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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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2.26 갤노트2 밧데리 결함으로 무한 재부팅?? by Y
  3. 2015.01.09 닭고기 떡국 만드는 방법 by Y
  4. 2014.10.23 가슴 통증 알고보니 또 담?? by Y 2
  5. 2014.08.27 온라인 쇼핑몰 창업한지 20일....어렵다 ㅠ by 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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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Y 이야기2015. 7. 19. 18:46

 

 

 

요새 바쁘다고 블로그를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너무 낯설음;;

그 와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쓴 S양의 글을 보니 살짝 미안한 감이 ..쿨럭;

 

커험;; 하여튼..7월 12일!

남친과 만난지 딱 천일이 되는 날이라 멋진 팬션에서 푹 쉬고 오기로 했다.

남친도 요번에 빡쎈 곳에 배정이 된지라 허구헌날 8시~10시에 퇴근하고,

나도 10시에 퇴근하느라 몸이 항상 피곤한지라 일찌감치 엑티비티한 여행은 포기하고 힐링에 주력하기로 함 ㅠ

 

그리하여 고른 팬션은 횡성에 위치한 '알프스클럽 팬션'이었음~

워낙 홈페이지 사진이 멋져서 바로 찜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래 사진과 차이가 크긴 했음 ㅎㅎ

 

 

 

 

위에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찍은 사진인데 내가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다.

역시 조명빨과 사진빨은 어쩔 수 없는 듯..물론 내가 간 날은 태풍때문에 날이 흐려 전부 칙칙하긴 하지만;

 

그나마 외경은 괜찮은 편인데, 실내는..특히 욕실은 여러가지로 부실해서 수리가 꼭 필요해보였다.

 

 

 

 

그나마 기분이 좋았던 부분은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이었다.

장보기 등 일을 덜기 위해 6만원어치의 바베큐와 조식 일체를 주문하고 갔는데,

바베큐는 양도 푸짐하게 나왔는데 고기는 목살로 800g, 채소는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싱싱해서 마음에 들었고, 조식은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정갈한 반찬들이 좋았다.

 

특히 조식은 방에서 따로 먹으라고 챙겨주신데다가 숙취해소용 북어국에 완전 감동먹음 ㅠ

 

 

 

 

6만원이면 언듯 비싸보일 수도 있지만 요새 바베큐용 숯불만해도 2만원인데,

바베큐 식사 일체와 정성이 가득한 2인용 식사값으로 4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격인듯 싶다.

 

실외에 있는 수영장은 워낙 인기가 많아 비는 때가 없어 즐기지는 못했지만,

물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아보였다.

 

 

 

팬션이 11시 퇴실이라 집으로 가기 전 시간이 좀 여유있어 가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렀더니 마침 연꽃이 피어있었다.

이날 태풍 찬홈 때문에 비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오랜만에 아름다운 연꽃으로 눈정화도 제대로 했음. 19일인 오늘이면 이 날 못 핀 연꽃들도 완전히 피어있을 듯~

 

 

 

 

사실은 오늘 두물머리에 다시 가기로 했었지만, 피곤에 쩔어 집구석에 쳐박혀 잠->밥->잠->밥만 반복하는 중이다.

그나마 나는 일주일 내내 피곤함에 허덕였더니 일요일인 오늘에서나 깨송하는 중인데, 남친은 나보다 더 힘들었는지 하루죙일 잠만 자느라 목소리 듣기도 힘들 지경이라능~;

 

이제 여름 휴가도 가야하는데 그것도 후유증이 있을까봐 걱정이다. 에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5. 2. 26. 20:16

 

 

 

 

 

 

 

관련글 ☞ 갤노트2 백업, 초기화, 복원 방법 by Y

 

 

문제가 생겨 초기화시킨지 하루도 안지나 음악을 듣다가 또 무한 재부팅하는 몹쓸 핸드폰;;

하필이면 우체국에 택배 보내러 가는 시간이라 서비스 센터 마감 시간인 6시가 다 되어가길래 핸드폰이 사망한 줄 알고 급하게 택시를 탔다. 근데 택시로 가는 길에 혹시나하고 여분으로 가지고 간 밧데리를 바꿔껴보니 잘만 된다;;

 

뭐 이렇게 된 김에 이유나 알자하고 서비스센터에 도착해 물어보니 애초에 저 밧데리가 결함이 있는 밧데리라 낮은 확률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육안으로 보기에도 빵빵하게 부풀어있어 이건 뭐 테스트할 필요도 없이 밧데리 문제;; 하긴 몇개월 전부터 밧데리가 뚱띵해진 느낌을 받기는 했었음;

 

하여튼..서비스센터에서 말하길 음악을 들을때만 그랬던건 그만큼 음악 듣는데는 밧데리가 많이 소모되고 불량 밧데리가 그 양을 뒷받침을 못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라고 함.

글고 초기화 후 어플까지 복원했다고 하니 어플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핸드폰을 초기화한 후에는 어플은 새로 설치하는게 낫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사실 이번엔 시스템이나 어플 문제가 아닌 밧데리 문제였으니..괜히 자기네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소리로밖에 안들렸다;

 

하여튼 진단해보니 기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밧데리는 무상으로 새걸로 지급받고 나와보니 5시 40분이었다.

근데 우체국에 물건 보내러 가는 길에는 사업자 카드만 들고 다니는 터라 버스도 못타고, 택시는 원래 잘 안 다니고 안잡히는 지역이라 꾸역꾸역 걸어서 집에 오니 무려 1시간 30분을 걸었;;; 오늘따라 추워서 집에 오니 동태가 다 되어 있었다.

 

원래 결함이 있는 물건이라니..하마터면 2년도 다 되어가겠다..멀쩡한 폰을 새 폰으로 바꿀 뻔하지 않았남?

원래 기기에 이상만 없다면 새 기종으로 바꾸는 걸 이해 못하는 나라도 고장나서 못쓰는 핸드폰은 바꿔야하니까 말이다.

 

오만가지 고생을 다 하고 나니 남는건 어디다 토로할 수도 해소할 수도 없는 불만 뿐..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5. 1. 9. 17:22

 

 

 

1월 1일, 새해를 맞아 떡만두국을 해먹고 남은 떡을 가지고 떡국을 해먹으려다가

문득 예전에 해먹었던 닭고기 떡국이 생각나 해먹어봤더니

느무느무 맛있어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결심했당~!

 

닭고기 떡국은 닭을 국간장에 재워놓았다가 떡국을 끓일 때 넣어 

국물맛과 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떡국이다.

떡과 닭고기의 궁합이 좋고,

제일 힘들다는 간을 볼 필요가 없어 닭만 준비된다면 초보자도 맛있는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닭고기 떡국 재료

생닭, 국간장, 떡국떡, 양파, 계란, 파, 마늘, 후추

 

 

 

 

 

생닭을 적당하게 썰어 국간장에 재워놓는다.

이때 미리 많이 재워놓으면 떡국을 해먹을때마다 손쉽게 먹을 수 있음.

아래 사진은 하루 정도 재워놓은 사진이다.

닭 한마리의 1/3 정도면 혼자 4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떡국떡은 미리 물에 담가 불려놓는다.

만약 냉동실에 얼려놨던 떡이라면 먼저 상온에서 충분히 해동한 후

물에 충분히 불려야 안익은것같은 뚝뚝한 느낌이 사라진다.

 

 

 

 

 

이제 간장이 배인 닭과 떡을 넣고 같이 끓인다.

 

 

 

 

 

한번 끓으면 양파와 파, 마늘 등을 넣고 다시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계란을 풀어 넣고 휘휘 저어주고 조금만 더 끓여주다가 그릇에 담은 후 후추나 김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닭국물도 진하게 우려나오고 간도 딱 맞게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닭고기 떡국~!

앞으로도 밥해먹기 귀찮을때마다 해먹으면 딱일거 같음 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0. 23. 12:09

 

 

 

올해는 정말 삼재가 맞기는 맞나보다.

3월부터 시작된 기관지염이 7월까지 안나아서 고생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담이다; 그것도 가슴에;

 

재작년 가을..

편의점에 맡겨진 두유 2박스를 집까지 낑낑대고 들고간 후유증으로 오른쪽 가슴 아래에 담이 걸렸었다.

그때는 담이란걸 생전 처음으로 걸렸던지라 담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병원도 여기저기 다니다가

몇달만에 결국 담이 아닐까하고 가본 통증의학과에서 단 한번의 치료로 나았었다.

그때도 병원에 대한 불신이;;;

 

그리고 지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가슴이 아프길래 당연히 날씨도 추워졌고해서 기관지염이 도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의사는 기침도 별로 안하는데 가슴에 통증이 올리가 없다고, 위액이 넘어와서 아플거라고 했음

근데 위액이 넘어오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신물도 넘어온다는데 나는 그러기는커녕 밥먹고 바로 자도 일어나면 배가 고파질 정도로 소화는 잘되고 있었음.

이건 기관지염일거라고 생각해서 다시한번 이비인후과에 들렀지만 여전히 위액이 문제일거라고 그쪽 약을 처방해줬다;

그래도 의사 말이니 맞겠지싶어 그 약을 먹었더니 가슴통증이 낫기는커녕 더 심해지는거다.

 

결국 기관지염도 아니고 위액 문제도 아니라면 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슴에 담걸렸다는 얘기는 들어본 역사가 없어서 그동안은 그쪽으로 생각을 못했지만, 느낌상으로 내장이 아닌 근육부분이 아픈거 같아 그렇게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그래서 혹시나하는 맘에 어제 통증의학과에 가려고 했더니 하필 점심시간;;

차선책으로 들른 내과에서 의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다하고나니

담에 걸리면 연골과 근육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데 그게 원인인거 같다고..

그렇게 약을 처방받고 집에 와서 첫 약을 먹자마자 10일간 괴롭히던 통증이 서서히 없어졌다.

약을 세번 먹은 지금은 완전히 통증이 사라진 상태..4일치 약을 처방해줬는데 이제 조금만 더 먹으면 될거 같다.

 

 

재작년에도 지금도 똑같이 느끼는거지만..의사들이 의외로 병을 잘 진단을 못하는 듯??

재작년에는 이번에 담을 알아낸 내과에 갔었지만, 엑스레이만 여러번 찍었지 담이라는건 끝내 못알아냈었다.

올해초 고생하던 기관지염을 깨끗이 낫게해준 이비인후과 역시 위액 탓만 했다능;

게다가 올해 맞지 않는 처방을 해줘서 기관지염으로 몇개월을 고생하게 했던 다른 내과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 가슴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제발 원인을 속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병원을 찾아간거였는데

결국 내과에서도 내가 담이 아닐까요?라고 말을 해서 그런 처방을 내려준게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이제는 병원에 믿음이 안간다. 기관지염을 낫게해준 이비인후과는 전공분야에서는 그래도 능력이 있으니 그나마 낫다는 정도?

그래서 사람들이 아프면 종합병원을 찾아가나보다.

 

 

그나저나 그 전날 마트에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뭐 그정도로 담에 걸리냐? 그것도 가슴쪽이;;;;

담은 한 번 걸리면 몸 여기저기로 이동한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

하여튼 기관지염이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기한것 한가지..

쇼핑몰을 시작하고 이번이 두 번째로 아픈건데 아플때마다 속으로 좀 쉬게 주문이 안들어왔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 나을때까지 주문이 없었음. 이번에도 아주 푹~~쉬라는 뜻인지 어제 오늘 주문 알람이 잠잠하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푹 잘 쉬고 잘 나았다능 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8. 27. 11:20

 

 

 

올해 초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쇼핑몰...

7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자등록 등을 하고, 스토어팜, 11번가,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 입점한 후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등록을 시작했다.

그리고 8월 중순에 첫 주문이 생겼고, 이제는 파는 상품도 조금씩 늘어가는 중이다.

 

 

쇼핑몰을 준비하고 창업하면서 깨달은 몇 가지를 열거해보자면...

 

쇼핑몰 준비시 가장 중요한건 잘 팔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것과

그 아이템을 남들보다 싸게 안정적으로 꾸준히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라인을 찾는 것이다.

쇼핑몰을 창업한 후 가장 중요한 건 내 제품을 알리고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이다.

 

 

두 가지 모두 엄청나게 열심히 발품을 팔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시장조사를 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야 하는건 알겠다. 하지만, 마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운동하는 방법'처럼 누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혼자서 잘하기는 어렵다. 이미 온라인에 퍼져있는 방법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원론적인 것들뿐...

그리고 전문가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배운다한들 내가 실천하여 겪어보고 깨우치지 않으면 역시 100% 내 것이 되기는 힘들다.

 

결국 쇼핑몰을 시작하고 3~6개월 동안은 손해본다고 생각하라는 말에는 투자한 돈을 회수한다는 의미 외에도

이것저것 부딪혀 깨지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기간 동안에는 수익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될 듯..

 

 

막상 쇼핑몰 시작하기 전에 겁나고 걱정했던 것들...

예를 들어 마진은 어떻게 계산하더라..광고는 어떻게 입찰하더라..택배는 어떻게 발송하드라..등등

스킬과 관련된 것들은 어느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오히려 지금은 걱정이 안된다.

