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드라마#TV2013. 1. 8. 00:25

 

 

 

덱스터 7시즌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처음부터 불안 요소였던 마리아 라구에타 서장의 죽음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7시즌에서 덱스터의 강적으로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하며 마치 터미네이터같은 강함을 보이던 아이잭은 게이로 밝혀지고 이리저리 치이더니 너무나 어이없게 죽어버린다.

 

보스 몹을 다 처치하고 안심한 사이 잔챙이 몹에게 한방에 죽어버린 아이잭

(풀이 : 두 프로 킬러를 덱스터와 손잡고 겨우 잡고 나니 지 부하였던 놈에게 가볍게 죽어버린 아이잭, 너무나 어이없어 게임에 비유했다.)

 

그렇다면 유령 방화범이 메인 줄거리인가!! 싶었는데 어이없이 잡혀 덱스터가 뎁과의 약속을 지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단순 에피소드로 끝나버린다.  

 

한나가 덱스터의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덱스터가 손수(?) 감옥으로 보내버려서 허무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하나 증명된 건 역시 뎁을 건들면 덱스터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이다. 1시즌의 브라이언처럼.. 

 

결국에는 그 이야기들은 곁가지에 불과했고, 잠깐 잠깐 나오던 마리아의 은밀한 수사가 결국에는 덱스터와 뎁에게 큰 걸림돌이 된다.

 

마리아는 덱스터를 항구의 도살자로 증명할 방법이 없자, 덱스터의 어머니를 죽이라고 명령했던 헥터 에스트라다를 가석방으로 풀리게 한다. 덱스터가 항구의 도살자라면 그를 죽이려고 들거라는 생각에 함정을 팠고, 정말 그를 죽이려던 덱스터는 체포된다. 

 

하지만 이미 함정을 알고 오히려 마리아가 덱스터를 잡기 위해 거짓 증거를 심은 것처럼 꾸며놓은 덱스터는 풀려나고 마리아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리아는 덱스터가 진범임을 확신하게 된다. 1시즌부터 덱스터에게 무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마리아가 덱스터의 실체를 알게된 순간..왠지 마음이 아프다.

 

마리아는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순간에 뎁이 덱스터의 실체를 알고 도와줬을 지도 모른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뎁과의 대화에서 그걸 확신하게 된 마리아. 

 

뎁은 마리아와의 대화를 덱스터에게 말하고 덱스터는 자신과 뎁을 보호하기 위해 마리아를 죽이기로 결심하게 된다. 마리아가 그의 규칙에 어긋나는 대상이지만, 뎁까지 엮인 마당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덱스터..하지만, 이런 덱스터는 반갑지 않다.

 

마리아를 죽이기 위해 마련한 장소에 나타난 뎁..이때 마취에서 깨어난 마리아는 덱스터를 죽여 끝을 내라고 한다. 이에 뎁이 마리아를 죽이게 놔둘리가 없으니 만사 포기하듯 자신을 죽이라고 포즈를 취하는 덱스터..

하지만, 처음에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 위협조로 덱스터를 향하던 뎁의 총구는 결국은 마리아를 향해 불을 뿜게 된다. 

 

그리고, 죽은 마리아를 향해 달려가 울음을 터뜨리는 뎁 

 

사랑하는 덱스터를 지키기 위한 뎁의 행동은 살인을 눈감아주고, 증거를 숨기고, 거짓 증거를 심고, 살인을 하는 단계까지 점점 그 도를 더해간다.

 

멘붕이라는 단어가 꼭 맞는 상태인 덱스터와 뎁은 그대로 새해 맞이 파티에 참석한다.

 

그렇게 비극을 향해가던 마지막 에피소드는 마지막 10분 안에 뎁을 붕괴시켜버리고 그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 내내 안쓰럽기만 했던 뎁..정의감에 불타고, 감정이든 뭐든 당당하게 말하고, 어떤 비극이 벌어져도 금새 일어나고, 반짝이는 수사 감각을 지녔던 뎁..이젠 어찌 변하게 될지..다음 시즌을 보기가 두려워진다.

4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보다 더 충격적인 마지막 에피소드인 듯하다. (에효..이젠 뭘 보지..)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