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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8 '누구나 응시 가능한' 컴퓨터 자격증 정리 by Y 7

 

 

 

 

 

컴퓨터 학원에서 종사한지 오래된 강사라면 누구나 많이 가르쳐본 자격증들이 있을 것이다.

웹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과 같은 취업과 직결된 과목을 가르치는 전문학원이 아닌 동네 학원일 경우 수강생의 대부분이 학생들이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응시 가능한 자격증을 가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짜피 전문학원에서는 자격증이 목표라기보다는 기술 습득을 먼저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기 때문에 역시 자격증반은 없고 말이다.

 

그래서 전문학원과 컴퓨터 학원, 직업전문학교의 경험까지 두루 갖춘(ㅎㅎ) 선생으로서 응시 자격이 필요없어 누구나 응시 가능하지만~혜택은 많은 국가 자격에 대하여 정리해볼까 한다.

 

일단 자격증은 혜택과 주관 기관, 공인 유무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국가 자격

 

1. 국가기술자격 - 국가에서 주관하며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으로서,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
2. 국가공인자격 - 국가에서 공인한 민간 자격으로서 국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시행하는 자격을 국가기술자격증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정한 자격. 다른 말로 '국가공인민간자격'이라고도 한다.

 

민간 자격 - 민간에서 주관하는 자격으로 국가에서 공인하지 않은 자격.

 

외국 자격 - 외국에서 주관하는 자격.

 

 

그럼 3가지 자격을 잘 살펴보자.

 

국가 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공사, 기타 기업체에 입사시나 승진시에 일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나온다. 즉, 국가에서 인정해준 자격이므로 어디서나 당당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민간 자격은 따로 국가적인 혜택이 없으며, 혜택을 받으려면 각 단체가 자격시행단체와 협약을 맺어야한다.

외국 자격은 대표적으로 MOS가 있는데, 시험자체가 쉬워서 경력과 함께여야 그나마 인정받는 분위기이고 국가적인 혜택은 없다.

 

http://www.q-net.or.kr/main.jsp 를 방문해보면 좀 옛날 자료이긴 하지만 3가지 자격증의 종류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가 자격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살펴보자. 자격증은 크게 자격을 주관하는 기관에 따라 나뉜다고 보면 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자격증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검정단(license.korcham.net)

 

필기와 실기를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이 나온다.

국가기술자격에 해당한다.

필기/실기 모두 원하는 시간/장소에 볼 수 있는 상시 검정 접수가 가능하다.

필기 합격 후 2년 동안 실기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1. 워드프로세서

2012년부터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에 따라 2, 3급이 폐지되어 이제 예전 워드프로세서 1급이었던 워드프로세서만 남아있다. 필기는 '워드프로세싱 용어 및 기능, PC 운영체제, PC 기본상식'의 3과목 60문항을 60분 내에 풀어야하며 과락 없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는 30분 안에 주어진 내용을 모두 수행하고 80점 이상이어야 합격한다.

 

워드프로세서는 오래된 자격증인만큼 공신력이 큰 자격증이다. 컴퓨터 자격증에서 따놓으면 혜택이 정말 많은 자격증이고 교사나 공무원들조차도 필수적으로 따야하는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규모가 크고, 나라에서 알아주는 기관일수록 더 쳐주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인일 경우 일주일만 공부해서 필기를 붙을 수 있고, 타수가 빠르다면 역시 일주일 열심히 공부해서 실기까지 딸 수 있는 별로 어렵지 않은 자격증이다. 하지만~!! 운전면허시험처럼 쉬운건 아니니 열심히 공부했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하다. 혼자 책보고 독학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인강이라도 들으면서 따면 되겠다. 실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한글 프로그램이다.

 

 

2. 컴퓨터활용능력 1, 2급

역시 2012년부터 컴퓨터활용능력 3급이 폐지되었다.

