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5. 3. 18. 12:16

 

 

 

이번 부산 여행은 갑자기 가고싶은 마음에 시작된 1박 2일의 촉박한 여행이었다.

남친은 부산이 처음이었고, 나도 수학여행 이후로는 처음이었기에 마구 부푼 마음으로 시작된 여행..

가기 전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를 검색한 후 태종대, 해운대, 국제시장을 골라 가기로 결정했다.

 

아침 9시에 출발하여 부산의 첫 목적지인 태종대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다 되어갔다.

아무 사전지식 없이 간거라 태종대가 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몰랐지만 놀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일단 태종대는 주차요금만 차종에 따라 1500~2000원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태종대는 걷는 방법과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 여행 방법이 있다.

태종대만 구경하겠다면 열차를 타고 태종대에서 내려 구경한 후 돌아오는 열차를 타고 오는 코스가 가장 시간이 짧은 코스고, 태종대를 가는 중간중간에 전망대와 유람선 등이 있는데 모두 찬찬히 구경하고 싶다면 걸어서 끝까지 구경한 후 돌아올때만 열차 정거장에서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게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우리는 열차표는 구매 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구경했는데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렸;;;

태종대 구경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딱히 구경할게 없으므로 우리처럼 걷기만 하는건 비추고 적당히 걷고 적당히 열차를 이용하는 두번째 코스를 추천한다.

태종대 열차표는 일인당 2000원임.

 

 

 

태종대에 천천히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태종대는 무료인것치고는 조경도 길도 잘 꾸며져 있으며, 화장실이나 간식을 파는 곳도 자주 나와서 너무 좋았다.

태종대까지 가는 길도 완만한 등산 느낌이 있지만, 태종대에 도착하여 바위까지 가는데에도 계단으로만 250m 코스가 있어 약간 힘들 수 있다. 나도 막상 태종대가 보이는 등대까지만 내려가서 끝까지 갈까 말까 고민이 됐었다능 ㅎㅎ;

그래도 요새 하도 오래 서있었더니 다리가 튼튼해졌는지 올라올때 처음 생각만큼 힘들지 않아 다행이었음.

 

태종대는 신선대라고도 불리는데 바다에 면한 절벽에 따로 튀어나온 평평한 작은 절벽이며, 화려한 층층 모양과 꽃모양의 무늬, 공룡 발자국이라도 불리는 구멍들이 있는 넓은 바닥, 파도가 무섭게 치는 좁고 까마득한 틈이 정말 절경이었다.

이때가 해가 너울너울 질때라 사진빨은 영 안받아줘서 사진은 엉망이었지만 다시 올라갈걸 무릅쓰고 내려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졌음.

 

 

 

태종대 전경

 

 

태종대에서 내려와 해운대로 이동한 후 숙박업소에 짐을 풀고 30분가량 잠으로 체력을 보충한 후 저녁을 해결하러 나오니 듣던대로 해운대의 밤전경이 느무느무 멋졌다.

마천루가 밤바다에 비친 모습은 해외가 아니고서는 부산에서나 볼 수 있는 장관일 듯~

배가 고파 해운대 옆에 군집해있는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안주와 술로 배를 채운 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가를 걸으니 너무 낭만적이었다 ㅠ

 

 

 

해운대 포장마차와 밤 전경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