요번에 우연히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영어는 수학보다 더 싫어할정도로 거부감이 드는 과목이었지만
아직은 기초단계로 나름 재밌게 배울만한 수준.
가끔 쉬운단어를 막상 쓰려고 하면 스펠링이 헷갈리고 손이 안떨어지니 그동안 어지간히 영어를 멀리하고 살았나보다.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6개월이나 1년쯤 하다보면 내 영어기피증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오늘도 영어공부로 하루를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수준별, 주제별, 강사별로 선택해서 영어강의를 들을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 하나.

영어듣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http://www.engvid.com/english-lessons/

 

 

 

 

 

 

그건 그렇고 어제 세월호 여객선침몰 대형사고 소식에 하루종일 마음이 심숭생숭하다.
저녁때 집에가서야 뉴스로 소식을 접하고 제대로 된 상황파악을 했는데, 어찌나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던지...ㅠㅠ

지금 이 시간에도 배안 어딘가 갇혀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또 지금 그들 부모의 마음은 어떨지...


300명 가까이의 실종자들이 갇힌 배 안 어디에선가 전부 살아남아 있기를...
그들이 모두 무사히 구출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바래본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10. 14:35

 

 

 

올해는 난생 처음 봄꽃..그 중에서도 벚꽃 구경을 멀고먼 남해에 위치한 진해로 가게 됐다.

아무래도 남친이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작년 봄에는 제천, 아침고요수목원(두 번이나 갔드랬다;), 장호항, 올해 봄에는 진해, 게다가 다음주에는 따로 봄꽃 여행도 갈 예정이라 살면서 간 봄여행보다 2년 동안 훨씬 많은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능^^; 여행을 가기 전에 으례 발목을 잡는 것들..예를 들어 여행 비용, 월요일 출근 걱정, 몸의 상태..이런 것들은 남친의 추진력 덕분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기 일쑤다. 뭐 덕분에 어렸을때도 안한 고생을 나이들어 하고 있지만 ㅎㅎ

 

 

 

금요일(4월 4일)

 

이번에도 따로 휴가를 내지 않은 터라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용인에서 진해까지 가는 것도 꽤 부담이라 아예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7시 30분에 바로 출발했다. 저녁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떼우고, 헛헛한 건 퇴근 후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남친을 위해 자주 들렀던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휴게소표(?) 군것질거리로 떼웠다. 그렇게 금요일 밤이라 시원하게 뻥~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진해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늦은 새벽 2시 30분이었다. 아무래도 휴게소마다 들러서 늦어진 듯;

 

진해에는 (벚꽃 축제 기간이므로) 당연히 숙소가 없다고 가정하고 (진해에는 팬션도 몇 개밖에 없다), 진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의 창원시 상남동(모텔촌으로 유명한 곳)에서 헤매다가 겨우 숙소를 잡고 잔 시간이 3시쯤?? 하나 신기했던건 서울에서는 10만원은 될 법한 시설의 모텔이 지방이라 그런가 4만원밖에 안된다는 거? 그 다음날은 특실이었고, 최신식 월풀 시설에 20 평은 넘는 방이었는데 평소 주말 가격이 6만원이라고 해서 더 놀랐다. 우리는 벚꽃 축제 기간이라 11만원 주고 묵었지만 그 가격도 서울이었다면 굉장히 싼 가격이라고 감지덕지할만한 좋은 방이었다. 팬션이 바베큐나 이른 입실 시간 등의 장점도 많지만, 성수기이거나 팬션이 없는 경우라면 좋은 시설의 모텔도 괜찮은 선택인거 같다. 예전에는 모텔에 거부감이 들어 거의 안갔었지만, 요새는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어쩌다가 민박이나 팬션 대신 모텔에서 묵게 되는데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이동이 많은 여행에서는 모텔이 더 싸면서 좋은 듯하다.

 

 

 

토요일(4월 5일)

 

그렇게 푹 쉬고 다음날 진해를 가니 경화역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길거리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주차장에는 자리가 없는 상태라 입맛만 다시다가 경화역 구경은 일단 포기하고 여좌천으로 출발했다. 여좌천은 진해역(기차역) 근처에 있는데 기차로 여행온 사람들이 북적대는 모습이 예전 가평역(지금은 지하철이 생김)을 보는 기분이라 추억에 잠기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진해역을 지나서 5~10분 정도 걸어가니 여좌천 행사 시작 지점에 도착했는데, 워낙 배가 고파 벚꽃은 눈에 안들어오고 식당만 찾게 되드라; 쿨럭; 그렇게 찾은 식당이 '소반'이었다. 아래 사진은 점심에 깜빡 잊고 못찍어 밤에 다시 여좌천을 찾았을때 찍은 사진이다. 여기도 역시 사람이 많아 10분 정도는 밖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산채비빔밥에 파전, 막걸리를 주문했다.