지금은 광고를 잘 하여 매출 올리기, 나와 잘 맞는 상품 판매 방식을 알아내기 등등

결국 시간을 들여 천천히 내가 꾸준히 조사하고 분석해야 알 수 있는 것들만 숙제처럼 남아있을 뿐이다.

 

하지만, 상품 사입, 상품 등록, 관리, 주문 관리, 고객 관리 등 매일매일 할 것이 넘쳐나는 와중에

딱히 바로 결과가 바로바로 보이지도 않는 분석 등의 일은 할 일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결국 부지런함과 의지의 싸움인 듯..

 

물론 사장의 가장 큰 자질은 6개월~1년을 이것저것 시도하고 경험하면서 버틸 수 있는 자금이겠지만???

그놈의 돈은 어딜가나 끝판왕;;;

 

 

그나저나 쇼핑몰 카페에 가보면 장사 잘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그래서 이런저런 모르는 스킬을 배우러 방문했다가 항상 의욕이 꺾여서 나오곤 한다.

혹시....그 자체가 경쟁업체를 없애는 스킬?? 흠...대단한데??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6. 14. 23:24

 

 

 

호야는 2011년 봄 이사온 날 엄마가 근처 꽃집에서 사다준 관상용 덩굴성 식물로,

그 당시에는 손바닥만한 아주 작은 화분에 앙증맞게 잎이 달린 상태였다.

물론 사면서 꽃가게 주인이 알려준 '호야'라는 이름은 바로 잊어버렸음;

 

그 후에 화분이 좀 작아진 것 같아  넓고 막힌 둥그런 그릇으로 옮기면서 흙을 어느 정도 털어낸 후

수경식물처럼 물에 담가주는 식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인가부터는 다시 더 넓은 그릇으로 옮기면서 흙은 거의 다 없애고 물을 그릇에 부어주며 키움.

 

화분의 위치는 1년 365일 블라인드가 쳐져 있는 베란다이고,

물은 정말로 생각날때마다 1~2주일에 한 번씩 줬는데

오늘 알아보니 원래 호야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아주 가끔 물을 줘야 잘 자란다고;

대부분 호야가 죽는 이유가 물을 많이 줘서이고, 햇빛에 오래 놓아서라고 한다.

결국 나는 이름이 호야인지도 모르고 키우는 방법이고 뭐고 모르는 상태에서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잡는 격으로 우연히 아주 잘 키운셈ㅎ;

식물을 키우는게 취미인 울 엄마조차 호야를 키우면 곧 죽는다고 무성한 울 집 호야를 볼때마다 부러워하셨다 ㅋ

올해는 호야를 키운지 만 3년째인데 그동안 쑥쑥 잘 자라왔다능~

 

 

 

 

그런데 이번주 수요일인가? 우연히 아래 꽃몽오리를 발견했다.

(이런 화사한 꽃몽오리가 생길때까지 몰랐다는건 그 동안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보여주는 거라는..쿨럭;;;

이때는 이게 꽃몽오리인지 다 핀 상태인지도 긴가민가 했다;)

키우면서도 매년 잎과 줄기만 쑥쑥 자라길래 잎만 있는 식물인 줄로만 ㅎㅎ;

호야가 꽃을 피우는 식물인줄 몰랐기에 정말 놀라웠다.

(사실은 좋아서 팔짝팔짝 뛰고 난리를 피웠다능 ㅎ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음

 

 

그리고 인터넷에서 '덩굴 식물'을 검색한 끝에야 내가 3년 동안 키운 식물의 이름이 '호야'라는 것과

호야꽃은 보통 키운지 2~3년, 심하면 6~7년 후에 꽃을 피운다는 걸 알게됐음.

호야꽃은 한 번 피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피면 매년 피고, 한 해에 두 번까지도 피운다고 한다.

대부분 6~9월 사이에 꽃이 피는데 꽃대가 생긴 후 한 달 후에 만개하고, 한 번 만개한 꽃은 한달 동안 지지 않는다고..

결국 나는 꽃몽오리가 생길 때까지 한 달이나 몰랐다는거~(죽어랏~!!)

 

 

위의 꽃몽오리를 발견한 후 3일 만인 오늘 드디어~!!

아래와 같이 만개한 호야꽃을 볼 수 있었다.

꺄악~~~~~너무 이뻐...느무 이뻐...미치도록 이뻐...

 

 

 

 

너무 신기한게 별처럼 꽃잎이 5장인데다가, 가운데에 투명한 물방울 같은 작은 별 모양이 또 있다~!!

꽃몽오리도 그렇지만 꽃도 처음에 봤을때는 어찌나 쌩쌩한지 조화로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꽃향기가 어찌나 강렬한지..남친 말로는 라면향이 나서 먹고 싶은 향이라던데 킁;

 

 

 

 

이렇게 이쁜 꽃이 무려 25개나 모여서 너무너무 귀엽고 예쁘다능~!!

 

 

 

 

꽃잎은 연한 분홍색인데 자세히 보면 벨벳처럼 무수한 털을 볼 수 있다.

누군가 호야꽃을 건조시켜서 보관하고 싶다고 네이버 지식인에 방법을 물어봤던데 그 맘이 이해가 간다능~

 

 

 

 

근데 아쉽게도 덩굴 식물이라 그런가 꽃이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해있다.

화분이 머리 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면 굳이 꽃을 손으로 들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었을텐데..

(위의 사진은 모두 손으로 들고 찍은 것들이다)

 

 

 

 

워낙 식물에 무지하고 꾸미는걸 잘 못하는지라 이렇게 산발한 채로 자라고 있는 우리집 호야;

거의 3~4년을 키워서인지 그냥 집 장식품인줄; 어찌보면 가족같기도..쿨럭;

하지만, 정말 튼튼하게 병충해 한 번 없이 잘 자라는 중이다.

 

 

 

 

게다가 오늘 괜시리 호들갑 떨면서 잘 찾아보니 요렇게 다른 곳에서도 꽃대가 발견되었다.

우힝~~이 놈도 한 달 후쯤에는 예쁜 호야꽃으로 크겠지??

 

 

 

 

분홍색 몽오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보면 맞는 거 같음~~ㅎㅎ

 

 

 

 

호야꽃의 꽃말은 '고독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한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6. 13. 01:55

 

 

 

글을 쓰는 지금 12시 자정이 넘었으니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다.

 

요새 살을 뺀다고 주변 공원에서 꼬박꼬박 빨리 걷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다가 6시쯤 겨우 일어났다.

그것도 같은 건물에서 항상 싸우던 부부가 오늘도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싸우는 바람에 시끄러워 깬 것..

억지로 잠에서 깨서 그런지 깬 후에도 잠에 취해 헤롱대다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7시 10분쯤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이 끝났고, 우리집에 온다고..

내가 저녁을 먹었다고 하니 그럼 집 근처에서 김밥이라도 먹고 오겠다고 했다.

보통 남친 회사에서 차를 운전해서 우리집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라

밥까지 먹으면 대충 9시쯤 오겠구나 싶어 그 사이에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했음.

그런데 슈퍼내추럴을 보다보니 어느새 8시가 되어 있었다.

어제 대충 봤던 화를 제대로 다시 본것뿐이라 딱히 새롭거나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그냥 멍하니 봤던것 같다.

그리고 이젠 정말 운동하러 나가야겠다싶어 나갈 준비를 하기 전,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애초에 남친이 도착할 시간도 아니였지만,

남친은 문을 손으로 두드리기 때문에 남친이 아니라는건 100% 알고 있었다.

남친이 아닌 경우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보통 사람이 없는척 무시하는데

오늘은 초인종을 계속해서 여러번 누르길래 시끄럽기도 해서 문 앞에서 '누구세요?'라고 물어봤다.

그리고 대답이 없길래 다시 한번 물어봤는데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보통 '택배입니다', '배달이요', '마을 통장이예요'라는 대답을 하지 않남?

하다못해 자주 오시는 '도를 믿으십니까?' 분들도 '좋은 말씀 드리려구요'라는 말이라도 한다능;

아마 이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듯?)

보통은 이쯤해서 신경끄고 무시했을텐데 나도 모르게 인터폰으로 다시 한번 '누구세요?'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주 잠깐 침묵이 흐르다가 '잘못 알고 눌렀네요'라는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앞집 초인종 소리가 들리길래 '아 배달이나 택배인데 정말 실수로 눌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앞집 초인종을 누르고 앞집에서 사람이 나오거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음에도 더 초인종을 누르지는 않았다. 우리집은 그렇게나 여러 번 눌렀으면서..

 

어느새 잠겨있는 문의 보조키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평소 나는 보조키만 잠그고 나머지 주키, 보조키 잠금 버튼, 안전 고리는 잘 안건드리는 편이다.

그나마도 조심성이 없어서 보조키도 안 잠그고, 말 그대로 문을 열어놓고 하루종일 집에 있었던 적도 종종 있었던지라

가장 먼저 보조키가 잠겨있는지 확인했던것 같다.)

그리고, 안 잠근 보조키 옆의 잠금 버튼과 안전 고리를 잠그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하지만, 동시에 잠글 수가 없었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칼을 든 강도 앞에서 본능적으로 강도를 자극할 수 있는 갑작스런 행동을 자제하듯이

내가 문을 단속하는 소리가 밖에 서있는 남자를 자극할거란 생각에 못 잠근거 같다.

물론, 문을 강제로 여는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바로 잠궜겠지만)

결국, 문에서 눈도 못떼고 한 30초 쯤??

난생 처음 공포라는걸 느끼며 문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서있었다.

그리고 보조키가 열쇠로 열리면서 들어온 사람은..바로 남친이었다.

 

남친이 들어오자마자 내가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말을 걸었는데,

그 뒤로 남친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이건 그냥 이상한 일이 아니였음.

(솔직히 남친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내가 오버하는거라고 생각했음)

남친 말로는 오늘따라 차들이 자신을 위해 길을 비켜주는 것처럼 하나도 안 밀려

평소보다 훨씬 빠른 40-50분만에 우리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게다가 다른 때에는 집 앞에 주차할 자리가 없어 몇바퀴씩 돌다가 겨우 주차할 다른 자리를 찾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집 앞에 주차할 자리가 딱 한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차를 하려는데 배달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자신을 계속 주시했다고 한다.

이 남자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서 눈밖에 안 보이는 수상한 모습이었는데

남친이 주차를 시작하니 맞은편 주차 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우리집 건물로 들어갔다고 한다.

(남친 말로는 배달은 보통 1~2분 정도만 걸리기 때문에 주차된 차들 앞에 임시로 세워놓지

오랫동안 세워둘 수 있는 그곳에는 잘 안 세운다고 함. 일단 너무 번거로우니까..)

 

남친은 뭔가 홀린듯이(이렇게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평소 꼭 한 대 피우던 담배도 안피우고,

원래 먹기로 한 저녁도 안 먹고 건물로 바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집 문 바로 옆에 기대어 서 있는 그 남자를 봤다고..

(이 대목에서 소름이 끼쳤다)

그 남자는 고개를 깊이 숙여 그나마도 눈도 안보였는데 젊고 건장한 남자였다고 한다.

한 손에는 배탈통을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남친은 그때의 내 상황도 모르면서 평소와 달리 문을 두드리지 않고 직접 열쇠로 문을 열었다.

(이 남자에게 자신이 이 집에 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남자가 바로 계단을 내려갔다고 함.

(이것도 정말 소름끼쳐ㅠ 아니 왜 남친이 문을 여니까 돌아감?)

그 수상한 남자가 우리집 초인종을 누르고 남친이 집에 들어오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 동안

그 남자는 음식을 배달하지도, 그릇을 수거하지도 않았다.

왜냐..초인종을 누른 우리집과 맞은편 집에서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고,

애초에 밖에 그릇이 있었다면 초인종을 누를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그렇다면 애초에 우리집 건물에는 왜 왔던 것이며, 그 수상한 마스크는 뭐냔 말이다.

 

우리 둘다 너무너무 무서우면서도 신기해서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 후

그 남자가 여자 혼자 사는 집인줄 알고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르려 왔다는 데 80~90% 확신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문단속을 잘 하기로 약속했음^^;;;

 

근데 그보다는 남친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신기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남친은 왜 평소보다 50분 가까이 빨리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안밀렸으며(퇴근 시간인데;)

집 앞에는 평소에는 없던 주차 자리가 딱 한 자리 있었을까?

그리고 매일 피우던 담배도 안 피우고 원래 먹기로 한 김밥도 먹지 않고 바로 집으로 들어왔을까?

나는 왜 남친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운동을 가지 않았을까?

(솔직히 나갈 준비하는데에 1분이면 충분하니 남친과는 얼마든지 엇갈릴 수 있었음.

정말 딱 1분만 초인종 소리가 늦게 들렸어도 난 준비를 마치고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 30초간의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분명히 잘못 알았다는 대답 뒤에 옆집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난 뭐가 그토록 두려웠던걸까?

그 당시 나는 분명히 문 앞에 그 남자가 서 있는 기분을 느꼈다.

사람의 본능..촉..뭐 그런거였을까?

 

남친 말로는 이 모든 신기한 우연이 돌아가신 울 아빠가 날 도와준거라고 함.

그나저나 앞으로는 무서워서 어찌 살엉 ㅠㅠㅠㅠㅠ

그냥 이 모든게 내가 오해한거고, 단순한 해프닝이었으면 좋겠다능;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5. 20. 23:50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짰을때만 해도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펜션도 2박을 예약했었다.

