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드라마#TV2013. 10. 9. 17:29

 

 

 

 

 

 

이영돈PD, 논리로 풀다 시즌2 18회 '회춘의 묘약? 하수오' 그 효능과 진실① (적하수오와 백수오) by S

 

 

앞에서 적하수오의 효능을 봤다면

이번엔 백하수오라 불리며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에 대해 알아보자.

 

 

 

 

백수오는 하수오로 불리는 적하수오와 완전히 다른종이다.

하수오 대체 약재로 사용되는 백수오는

여성갱년기에 좋다하여 출시된 건강기능상품들이 요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 약재상에서 하수오를 찾으면 백수오를 버젓이 보여주는데
약재상인들은 하수오가 두가지로 적하수오, 백하수오가 있다고 하며 여성들의 갱년기에도 좋다고 한다.
백수오는 하수오와 같은종인데 마치 색깔만 다른것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

 

 

 


백하수오는 하수오라는 명칭자체가 잘못된 표현이고 소위 시판되는 백하수오는 '백수오'라 불러야 한다.

백수오는 (적)하수오에 비해 재배가 편하고 가격면에서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하수오 대체품으로 등장했는데 백수오는 하수오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통적으로 '하수오'라고 쓰이는 약물은 대부분 적하수오를 쓴 것으로
백수오는 하수오와 유사한 약효가 있지만 그 효능은 떨어진다.
때문에 한의사들은 구하기 힘든 하수오를 대신해 백수오를 처방하기도 한다고...

 

 

 

 


그렇다면 백수오는 정말 여성갱년기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을까?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이라는 성분은 

백수오, 속단, 당귀 이 세 가지 국내 전통 생약을 혼합하여 열수로 추출해서 만든것인데
식약청에서 허가된 백수오 기능성식품 인증내용을 보면 백수오 자체에 대한 기능검증이 아닌 것.

 

 

 

뼈와 근력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기능은 백수오에 있고

여성호르몬을 보호하는 것은 당귀와 속단쪽에 있다고 한 전문가가 말했다.

 

백수오가 여성 갱년기에 효과가 좋다는건 상품유통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만든 백수오의 허상인것.

 

백수오가 하수오와 종이 다르다고 해서 아무런 효능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이게 여성 갱년기에 도움이 된다는건 현재까지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동의보감에는 백수오가 없다.
사람들은 백수오가 동의보감에 나오는 하수오의 효능을 가진것처럼 무분별하게 광고하고 있다.

 

 

 

 

그나마 백수오는 나은 편이다.
문제는 가짜 백수오가 무분별하게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건데
한 피해자는 백수오인줄 알고 약재상에서 구입했다가 한달간 복용후 온몸이 가렵고 벌게지는
두드러기 부작용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가짜 한약재료를 구별해내는 한 전문가에게 식별을 부탁했더니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라고 했다.

하지만 엄연히 품종자체가 다르고 성분이 다르지만 맛은 같고 모양도 비슷하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달리 도라지처럼 생겼는데 절편한걸보면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다.

 

 

 

 

 

백수오는 치밀한조직으로 희고탄탄한 조직을 지닌데 반해
이엽우피소의 경우 섬유질이 발달돼 있으면서 조직이 성글다.

 

 

 

 

 

 

충격적인 사실은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곳 8곳에서

백수오 절편을 무작위로 구입해 감별의뢰를 했더니 8개 가게 중 단 한 곳만이 진짜 백수오였던 것!!!! 헐~

 

 

 

 

그리고 가루로 빻아놓은 백수오는 8곳 모두 이엽우피소가 유통 @.@

 

 

 

 

해당 매장을 찾아가서 말했더니 자신들은 모르는일이라고 우긴다.
다른 업소도 다 똑같이 판다고 합리화시키고

자신들도 백수오로 받는다면서 본인들도 속았다고 말한다.
어떤곳은 이엽우피소라는 용어 자체를 생소해하며 이엽우피소에대한 인식자체가 별로 없었다.

 

약재도매상을 찾아갔더니 그들은 이름이 주는 거부감때문에 알고도 모른척 납품을 한다고 말한다.

 

 


식약처 한약 규격집을 보면 백수오는 나와있지만 이엽우피소는 없다.
이는 한약으로 식약처에서 금지시킨것으로

이엽우피소에서는 대표할 수 잇는 지표 성분이 안나온다고...