음식맛은 그냥저냥 보통이었는데 식당의 인테리어라든지 깔끔한 분위기는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여좌천 구경은 '감탄->사진찍기'의 반복이었다.

실개천 밑에 깔린 자갈 하나마저도 예뻐서 왜 진해가 전국의 벚꽃명소가 되었는지 절로 이해가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는거나 구경 모두 쉽지는 않았지만, 그 모든걸 덮고도 남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오후 5시쯤 여좌천 구경이 얼추 끝나고 주차 때문에 포기했던 경화역으로 다시 출발했다.

다행히 경화역 바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 표지를 발견하고 들어가니 딱 자리가 한개 있어 주차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이때 바람이 많이 불어 꽃비가 내렸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때부터 많이 추워져서 구경은 조금만하고 천막에 들어가 뜨끈한 오뎅 국물에 순대, 잔치 국수를 먹었는데, 휑하니~사방이 다 뚫린 천막이라 오돌오돌 떨면서 먹었다능 ㅠ 

 

 

 

 

기차길에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은 사진찍느라 바빴다.

기차가 다니지 않을때는 철길마저도 사람들이 점령하고 구경하니 기차가 지나가려면 경적을 울리면서 기어가는 속도로 지나가야 했다. 기차가 주인이 아닌 철길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능? ㅎㅎ

 

 

 

토요일은 '여좌천->경화역->여좌천' 순으로 구경하니 8시쯤 되었다.

이때 너무 춥기도 하고(겨울인 줄;;) 해서 구경은 그 쯤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일찌감치 금요일과 같은 창원시 상남동에서 숙소를 잡고  여독을 풀었다.

 

 

 

일요일(4월 6일)

 

일요일은 차가 밀릴거라 예상하고 일어나자마자 진해를 뒤로 하고 용인으로 출발했다.

그래도 그냥 올라가기는 아쉬워서 가는 길목에 있는 속리산을 잠시 들렀다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속리산으로 향했다.

이때 정말 웃기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원래 차에 있는 네비를 업데이트를 안한지 오래되서 핸드폰에 설치된 올레 네비도 같이 사용하면서 이동했었다. 그런데 속리산 가는 경로가 올레 네비가 훨씬 빠르길래 올레 네비만 따라 갔다가 도착하니 아무 것도 없는 산골의 국도 한복판이라 원래 네비를 이용해 30킬로는 더 가야했다는 ㅎㅎㅎ 다행히 상황이 너무 웃겨서 짜증보다는 너무 웃다가 배가 찢어질 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생전 처음 속리산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가장 처음 우릴 맞이해준건 속리산 조각 공원이었다.

워낙 대지가 넓어서인지 조각상이 설치된 이 공원도 굉장히 넓어 다 구경도 못하고 바로 밥먹으러 고고~^^;;

 

 

 

 

 

중간에 헤매서 그런가 도착해보니 4시 30분 정도로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속리산에 왔으니 산채 정식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며 꾸역꾸역 먹었다능 ㅎㅎ 산채 정식이 일인당 15,000원이었는데 생각보다 부실하고 맛도 그닥;; 배가 안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좀 실망이었다능;

그래도 2박 3일간의 여행 동안 제대로 밥을 챙겨먹은건 딱 두 번 뿐이라 밥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ㅠ

 

 

 

 

속리산을 등반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공기와 정기를 잠시나마 느끼고 주차장을 가는 길에 곶감을 파는 곳에서 곶감을 2만원을 주고 샀다. 다 파시고 한 개 남은 거라 떨이로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맛난 싱싱한 곶감이 엄청스리 많아서 득템한 기분이었다 ㅎㅎ 지금은 냉동고에 넣어놓고 심심할때마다 꺼내서 먹고 있는데 맛있어~맛있어~ㅎㅎ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신기한 휴게소를 발견했다. 그곳은 바로 휴게소 내에 병원이 있었던 안성 휴게소였다.

큰 휴게소답게 없는게 없는 휴게소였는데 그래도 병원은 정말 휴게소에서는 처음 보는 거였다.

크고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덕평자연휴게소에서도 없는 병원이~!!