5월 3일은 '토요일+황금연휴시작'이라 묵기로 한 펜션에는 방이 없어 3일은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숙소가 없을까..살짝 걱정도 됐지만, 그럴 때는 경주에서 가까운 다른 시로 가서 구하면 되니까~

 

 

5월 1일/2일/3일 - 경주 여행

 

경주 여행 ① - 동해바다 옆에 위치한 '티파니 펜션' by Y

 

1일은 펜션에 도착하여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2일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펜션 뒤 바다에서 놀고, 3일 본격적으로 경주 여행을 시작했는데 경주의 자연경관인 주상절리, 현대에 꾸며진 벽화마을, 신라시대의 유적지인 안압지까지 정말 알찬 하루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시답게 보이는 곳마다 경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들로 가득했고 하다못해 주유소 지붕도 기와였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여서 인상깊었다.

 

경주 여행 ② - '안압지(동궁과 월지)'의 야경에 홀리다 by Y 

경주 여행 ③ - 동해바다에서 보는 현무암 절경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①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② by Y 

 

3일은 오전 미리 예약해둔 티파니 펜션 근처 '파크 모텔&리조트'에서 묵었다.

다행히 바다 근처인 감읍은 보문에 비해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 남는 방이 있었다.

 

 

 

 

 

5월 4일 - 경주 여행 마지막 날

 

5월 4일은 전날 도착한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한 날이라 어디를 가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게다가 하필 우리가 가기로 한 불국사, 석굴암이 공사중이라 기다리느라 시간들이 허무할 정도였다.

4일은 그냥 고생한 날~ㅠ

 

경주 여행 ⑤ - 불국사, 감은사지, 석굴암, 첨성대, 석빙고 by Y

 

이렇게 원래 계획했던 경주 여행을 끝나고 5일, 6일은 진해 여행 때 슬쩍 입구만 구경했던 속리산을 다시 가보기로 결정했다. 5월 4일은 황금연휴라 경주시 인근시를 포함한 모든 곳에 방이 모두 꽉차 대구시까지 가서야 숙소를 구해 쉴 수 있었다.

 

 

 

5월 5일 - 속리산 구병리 아름마을에 가다

 

다음날인 5월 5일 속리산으로 올라가면서 속리산 근처 펜션을 수소문했는데 대부분 2인실은 없었고, 큰 방만 남아있었다. 다행히 큰 방을 7만원이라는 가격에 득템하고 신이 나서 펜션으로 출발했는데 산길을 오르다보니 차도 없어지고, 길마저 외길로 변했다. 알고보니 펜션이 위치한 곳은 구병리 아름마을이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오지체험'이라는 글에서 언급된게 다일 정도로 속리산에서도 외진 곳이었다.

 

 

 

 

가는 동안 진짜 이곳에서 자야하나 고민했는데 도착해보니 펜션에 손님이 우리뿐이라는 소리에 더 고민됐지만 묵기로 결정하니 주인분인 할아버지도 집에 가셔야한다고 알아서 잘 지내라고 휭 가버리셨다능;

 

단체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펜션이라 방이 모두 큼직했고, 주변 경관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는데 지내다보니 나름 만족..응? 

 

 

 

 

펜션의 여러 방 중에서 우리가 지내기로 선택한 독채다.

전자렌지가 없고, 단체 숙소다보니 침대도 없고, 바베큐도 우리가 알아서 해먹었고, 밤에는 밖이 무지하게 추웠지만

공기 좋고, 산세 좋은 속리산에서 우리 마음대로 유유히 지내는 맛도 나름 괜찮았다.

게다가 보일러가 어찌나 빵빵한지 밤에는 땀을 쭉~흘리고 자면서 여독을 풀 수 있었다.

 

 

 

 

 

 

5월 6일 - 속리산 법주사에 가다

 

연휴의 마지막날인 6일은 아침 일찍 밥해먹고 속리산으로 출발했다.

마침 5월 6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 신라시대 진흥왕 때에 세워진 사찰 '법주사'를 구경하기로 했다.

 

 

 

 

자연생태길을 가볍게 10분 정도 걸어가니 법주사에 도착했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입장료는 무료~

법주사 팔상전과 대웅보전 사이에는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연등이 색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대웅보전 앞에는 부처님께 절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서있었다.

 

 

 

 

법주사에는 금동미륵대불, 대웅보전, 팔상전, 마애여래의상 등이 유명하다.

 

 

 

 

5층 목탑인 팔상전은 신라 진흥왕때 만들어졌다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때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은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로 중종 때 만들어진 것이다.

 

 

 

 

엄청나게 큰 금동미륵대불은 신라 시대에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들었는데 흥선대원군이 당백전 화폐를 만들기 위해 몰수해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시대에 따라 다시 복원, 중지, 다시 재개, 해체되는 등의 수많은 수난을 겪은 후에 1990년에 청동불로 만들어졌다가 2002년 청동을 벗겨내고 금을 입혀 예전의 불상을 완벽하게 복원하였다.

 

 

 

 

마애여래의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불상으로 6m 높이의 바위에 새겨져있다.

 

 

 

 

법주사에는 이 외에도 많은 보물, 국보 등이 있어서 솔직히 법주사에 별 기대도 없었는데 눈이 호강한 기분이었다.

아래는 바위에 새겨진 글로 (내용은 모르겠지만;) 나무와 어우러져 정말 멋스러웠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절에서 주는 점심공양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입맛만 다시며 포기했다.

예전에 용문사에서 주는 산채비빔밥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꼭 다시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능;

법주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예전에 들렀을 때 샀던 곶감을 또 샀다.

이번에는 장이 안좋아 설사가 잦은 엄마한테도 택배로 곶감을 드리려고 명함도 받아가지고 나왔다.

사실은...속리산은 이 상주 곶감을 사려고 온거나 마찬가지..쿨럭;

 

기대했던 불국사보다 법주사가 더 좋았던건 반전이었지만, 경주가 매력적인 관광 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단지, 다음 경주여행에는 여행객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능~ㅎㅎ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9. 11:59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쪽팔리다'라는 생각이 난생처음으로 들었다.

평소 단일민족의 애국심이 뼛속 깊이 박혀 있던 나조차도 '우리나라'라는 말을 하는것조차도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난 우리나라 사회와 정부의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개탄스러웠다.

물론 예전에도 몰랐던건 아니였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사건에서까지 똑같은 행태를 보이니 더 충격적이었달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부조리에 대한 맷집이 좋고, 부조리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관대하거나 아예 관심을 끊고 사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니면 다른 나라로 이민가서 사는 수밖에..

 

 

그러던 차에 이번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글을 읽어보니 너무나 공감이 갔다.

머리속에서 두리뭉실하기만 하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줘 답답했던 속이 조금은 풀렸을뿐 아니라

글의 결론에 이르러서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아래 글은 청와대 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공감이 갔던 그 글이다.

지금은 삭제된 글이고,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마비된 상황이라 기사에 올라온 글을 찾아 복사해왔다.

그 무엇보다도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라는 말에 공감공감공감~!~!

 

이 글을 조회한 사람이 50만명이 넘어가고 (댓글이 천개가 넘게 달림) 청와대 홈페이지가 과부하로 마비될 정도였다니 현재 국민들의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인혁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은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아래는 위의 글에 달렸던 댓글인데 솔직히 위의 글보다 더 공감이 갔다능~

특히 대통령이라도 일을 못하면 직장에서 나가야한다는 말..정말 대공감이다.

 

 

 

구구절절 옳은 글쓴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직 25살 밖에 먹지 않은 대학생이지만, 제가 보기에도 더 이상 이런 나라는 이미 '국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권력 범위를 이야기할 때 '최소한의 권력을 가지는 국가'라 하면 '야경국가', 즉 치안, 안보, 안전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사항들만을 책임지는 국가를 말합니다.

 

즉, '국가'라고 말하려면 경제, 외교, 문화 등과 같은 분야는 차치해두고 앞서의 매우 기본적인 기능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하는데, 지금 세월호 사건을 보면 이런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치 않고 있으니 이미 '국가'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있어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되고 마음아파하는데, 한 국가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서 쏙 빠진 채 자신에겐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고,

 

구조는 커녕 시신을 건져올리는 작업도 제대로 되지않고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으로써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은 반정부 기사를 내지 못하도록 통제당하고 있고, 경찰은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는 실종자 가족분들을 병력을 동원해 막고있고,

구조대책본부에서는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고있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도 하지 않고,

막상 실제 구조현장에서 마저도 가뜩이나 논란이 많은 민영화 의혹은 불거지고 있고...

이런 모든 상황들에서 대통령이 전혀 책임이 없습니까?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리더십과 권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뽑는 것이 대통령인데, 왜 대통령은 자기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한발 물러나 생각하여 이런 개별적 사안들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사태들이 당연하듯이 일어나는 현재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면 이런 일들을 '개인적 일탈'이라고 모두 치부해버려도, 이런 개인적 일탈을 하게끔 대통령이 분위기를 조성했으니 마찬가지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선에서는 다른 일을 못해도 위기관리에 강하고 국가안보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당신을 뽑았지만, 막상 당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던 부분에서마저 이렇게 일을 못하니 박근혜 대통령을 진정으로 '무능력자'라고 비판해도 당신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만 봐도 위기관리 능력은 빵점이라는 것이 이미 전세계에 알려져 국가망신은 다 시키고있고, 국가안보에서도 대북감시를 해야할 국정원을 오히려 내부권력 유지에 활용함으로써 정작 대북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는 전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도 대통령이 여전히 책임이 없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대통령이라 함은 '정부'라는 국가의 최고 행정조직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통제/감독/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리인데, 왜 자신의 직무를 유기합니까? 선박관리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해운산업 관계자와 해양당국 관계자만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말단 공무원이나 회사원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당하는데,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해야죠.

대통령이 뭐 대단하다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 당신도 저와 같은 일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다른 국민에게 적용되는 조건을 당신에게만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이 뭔데?

회사에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라 일을 안하면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대선에서 투표로 뽑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해고당해야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당신이 직접 사직서를 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버티다가는 탄핵을 당하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든 무슨 방법으로든 국민이 당신을 해고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국가'에 제 몸을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당신과 같은 무능력한 정부와 청와대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까진 국민들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내가 능력이 있어서 해고까지는 당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정이 있어서 자진해서 사직서를 쓸 기회를 아직까지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

난 더 이상 당신과 같은 무능하고 자기자신만 챙기는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는 싫습니다.

 

 

 

 

본글과 댓글 모두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7. 00:50

 

 

 

카메라를 사고나서 동네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데 이번 사진 주제는 철쭉이다.

지금이 철쭉철이라서 그런지 어딜 가든지 철쭉이 만발해 있다.

 

솔직히 첨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헷갈려서 울 동네에 만발해있는 예쁜 분홍, 자주, 흰 꽃들의 정체도 몰랐다능;

진달래랑 철쭉이 생긴 모양이 워낙 비슷해서 헷갈렸던건데 두 꽃의 차이점을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다.

 

 

 

철쭉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나중에 피고, 꽃잎에 적갈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빨간색,자주색,흰색,다홍색 등으로 꽃의 색이 다양하다.

게다가 철쭉은 진달래보다 늦은 4월 말~5월 초에 핀다고 한다.

반면에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난다.

그리고 철쭉보다 빠른 3월 중순부터 피며 철쭉과 달리 식용이 가능하다.

 

워낙 두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니 철쭉과 진달래를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의 유무일듯하다.

잎과 꽃이 같이 있으면 철쭉, 꽃만 있으면 진달래다.

 

 

 

난 여러색의 철쭉 중에서도 흰색을 유독 좋아하는데 흰색 철쭉이 만발해 있는 모습을 보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연상되서 괜스리 설레인다.

 

철쭉은 '줄기찬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여러 시에서 상징 꽃으로 지정하여 거리마다 많이 심어져 있다.

 

 

 

 

 

 

 

 

 

 

 

 

 

 

 

아래 두 꽃은 팬지꽃인데 '쾌활한 마음', '나를 생각해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팬지꽃은 꽃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꽃으로 위의 철쭉처럼 시나 군에서 지역을 꾸미는 화단에 많이 심고 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4. 15:56

 

 

 

10년 전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처럼 번져 미니홈피를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때는 너도 나도 미니홈피에 사진+글로 내 근황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촌'이니, '파도타기'니 하는 용어가 일상처럼 쓰였었다.

어찌보면 현재의 SNS와 거의 비슷한 역할을 했었지만, 미니홈피는 SNS보다 훨씬 많은 기능이 있었다.

 

미니홈피는 말 그대로 작은(미니) 홈페이지여서 예전 글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이 있었고,

갤러리, 다이어리, 방명록, 게시판 등의 기능이 있어 본인의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다만, 미니홈피는 그냥 사이트와는 달리 이웃을 포함한 소수의 아는 사람만 방문하는 개념이어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일반 홈페이지와는 다르긴 하다.

 

 

 

나는 미니 홈피 활동을 주로 2004년부터 2005년 언저리까지 하다가 관뒀었다.