 

농민들을 찾아갔더니 백수오보다 이엽우피소가 관리가 쉽고 소득이 높으니까 많이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때문에 이엽우피소가 하수오나 백수오로 둔갑하여 판매되므로
하수오를 구입할때는 적하수오로 구입해야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분말가루 형태의 경우 물에 타보는것으로 이엽우피소의 구분이 가능한데

백수오는 물에 넣어 몇 번 휘저으면
잘 섞이지만 이엽우피소는 건더기가 생기면서 백수오보다 잘 섞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보면 백수오는 그래도 적하수오에 비교해 효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는듯한데

 

문제는 백수오라고 유통되는게 대부분 백수오가 아니라는것;;

 

 

 


머리숱좀 많아질까해서 먹기편하게 금붕어밥같이 생긴 백수오환을 샀는데

분말형태도 이엽우피소가 대부분이라는데 환 형태라고 그닥 다르지 않을거 같아

주문한 백수오환을 반품하기로 했다.
약재상가서 직접사도 그 모양인데 하물며 인터넷이야...-_-


다음부터 이런건 인터넷으로 사지 말아야지 킁.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3. 10. 9. 14:59

 

 

 

 

 

 

[채널에이]에서 방영하는 이영돈PD의 먹방은 가끔 보지만 이 '논리로 풀다' 시사프로그램은 사실 처음봤다.
그것도 우연히 내가 백수오라는거에 관심을 가지고 일부로 결제까지해서 찾아 본 프로그램이다.

 

 

 

 

시작은 요근래 내가 머리카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데 있었다.

언젠가 미용실에서 머리할때 머리숱이 적죠?라고 물었더니

머리숱이 적은건아닌데 모발이 가늘어서 그렇다고 하길래 지금까지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

별 생각없이 살아왔건만
요새들어 머리감을때마다 엄청나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게다가 볶았던 머리를 스트레이트로 폈더니 묶을때 쥔 머리카락이 너무 약소해졌음이 느껴지고
구석구석 숨어있는 흰머리도 여기저기 보여서 처음에 먹으려던건 검은콩이었다.

 

엄마는 항상 골고루 안먹어 영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말씀하셨지만
갑자기 좋아하는것만 먹는 내 식습관이 바뀔리는 만무하고
뭔가 마음의 위안을 삼을 대체식품이 필요했다고나 할까 ㅋ

 

엄마한테 검은콩 좀 먹어야겠다고 얘기하니까 요새 하수오가 그렇게 좋다면서 추천을 해주시더라.

그래서 사실 별로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백수오환이란걸 인터넷으로 주문;;

 

하수오(어찌'河',머리'首',까마귀'烏')라는 이름만으로도 왠지 신뢰가 갔다고나 할까...
탈모, 새치,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는 하수오는

한때 석류붐이 일었던것처럼 여성건강의 일환으로 급속히 각광받으면서
먹기좋게 즙이라던가 분말이나 환의 형태로 많이 판매되는데 나도 여기에 편승해볼까 했던거다.
 


근데 인터넷 대충 찾아보니까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니 하면서 효능적인부분에서

대체 뭐가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구매한 백하수오(백수오)가 머리카락을 검고 풍성하게하는데 과연 좋은건가...라는 의심이 들길래

먹기전에 혹시나하고 찾아보게 된 것.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이 프로그램 본 후 3만원가까이 주고 산 백수오환 바로 반품 신청했다.-_-;

 

 

 

 

 


어쨌거나 하수오의 진실을 방영한 프로그램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자.


우리가 흔히 하수오라고 부르며 효능을 얘기하는건 붉은색의 적하수오이다.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하수오는 피하고 기운을 돋우어 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정수를 보충해 주고, 모발을 검게해준다."

 

 

 

 

 

하수오를 꾸준히 복용하고선 빠졌던 머리가 나고

흰머리가 검어졌던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줬는데 정말 놀라웠다.

 

 

 


술을 담궈먹기도 하고, 끓여서 물처럼 마시고,

온갖 음식에 적하수오를 넣어먹고 있었는데 한눈에봐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하수오 덕분에 난치에 가까운 탈모를 치료하고 자신의 생체시계까지 거꾸로 돌려놨다고 믿고 있었다.

