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4. 01:00

 

 

 

제주도에 가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흑돼지, 해산물과 접목된 음식(해물라면, 문어라면, 회국수, 전복죽, 쥐치조림, 고등어덮밥 등) 등의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재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맛집을 미리 충분히 알아보고 여행 일정에 맞춰 갈 수 있는 맛집을 간 후 내 입맛에 맞았던 맛집 순위를 매겨보았다.

 

간혹 여행지 맛집은 여행을 하는 상태라 평소보다 약간은 들뜬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라 맛이 보통 정도만 되어도 맛집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듯?? 이번에도 몇몇 식당에서 느꼈는데 정말 맛있는 곳들도 있었으니 수확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능~ 이 글에는 이처럼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실망스러웠거나 그저 그랬던 곳은 빼버렸다.

 

 

 

 

1. 명물식당

제주시 삼도2동 1167-4, 064-723-5233

 

갈치조림 小 35,000

 

이곳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은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서도 베스트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양념이 맵지 않고 순하면서도 맛있었고, 갈치가 전혀 비리지 않으면서 젖은 느낌 없이 팍팍하니 식감이 최고였고, 조림에 들어간 감자 역시 감자탕의 감자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다. 처음에는 감자와 갈치를 정말 게눈 감추듯 먹다가 어느덧 정신을 챙기고(ㅎㅎ) 밑에 깔린 무우를 봤는데 무우 역시 크기도 크고 맛났다. 홍홍~

 

 

 

 

그런데 명물식당에서 대표 요리는 갈치조림이 아닌 쥐치조림이다.

주위 다른 손님들을 보니 쥐치조림을 많이 주문하던데 쥐치조림은 또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2. 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04-1, 064-783-1135

 

해물모듬 3만원 + 전복죽 만원(1그릇)

 

성산일출봉 아래 위치한 해녀의 집은 기가 막힌 경치와 신선한 해물&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는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월요일 점심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드디어 유명한 해녀의집 전복죽과 해물모듬을 먹어볼 수 있었다. 삶아 데친 문어도 맛볼 수 있음.

 

파란 바다와 성산일출봉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쳐도 전복죽과 신선한 해물의 궁합은 정말 최고였다능~!!

입속에 바다를 머금고 있는 기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해녀의집 바로 앞에서 보트를 타볼 수 있는데 비용은 2~3만원이다.

꼭 보트를 타지 않더라도 바다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3. 놀맨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530, 064-799-3332

 

해물라면 6,000

 

해물라면은 각종 해물로 낸 뽀얀 하얀 국물에 라면이 나오는데 양은 좀 적은 편이다.

식사양이 많은 사람의 경우 가격도 싼 편이니 여유있게 좀 더 주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가 좀 짜게 먹는 편이라 맛이 싱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신선도나 맛에 있어서는 괜찮은 편이었다.

 

 

 

 

놀맨은 바다로 뛰어들어 문어를 바로 잡아 푸짐한 문어 라면을 내놓는게 TV 화면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맛집이다.

가보니 정말로 식당 앞에 바다가 있었고, 문어를 잡은 날은 문어라면도 메뉴에 포함된다는 안내문구도 보였다.

내가 간 날은 해물라면만 나와서 문어라면을 못먹어본건 좀 아쉬웠다. 

 

 

 

 

놀맨은 일찍 온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은 후 오전 11시부터 번호 순서대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는 일요일에 갔는데 9시 50분쯤 도착해서 7번 번호표를 받은 후 11시 10분 쯤부터 먹기 시작했다.

전날 토요일은 4시 넘어서 갔었는데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아 못먹었었다.

그러니 놀맨에서는 점심 식사만 가능할 듯~

놀맨은 비가 오는 날이나 오일장날은 쉬는것같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짱구분식

서귀포시 서귀동 254-2, 064-762-6389

 

모닥치기 小 6,000

 

분식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평소에 워낙 분식을 좋아하는지라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다는 분식집 '서귀포 짱구분식'을 가보았다. 일요일 저녁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냥 동네 분식이어서 처음에는 좀 불안불안했었는데 먹어보니 불안감이 싸악 가셨다 ㅎㅎ

 

튀김, 튀긴 떡볶이, 오뎅, 김밥, 삶은 계란 등이 모두 양념에 묻혀서 나오는 모닥치기 메뉴는 小, 大가 있는데 小는 둘이 식사로 먹기에 약간 부족한 양이다. 우리는 저녁에 따로 술자리를 갖기로해서 이 정도만 먹었지만 아니라면 넉넉하게 大를 주문하는게 나을 듯~

 

이 메뉴에서 포인트는 튀긴 떡볶이였는데 기름에 튀긴 떡볶이라 바삭하고 고소해서 별미였다.

평소 분식을 좋아한다면 꼭 가서 맛봐야할 필수 맛집이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