그런데, 얼마 전 생각이 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그 당시 내 소소한 일상이 10년간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

 

미니홈피를 둘러보니 10년 전의 난 스타(브루드워 ㅋ)와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의 게임을 즐겼고,

르네 젤위거와 휘성, 비욘세, 료코, 홍진호 등의 스타에 빠져 있었다 ㅎㅎ

미니홈피에서 그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진을 통해 10여년 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당시 앳된 내 얼굴도 있지만~

 

 

 

그런데 싸이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종료되기라도 하면 그 기록들은 다 사라질 것이기에 블로그에 정리해볼까 한다.

(예전에 프리첼이나 파란, 드림위즈 등의 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라진 기록(홈페이지, 카페 자료, 메일 자료 등등)들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기에 안타깝기만 하 ㅠ)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컴퓨터에 전부 있는 사진들이라 패스~

다이어리 글만 옮기기로 결정!

 

 

 

아래는 미니홈피에 있던 다이어리 글들을 정리한 건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도 썼다^^; 

지금 보니 다이어리가 아니라 거의 메모 수준인 듯?

'좋았다', '나빴다', '우울했다' 등등 단답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쿨럭; 

 

 

 

 

그나마도 정리하니 별로 안되넹? ^^;;;;

하긴 그때는 다이어리보다는 사진첩 활동이나 댓글 활동을 더 활발히 했으니 뭐..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10. 14:35

 

 

 

올해는 난생 처음 봄꽃..그 중에서도 벚꽃 구경을 멀고먼 남해에 위치한 진해로 가게 됐다.

아무래도 남친이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작년 봄에는 제천, 아침고요수목원(두 번이나 갔드랬다;), 장호항, 올해 봄에는 진해, 게다가 다음주에는 따로 봄꽃 여행도 갈 예정이라 살면서 간 봄여행보다 2년 동안 훨씬 많은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능^^; 여행을 가기 전에 으례 발목을 잡는 것들..예를 들어 여행 비용, 월요일 출근 걱정, 몸의 상태..이런 것들은 남친의 추진력 덕분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기 일쑤다. 뭐 덕분에 어렸을때도 안한 고생을 나이들어 하고 있지만 ㅎㅎ

 

 

 

금요일(4월 4일)

 

이번에도 따로 휴가를 내지 않은 터라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용인에서 진해까지 가는 것도 꽤 부담이라 아예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7시 30분에 바로 출발했다. 저녁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떼우고, 헛헛한 건 퇴근 후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남친을 위해 자주 들렀던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휴게소표(?) 군것질거리로 떼웠다. 그렇게 금요일 밤이라 시원하게 뻥~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진해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늦은 새벽 2시 30분이었다. 아무래도 휴게소마다 들러서 늦어진 듯;

 

진해에는 (벚꽃 축제 기간이므로) 당연히 숙소가 없다고 가정하고 (진해에는 팬션도 몇 개밖에 없다), 진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의 창원시 상남동(모텔촌으로 유명한 곳)에서 헤매다가 겨우 숙소를 잡고 잔 시간이 3시쯤?? 하나 신기했던건 서울에서는 10만원은 될 법한 시설의 모텔이 지방이라 그런가 4만원밖에 안된다는 거? 그 다음날은 특실이었고, 최신식 월풀 시설에 20 평은 넘는 방이었는데 평소 주말 가격이 6만원이라고 해서 더 놀랐다. 우리는 벚꽃 축제 기간이라 11만원 주고 묵었지만 그 가격도 서울이었다면 굉장히 싼 가격이라고 감지덕지할만한 좋은 방이었다. 팬션이 바베큐나 이른 입실 시간 등의 장점도 많지만, 성수기이거나 팬션이 없는 경우라면 좋은 시설의 모텔도 괜찮은 선택인거 같다. 예전에는 모텔에 거부감이 들어 거의 안갔었지만, 요새는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어쩌다가 민박이나 팬션 대신 모텔에서 묵게 되는데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이동이 많은 여행에서는 모텔이 더 싸면서 좋은 듯하다.

 

 

 

토요일(4월 5일)

 

그렇게 푹 쉬고 다음날 진해를 가니 경화역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길거리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주차장에는 자리가 없는 상태라 입맛만 다시다가 경화역 구경은 일단 포기하고 여좌천으로 출발했다. 여좌천은 진해역(기차역) 근처에 있는데 기차로 여행온 사람들이 북적대는 모습이 예전 가평역(지금은 지하철이 생김)을 보는 기분이라 추억에 잠기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진해역을 지나서 5~10분 정도 걸어가니 여좌천 행사 시작 지점에 도착했는데, 워낙 배가 고파 벚꽃은 눈에 안들어오고 식당만 찾게 되드라; 쿨럭; 그렇게 찾은 식당이 '소반'이었다. 아래 사진은 점심에 깜빡 잊고 못찍어 밤에 다시 여좌천을 찾았을때 찍은 사진이다. 여기도 역시 사람이 많아 10분 정도는 밖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산채비빔밥에 파전, 막걸리를 주문했다.

음식맛은 그냥저냥 보통이었는데 식당의 인테리어라든지 깔끔한 분위기는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여좌천 구경은 '감탄->사진찍기'의 반복이었다.

실개천 밑에 깔린 자갈 하나마저도 예뻐서 왜 진해가 전국의 벚꽃명소가 되었는지 절로 이해가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는거나 구경 모두 쉽지는 않았지만, 그 모든걸 덮고도 남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오후 5시쯤 여좌천 구경이 얼추 끝나고 주차 때문에 포기했던 경화역으로 다시 출발했다.

다행히 경화역 바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 표지를 발견하고 들어가니 딱 자리가 한개 있어 주차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이때 바람이 많이 불어 꽃비가 내렸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때부터 많이 추워져서 구경은 조금만하고 천막에 들어가 뜨끈한 오뎅 국물에 순대, 잔치 국수를 먹었는데, 휑하니~사방이 다 뚫린 천막이라 오돌오돌 떨면서 먹었다능 ㅠ 

 

 

 

 

기차길에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은 사진찍느라 바빴다.

기차가 다니지 않을때는 철길마저도 사람들이 점령하고 구경하니 기차가 지나가려면 경적을 울리면서 기어가는 속도로 지나가야 했다. 기차가 주인이 아닌 철길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능? ㅎㅎ

 

 

 

토요일은 '여좌천->경화역->여좌천' 순으로 구경하니 8시쯤 되었다.

이때 너무 춥기도 하고(겨울인 줄;;) 해서 구경은 그 쯤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일찌감치 금요일과 같은 창원시 상남동에서 숙소를 잡고  여독을 풀었다.

 

 

 

일요일(4월 6일)

 

일요일은 차가 밀릴거라 예상하고 일어나자마자 진해를 뒤로 하고 용인으로 출발했다.

그래도 그냥 올라가기는 아쉬워서 가는 길목에 있는 속리산을 잠시 들렀다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속리산으로 향했다.

이때 정말 웃기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원래 차에 있는 네비를 업데이트를 안한지 오래되서 핸드폰에 설치된 올레 네비도 같이 사용하면서 이동했었다. 그런데 속리산 가는 경로가 올레 네비가 훨씬 빠르길래 올레 네비만 따라 갔다가 도착하니 아무 것도 없는 산골의 국도 한복판이라 원래 네비를 이용해 30킬로는 더 가야했다는 ㅎㅎㅎ 다행히 상황이 너무 웃겨서 짜증보다는 너무 웃다가 배가 찢어질 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생전 처음 속리산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가장 처음 우릴 맞이해준건 속리산 조각 공원이었다.

워낙 대지가 넓어서인지 조각상이 설치된 이 공원도 굉장히 넓어 다 구경도 못하고 바로 밥먹으러 고고~^^;;

 

 

 

 

 

중간에 헤매서 그런가 도착해보니 4시 30분 정도로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속리산에 왔으니 산채 정식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며 꾸역꾸역 먹었다능 ㅎㅎ 산채 정식이 일인당 15,000원이었는데 생각보다 부실하고 맛도 그닥;; 배가 안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좀 실망이었다능;

그래도 2박 3일간의 여행 동안 제대로 밥을 챙겨먹은건 딱 두 번 뿐이라 밥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ㅠ

 

 

 

 

속리산을 등반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공기와 정기를 잠시나마 느끼고 주차장을 가는 길에 곶감을 파는 곳에서 곶감을 2만원을 주고 샀다. 다 파시고 한 개 남은 거라 떨이로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맛난 싱싱한 곶감이 엄청스리 많아서 득템한 기분이었다 ㅎㅎ 지금은 냉동고에 넣어놓고 심심할때마다 꺼내서 먹고 있는데 맛있어~맛있어~ㅎㅎ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신기한 휴게소를 발견했다. 그곳은 바로 휴게소 내에 병원이 있었던 안성 휴게소였다.

큰 휴게소답게 없는게 없는 휴게소였는데 그래도 병원은 정말 휴게소에서는 처음 보는 거였다.

크고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덕평자연휴게소에서도 없는 병원이~!!

게다가 병원에는 손님도 꽤 많아보였다.

 

 

 

용인에 도착해보니 밤 9시였는데 충청도에서 엄청 밀린걸 생각하면 일찍 도착한 셈이었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 중에서 딱 하루만 제대로 구경하고 나머지 2일은 고속도로에서 다 보낸 여행이긴 했지만,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라서 그런지 앞으로 생활에 활력소가 될거 같다. 솔직히 작년 말부터 3월까지는 일이 너무 바빠서 바람쐬러 야외에 나가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관련글 ☞ 2014/04/07 - 진해벚꽃축제 여좌천, 경화역의 아름다운 풍경 by Y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3. 16:30

 

 

 

 

관련글 ☞ 2014/04/01 - 우리 동네 봄꽃 사진 by Y

 

 

오늘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미세 먼지 걱정 없이 산책하며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1시간 넘게 100장 넘는 사진을 이런 저런 설정을 바꿔가며 찍었는데 건진건 달랑 몇장이었다.

역시 사진의 세계는 어렵고 오묘하다능???

 

화이트밸런스를 흐린 날씨로 설정하고 노출 보정을 '1.3'으로 설정하고 찍었더니

다른건 다 잘 나왔는데 흰색인 벚꽃은 죄다 너무 밝게 나오는 바람에 대부분 배율 1의 사진은 망쳤고,

줌인했던 사진에서만 (카메라로 봤을 때는 어둡게 보였었는데) 벚꽃이 제대로 보인다.

 

게다가 사진 효과에서 미니어쳐, HDR, 레트로 등을 설정하고 찍어봤는데

카메라에서는 분명 멋지고 예쁜 사진이 컴퓨터로 옮겨보니 다 별로였다능;

 

 

결국 건진건 아래 사진이 전부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1. 18:52

 

 

 

작년에 매년 가던 한강 벚꽃축제 대신 안 가본 벚꽃축제에 가려고 마음먹고,

제천 벚꽃축제에 참석하여 시골장터같은 멋스런 축제도 즐기고,

30리에 달하는 멋진 벚꽃길도 구경해서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올해엔 진해군항제를 가려고 계획까지 다 세워놨던만

저번주부터 온도가 20도까지 미친 듯이 올라버리는 바람에 

전국의 벚꽃들도 예년보다 12~18일 정도 먼저 피었다고 한다..켁;

 

중부 지방인 우리 동네에도 저번 주부터 벚꽃이 만개했다.

모든 벚꽃 나무가 만개한건 아니고 두 세 그루 정도?

그런데 이번 주가 되니 벚꽃 뿐 아니라 목련, 개나리, 진달래까지 피네?

그래도 아직 길가에 모든 벚꽃이 핀건 아니라서 다행인데

한강에는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약간 걱정스럽다능;

진해에는 저번주말에 벌써 만개했다고도 하고..ㅠ

제발 이번 주말까지는 피어있기를~

엉엉

 

 

 

그나저나 요새 새로 산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 찍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워낙 초보라 카메라 기능 중에서 노출과 화이트 밸러스 정도만 만지면서 연습 중이다.

이마저도 S가 알려줘서 안거고 그 전에는 '야경', '인물', '풍경' 등 자동 모드만 이용했었다능^^;

(핸드폰 카메라만 이용하던 초보찍사에게는 너무 어려운 세계일 뿐;)

 

뭔가를 조절하면 같은 풍경도 전혀 다르게 찍힌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찍을 당시에는 신나게 찍고~

어떤 설정으로 놓고 찍었는지는 대충밖에 기억이 안난다는 함정이..;

 

아래 사진들은 화창한 봄날 우리 동네에서 찍은 봄꽃 사진인데 원본 사진일때는 이뻤건만 사진 크기를 줄이니;;

내 실력이 변변찮아서..겠지? 앞으로 사진 찍는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겠다..쿨럭;

 

 

 

 

개나리

 

 

 

목련1

 

 

 

목련2

 

 

 

목련3

 

 

 

진달래

 

 

 

낮에 본 벚꽃

 

 

 

밤에 본 벚꽃1

 

 

 

밤에 본 벚꽃2

 

 

 

밤에 본 벚꽃3

 

 

 

밤에 본 벚꽃4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21. 15:04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왜 이런 노래가 있지 않은감?

 

실제로 3월 8일부터 비가 많이 왔던 이틀을 제외하고는 춥건, 바람이 불건

예외없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자전거를 꼬박꼬박 탔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 이유는 살을 빼고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체력도 기르고 싶었고,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자기 전에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잘때까지 이어지다가

어제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같은 증세가 지속되었고 덧붙여서 잔기침에 코도 심하게 막혔다.