게다가 병원에는 손님도 꽤 많아보였다.

 

 

 

용인에 도착해보니 밤 9시였는데 충청도에서 엄청 밀린걸 생각하면 일찍 도착한 셈이었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 중에서 딱 하루만 제대로 구경하고 나머지 2일은 고속도로에서 다 보낸 여행이긴 했지만,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라서 그런지 앞으로 생활에 활력소가 될거 같다. 솔직히 작년 말부터 3월까지는 일이 너무 바빠서 바람쐬러 야외에 나가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관련글 ☞ 2014/04/07 - 진해벚꽃축제 여좌천, 경화역의 아름다운 풍경 by Y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4. 7. 00:51

 

 

 

 

 

 

지난 주 토요일 결혼했던 오빠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일주일만에 돌아왔다.

 

 

 

요근래 사무실이사다 오빠결혼이다해서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드디어 오빠 결혼식이 끝나니까 정신이 좀 멍했는데(사실 난 그닥 한것도 없는데 왜???) 일주일이 지난 이제야 좀 제정신을 차린것 같다.

 

서로 무심한 성격에 별로 연락하거나 터치를 하며 지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같이있을땐 나름 웃고떠들며 사이가 좋았던 남매였던지라 일주일간 오빠 없는 집이 조금 텅빈 듯 느껴진다.

뭐 그래도 집에서 워낙 가까운곳에 신혼집을 차려 엄청 크게 와닫는건 아니지만 ㅋ

 

사실 가까우면 나라도 싫을거같아 엄마에게 매일같이 그집 신경쓰지 말고 왠만해선 가지도 말고 오라고 하지말라고 그리 말했건만 부모마음은 그게 아닌지 여행갔다오면 밥해먹을 걱정에 반찬이며 김치며 잔뜩 싸놓으셨다. (그래봤자 오빠보고 와서 가져가라고 하는 정도지만)

 

시월드를 겪어본 지인들 말에 의하면 시댁에서 아무것도 신경써주지 않는게 가장 고마운 일이라고 익히 들어왔던지라 그런것도 안해주는게 나을거같은데 말이다.

 

사실 엄마가 시댁살이하는것도 아니고 나이드셔서 그런거 신경쓰는모습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난 누군가에게 지극히 무관심한 타입인지라 시누이되도 그닥 변할거같지 않았는데

문득 이런걸로 엄마에게 잔소리하고있는 나를 보며 내가 시누이 됐음을 새삼 느꼈다^^;;

 

 

 

 

 

 

뭐 어찌됐든 여행다녀와서 어제는 처가쪽을 먼저 들렀다가 오늘 우리집에 인사왔다.

원래대로라면 새언니가 이바지음식을 해와야했지만, 엄마가 먹을사람도 없고 해오지말라고 하셔서 간단하게 한우랑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같은걸 친정에서 이것저것 챙겨왔다. (나도 나중에 시집갈때 그랬으면 좋겠다ㅠ)

 

그건 그렇고 오빠가 신혼여행가기 전,

여행선물로 열쇠고리같은 쓰잘데기 없는거는 절대 사오지 말고, 정 사올거없음 면세점에서 화장품이나 사오라고 말했는데 센스있게도 내껀 코치 카드지갑을 사왔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예쁜 코럴핑크색의 카드지갑이다.

면세점에서 산건 아니고, 현지 할인매장 같은데서 산거라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목에 카드지갑을 걸고 다닌다는데, 요새 유행인지 버스탈때보면 종종 하고 다니긴 하더라.

뭐 하나쯤 있으면 편하니까...

 

 

 

 

 

 

 

 

그리고 엄마 선물로 사온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리프팅크림.

묵었던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잡혔는지 카톡으로 나한테 엄마 뭐 필요하냐고 묻길래 주름개선 크림이나 사오라했더니 사온거다.ㅋㅋ 

 

 

 

 

 

 

그리고 주전부리 많이 하시는 아빠드시라고 사온 고디바 초콜릿.

24개가 안에 들은게 다 틀리다는데, 뜯자마자 몇개 집어먹었는데 맛있긴 하더라.

 

 

 

 

 

근데 이런거 사온거보면 하와이 현지 특산물 같은 건 진짜 살게 없나봄;;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4. 5. 19:03

 

 

 

작은 꽃 화분

 

 

지지난주 토요일.

사무실 이사하면서 작은 꽃화분 하나를 선물받았다.

 

야생화같은 작은 하얀꽃이 피는 새싹 채소같은 귀여운 녀석이었다.

