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클릭했던 쇼핑정보가 광고에서 노출이 될까?
작년에 네이버 뉴스페이지나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면 내가 쇼핑하려했던 물품들이 광고배너에 떠있는 걸 보고는
내가 사려했던게 광고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있는 상품인가보다 했던적이 있다.
그러면 그걸보고 다시 혹해 클릭해 들어간적도 많았다.
아무래도 이미 살까하고 가격을 알아봤었던 제품들이다보니
전혀 관심없는 광고들보다 훨씬 친숙하고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그런데 워낙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던 난 그런일들이 잦아지고
분명 품절이었던 상품들까지 광고를 하고 있으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여지없이 내가 봤던 품절된 페이지인데도
이 사이트 저사이트 내가 가는곳마다 따라다니며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심이 확신이 된건 내가 작년 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블로그에 달아놓은 구글광고에서 역시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등의 클릭했었던 광고들이 나오는걸 봤을때였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봤던 광고들 중 상당수가
바로 구글광고 였다는걸 처음 알기도 했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뽐뿌, 네이트판 등 왠만한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에 구글광고 없는곳이 없더라.
광고를 달아 클릭당(CPC)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의 구글애드센스 광고는
방문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큰 효력을 발휘하니 그런 사이트에서 돈을 벌 수단이 되는 구글광고를 달아놓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였다.
생각해보면 그들이 자선사업 하는것도 아니고
불특정다수가 들어와서 활동하는데 서버비라던가 운영비가 분명 어디선가 충당되야 하니
그들의 주요 수입원을 확실히 깨달았다고나 할까...
이는 요즘 대세인 모바일 어플들도 마찬가지이다.
무료 어플들을 배포해서 그들에게 무슨 득이 될까 싶지만 개발비라던가 서버비를
광고에서 충당하고 있는것이다.
얼마 전 어플을 만드는 아는 동생이 말을 한적이 있다.
무료로 어플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가끔 광고 한두번 눌러주는게 예의이고 외국은 그렇게들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그런거에 너무 인색해서 힘들다고...
카카오톡조차 게임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크게 적자였다고 하니 말이다.
(서버비라는거 많은사람이 사용하면 할수록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간다.)
만드는사람 입장에서는 확실히 그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 역시 공짜로 어플들 사용하면서 그때까지 실수로라도 광고가 눌러지면 짜증내기 일수였으니
사실 좀 찔렸다고나 할까...ㅎㅎ;;
뭐 사이트에 광고를 너무 무작위로 도배해 놓는다던가 실수클릭유도를 하게 한다던가 하는건 분명 잘못된거고
광고정책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니만큼 사용자가 그런것까지 참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들도 다 먹고살기(?) 위함이니 약간의 관대함은 필요할 듯도 싶다.
게다가 내가 티스토리에 직접 광고 달아보고 알았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CPC단가가 현저히 낮다.
누군가가 광고 한번 클릭해봤자 몇 십원에서 정말 많아야 2~3백원의 수익이 발생하는데
(사람들이 구글광고를 가장 많이다는 이유는 단가가 그나마 가장 높다. 딴건 진짜 몇 원...;; 아니면 클릭 후
구매까지 성사되어야 단가가 책정되는 형태도 있고...)
대략적으로 우리 블로그를 기준으로 봤을 때(물론 광고를 어떻게 다느냐에 따라 사이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통계를 내보면 페이지를 천명이 보면 한 5명 클릭 하려나?;;
한마디로 엄청나게 많은수가 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는 이상 별로 큰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만약 누가 '블로그로 돈 번다더라'해서 그 목적으로 블로그 시작하려는 사람있으면 난 절대 뜯어 말리고 싶다.-_-
나도 처음 시작할때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티스토리를 시작했는데 흠... 뭐 지금은 맘을 비웠다 ㅋ
잠시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어쨌든 구글이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을 전체적으로 분석하여
관련있는 광고배너들을 내보낸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도 엄청 신기했는데
자신이 관심있게 봤던 것까지 그대로 내보내다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오늘 문득 광고가 조금 다른걸 발견했다.
구글 광고는 보통 오른쪽 위 코너 회색의 ⓘ마크가 있고 그 곳에 마우스를 가져다대면 'Google광고'라고 뜬다.