코야 원래 비염이 있어 그러려니 했지만 숨쉬기 힘든 증세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하도 숨쉬기가 힘들고 답답해 코라도 뚫어볼 심산으로 콘텍600도 먹고,

물도 계속 마셔보고, 안쓰던 가습기도 틀어봤지만 잠시 동안만 증세가 완화될뿐이었다.

 

그래서 오늘 이비인후과를 가볼까, 내과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내과를 가기로 결심~

수업이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고고~

 

 

 

청진기로 증세를 살피시던 의사쌤 왈~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원래 30% 정도 기관지가 약해서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올 가능성이 남들보다 크다고~

게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미세먼지와 황사가 날뛰는 봄철에는 지나친 야외활동이 이런 가능성을 더 크게 한다고~

운동을 할거면 실내에서 하든지, 여름에 하라고 ㅠ

결론은 기관지염으로 기관지가 축소되어 숨쉬기가 힘든거라고 하셨음~

게다가 앞으로도 이런 증세가 언제든지 올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씀도 하셨;

(자전거 탈때 마스크도 꼬박꼬박 쓰고 탔건만 ㅠ)

 

 

 

기관지를 확장해준다는 약을 처방받고 약국에서 난생처음 4중차단 마스크도 장만하고 나니 이제는 밖에 돌아다니기도 겁난다. 운동하면 무조건 건강해진다는건 공기 좋은 곳에서나 적용해야 하는거고, 지금 우리 나라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건가? 근데 솔직히 헬스장도 다녀봤지만 재미도 없고, 그나마 내 취향에는 자전거가 잘 맞는 운동인데, 야외 운동이라 건강해지기는 커녕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솔직히 지금은 생전 처음 겪는 호흡곤란보다 더 슬픈건 (미세먼지, 황사가 무서워) 자전거도 내 맘대로 못 타는 현실이다 ㅠ 다 필요없고~이비인후과에 비염이나 치료하러 가야겠다ㅠ

이비인후과는 항상 환자가 너무 많아 기다리는게 싫어 가기 싫었는데 이제는 우짤 수 없는 듯 ㅠ

 

+++추가+++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가 안되고 증세를 완화시킬 수만 있다고 약만 처방받고 왔다;;

실외 운동을 하려면 마스크 열심히 착용하고, 찬 바람을 쐬지 말라고~그래도 자전거 타도 된다니 다행이라능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17. 01:17

 

 

 

 

3/15 아라뱃길 주행 기록

 

 

 

 

엄청난 바람이 불어 추웠던 3월 15일 토요일.

벌말교 아래에 위치한 아라파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아라서해갑문 3km 전 서해 쉼터까지 3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왕복했다. 바람이 쎄긴 했지만 햇빛은 따뜻해서인지 소풍족들과 자전거 라이딩족들이 꽤나 많았다.

 

순수하게 자전거를 탄 시간은 2시간이지만 중간중간 쉼터가 나올때마다 쉬고, 군것질을 하며 쉬엄쉬엄 자전거를 탔더니 날이 어두워진 7시 정도 되서야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작년 가을에도 몇번이나 경인아라뱃길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왔었지만, 항상 중간에 되돌아와 이번에는 꼭 끝까지 왕복하고 싶었다. 그런데 세워넣은 자전거를 몇번이나 넘어뜨리는 쎈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갔던 길이 너무나 힘들어 이번에도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돌아올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 ㅠ

 

올해 5월 초쯤 여유가 생겨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부산까지 다녀오는 자전거 국토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 체력으로는 하루 30킬로도 힘든걸 보니 아직도 갈길이 먼 듯하다.

 

 

 

벌말교에 위치한 아라파크 주차장.

 

 

 

 

아라뱃길에서는 가는 길에 위치한 여러 편의점과 포장마차 등에서 오뎅, 전, 라면, 막걸리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반대편 자전거 도로에 위치한 정자가 너무나 운치있다~!

 

 

 

 

아라뱃길은 도로 폭이 넓은 구간과 좁은 구간이 반복되는데 시원한 물과 산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이 참 상쾌하다.

 

 

 

 

반대편에 위치한 인공 폭포인데 딱 한번 조명과 함께 폭포수가 내리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이 구간은 오랜 시간 동안 직선으로 쭉 뻗은 코스다.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간이 자전거 대여소가 여러 개 있어 가볍게 놀러왔다 하더라얼마든지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아라뱃길 물류센터 자전거 대여소의 자전거는 너무 연식이 오래된 자전거들이라 진짜 별로였다.

 

 

 

 

중간에 배가 너무 고파 오뎅꼬치를 사먹었는데 이 정도 오뎅 국물이 있는데도 바람에 날라가 버렸다능;

더불어 세워놓은 자전거도 넘어져 체인이 빠지는 등 이 날은 온통 바람에 수난을 당하는 날이었다.

 

 

 

 

봉수마당에 도착하면 운치있는 정자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옛날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 5개도 볼 수 있다.

 

 

 

 

또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가 되어 있는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6km만 더 가면 인천 서해갑문에 도착할 수 있다.

 

 

 

 

나는 서해갑문까지 가지 않고 서해안이 보이는 쉼터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는데 마침 시간이 해가 저물때라서 좋은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할 때쯤에는 해가 져서 자전거 도로 곳곳이 가로등으로 밝혀졌다.

 

 

 

 

벌말교의 야경 사진이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17. 00:42

 

 

 

 

3/1~3/16일까지 탄천 자전거 도로 주행 기록

 

 

 

3월 8일부터 거의 매일 자전거로 탄천 자전거 도로를 1시간~2시간 정도씩 타고 있는데 첫 날에 비해서는 체력이 늘었는지 오르막인 돌아오는 길이 많이 수월해진 편이다. 그래서 오리까지 다녀오다가 요새는 미금 부근까지 다녀오고 있다. 일단 목표는 한 달 안에 태평까지 3~4시간 안에 다녀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일주일밖에 안되서인지 체력만 늘고 몸무게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이렇게 자전거를 타다보면 언젠간 빠지지 않을라나.

 

지난 주에 카메라를 구입하고 일 주일 안에 UV 필터, 보호 필름, 케이스까지 모두 도착한 김에 3월 14일 카메라를 들고 자전거를 타러 갔었다. 사진 찍는 연습도 할 겸 가는 길 중간중간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아직은 바람도 차고 추운 편이라 봄 풍경이라고 보기엔 미흡한 편이었다.

아직은 장면 모드를 야경, 인물, 일몰, 근접 등 자동 모드로 찍고 있는데 역시 많이 찍어봐야 늘지 않겠는가.

 

 

 

구성 하이마트 쯤 시작되는 자전거 도로 시작.

 

 

 

 

죽전 이마트 부근.

 

 

 

 

죽전과 오리 사이 놀이터 옆 탄천과 자전거 도로.

 

 

 

 

오리역 부근 탄천.

 

 

 

 

미금 자전거 도로(탄천 자전거 도로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간이다)

 

 

 

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따뜻해서인지 자전거를 타면서 나무를 보니 싹이 나는게 보였다.

이제 1~2주일만 기다리면 푸른 풍경과 갖가지 꽃이 핀 봄 풍경을 찍을 수 있을 듯하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14. 12:02

 

 

 

작년 3월달에 생전 처음 외장하드란걸 구입하게 되었다.

 

2013/03/24 - 엠지텍 G1TB 외장 하드를 구입하다 by Y

 

 

 

그 당시에 컴퓨터에 5년 이상된 하드들이 계속 인식이 안되는 등 불안한 상태였기에

그 하드들에 저장된 내 삶의 역사나 다름없는 자료(사진, 문서 등)들을 서둘러 백업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구입한 새 외장하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몇백기가나 되는 자료를 밤새워 옮겼었다.

근데 그 다음날이었던가? 외장하드를 인식 못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해서 외장하드와 연결하는 케이블 고장이 의심스러웠지만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인식될 때만 꾸역꾸역 계속해서 백업을 진행했다.

(백업이 끝나니까 바로 컴퓨터 하드들이 완전히 맛이 갔다)

 

그랬더니 한달도 지나지 않아 외장하드로 복사만 하려고 하면 5초 정도만 진행되다가

진행바가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그대로 멈추고, 취소를 누르면 컴퓨터 전체가 다운되는 현상이 생겼다.

복사는 안되도 직접 외장하드의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파일을 열면 제대로 열리길래 역시나 케이블만 문제라는 확신도 생기고, 마침 백업도 거의 다 완료된 상태여서 올해까지 그 상태로 두었다.

 

 

 

그리고 올해 1월 S의 글을 보았는데...허거!!

 

2014/01/27 - 엠지텍 테란2+ 외장하드 맛이가서 멘붕...by S

 

 

 

글을 다 읽고나니 엄청 불안해져서 서둘러 외장하드를 연결시켜보니

예전과 똑같이 접속이 잘 안되서 '빨간색' 불이 깜빡거리거나 복사가 되다가 말고를 반복했다.

그래도 혹시 S처럼 외장하드가 맛이 가면 큰일이겠다는 생각에 새로 컴퓨터도 장만했겠다

이 참에 불안한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들을 안전한 새 컴퓨터 하드로 옮기자고 결심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를 컴퓨터로 복사하는건 이때가 거의 처음이었는데 그제서야 문제가 드러났다.

바로, 외장하드에 있는 파일들 중에서 복사가 안되는 손상된 파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

이쯤되면 케이블이 문제가 아니고 외장하드가 문제가 있다는 뜻~!

게다가 S의 경우처럼 가끔씩 '포맷하시겠습니까?'라는 어마무시한 문구도 뜨기 시작해 완전 멘붕~!

워낙 중요한 파일들이라 밤새도록 복사되는 파일들만 골라서 어찌어찌 백업을 해놓고나니 손상된 파일이 반 이상이었다 ㅠ (자료들의 수난시대인지 뭔지..이리저리 옮겨다니다가 다 없어질 판?)

 

 

 

그리고 구입 1년이 다되가던 3월 초에 미루고미루던 AS를 받기로 결심했다.

상담원과 상담없이 바로 인터넷으로 AS 신청을 했는데, 의외로 간단해서 이걸 왜 여태 안했는지 허탈하드라능~;;

 

엠지텍 AS ☜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데이터 복구'를 원하는지 여부 선택부분이다.

'데이터 복구 원하지 않음'을 선택하게 되면 외장하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상담 전화도 없이 데이터를 모두 지우고 하드를 보내준다. 그러니 만약에 하드에 중요한 데이터가 있을 경우에는 복구를 하든말든 일단 '데이터 복구 원함'을 선택하여 상담할 기회를 갖는게 좋을 듯싶다.

 

택배사는 우체국도 편하지만 난 바로 앞에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편의점이 있어서 '타사 택배(2500원 동봉하여 선불로 발송)'를 선택했다. 택배를 보낼 주소는 같은 페이지에 있다.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이 있는데 홈페이지에 이상이 있는건지 [주소검색] 버튼을 눌러 주소를 선택하면 그때부터 글자 입력이 안되니 '상세주소' 포함 다른 모든 사항을 모두 입력해놓고 마지막에 [주소검색]을 누르는게 좋다~이거땜시 몇번을 다시 입력했던지;;

 

 

 

 

 

3월 6일 위와 같이 AS 신청을 하고 외장하드를 택배로 보낸 후 며칠 뒤에 엠지텍에서 전화가 왔다.

결론만 말하자면 외장하드에 베드섹터가 너무 많은데 돈을 내고 데이터를 복구할건지 아니면 데이터를 지울건지를 선택하라는 전화였다. 데이터 복구 비용이 15~25만원 정도로 비싼데다가 아쉬운대로 미리 백업을 해놓은 상태라서 그냥 데이터를 지우는걸 선택했다.

 

더불어서 외장하드 이상이 너무 빨리 생겼다고 나름 따져봤는데(ㅎ) 원래 본체 앞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외장하드가 망가진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할말이 없는게 편하다고 앞쪽 USB 포트만 100% 사용했으니..게다가 이 사항은 사용설명서에도 적혀 있다고;;

(근데 이렇게 중요한 사실은 누구도 말해준적이 없었음;; 에잇~사용설명서를 안 읽어본 내 잘못이지 뭘;;)

 

그리고 AS를 신청한지 딱 일주일만인 3월 13일 드디어 외장하드가 도착~!! 바로 사용해봤는데 처음 샀을 때와는 달리 이상한 소리(외장하드 읽는 소리가 굉장히 커서 원래 그런갑다했었음)도 안나고 복사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

이게 상담원 말처럼 앞쪽의 USB 포트를 이용해서 그랬던건지, 처음부터 외장하드에 문제가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쌩쌩 잘만 되서 만족한다능~근데 이런걸 1년 동안 묵혀놨던 난 얼마나 게으른거지?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10. 22:49

 

 

 

어제밤 새벽 3시 쯤 갑자기 잠에서 깼다.

보통 한 번 잠들면 아침까지는 안깨고 잘자던 나였는데 말이다.

 

잠에서 깨서 화장실에 앉으니 꿈 생각이 났는데 꿈 내용인즉슨..