1급 - 필기는 '컴퓨터 일반, 스프레드시트 일반, 데이터베이스 일반'의 3과목 60문항을 60분 내에 풀어야하며 과락 없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는 '스프레드시트 일반, 데이터베이스 일반' 두 과목을 각각 45분 내에 풀어야하며 70점 이상이 합격이다.

2급 - 필기는 '컴퓨터 일반, 스프레드시트 일반'의 2과목 40문항을 40분 안에 풀어야하며 과락 없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는 '스프레드시트 일반'을 40분 내에 풀어야하며 70점 이상이 합격이다.

 

컴퓨터활용능력도 역시 오래된 자격증이다. 워드프로세서처럼 기본으로 있어야하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혜택은 비슷하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와 난이도 차이는 있다. 컴퓨터활용능력 자체가 MS 오피스 프로그램인 엑셀과 엑세스의 활용 능력을 보는 시험이므로 아무래도 한글보다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엑셀에서는 함수가 떡하니 수험생들을 괴롭히고 엑세스에서는 프로시저나 쿼리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격이라 애초에 두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쉬운 자격증일리 없다. 게다가 1급은 실기가 한번에 붙기 어려운 시험으로 널리 정평이 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따기만 한다면 그만큼의 혜택을 준다고 보면 된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쉽게 따는 요령은 실기인 엑셀을 공부하면서 필기 1과목을 공부하고, 실기가 끝날때쯤 필기 2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다. 필기 2과목은 엑셀에 대한 내용이므로 엑셀을 미리 공부해놓아야한다.

1급은 따로 요령이라고 할게 없지만, 한가지 필요한게 있다면 몇번 떨어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나...떨어져도 충격을 받지 않을만한 '맷집'이 필요하달까??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최의 '기능사' 자격증 - 큐넷(www.q-net.or.kr)

 

필기와 실기를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이 나온다.

국가기술자격에 해당한다.

필기/실기 모두 일년에 4번만 볼 수 있으므로 자격 일정을 숙지한 후 시험 대비 스케쥴을 짜야한다.

필기 합격 후 2년 동안 실기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일년에 한번 전문계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필기 면제 혜택을 주어 실기만 볼 수 있게 해준다.

 

 

1.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는 '산업디자인 일반, 색채 및 도법, 디자인 재료, 컴퓨터 그래픽스'의 4과목을 60분 내에 풀어야하며 과락 없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는 주어진 작업 내용을 4시간 내에 풀어야하며 60점 이상이 합격이다. 일반 PC 또는 매킨토시 중 선택하여 시험볼 수 있다. 실기 작업 내용은 A4 용지에 들어갈 정도 크기의 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또한 오래된 자격증이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활용능력처럼 OA가 아닌 그래픽 자격증인 까닭에 주로 그래픽 종사자들이 따는 자격증이다. 지금이야 GTQ, 웹디자인기능사 등이 생겨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지만, 10년전 쯤에는 그래픽 관련 자격증이 달랑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든 그래픽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이 자격증을 따는 수밖에 없었다. 또 실기 시험이 어려운 편이라 가르치기도 까다로웠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는 재료 등 워낙 생소한 용어가 많이 나오므로 위의 다른 필기와는 다르게 공부(!!)가 필요하다. 외우기도 꽤 외워야하고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한다. 필기를 보기 전부터 실기 준비는 하는 것이 좋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모두 확실하게 다룰 줄 알아야한다. 사실상 출력이나 재단선 등의 어렵지 않은 부분의 구성점수가 30점이나 되므로 문제 요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수월하게 60점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웹디자인기능사

필기는 '디자인 일반, 인터넷 일반, 웹그래픽디자인'의  3과목을 60분 내에 풀어야하며 과락 없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는 주어진 작업 내용을 4시간 내에 풀어야하며 60점 이상이 합격이다. 실기는 웹에서 보여지는 한 페이지의 문서를 주어진대로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웹디자인기능사는 웹디자이너 직업이 활발해질 무렵 뒤늦게 만들어진 자격증이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에 비해 필기와 실기 모두 쉬운 편이다. 필기는 웹관련 일을 해보거나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으며, 실기 또한 그렇다. 그러므로, 따기 쉬운 자격증이라고 볼 수 있다.

