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생성한지 500일이 넘었다~짝짝짝!!!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는 S도 나도 이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막연하게 1년 안에 일일방문자수 천명을 목표로 잡자는 둥,
그러면 한달 애드센스 수입이 20만원은 되지 않겠냐는 둥,
블로그는 1년만 열심히 하고 그 담부터는 쉬엄쉬엄해도 수입은 계속 유지될거라는 둥~ㅎㅎ
어디서 잘못된 지식만 잔뜩 얻어듣고 정말 철부지같은 생각으로 마냥 들떠서 블로그에 쉽게 도전했었다.
(그래도 아예 시작도 안한것보다는 100배 낫지만 ㅋ)
그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고..
요새는 내 진심을 쏟고, 고생한만큼 보상이 있다는 걸 몸소 느끼는 중이다.
바꿔말하면 고생을 안하면 보상은 없다는 거 ㅠ
그래도 블로그에는 한시도 눈을 못떼게하는 매력이 있다.
블로그를 키우는건 마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해서
기쁨을 줄 때는 한없이 이쁘다가도, 마음고생을 시킬 때는 한없이 밉다.
아이가 커가는걸 보는것처럼 꾸준히 성장해가는 블로그를 보는건 기쁘고 보람찬 일이다.
500일 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나 원동력이었다.
블로그 시작하고 초반에는 블로그를 혼자가 아닌 두 명이 함께 한다는 데에서 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동기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올라가는 방문자수와 애드센스 수익이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올해들어서는 그런 원동력은 커녕 안좋은 일만 생겨, S도 나도 글쓰는데 소홀해졌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작게나마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일이 생겼다.
바로 몇주간 계속 상승하는 랭키닷컴, 빅키워드 순위다.
랭키닷컴 순위
빅키워드 순위
기분도 좋고~궁금하기도 하여 빅키워드와 랭키닷컴 순위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해보았다.
랭키닷컴과 빅키워드 모두 작년 글 하나가 대박나 일일방문자수가 76만명일 당시보다도 월등히 오른 순위다.
(그때 당시 랭키닷컴 순위는 28위, 빅키워드 순위는 291위였다)
지금은 일일평균방문자수가 7천~8천 정도이니 방문자수로만 순위를 매긴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 몇주에 걸쳐서 블로그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흔히 파워블로그를 선정할 때 블로그 운영 기간, 포스팅 수(글 수), 포스팅 빈도수,
방문자수 or 페이지 뷰, 페이지 체류 시간, 이웃수, 댓글 및 공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우리 블로그는 작년보다 포스팅수, 포스팅 빈도수, 방문자수, 댓글수는 월등히 줄었고,
이웃 수, 페이지 체류 시간에는 변화가 없고,
블로그 운영 기간과 키워드 수(글 주제의 다양성?)만 좋아졌다.
블로그 운영 기간은 내가 별다른 노력을 안해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점수'라고 보면 된다.
이 점수는 블로그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다.
1년된 블로그보다 10년된 블로그가 더 신뢰가 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그 운영 기간 대부분을 글도 잘 쓰지 않고 내팽겨쳐둔 경우는 예외지만,
10년된 블로그에 다시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열심히 운영한 1년된 블로그를 넘어서는건 금방이다.
똑같이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블로그 운영 10년 >>>>> 블로그 운영 1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블로그 운영 기간이 블로그 지수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블로그 순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블로그만 나이를 먹어가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블로그의 앞뒤에 있는 블로그 모두 우리 블로그보다 오래된 블로그라 더 말이 안된다.
랭키닷컴 개인 블로그 순위
그렇다면 이제 블로그 순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 건 '키워드 수' 뿐이다.
솔직히, 랭키닷컴 순위와 빅키워드 순위가 올랐을때 S와 내가 처음 떠올린 것이 바로 늘어난 키워드 수였다.
일주일간 유입된 총 키워드 수
우리가 블로그에 글 쓰는 주제는 항상 '현재 관심있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면 쓸수록 키워드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키워드 수가 엄청 많은 잡블로그치고는 방문자수가 많은게 특이해서 순위가 올라가는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우리 블로그의 키워드 수는 많은 편이다.
키워드 수만 가지고 본다면 (원래 키워드로 순위를 내는 사이트니까) 빅키워드의 순위는 납득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랭키닷컴은 블로그의 시간당 방문자 수를 12주(3달) 동안 누적 측정한 후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다.
즉, 한 가지 키워드로 1000명이 유입되나 1000가지 키워드로 1000명이 유입되나 순위를 매길때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 블로그 방문자수가 뒷 순위의 방문자수보다 적은 편이라 왜 랭키닷컴 순위가 계속 높아지는지 여전히 의문이 남지만, 단지 작년에 열정적으로 썼던 글들이 지금의 꾸준한 유입자수에 도움을 주었고, 그래서 지금 S와 내가 블로그에 소홀해졌어도(그래서 방문자수가 줄었어도) 순위가 높아지는 게 아닐까하는 짐작만 할 뿐이다.
어찌됐든~!!
빅키워드는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되는 글의 키워드(주제)가 다양할수록 순위가 높고,
랭키닷컴은 3달간 큰 변동없이 꾸준하게 방문자수가 많이 유입될수록 순위가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 가지 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두 가지만 가지고서는 즉, 두 사이트에서 순위가 높다고
내 블로그가 건강하게 잘 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것이 랭키닷컴과 빅키워드보다 블로그 지수를 판단해주는 블로그 레벨에 더 신뢰감이 가는 이유이다.
작년 / 올해
위의 그림은 블로그 레벨에서 본 우리 블로그의 작년 최고 지수와 현재 지수이다.
이웃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Engagement'와 글의 신뢰도를 의미하는 'Trust' 모두 작년보다 하락한걸 볼 수 있다.
작년보다 이웃 활동이 줄어들고, 글 수와 질이 떨어졌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럼에도 영향력(Influence)와 인기도(Popularity)가 유지되는것이 놀랍다)
단, 블로그레벨에서도 영향력 점수 하나만으로 블로그 점수를 매기고 다른 블로그와 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는
랭키닷컴, 빅키워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종합적으로 블로그 지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파워블로그(네이버)', '우수블로그(티스토리, 다음)' 밖에 없다는게 결론~!! 단~파워블로그는 어느 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점수가 높은 블로그를 뽑기에 잡블로그인 우리 블로그는 해당이 안되는 게 슬프긴 하지만 ㅠ
에라잇~!! 포기할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다능~!!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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