 

내가 마음이 초조할때면 항상 꾸는 꿈이 있는데 바로 학교에 관련된 꿈이다 ㅠ

학교 등교길이 험하거나 너무 멀거나해서 학교에 도착을 못한다든지,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모르는 문제 투성이라 점수가 엉망으로 나온다든지,

같은 대학교를 계속해서 다니고 또 다니면서 초조해하는 등의 꿈을 꾸는데

 

어제는..

고등학교 3학년을 다니기도 전에 수료증(?)을 먼저 내서 졸지에 자퇴가 되어버린 꿈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자퇴 처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초조하게 서있는데

아랫니 앞쪽에서 왼쪽으로 세번째 이가 흔들거리는 거였다.

그래서 혀로 몇번 건드렸더니 그냥 쏙~빠져버렸다..허거!!!!

그리고 그 옆에 이도, 또 그 옆의 이까지 세 개나 연달아 똑같이 빠지는 거였다.

 

꿈 속인데도 어찌나 놀랐던지 빠진 이 위치와 그때 기분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꿈에서 피도 안났고, 고통도 없었지만 빠진 이를 부여잡고 하염없이 걱정했다능;

이 빠지는 꿈은 예전에도 두어번 꾼 적이 있었지만 어제처럼 생생했던 적은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오늘 일을 다녀온 후 오후에 남친이 사준 봄운동복을 갖춰입고 신나게 자전거를 타러 갔다.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졌기도 하고 살도 뺄겸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오늘이 딱 삼일째다.

거의 3개월만에 타는거라 무리하지 않으려고 이틀 동안은 오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었는데

오늘은 체력이 좀 받쳐주는거 같아서 오리에서 십분쯤 더 타고 미금까지 가보았다.

(진짜로 가는 길은 내내 상쾌하고 힘도 안들었었다. 게다가 겨우 십여분 더 간거;;)

 

그런데 오는 길이 희한하게 평소에 비해 몇배는 더 힘든 거였다.

원래도 집에 돌아오는 길은 내내 오르막이라 힘들긴 하지만 오늘은 장난이 아니였다.

 

자전거 패달을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밟는데도 바퀴가 어찌나 안굴러가던지

도로가 바퀴를 잡아당기는 기분이었다.

오죽하면 겨울 동안 안타서 바람이 빠졌나하고, 힘든 와중에도 죽을 힘을 다해 하이텐 매장에 들러

바람까지 빵빵하게 넣었을까 ㅠ

그런데도 여전히 안굴러가는게 똑같아 자전거에서 내려서 반은 끌고 오다시피 했다능;

 

그러다보니 너무 힘들어 눈 앞이 까매지고, 자전거에서 몇번이나 넘어질뻔한 끝에서야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도착해서 속도계를 보니 평소의 두 배의 시간이 걸렸더라능;

평소라면 미금까지 1시간 10분이면 걸렸는데 오늘은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더라;

집 앞에 도착해서 매일 주차하던 곳에 주차하는 동안에도 하도 기운이 없어서 자전거를 두 번이나 넘어뜨렸다.

 

그 후에 거의 5시간 동안 기절해있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일어나 보니 어제 꾼 꿈이 생각났다.

 

이게 꿈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지만은 그래도 연관지어 생각되는건 어쩔수 없는 듯;

꿈이라는게 실제 내용보다는 꿈을 꿀 당시의 기분에 따라 길몽과 흉몽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어젯밤 꾼 꿈은 내용과 기분 모두 흉몽에 해당된다는?

솔직히 집에 오는 내내 이러다가 뭔일이라도 생기는거 아닌지 정말 겁났었다 흑흑ㅠ

역시 꿈이 뒤숭숭할때는 밖에 나돌아다니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으라는 어른들 말씀을 들었어야 했다 ㅠ

 

나원참..원래 꿈이라면 개꿈밖에 안꾸던 내가 이제라도 꿈이 맞았으니 좋아해야 하는 걸까?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5. 17:02

 

 

 

재작년인가? '무서운 이야기'라는 어플로 틈날때마다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원래는 평소에 무서움을 잘 안느끼는 편인데 그 당시에는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화장실 갈때도, 밤에 불끄고 누웠을 때도 왠지 모를 두려움에 떨곤 했었다.

 

그렇게 본 엄청나게 많은 무서운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무서웠던 이야기를 꼽아보자면

역시 '실화'라고 알려진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들은 '괴담'이라고 불리며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간다.

 

 

 

1. 여고괴담, 화장실괴담, 빈집괴담

 

가장 흔한 괴담으로 주로 무서운 사연에 얽힌 귀신이 등장하는 괴담들이다.

귀신이 등장하는 괴담으로는 여고에 각종 귀신들이 등장하는 '여고 괴담',

학교 화장실에서 산다는 불쌍한(^^;) 귀신들이 등장하는 '화장실 괴담',

비어있는 폐가나 건물 등에 각종 귀신 이야기과 오싹한 루머가 가득한 '빈집 괴담' 등이 있다.

귀신이 등장하니 허무맹랑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폐가에 가보면 일단 공포심이 드는게 사람 심리라능~

 

가장 대표적인 '빈집 괴담'으로는 한국 3대 흉가인 '곤지암 정신병원'이 있는데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소’에서 1위에 꼽히기도 한 무시무시한 장소다.

한동안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인증하는 공포 마니아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냥 폐쇄된 병원인데 소유주가 이민가면서 방치되어 폐가가 된 곳이라고 알려졌다.

 

 

 

 

곤지암 정신병원

 

 

 

2. 도시괴담

 

실제 범죄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 사이에 '나도 혹시..'라는 두려움이 퍼져 생기는 괴담이다.

도시괴담에는 사람을 납치해서 인육이 어디론가 팔리고 있으며, 중국인들이 인육을 먹으러 온다는 '인육 괴담',

도둑들이 범죄를 위해 범행 대상의 집 초인종 옆에 성별, 사람 수 등의 암호를 적어놓는다는 '초인종 괴담',

내 집 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고 있다는 '숨바꼭질 괴담',

봉고차, 택시기사가 사람을 납치하는 '납치 괴담' 등이 있다.

위의 괴담에는 귀신들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가 담겨있어 들으면 오싹해지고 밤길을 걸을때면 생각난다는 특징(?)이 있다.

 

도시괴담의 근거가 되는 사건으로는 남성 혼자 살던 집에 노숙자가 몰래 들어와 살았던 '뉴욕 아파트 사건'과

헤어진 여자 친구 집에 몰래 들어와 살았던 '일본 엽기남 사건' 등의 사건이 있었다.

이 괴담들은 '썰전'에서 소개되기도 하고, '초인종 괴담'과 함께 영화 '숨바꼭질'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초인종 괴담'에 등장하는 암호

 

 

 

뉴욕 아파트 실제 영상

 

 

 

 

3. 현실 괴

 

위의 괴담과는 다르게 걱정스러운 현실을 부풀린 내용의 괴담들도 있다.

1999년 2000년으로 넘어가면서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못해 대재앙이 올 수 있다던 'Y2K 괴담',

광우병이 화제로 떠올랐을때 광우병의 공포를 담은 '광우병 괴담',

특정 물질이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몸에 안좋다는 내용의 '식품 괴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생겨난 각종 '방사능 괴담' 등이 있다.

이런 괴담들은 '에이 설마~'라는 생각으로 무시할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은근히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매일 바다에 버리다보니 그에 대한 괴담이 많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발견된 180kg의 거대 오징어가 후쿠시마 방사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오징어라는 등

각종 방사능 돌연변이 괴담이 생기고 있다.

 

 

 

스페인 거대 오징어

 

 

 

 

4. 내가 본 무서운 고전 인터넷 괴담

 

그 외에도 인터넷이 생활화된 이후로 퍼진 '고전 인터넷 괴담'이 있는데, 주로 인터넷에 올려진 충격적인 글이 사실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내용이 많다.

엄마가 아들을 딸로 바꾸고 싶다고, 고통없이 그곳을 자르는 방법을 인터넷 채팅에 물어봐서

사람들이 장난스럽게 대답하다가 대화를 나눌수록 장난이 아닌 사실이란걸 알게 되어 두고두고 회자된 이야기,

어떤 사람이 사진에 이상한게 찍혔다고 인터넷에 사진(심령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한명씩 잘못되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공포에 떨었다는 이야기,

어떤 남자가 자살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린 글에 몇십년이 지나도록 사람들이 그 사람이 무사한지 댓글로 물어봤던 미담 비스무리한 이야기까지 꽤나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나도 십여년 전에 본 것들이라 지금에 와서는 이런 글들찾기가 힘들다;

 

 

 

5. SNS 괴담

 

사실 요새는 괴담이 SNS로 실시간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 'SNS 괴담'이라고 하는데 주로 납치, 사기 등의 범죄에 대한 내용의 괴담이 주를 이룬다.

('귀신 괴담'을 제외하고) 괴담이라는게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바탕으로 생기다보니

현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괴담은 새로 생기고 없어지고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괴담은 현실보다는 더 부풀려지고 과장되기 마련이지만 현실을 담고 있는건 사실이라

그 어떤 귀신 이야기보다 무서운 듯하다.

 

최근에는 철도와 의료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괴담이 나돌고 있는데

병원비와 교통비를 걱정하는 서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듣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걱정이 된다능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4. 14:18

 

 

 

엑셀로 끄적끄적 만들어 본 2014년 공휴일 달력

 

 

 

2014년도부터는 대체휴일제라는 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이다.

대체휴일제란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고,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는 제도다.

 

여기서 중요한건 설날, 추석, 어린이날의 세 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거~!

그리고 어린이날의 경우 토요일과 겹쳐도 적용된다.

뭐 대체휴일제라는 제도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적용되는 범위가 전체 공휴일로 확대되었으면 더 좋겠다능 ㅎㅎ

 

올해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가 원래는 9/7~9인데 7일이 일요일(공휴일)에 해당되어 

연휴 마지막인 9일의 다음날인 10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결과적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더 늘어나게 되었다.

 

 

 

올 한해 동안의 공휴일을 월별로 살펴보자.

 

3월, 4월, 7월, 11월 - 꽝ㅠ

공휴일이 없으니 넘기자 ㅠ

 

12월 - 중박

크리스마스인 25일이 공휴일이며 요일은 목요일이다.

금요일 월차를 내거나 한다면 4일을 연달아 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짜피 연말이니 25일부터 연말까지 연차를 낸다면 해외여행도 문제 없을 듯? ^^

 

5월, 6월, 8월, 9월, 10월 - 대박??

올해에는 주말과 연휴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꽤 많은 편인데 무려 다섯달이 그렇다.

특히 5월과 9월은 각각 4일, 5일의 황금연휴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9월은 추석 연휴인데 5일이나 되는 터라 이때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6월과 8월은 3일 동안 연휴이며, 10월은 3일 연휴와 목요일 공휴일이 있어서 기분 좋은 한달이 될 듯~

 

 

 

특별히 올해는 5월 1일부터 연휴라서 무려 6일간 쉴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6월 첫 주도 모두 쉴 수 있을 듯하다.

이번 해에는 휴일도 많으니 여태까지 미뤄왔던 여행이나 기타 등등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을 모두 해봐야겠다능!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2. 27. 12:35

 

 

 

올해 1월부터 내가 사지도 않은 택배 문자를 받기 시작했다.

 

처음 문자가 왔을 때 문자를 보낸 택배기사 번호로 먼저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서울만 담당하니까 그럴리가 없다며 화를 내길래 뭔가 착오가 있겠거니..하고 넘어갔다.

사실 워낙 불친절해서 더 말섞기 싫어 그냥 끊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2월 들어 더 자주 문자가 오길래 누군가 휴대폰 번호를 잘못 입력한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이렇게 나한테 문자가 오면 정작 택배를 받아야하는 사람도 불편할 것이고,

나도 불편하니 어떻게든 바꾸긴 해야겠는데, 택배 문자에는 구매한 사이트가 표시가 안되니 고민하다가

방법을 물어봐야겠다싶어서 오늘 다시 그 택배 기사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내가 구매하지 않았는데 자꾸 택배 문자가 온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내용의 말을 했더니

다짜고짜 내 주소를 말하라고 엄청나게 화를 내기 시작..;;;;

순간 당황해서 '예전에도 용인이라고 했더니 서울만 담당하신다고 하셨다. 내가 시킨건 아니다'라고 했더니

주소나 말하라고 더 화를 낸다.

'아니 내가 구매한게 아닌데 왜 주소를 말하느냐..그냥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만 알려달라'고 했더니 또 반복;

결국 내 말을 나중에서야 이해했는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화를 내고 끊어버렸다. 헐~!

뭐 기분이 나쁠 수는 있지만, 통화 처음부터 화를 냈고, 이전 통화에서도 화부터 냈고..흠

이분은 살면서 내가 겪었던 택배 기사분들 중에서도 불친절하기로는 최고인 듯;;

 

결국 배송 회사의 고객 센터로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하니 주문한 고객이 전화번호 하나를 잘못 기재했다고,

다행히 그 사람의 집 전화번호도 있으니 연락해서 번호를 바꾸라고 해주겠단다.

 

예전 한게임 때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전화번호를 수정하는 걸로 마무리했으니

내 전화번호를 남이 잘못 기재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고객센터로 전화하는게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인거 같다.