근데 이게 일주일쯤 지나니 점점 시들해지는것이 아닌가.

 

사실 이런것에 그닥 관심이 없던지라 사무실에 그대로 방치만 해뒀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도 선물받은건데 바로 죽이기도 뭐해서 부랴부랴 물을 부어주고,

혹시 햇빛이 부족한가 싶어 밖에다 내놓았는데...

잠시 잊고있다가 어제 나가보니 여기저기 누렇게 뜬 상태로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_-;;

며칠동안 비도 오길래 물 주는것도 전혀 신경 안썼건만...;;

 

 

 

 

이미 꽃들은 말라비틀어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고, 잎들은 죄다 옆으로 누워 다 죽어가는 상태. OTL

역시 이런건 잠시동안의 관상용인갑다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작은 대야같은데 물을 채워 뿌리가 물을 직접 흡수할 수 있도록 화분채 담가놓으라는거다.

 

 

 

 

 

 

난 물을 준다고 위에다가 물을 뿌렸지 이건 생각지도 못한 방법인지라

별로 믿음이 가진 않았지만 혹시하는 마음에 어제 하루 담가놨더니

 

이게 왠일!!!!!!! @_@

 

오늘아침 잎들이 기운을 차린듯 다시 꼿꼿하게 서고, 일말의 기대도 없었던 꽃들마저 다시 피어난것이 아닌가!!!!!!

오호~ 어찌나 기특하고 놀랍던지...

 

 

 

 

받았을때 1cm정도 높이의 무성했던 녀석들이 그동안 자랐는지 제대로 고개를 들고나니 3cm는 되는것이다.

(일주일동안 누워만 있어서 전혀 몰랐음;;)

사실 전혀 기대도 안했건만 이렇게 살리고보니 이게 바로 식물키우는 재미구나 싶다.

 

 

작은 꽃 화분

 

작은 꽃 화분

 

 

꾸준히 밥 챙겨주던 길고양이 두마리가 발정났는지 요근래 발길을 끊어 허전했는데

요런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

 

오늘 하루종일 하도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고, 말라 죽은부분은 뽑아내면서 어찌나 열심히 쓰담듬어 줬는지 ㅋ

아직은 누워있던 것들이 완전히 다 일어서진 못했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파릇파릇 예쁘게 자라나는걸 보고싶다.

 

 

 

 

 

 

 

며칠동안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일찍 벗꽃과 개나리는 만발했고, 봉우리진 목련들이 곳곳에 보인다.

이렇게 벗꽃이 보여야 비로서 봄을 실감할 수 있다.

 

올해는 벗꽃놀이에 가지못했지만 그나마 회사근처에 벗나무들이 줄지어 있는지라

오고가며 보기는 실컷 본 것같다.

 

눈이 쌓인 듯 이렇게 예쁜 벗꽃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간이 보름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매년 아쉽다. 

게다가 오늘은 바람마저 제법 세게 불어 피어난지 얼마 안된 벗꽃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ㅜㅜ

 

아쉬움을 달래며 올해 마지막이 될 벗꽃들을 찍었다.

 

 

목련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벗꽃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3. 16:30

 

 

 

 

관련글 ☞ 2014/04/01 - 우리 동네 봄꽃 사진 by Y

 

 

오늘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미세 먼지 걱정 없이 산책하며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1시간 넘게 100장 넘는 사진을 이런 저런 설정을 바꿔가며 찍었는데 건진건 달랑 몇장이었다.

역시 사진의 세계는 어렵고 오묘하다능???

 

화이트밸런스를 흐린 날씨로 설정하고 노출 보정을 '1.3'으로 설정하고 찍었더니

다른건 다 잘 나왔는데 흰색인 벚꽃은 죄다 너무 밝게 나오는 바람에 대부분 배율 1의 사진은 망쳤고,

줌인했던 사진에서만 (카메라로 봤을 때는 어둡게 보였었는데) 벚꽃이 제대로 보인다.

 

게다가 사진 효과에서 미니어쳐, HDR, 레트로 등을 설정하고 찍어봤는데

카메라에서는 분명 멋지고 예쁜 사진이 컴퓨터로 옮겨보니 다 별로였다능;

 

 

결국 건진건 아래 사진이 전부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1. 18:52

 

 

 

작년에 매년 가던 한강 벚꽃축제 대신 안 가본 벚꽃축제에 가려고 마음먹고,

제천 벚꽃축제에 참석하여 시골장터같은 멋스런 축제도 즐기고,

30리에 달하는 멋진 벚꽃길도 구경해서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올해엔 진해군항제를 가려고 계획까지 다 세워놨던만

저번주부터 온도가 20도까지 미친 듯이 올라버리는 바람에 

전국의 벚꽃들도 예년보다 12~18일 정도 먼저 피었다고 한다..켁;

 

중부 지방인 우리 동네에도 저번 주부터 벚꽃이 만개했다.