(내 블로그에 실제로 '헤어라인교정' 포스팅과 '밀키드레스 스팟'포스팅이 있는데 이런 광고들이 나온다.)
그 부분을 클릭하면 구글 애드센스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위와같이 만들어진 배너형태가 아닌
쇼핑몰 사이트의 상품을 직접 불러와서 보여주는 광고는 아래처럼 오른쪽 위 검정색 i 의 모양이 다르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실제로 쇼핑몰에서 봤던 제품들이다.)
그리고 그곳에 마우스를 가져다댔더니 구글광고와 전혀 다른형태의 알림이 나왔다.
'이 광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하라는 문구였는데
궁금해서 클릭해봤더니 구글 애드센스페이지가 아닌 크리테오 광고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것이다.
어라? 이건 모지?
혹시 구글광고랑 다른광고인가 싶어 알아봤더니 (블로그에 따로 달면 수익에 도움될까 싶어서 ㅋ)
크리테오라는 전혀 다른 회사의 광고였다.
일단 리타케팅(retargeting)광고 크리테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크리테오는 2005년에 설립된 프랑스 온라인 광고 회사로 리타게팅 개념을 최초로 세웠는데
2010년 8월에 한국지사를 설립하여 리타게팅 관련 특허 출원을 하였고 이에 대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이 따라다니는 광고를 내가 보기 시작한게 얼마 되지 않은거 같다.
봤더라 하더라도 그 전까지는 인식도 못하고 있었고 작년쯤에야 처음 인식했으니...
이 광고의 원리는 사용자가 광고주 웹사이트 방문시 쿠키로 사용자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사용자가 구매없이 웹사이트를 떠난 뒤에
크리테오 매체 광고 영역에 사용자가 관심있게 봤던 광고주 상품정보가 배너광고로 노출되는것이다.
아무래도 한번이라도 들어갔던 쇼핑몰의 페이지가 사용자의 구매의사가 있던거라 판단해서
이런 리타케팅 형식의 광고를 만들어낸것 같다.
이는 당연히 일반 광고보다 광고주에게 높은 구매율을 일으키게 하기때문에 우리나라 웬만큼 큰 쇼핑몰은
이 크리테오 광고를 이용하고 있는듯하다.
내가 자주 본 광고만 해도 G마켓, 옥션, 11번가, istye, 롯데아이몰등이 있었으니 말이다.
(크리테오에 광고진행을 신청하는데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초기 진행비로 5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함)
웹사이트 순방문자(UV)가 최소 월 10만 이상 시 캠페인 진행이 가능하다는데
아쉽지만 현재 개인 블로그 같은데는 따로 광고를 달수 없다.
그렇지만 이 크리테오 광고들이 구글광고 영역에서 가끔 랜덤으로 보여지는 건
아마 구글과 크리테오가 윈윈정책으로 m&a같은 형식의 무슨 일종의 계약관계를 맺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크리테오측에서 구글에 그냥 광고진행 신청을 했던지...
(광고주->크리테오->구글->광고다는사람->소비자)
결과적으로 이런 형태인듯한데 대체 몇 단계를 거치는건지...;;
어쨌든 이 리타케팅 방식의 광고가 일반광고보다 확실히 구매 전환율이 높을거 같긴하다.
생각해보면 어떤 광고가 노출되는지에 따라 클릭률에 영향을 많이 받는게 당연한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관심있는 분야의 광고라야 클릭을 많이 할테니...)
우리 블로그에서 이런 크리테오 광고들이 많이 보여졌을 때 방문자수 대비 클릭수가 좀 더 많았던것도 같다.
하지만 왠지 내 정보가 빠져나가는것 같아 찜찜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특정 홈페이지 이용시 컴퓨터에 저장되는 정보인 쿠키를 이용해
해당자에게 1:1맞춤 광고처럼 보여주는 이 리타케팅 광고는
개인에게만 제공되는 광고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라 보긴 어렵지만
만약 이런 광고가 보고싶지 않거나 개인전용 컴퓨터가 아니어서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사이트 들어갈때마다 저장되는 로그인이나 검색기록들을 삭제하듯 쿠키를 삭제해주면 된다.
쿠키삭제방법은 아래글을 참고하시길...
http://yslife.tistory.com/97
근데 난 신기하고 재밌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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