 

2014/02/18 - 해킹? 해킹 피해? 해킹 오해를 불러일으킨 문자 두개 by Y

 

근데 왜 이렇게 자기 전화번호도 제대로 입력 못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한게임이야 그렇다쳐도 돈이 오가고 물건이 오가는 쇼핑 사이트에서 전화번호를 틀리게 입력하다뉘;;

내 생각이지만, 겉으로 드러난게 이 정도면 더 많은 사이트에서 내 전화번호가 잘못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외에도 매달 먹지도 않는 우유 요금을 내라며 오는 독촉 문자도 2년 넘게 받고 있는데(^^;)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해도 몇 달 뒤면 독촉 문자가 오는게 반복되길래 요건 포기하고 살고 있다능..끙;;

 

예전에는 이런저런 잘못된 문자가 와도 무던하게 그냥 넘어갔었는데

요새는 바로 해결하는 쪽으로 내 성격이 변한건지..그냥은 못 넘어가겠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가?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2. 18. 18:22

 

 

 

오늘 오후 2시 30분경 아래와 같은 문자와 하나 와있었다.

한게임은 예전에 탈퇴했기 때문에 '해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나도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문제에 둔감해진건지..별로 화도 안난다;;

그래서 나중에 확인할 생각으로 잊어버리고 일하던 중~이번엔 아래와 같은 문자가 도착했다.

'정보이용료' 초과 문자는 처음 받아보는거라서 어리둥절했음;

 

 

 

 

만약 위의 두 번째 문자만 받았다면 인터넷으로 '정보이용료'가 무엇인지 검색한 후 금새 납득했을지도;;

하지만 해킹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이미 받은 후였기에 두 개를 연관지어서 해킹 피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로 한게임 고객센터(1588-3810)으로 전화한 후 상담사와 통화해보니

그 회원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잘못 기입한 거라고;;;;

다른 정보를 확인해봐도 내 정보는 핸드폰 번호 외에는 일치하는게 없다고 한다.

결국 저장된 번호를 삭제하는 걸로 해결을 보았다. (살다보니 별 황당한 경우를 다 겪는다능;)

 

이번에는 두 번째 문자를 알아보기 위해 114로 전화한 후 알아보니

요즘에 푸~욱 빠져사는 캔디크러시 사가에서 사용한 이용료와 오늘 구매한 링투유 벨소리로

이 초과되었다고 알림 문자가 온거였다^^;;;

워낙 평소에 유료 어플을 사지도 않는 데다가, 게임 어플로 뭔가를 구매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몰랐던 거였음;

 

결론은 해킹도 뭣도 아니였다는 거~~~

에구 괜히 오해하고 설친거 같아 심히 민망하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2. 13. 19:38

 

 

 

삼재를 믿는 사람도 안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그 중 믿는 쪽에 속한다.

삼재라는게 성인이 되서야 의미가 있다고치면 난 벌써 두번째 삼재를 겪고 있다.

첫번째 삼재 때에는 첫 해에 교통사고, 범죄 피해,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인생에 있어서 아주 큰 일(?)까지 아주 골고루 나쁜 일을 다 겪었기에 삼재를 믿는 쪽으로 기울었었다.

그런데 작년에 두 번째 삼재가 시작되고 특별히 나쁜 일은 없었지만, 몸과 마음 모두 인생에 있어서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고, 평생 받은 스트레스보다 더한 스트레스로 고생을 하게 되니까 예전보다 좀 더 믿게 되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반복되면서 삼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삼재란?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9년의 주기로 돌아오는 세가지 재앙(三災)을 의미하며, 십이지(十二支)에 따른다.

세가지 재앙이란 연장이나 무기로 입는 도병재, 전염병에 걸리는 역려재, 굶주리는 기근재가 있다.

삼재는 3년 동안 머무는데 첫 해를 들어오는 삼재라 하여 '들삼재', 둘째 해를 머무는 삼재라 하여 '묵삼재(눌삼재)', 세번째 해를 나가는 삼재라 하여 '날삼재'라고 한다. 삼재는 첫 해에 재앙의 정도가 가장 강하며 해가 지날수록 약해진다.

 

사·유·축(巳·酉·丑)생은 삼재가 해(亥)년에 들어와 축(丑)년에 나가고 신·자·진(申·子·辰)생은 인(寅)년에 들어와 진(辰)년에 나가고 해·묘·미(亥·卯·未)생은 사(巳)년에 들어와 미(未)년에 나가며 인·오·술(寅·午·戌)생은 신(申)년에 들어와서 술(戌)년에 나간다.

 

 

십이지란?

12지(지지)라고도 하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순서로 이루어지고 각 지는 열두 동물을 대표한다. 이 동물을 십이지신(12지신)이라고 하는데 각각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를 의미한다. 12지에 10간(천간)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任癸)'을 조합하여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등의 육십갑자가 만들어지며 60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이미 사람들이 대충 알고 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한다.

알고보면 모든 사람은 9년마다 삼재가 시작되며 삼재 중에 첫 해가 가장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때다.

그리고, 삼재를 겪는 사람의 띠와 삼재해의 띠의 궁합에 따라 더 나쁜 해가 될 수도 더 좋은 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띠별 삼재해를 알려주는 아래 표를 만들어보았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삼재에 걸리는 띠는 토끼띠, 양띠, 돼지띠다.

나도 여기에 속하는데 가장 힘들다는 들삼재는 지났고, 눌삼재인 올해와 날삼재인 내년이 남았다.

 

 

 

좀 더 삼재에 대해 알아보니 불교에서 의미하는 삼재는 몸, 말, 생각으로 업이 쌓여 재앙이 내리는 건데, 삼재 때만큼은 본인의 업을 되돌아보고 몸과 말과 생각을 다스려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지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안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알게 모르게 삼재 탓을 했는데 그런다고 안좋은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전부 내 업보다~' 생각하고 순응하며 살아야겠다. 그리고, 얼릉 삼재가 지나가길 기도해야지~;;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2. 10. 17:26

 

 

 

재작년 10월....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기침할 때마다(그때 마침 기침 감기에 걸렸었음) 심한 통증이 와서

폐렴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진료받으러 내과에 갔었다.

그런데, 청진기로 검사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봐도 이상이 없다고 하셔서 원인을 모른채로 놔두다가

나중에 통증이 엄청 심해져서야 그게 담이라는걸 알았다.

알고보니 베지밀 두 박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는데 택배가 편의점에 맡겨져서

그걸 집까지 들고 올라가느라 담에 걸린 거였다;

난생 처음 담에 걸린거라 그게 담에 걸린 증상이라고는 짐작도 못했던 거였음 ㅠ 

결국 담에 걸린지 두달이 지난 후에야 통증의학과에 다니면서 몇 번의 치료 끝에 깨끗이 나을 수 있었다.

 

뭐 예전의 경험은 그렇다치고...

작년 가을부터 왼쪽 갈비뼈 아래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는데

주로 자전거를 심하게 타거나 하면 5초 정도만 아픈거여서 근육통인가보다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다가 올해 1월부터 직장에 일이 엄청 빡세지면서 같은 증세가 빈번하게 나타났었는데

역시 몸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는데도 저녁무렵부터 지속적으로 아파와서 오늘 내과에 방문했다.

(지난번처럼 통증의학과로 안간 이유는 또 몸 안쪽에 무슨 이상이 생겼을까봐 걱정되서였다)

 

이번에도 지난번 담에 걸렸을 때와 같은 내과 병원이었는데 의사쌤 왈~

오른쪽이면 몰라도 왼쪽 가슴 아랫부분은 문제가 생길 기관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청진기 진료조차도 없이 바로 근육통 약을 처방해주었다능;

근데 왠지 저번의 경험으로 이번에도 담일거라고 생각하시고 자세히 진료를 안해준듯한 느낌이 든다ㅡ.,ㅡ

이번에도 또 통증의학과로 가야하나..고민중..

 

요새 살이 예전보다는 쪄서인지 같은 일을 해도 더 피곤하고,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거 같다.

정말 미스터리한것은 매끼니를 김밥 한줄이나 밥 2/3공기 정도로 떼우고,

하루종일 서서 왔다갔다하며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고된 일을 하고 있는데 몸무게가 항상 그대로라는 것이다.

오히려 1~2주마다 0.5킬로씩은 찌는건 뭔지;;; 정말 미스터리 그 자체라능;;;

이게 이상하다고 병원가면 또 괜찮다고 돌려보낼려나~?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 28. 14:14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서로 오가며 인사하고 근황을 교환하는 친근한 친구같은 이웃 블로그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 블로그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서로 이웃을 맺을 수 없는 블로그가 간혹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런 유명 블로그 중에서 자주 가는 블로그가 딱 한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내가 반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하고 있는 연애상담블로그인 '무한의 노멀로그'다.

 

'무한의 노멀로그'는 하루 방문자수 5만명, 구독자 8만명 등의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로그의 내용을 엮은 2권의 책이 출간된 엄청 유명한 파워블로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라오는 성실함을 자랑하는 블로그다.

 

 

 

블로그 바로 가기 ☞ 무한의 노멀로그

 

 

 

 

 

사람들로 하여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게 만드는 노멀로그만의 매력은? 바로 유익함, 재미다.

 

노멀로그는 구독자들의 사연을 메일로 받아 선별하여 하루에 한 개씩 솔루션을 제시한 글을 발행하는데

관심있는 이성과 사귈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가벼운 내용에서부터

'사랑과 전쟁'에서나 볼 수 있는 막장 내용까지 다양한 사연의 글이 올라온다.

 

이런 사연이 날것 그대로 올라오는 네이트판의 경우 글을 읽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보면 내 가치관이 변하는 등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예를 들어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변하거나, 남자와 여자를 편을 갈라 보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다.

(그래서 발끊은지 오래됐음~)

 

하지만, 노멀로그에서는 블로그 주인장인 무한님의 지혜로운 솔루션과 사연을 함께 읽게되니 그런 부작용 따윈 없다.

오히려 웬만한 힐링 도서보다 더 친근하면서도 알기 쉬운 연인, 인간 관계에서의 지혜들로 인해 마음이 힐링되는 효과가 있다능 ㅋ

나도 연애를 하면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뭐라 표현하기도 어렵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을

노멀로그를 보고 명확히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 적이 있었으니 그 유용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무한님의 팁은 굳이 남녀사이가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 적용해도 될 정도로 폭넓은 지혜를 담고 있다.

그동안 여자로 살았기에, 또 알게 모르게 인터넷 여초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아 남자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나에게

남자와 여자 중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인간관계의 배려를 강조하는 무한님의 글은 편견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다른 노멀로그의 매력은 심각한 사연에서도 빛나는 무한님의 재치에 있다.

웹툰의 작가의 말처럼 무한님도 글 말미에 글에 대한 한줄평을 남기는데

어찌나 재치가 넘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능~

 

 

"무한님, 사랑이 뭔가요?" 소고기 먹을 때 소고기의 정의를 생각하고 먹지 않잖아요. 드셔보세요.

"만약 남친이 생겼는데 그가 바람둥이면 어떡하죠?" 먼저 연애부터 시작하시면 안 될까요?

"조율한다고 앞으로 마찰이 없겠어요?" 넌 피아노 조율 평생 딱 한 번 하니?
"남친 안달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남친 폰을 몰래 숨기세요. 안달날겁니다.

"제가 더 노력하고 조심하는 걸로는 안 되나요?" 여기서 더? 무슨 목줄 같은 거 하고 만나려고? 

 

 

유용한데다가 작가지망생인 무한님의 필력과 재치까지 더해져서 재밌기까지한 '노멀로그'!

그 치명적인 매력에서 도저히 빠져나올수가 없다~ㅎ

 

 

 

 

 

번외로..

사는게 힘들다고 느낄 때 방문해서 글을 읽으면 힘이 나게 되는 블로그가 있다.

이 블로그 주인장은 10대 때부터 중독된 도박을 끊지 못해 단도박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치부를 그대로 남들에게 내보이는 블로그를 본건 처음인데 

주인장의 필력이 좋은 편이라 읽는 재미도 있다.

 

블로그에 있는 주인장의 일상을 보다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난 아직까지는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게끔해서 힘이 나게 하기도 한다.

물론 주인장에게도 블로그가 여러모로 힘이 되겠지만 말이다.

 

블로그 바로 가기 ☞ 딘틴의 블로그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 13. 19:36

 

 

 

올해 정확히 1월 1일부터 블로그 방문자수가 1/2로 급감한 이후

하루종일 가슴 속에 바윗덩어리가 얹혀진 것마냥

답답하고 짜증이 나더니 2주가 지난 지금은 의욕상실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물론 블로그가 원인의 다라고 보긴 어렵지만, 블로그가 지금 내 상태의 시작이 된건 사실~

의욕상실 증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나타나는 중;

 

예를 들어 휴일 아침에 잠에서 깨봐야 즐거울 일도 없고 무료할거 같아 그냥 잠을 더 억지로 잔다거나,

집에서 게임이나 드라마 보기로 시간을 보내는 등 매사에 무기력하다.

난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많은 편인데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의욕이 없으니 

직장 생활도 불편해지고 있다 ㅠ

 

요새는 정말 '게임->드라마->스마트폰' 요것만 반복하는지라 점점 바보가 되는 느낌이라능;

블로그를 열심히 할때는 세상만사 다 관심을 가지고 반짝반짝했던 내 마음이 이제는 다 꺼져가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 원흉인 블로그 방문자수는 영영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인다.