모든 벚꽃 나무가 만개한건 아니고 두 세 그루 정도?

그런데 이번 주가 되니 벚꽃 뿐 아니라 목련, 개나리, 진달래까지 피네?

그래도 아직 길가에 모든 벚꽃이 핀건 아니라서 다행인데

한강에는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약간 걱정스럽다능;

진해에는 저번주말에 벌써 만개했다고도 하고..ㅠ

제발 이번 주말까지는 피어있기를~

엉엉

 

 

 

그나저나 요새 새로 산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 찍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워낙 초보라 카메라 기능 중에서 노출과 화이트 밸러스 정도만 만지면서 연습 중이다.

이마저도 S가 알려줘서 안거고 그 전에는 '야경', '인물', '풍경' 등 자동 모드만 이용했었다능^^;

(핸드폰 카메라만 이용하던 초보찍사에게는 너무 어려운 세계일 뿐;)

 

뭔가를 조절하면 같은 풍경도 전혀 다르게 찍힌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찍을 당시에는 신나게 찍고~

어떤 설정으로 놓고 찍었는지는 대충밖에 기억이 안난다는 함정이..;

 

아래 사진들은 화창한 봄날 우리 동네에서 찍은 봄꽃 사진인데 원본 사진일때는 이뻤건만 사진 크기를 줄이니;;

내 실력이 변변찮아서..겠지? 앞으로 사진 찍는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겠다..쿨럭;

 

 

 

 

개나리

 

 

 

목련1

 

 

 

목련2

 

 

 

목련3

 

 

 

진달래

 

 

 

낮에 본 벚꽃

 

 

 

밤에 본 벚꽃1

 

 

 

밤에 본 벚꽃2

 

 

 

밤에 본 벚꽃3

 

 

 

밤에 본 벚꽃4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21. 15:04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왜 이런 노래가 있지 않은감?

 

실제로 3월 8일부터 비가 많이 왔던 이틀을 제외하고는 춥건, 바람이 불건

예외없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자전거를 꼬박꼬박 탔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 이유는 살을 빼고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체력도 기르고 싶었고,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자기 전에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잘때까지 이어지다가

어제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같은 증세가 지속되었고 덧붙여서 잔기침에 코도 심하게 막혔다.

코야 원래 비염이 있어 그러려니 했지만 숨쉬기 힘든 증세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하도 숨쉬기가 힘들고 답답해 코라도 뚫어볼 심산으로 콘텍600도 먹고,

물도 계속 마셔보고, 안쓰던 가습기도 틀어봤지만 잠시 동안만 증세가 완화될뿐이었다.

 

그래서 오늘 이비인후과를 가볼까, 내과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내과를 가기로 결심~

수업이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고고~

 

 

 

청진기로 증세를 살피시던 의사쌤 왈~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원래 30% 정도 기관지가 약해서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올 가능성이 남들보다 크다고~

게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미세먼지와 황사가 날뛰는 봄철에는 지나친 야외활동이 이런 가능성을 더 크게 한다고~

운동을 할거면 실내에서 하든지, 여름에 하라고 ㅠ

결론은 기관지염으로 기관지가 축소되어 숨쉬기가 힘든거라고 하셨음~

게다가 앞으로도 이런 증세가 언제든지 올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씀도 하셨;

(자전거 탈때 마스크도 꼬박꼬박 쓰고 탔건만 ㅠ)

 

 

 

기관지를 확장해준다는 약을 처방받고 약국에서 난생처음 4중차단 마스크도 장만하고 나니 이제는 밖에 돌아다니기도 겁난다. 운동하면 무조건 건강해진다는건 공기 좋은 곳에서나 적용해야 하는거고, 지금 우리 나라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건가? 근데 솔직히 헬스장도 다녀봤지만 재미도 없고, 그나마 내 취향에는 자전거가 잘 맞는 운동인데, 야외 운동이라 건강해지기는 커녕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솔직히 지금은 생전 처음 겪는 호흡곤란보다 더 슬픈건 (미세먼지, 황사가 무서워) 자전거도 내 맘대로 못 타는 현실이다 ㅠ 다 필요없고~이비인후과에 비염이나 치료하러 가야겠다ㅠ

이비인후과는 항상 환자가 너무 많아 기다리는게 싫어 가기 싫었는데 이제는 우짤 수 없는 듯 ㅠ

 

+++추가+++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가 안되고 증세를 완화시킬 수만 있다고 약만 처방받고 왔다;;

실외 운동을 하려면 마스크 열심히 착용하고, 찬 바람을 쐬지 말라고~그래도 자전거 타도 된다니 다행이라능ㅠ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3. 18. 02:00

 

 

 

 

 

 

지난 주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다.

