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블로그에 올리는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삽입할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다.


자신이 만든 이미지라는 표식으로 사용되는 워터마크는 불펌을 방지하기에 좋긴하지만
가운데에 잘 보이게 넣어버리면 막상 이미지를 보는데 방해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쪽 구석에 얌전하게 넣으면

그 부분만 잘라서 사용할 수 있으니 넣으나마나...

 

무엇보다도 Y언니와 난 이미지를 엄청나게 사용하기 때문에

글쓸때마다 일일이 워터마크를 넣는다는거 자체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둘다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_-;;)

 

정보 설명 이미지들이 많은지라 사진자체는 그닥 하나만 따로 가져다 쓸만한건 없지만

문제는 드래그 방지를 해놓았더니 아예 내용 전체를 캡쳐해서 자신의 글인양 버젓이 포스팅에 사용하는 것.
웃긴건 그렇게 캡쳐해간글에 본인의 워터마크까지 떡하니 박아놓았더라 ㅡㅡ
(진짜 어이없었음;; 자기꺼 가져가는건 무서운 모양...)

 

아무런 말도 없이 가져다가 넣은후에

구석에 아주 조그맣게 출처하나 달랑 써놓는데 이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최근의 글들이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 포털사이트에서

원본인 내 글보다 그 글이 더 상단에 노출되어 인기가 많고 댓글이 달리는 상황을 보고있노라면

자식을 빼앗긴 어미의 마음처럼 매우 분노가 치솟는다.

 

자료찾아가며 이미지 하나하나 사진찍고 만드는것들이 많아서

글 하나에 기본 3~4시간, 오래걸리는건 6~7시간,
어떤건 진짜 하루 종일 포스팅에 시간을 쏟아부어 겨우겨우 작성한것을

베껴가는 누군가는 한 5분이나 걸리려나?

 

그나마도 출처조차 적지 않은건 찾기조차 쉽지않다.
출처를 적어 놓은걸 발견한것도 상당히 많았는데 출처없이 무단으로 가져다쓴건 대체 얼마나 많을지...
내용없이 우리 블로그로 넘어오도록 링크만 달아놓은건 그나마 양반이랄까...

 

 

 

 

한달 전 언니랑 나는 안되겠다싶어 오른쪽에 플로팅으로 경고문을 배치했다.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경고문을 적어놓은 가게가 아무것도 없는 가게보다

절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걸 어디선가 들었기에...

 

하지만 경고문을 달고도 며칠 전 또다시 캡쳐해서 사용한 글들을 발견했다.
어떤건 Y언니가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넣은것까지 전부 들어가 있더라.;;

 

진짜 이제부터라도 워터마크를 박아야되나 생각하긴 했지만... 역시 귀찮아 ㅠㅠ
이미 올라가있는 이미지의 갯수가 족히 수 천은 넘을텐데 그건 또 다 어찌하냔 말이지...

 

근데 Y언니가 글에 백그라운드로 로고를 박아넣자고 제안했다.
오~ 그런 기발한 생각이!!!!!!!

살짝 글씨랑 겹쳐서 지저분해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긴했지만

아주 흐리게 넣으면 될것 같다는 언니의 말에 작업시도.

 

이럴때 학원다니면서 html+css 배워둔게 도움이 되는구나 ㅋㅋ

티스토리는 이렇게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 참 좋은거 같다.

 

 

 

 


결과는 글을 읽는데 눈에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잘 들어간것 같다.
이미지에는 워터마크가 들어가진 않지만

이제 그대로 글까지 캡쳐해서 가져다쓰는 포스팅은 막을 수 있을 듯하다.
뭐 그래도 베껴가는 사람은 베껴가겠지만...

 

우리글은 대체적으로 내용이 길어서 아마 이미지만 캡쳐해 하나하나 베껴쓰는것도 쉽지않을거다 ㅋㅋ
게다가 똑같이 베껴쓴 글들은 네이버에서 중복포스팅으로 차단되어 검색되지 않으니까

이 방법 참 괜츈한듯...

 

바탕에 워터마크 넣는 방법을 올리고 싶었으나

이게 별로 어렵진 않은데 스킨에 사용된 클래스네임에 따라 어디에 넣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올리지 못했음ㅜㅜ

 

 

 

 

어쨌든 글 통째로 가져가는 생퀴들!!!

니들 인생 참 쉽게 산다?

글 니들이 좀 써!!!!!!!!!!!!!

그럴꺼면 뭐하러 블로그를 하는건지 원...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