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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31 [하남맛집추천] 해물 칼제비, 칼국수, 수제비 전문 '창모루' by S 2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7. 31. 00:10

 

 

 

 

 

회사에서 점심먹으러가기 다소 먼 거리임에도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꼭 찾는 하남 칼제비(칼국수+수제비)집이 있다.


가까웠다면 좀 더 자주 왔겠지만 아무래도 왔다갔다만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지라
일이 한가할때만 종종 오게 된다.
우리 차장님이 특히나 좋아하셔서^^:;


하남에서 예전부터 꽤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데

몇 년전 다닐때만 해도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의 좁고 허름한 곳에서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가득 담겨나오는 칼제비를 먹기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곳인데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어느순간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크게 짓더니 2층은 주차장으로 쓰고 3층은
식당으로 넓고 깨끗하게 만들어 이제는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뒤쪽에 검단산이 위치하고 있어서 낮에는 등산을 하러 오가는 손님들도 종종 찾고
비오는 날이면 다들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지 커다란 홀을 꽉채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뭐 굳이 비오는 날이 아니라도 이곳은 주차 공간이 항상 빡빡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창모루는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며 월요일만 10시까지 영업한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도 개시하긴 하는데 이 집은 뭐니뭐니해도 살짝 매우면서 얼큰한 칼제비가 진리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넓은 홀에 이렇게 북적북적.

토요일 점심때의 풍경이다.

 

 

 

 

그래도 주 메뉴가 거의 한가지 인지라 사람에 비해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칼제비, 칼국수, 수제비 모두 같은 국물에 들어가는 면 종류만 다를 뿐...

 

메뉴판을 보면 파전이나 김치전, 낙지볶음같은 것들도 있는데 전은 모를까

제육볶음같은건 사실 그렇게 다녔어도 지금까지 있는지도 몰랐음;;

(죄다 메뉴는 보지도 않고 인분수만 말하니까...)

 

 

 

 

 

해물칼제비, 칼국수, 수제비가 6,000원인데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의 공통적인 특징.

맛도 맛이지만 바로 양이 매우 푸짐하다는 것.

 

어지간한 대식가 아니고서야 넷이 와서 4인분 시키면 100프로 남는다.

우린 셋이오든 넷이오든 항상 1인분씩 덜 시키고 나중에 공기밥을 추가해서 볶아먹는데

여자들끼리 오면 그래도 남는다.

 

 

 

 

요번엔 여자 셋, 남자 한명와서 3인분 시켰는데 커다란 양은 냄비에 이렇게 가득~

우린 수제비가 먹기 편하다고 칼제비말고 해물 수제비로 주문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수제비가 칼제비보다 약간 양이 적다.

 

물론 칼제비에 비해 양이 적다는거지 넷이서 배부르게 먹을 정도는 충분하다.

 

 

 

반정도 익혀서 나오는데 좀 더 팔팔 끓여 조리면 아주아주 얼큰한 국물의 해물 수제비 완성.

 

국자로 냄비 밑바닥을 뜨면 가라앉아서 숨어있는 조개와 감자들이 깨알같이 많다.

퍼도퍼도 계속 나오는 매직 ㅋ

 

근데 요즘엔 예전보다 들어가는 양이 좀 줄은 듯.

예전에는 먹다보면 어느새 조개껍질이 한쪽에 수북히 쌓였는데 요샌 그 정도는 아니더라.

 

 

 

 

 

그리고 이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또 하나는 바로 큼직큼직하게 잘 익은 달랑무.

난 집 밖에서 입맛에 안맞아 김치류를 거의 안먹는 편인데 여긴 적당히 신 달랑무가 아주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칼제비랑 맛이 어우러져서 아주 입에 쫙~쫙 붙음 ㅋ

 

반찬은 처음 한번만 세팅해주고 그 다음부턴 주방앞에 위치한 이 곳에서 셀프로 가져다 먹는데

밥을 다 먹을때까지 항상 몇번씩이나 퍼다 먹게 된다는...

어찌 그리 올 때마다 맛이 똑같은지... 싱기~

 

 

 

 

 

그리고 어느정도 다 먹고나면 시키는 밥.

수제비나 칼제비를 다 먹고 모두들 매우 배부른 상태에서도 꼭 하나라도 시켜서 맛을 봐야하는 필수코스.

 

 

주문하면 냄비를 가져가서 참기름과 김을 넣고 다시 갖다주는데 처음엔 비쥬얼이 개밥을 연상케해서 별로지만

국물이 졸여질때까지 국자로 계속 저어주면 우측처럼 죽같은 모양새가 나온다.

 

요게 또 달랑무 한입 베어물어 같이 먹으면 아주 그만이다.

 

기본밥은 1,000원에 500원 추가하면 계란을 넣어주는데

두가지 다 먹어봤지만 계란을 넣지 않는게 좀 더 깔끔한 맛이 난다.

 

근데 먹던 칼제비는 국물을 어디다 덜어놓던가 다 먹은 후 시켜야지 밥 해준다고 가져가면

주방에서 필요한 양의 국물빼고 다 버리심;; 

 

 

 

 

 

이 곳에 오면 모두들 항상 배를 두드리며 나올 정도로 과식을 하게 된다.

살짝 매운데 안맵게 해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는 듯.

 

칼국수나 수제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칼제비집 창모루.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얼큰한 국물의 칼제비가 또 생각난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