 

예전에는 내가 애정을 쏟는 만큼! 노력한 만큼! 항상 결실을 보여줘 날 행복하게 해줬던 블로그가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많은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것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번 주말 하루 3달러라는 애드센스 수익을 보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3달러는 작년 3월 이후로는 나온 적이 없었던 수익이다.

만든지 1년 1개월된 블로그에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버리면 어쩌란건지;

  

이때는 예상보다 낮아서 3달러라지만, 전혀 위로가 안되는게 원래가 10달러라잖은가;;

10달러도 원래의 2분의 1밖에 안되는 금액인데? ㅠ

 

이 모든게 내가 게을러지고 노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됐다면 반성이라도 하겠는데

포털 사이트의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따라 속수무책으로 당한거라

블로그를 위해 뭔가를 하고싶어도 못한다는게 더 사람을 힘빠지게 한다.

(검색 로직의 변화와 함께 고객과의 소통의 장이었던 네이버 문의 창구가 

고객이 더이상 문의할 수 없도록 바뀐건 과연 우연의 일치일지..심히 의심스럽다)

 

 

 

이제는 내가 블로그를 위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작년과 동일하게 열심히 활동한다쳐도 또 내려앉으면 그때는 재기할 마음이라도 생길 수 있을까?

(제일 겁나는 시나리오는 다시 6개월 이상 열심히 글을 써서 원래대로 돌아가니,

네이버 검색 로직이 바뀌고 또 반토막나는거다~요건 마치...무한루프와 같다는 거~)

 

그냥 욕심을 버리고 글도 적당히 쓰고, 결과도 적당히만 바래야하나?

블로그 시작하기 전처럼 적당히 사는건 정말 싫은데..에휴..

 

마지막 방법으로는 작년보다 배로 열심히 활동하는거?

그렇게 활동했다가는 직장에서 짤려서 거리에 나앉을수도^^;;;;

결국엔 사람을 '적당히'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현실이 너무 밉다 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 8. 21:33

 

 

 

 

 

오늘 점심..

요사이 더 지니어스 땜시 자주 들르게 된 '홍진호 갤러리'에 들러보니 갤 분위기가 아주 엉망이었다.

이런 저런 글을 읽어본바 영화 '변호인'을 보고난 후 감상평으로 쓴 홍진호의 트윗에서 사용된 '찌릉찌릉'이라는 단어가 일베용어라고 해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충이라고 여기저기에서 까이고 있었던 것!

 

 

 

 

처음에는 내가 아는 일베 용어라고 해봐야 전부 연예인들이 사용했다가 욕먹고 기사에 떠서 아는 단어들이 다였으므로 '찌릉찌릉'도 일베어인가? 라는 의구심이 든건 사실~

 

뭐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한거 아닌감?

(일베 사이트에 들어갔다고 해서 죽는것도 아니니) 일베에서 직접 '찌릉찌릉'을 검색해보았다.

 

 

 

 

어리둥절해하는 일베충들이 대부분~

새로운 일베 용어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반응이나, 나도 모르는 걸 어케 알았냐는 반응도 있었음;;

 

그래서 국어사전도 검색해보았다~

기사고 뭐고 일베용어라고 아주 정의하고 기사를 쓰는 판이니(못 믿겠음~ 이제는) 직접 알아보았다.

 

 

 

 

북한어란다 ㅎㅎㅎㅎㅎㅎ

극우들의 모임인 일베에서 북한어를 지들 용어로 사용한다고? 말이 되는 소린감?

하긴 이번 일로 일베에서 '찌릉찌릉'을 사람들이 오해하는 뜻 그대로 사용해서 용어로 만들어보자고 한다고 하드라;;

 

'찌릉찌릉~'

'찌르르', '푸르딩딩' 등과 같이 의성어를 섞어 자유롭게 쓰는 우리말답게 이쁘고 좋은 단어인데,

왜 사람을 마녀사냥을 해서 저렇게 이쁜 단어를 일베 용어로 만드느냔 말이다.

저렇게 이쁜 단어에서 '찌릉내=>홍어냄새=>여자 비하+전라도 비하'라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사람들의 생각이 더 이상한거 아닌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그리고 그런 네티즌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기사를 내보내는 기자들은 뭔가?

 

 

 

 

그네들의 주장에 의하면 위의 글은 '다만 영화주제가 그러하듯 조금 씁쓸하고 전라도(나쁜 의미로)라는 거만 빼면~'가 되는 건가?

난 '다만 영화주제가 그러하듯 조금 씁쓸 찌르르(슬픈 마음)한 것만 빼면~'으로 봤는데?

왜냐 홍진호는 평소에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너무나 닮아서 애닳다는 얘기를 했었으니까!

 

 

 

 

각설하고!

이제부터 인터넷상에서 글을 쓸 일이 있다면 표준어만 써야겠다는

홍진호의 반응이 어찌보면 현세태에서는 가장 현명한 처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

 

이 글을 쓰고나서 보니 어제 저녁쯤 이미 이 문제에 관련해서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음

 

 

홍진호는 연예인들의 '일베 공격'에 대해서도 "나 말고도 일베로 곤욕을 치른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 뜻을 알고 일베 용어를 쓴다면 분명 잘못한 것이지만 너무 일베를 의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뭐 대단한 사이트라고 자꾸 언급하는 줄 모르겠다. 괜히 그 집단을 인정해주는 꼴이다"고 솔직하게 생각을 밝혔다.

기사 원문

 

 

아~역시 홍진호임~이것저것 걱정했던 게 한 방에 날아가는 인터뷰라능~

원래 있던 단어라면 일베에서 쓰던말던 신경쓰지 않고 당당히 쓰는게 맞다.(왠지 반성중;;)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단어를 썼다고 의심부터하는 사람들은 일단 국어사전부터 찾아보길 권한다.

'찌릉찌릉'은 시, 소설, 만화 등에서 옛날부터 써오던 단어였응께~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가 돌아가는걸 보고 느낀 점 하나!

멘탈 강하고, 인성 좋고, 성격도 쿨한 사람의 팬이 되니 여러모로 편하다는 점이다 ㅎ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1. 2. 17:31

 

 

 

 

 

 

 

블로그 방문자수에 이상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 건

일주일 내내 만명을 넘어서던 방문자수가 9천대로 떨어진 12월 20일 금요일부터였다.

그 뒤로 주말은 7천대, 주중은 8~9천대는 유지하길래 네이버 검색 로직 변경 후 뭔가가 바꼈구나만 짐작했었고,

거기에 연말 등의 특수성도 포함해서 생각해보니 그럭저럭 넘어가줄 정도는 됐었다.

 

그리고 화요일이었던 12월 30일 9500명이 넘길래 이제 예전처럼 돌아오겠구나..안심하던 찰나..

1월 2일인 오늘 평소의 정확히 반 정도밖에 안되는 방문자수에 깜놀해서 유입경로를 보니

평소 90% 이상을 차지하던 네이버 유입양이 안습일 정도로 낮았다.

 

덕분에 오늘 방문자수는 반년 전으로 회귀될 듯??

 

 

 

네이버가 아래처럼 구글이나 다음과 비슷하거나 낮게 유입되는건 평소 내가 바라던 바다.

물론 내가 원한건 구글이나 다음이 네이버만큼이나 많이 유입되서 그렇게 되길 바란거였고,

오늘처럼 네이버 유입양이 줄어서 맞춰지길 바란건 절대 아니였다;

 

 

 

 

 

 

우리가 지금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네이버의 검색 로직 변화다.

네이버 검색 로직이 2013년 12월 리브라에서 소나로 바꼈기 때문~

포털 사이트가 검색 로직을 더 똑똑한 놈으로 바꾸는 취지는 스팸 블로그와 같이 블로그 세계를 좀먹는 블로그들을

조금이라도 근절하기 위함인데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 사태도 글코 검색 로직이 바뀔 때마다 

우직하게 활동하는 선량한 블로그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뭔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소나는 유사 문서를 좀 더 똑똑하게 찾아주는 검색 로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반토막이 된 이유가 유사문서에 걸려서 그렇다는 의미인데...

 

유사문서란 남의 글을 제목만 바꿔서 그대로 복사한 문서의 경우라든지,

남의 글을 90% 이상 배낀 경우 해당되는 문서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경험, 100% 창작인 정보글을 써온 우리 블로그에 그런 글이 있을리 만무..

 

 

 

다행히 작년처럼 금새 다시 복구된다면 로직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오류라고 봐줄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작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유지되는 폼이 금새 복구될 것 같지는 않다.

블로그에 있어서 방문자수만 의미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블로그의 반년이 사라진 듯한 이 허무함은 어디에 풀어야하는 걸까?

그리고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기는 하는 걸까?

 

 

 

하~정말 답답하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3. 12. 19. 17:01

 

 

 

재작년인 2011년 초에 기존의 컴퓨터에서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등 주요 부품만 40만원 정도에 업그레이드했었다.

그 뒤로 2년 반 정도는 아무 문제없이 사용했었는데 올해 여름부터 자꾸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생겨서 벼르고 벼르다가 11월, 드디어 본체를 전부 새로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도 고민을 좀 길게 했는데, 일단 조립 컴퓨터는 믿음이 안가고, 따로따로 주문해서 조립하려니 너무 오랫동안 컴퓨터 부품 쪽에 관심을 끄고 산 덕분에 아는게 없어놔서 조립은 둘째치고 구입하는 것부터 문제였던 것이다.

(핑계를 대보자면 직업이 컴퓨터 강사라고 해도 웹디자인 등을 위주로 가르치는 데다가 오랫동안 다녔던 전문학원에서는 컴퓨터 기사가 따로 있었으므로 내가 따로 컴퓨터를 만질 일이 없었다. 게다가 내 컴퓨터는 항상 업그레이드를 도맡아서 해주는 전담인(?)이 있었고, 이러저러하다보니 10여년 동안 하드웨어 쪽에는 관심을 끄게 되서 새로운 모델은 쥐뿔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학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의 구매/조립/수리 등을 도맡아서 하는 초천재 중학생이 두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에게 4만원짜리 램을 사주기로 하고 구매/조립을 맡기기로 했다.

(이 학생은 중2 때 모든 과정을 떼고 기능사 자격증까지 모두 딴 매우 똑똑한 학생인데, 남학생이라 기계에도 관심이 많아 자동차, 컴퓨터 등에 매우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다)

 

 

 

 

둘이 부품의 가격과 성능을 며칠 상의한 끝에 나온 견적은 아래 표와 같다.

 

 

오른쪽의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된 가격이고 총합계는 698,400원이다.

단, HDD는 1TB짜리 2개 가격임

따로따로 주문하는 바람에 배송비만 몇만원이 더 들었지만, 같은 구성의 조립 제품보다는 낮은 최저가다.

 

 

 

 

부품을 따로따로 주문한 후 1~2일만에 대부분 택배가 도착했는데 CPU가 일주일이나 걸리는 바람에 12월이 넘어서야 조립을 완료할 수 있었다. 원래 CPU는 제품이 부족하여 주문하면 일주일은 족히 걸린다고 하드라~

아래 사진은 CPU를 기다리는 나머지 제품들이다.

 

 

 

 

CPU가 도착하자마자 조립이 시작되었는데, 난 뭐 옆에서 사진을 찍거나 궁금한걸 물어보는 것 외에는 별로 한게 없다능;; 울 OO이 잘한다!!

 

 

 

 

조립과 선 정리가 완성된 모습이다.

그 동안 업그레이드만 해왔던 터라 모든게 완전히 새것인 컴퓨터는 거의 10년만...정말 감개가 무량했다;;

 

 

 

 

그리고 조립이 제대로 되었는지, 부품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원 모니터에 연결하여 전원을 켜 보았다.

조립해주던 학생이 파란색 조명이 너무 예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내 눈에는 그냥 so~so~

일단 너무 예쁘다고 맞장구는 쳐줬다 ㅎㅎ

 

 

 

완성된 본체를 집에 가져가서 포맷하고, 윈도우 설치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 아닌 엘더스크롤!!

가장 높은 설정으로 10시간을 플레이해도 문제없이 쌩쌩하게 잘되니 너무너무 만족한다능 ㅎㅎ

 

 

 

+++ 추가글 +++

 

부품 구매처를 원하시는 분이 있어 추가합니다. (댓글은 복사도, 링크도 안되더군요;)

 

CPUhttp://daall7.co.kr/product/productView.php?nProdCode=2074034&service_id=pcdn

RAMhttp://pcchingus.co.kr/product/productView.php?nProdCode=1692146&service_id=pcdn

메인보드http://prod.danawa.com/info/?pcode=2078653&cate1=861&cate2=875&cate3=968&cate4=0

VGAhttp://bpcns.co.kr/product/productView.php?nProdCode=1970815&service_id=pcdn

HDDhttp://yesquick.co.kr/shop/product_detail.html?pd_no=50683&service_id=pcdn

케이스http://zeuspc.co.kr/product/productView.php?nProdCode=2227403&service_id=pcdn

파워http://prod.danawa.com/info/?pcode=1270323&cate1=861&cate2=880&cate3=997&cate4=0

ODDhttp://paranpc.co.kr/product/productView.php?nProdCode=1897591&service_id=p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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