 

 

3.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실기 모두 필답형으로 바뀌어 책만 파고들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 되었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사나 웹디자인기능사는 기사, 기술사 등의 상위 자격증이 없지만 정보처리기능사는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라면 기능사가 아닌 상위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학생이라도 자신의 자격에 따라 상위 자격증을 딸 것이고, 정보처리기능사를 따는 사람은 오직 고등학생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아니면 경력이나 학력이 전혀 없는 20세 이상의 예비 프로그래머라든지..왜냐하면 기능사만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한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한국생산성 본부 주최의 'ITQ', 'GTQ' 자격증 - www.itq.or.kr, www.gtq.or.kr

ITQ, GTQ 외에도 ERP, UTQ, IEQ, ICDL 등의 많은 자격증을 주관한다.

실기만 합격해도 자격증이 나온다.

국가공인자격증에 해당한다.

매달 시험이 있으며, ITQ일 경우 3개 이상의 과목에서 'A' 등급을 받으면 추가로 'OA MASTER'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1. ITQ

'아래 한글(혹은 MS워드), 한글 엑셀(한셀로 선택가능), 한글 파워포인트(한쇼로 선택가능), 한글 엑세스, 인터넷'의 5과목이 있으며, 프로그램 공식 버전은 '한글 2007/2010, MS 오피스 2007/2010, 익스플로러 8.0 이상'이다. 하지만 하위 버전인 '한글2005, MS오피스2003'도 일년에 4번 있는 특별 시험 때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과목당 시험 시간은 60분이고, 만점이 500점이며, 200점 미만은 불합격이며, A등급을 받으려면 '500~400' 사이의 점수를 받아야한다.

 

ITQ는 학원 입장에서 보면 너무 고마운 자격증이다. 워드프로세서 2, 3급 자격증이 있었을 때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그걸 가르치면 됐지만, 폐지된 지금은 너무 어려운 자격증이 되버린 탓에 고등학생도 만만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ITQ는 실기만 합격해도 자격증이 발급되며, 엑세스나 엑셀을 제외하고는 초등학생도 'A'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격증이다. 게다가 민간 자격증도 아니니 얼마나 좋은가~ 'OA 몇개 정도는 쉽다~' 하는 성인이라면 시험 문제 한두번만 풀어보고 시험장에 가서 3개 정도 한꺼번에 보고 와도 되는 자격증인 것이다. 국가공인자격증이라 의외로 어른들이 시험장에 가보면 응시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에 3개는 볼 수 있으니 성인 대부분이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를 선택하여 응시한다.

 

 

2. GTQ

포토샵 능력을 보며 1, 2급만 국가공인자격증이고, 3급은 민간 자격증이다. 1, 2급은 국제IT자격으로도 상호 인증되어 전세계 48개국에서 GTQ를 그래픽 자격으로 인정해준다. 1급 4문제를 90분 내에 풀어야하며 70점 이상이 합격이다. 2급은 합격 점수가 60점이고, 3급은 문제가 3문제, 60분 이내에 풀어야하며 합격 점수가 60점이다.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Photoshop cs2, 4(한글, 영문), Corel Paint Shop Pro PHOTO X2(한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최근 GTQ를 가르쳐본 경험에 의하면 정석대로 포토샵의 기능을 배우고 바로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80% 이상의 문제를 혼자서 풀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이므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나머지 GTQi, GTQf 는 일러스트레이터와 플래시의 능력을 보는 시험인데 민간 자격증이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자격증별 응시료

 

컴퓨터활용능력 - 필기 10500, 실기 13000

워드프로세서 - 필기 9600, 실기 11300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 필기 11500, 실기 22400

웹디자인기능사 - 필기 11500, 실기 18400

ITQ - 1과목 16500, 2과목 30500, 3과목 44000

GTQ - 1급 28000, 2급 19000, 3급 12000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