 

 

 


그럼 이 하수오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어디까지 증명할 수 있을까?

 

전문가를 찾아가서 이 상황에대해 의학적으로 있을수 있는 일인지 물어봤다.

사례자의 경우 현재 탈모는 완치가 되었지만

탈모라는거 자체가 치료를 안하고 뒀을때도 좋아질 수도 있는거기 때문에
'하수오 때문에 좋아졌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순 없다 말한다.

 

다른 한의원 전문가는 하수오 자체가 아랫배를 데워주고 소화 기간을 정상화시켜 주면

스트레스성이라든지 기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탈모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거라고 말했다.

 

 

 

탈모를 연구하고 있는 한 내과의사는 자신도 탈모를 겪었다면서

자연산 뿌리식물과 단백질등을 이용한 식이요법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식이요법의 핵심중 하나는 5년간 복용해온 하수오였는데

40대남성의 적혈구 상태를 5년동안 하수오 및 뿌리식물 복용 전과 후로해서 비교해봤더니

정체되어있던 적혈구가 복용 후 활동이 왕성해졌다.
산소와 영향을 공급하는 적혈구 활동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하수오에 포함된 중요한 성분중 하나인 에모딘(?)이란 성분은 강력한 혈관확장 작용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혈류량이 증가하고

모세혈관을 통해 두피의 모낭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여

두피와 모발또한 건강해진다는 것.

 

 

 

 


공중보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교수는 하수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는데

바로 하수오의 발모효과에 관한 동물실험이다.
실험용쥐에 털을깍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정상군과 하수오 추출물을 도포한 실험군으로 나눠

4주동안 관찰한 결과 하수오 추출물을 도포한 쥐쪽에서 눈에띄는 발모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현미경으로 표피를 확인한 결과 하우오즙을 도포한 실험군에서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모낭세포가 활성화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혈액 공급을 원할하게 함으로써 하수오가 모발 성장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것들을 보면 하수오와 모발사이에 어느정도 근거가 있어보인다.

 

 

 

 


하수오는 일반적으로 간신을 보하고 정혈을 보강해서 정혈부족로 인해 머리가 희어진다든가

근골이 약해진다든가 할때 많이 사용하는 보혈 약재라고 한다.

 

하지만 하수오가 정력에 좋다는 근거는 찾아낼 수 없었다.
50대와 60대 남성에게 일주일간 하수오주를 먹게하고 몸의 변화를 살펴본 실험에서도
그들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오히려 떨어져있었다.

 

 

 


게다가 적하수오를 복용하고 심한 약물독성 간염증상인 황달이 나타난다던가 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므로 적하수오를 복용하면서 독성간염이 걱정된다면
2주에서 한달간격으로 간수치를 점검해가면서 복용하는게 안전하다고 한다.

 

 

 

 

그럼 하수오를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하수오를 약재로 사용할때는 하수오에 있는 이물질도 제거하고 약을 순하게 만들어서
안전하게 사람이 복용할 수 있도록 '수치법제화'라는 과정을 거친다고한다.

 

광목천에 감싸 솥에넣어 증기로 쪄내서 말리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하수오같은 약용식물이 가지고있는 독성과 부작용을 없애거나 낮춰준다.

 

하지만 법제를 하더라도 꼭 기억해야할 사항이 있다.

보통 약을 과용하게 되면 대부분 간 독성을 일으키는데
하수오뿐만이 아니라 어떤 약재라도 한가지 약재만 쓰는 단방으로 장기복용하면

독성반응이 일어날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여러 사례와 실험들을 통해 하수오와 모발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보이지만
무턱대고 복용할 경우 독성간염사례자처럼 위험에 빠질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나 간 건강이 안좋은 사람이 장기복용할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양날의 검이 되는 하수오는 복용 시 주의 하도록 하자.

 

 

 

 

 

지금까지는 적하수오의 효능과 근거등을 살펴봤지만
저렴한 가격에 하수오 대체품으로 등장하면서

특히 여성갱년기에 좋다는 이유로 홈쇼핑등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백하수오(백수오)에 대한 진실은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다음 포스팅에서......

 

 

 

이영돈PD, 논리로 풀다 시즌2 18회 '회춘의 묘약? 하수오' 그 효능과 진실②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by S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