 

평소 술을 그닥 즐기지 않는 난, 밤새 술자리가 주류인 워크샵따윈 별로 가고싶지 않았다.

그나마 작년에는 당일 하루만 놀러다녔는데 올해는 팬션에 단체로 일박이일 묵게 된 상황.

 

그런데 가기싫은 마음을 억지로 이끌고 다녀 온 워크샵은 의외로 즐거웠다.

팀 별로 조를 짜서 진행된 여러가지 게임들에서 급 승부욕을 일으켜 나도 모르게 열중하게 되었으니...

게다가 몇 가지 게임에서 우리팀이 연속으로 1등을 하다보니 나름 상품도 두둑히 챙겼는데

그 단체게임들 중 하나가 바로 팀별로 진행된 생존게임, 알래스카에서 살아남기다.

 

개인으로 해도 상관 없는 게임이지만 

단체로 토론과 의견조합을 통해 좀 더 나은방향을 도출해내기 위한 과정...을 배우는 게임이랄 수 있겠다.

 

 

이게 하다보면 은근히 재미도 있고, 의의도 있고, 시간도 잘가고, 상당히 집중하게 되는지라

어디 단체로 놀러갔을때 5~10명정도씩 팀을짜서 해볼만한 게임인듯. 

 

사실 오래 전 학원에서 단체로 OT같은걸 가서 레크레이션 강사 진행하에 비슷한걸 해본적이 있었다.

그때는 알래스카가 아닌 사막이었지만 뭐 기본설정은 비슷하니까...

그래서 결국 우리팀이 1등하는데 내가 큰 기여를 했지만 ㅋ

 

 

 

 

 

자, 그럼 서바이벌게임 가상 시뮬레이션 시작!

 

 

현재상황

팀원들이 함께 알레스카를 여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폭풍우를 맞았다.

비행기는 폭풍우를 피하려고 예정 항로에서 벗어나 비행하던 중 알래스카의 눈 쌓인 침엽수리에 불시착했다.

불시착 직전에 비행사는 무선SOS를 날리지 못하고, 승객들에게만 가장 가까운 마을이 남쪽 120km 부근에 있다고만 알린 뒤

사망했다.

팀원 8명은 경미한 찰과상 몇명 외에 전원 무사한 상황이며, 그 시각은 1월 중순 오전 11시.

비행기는 완전 망가지고 날라가 뼈대만 남아있으며, 침엽수림 사이에 호수와 강이 사방에 있으며 눈이 2~30cm씩 두껍게 쌓여있다.

현지 기온은 낮에는 영하 15도, 밤에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고, 복장은 겨울 옷이지만 관광용이라서 본격적인 야외 활동엔 어려움이 있다.

 

이때, 비행기에서 빠져나오면서 승객들은 15가지의 물건을 발견했다.

이 물건들을 챙길 우선순위를 정해 이 극한 상황에서 팀이 같이 살아남는 게임이다.

 

 

 

15가지 물품 목록

- 압박붕대 8개

- 라이터 (가스없음)

- 신문 8부

- 스키폴 1쌍

- 지역 지도

- 초콜렛 8개

- 40도 위스키 2병

- 쇼트닝 1캔

- 탈지면 8봉지

- 권총(총알있음)

- 나침반

- 나이프

- 밧줄 (10미터짜리 1개)

- 손전등 (건전지 있음)

- 여벌옷 상하의 8벌

 

 

 

 

점수표.xlsx

 

일단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순위를 1부터 15까지 매겨보고, 팀과 토론을 통해 다시 순위를 매긴다.

(가장 중요한 것- 1, 가장 덜 중요한것 15)

살아남기위한 팀의 핵심전략이 무엇인지...에 따라 중요한 물건들의 순서는 당연히 달라진다.

 

이 게임을 하는데 3~40분정도 토론하고 결정한 후, 점수 매기고 설명듣기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