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이 되면서 드디어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옮겨갔다.
강사선생님이 올려보냈으니 일단 올라가긴 했는데
아직 접영을 다 익히지 못했고, 중급반에서는 아무래도 더 뺑뺑이를 많이 돌리니까
사실 그닥 올라가고 싶진 않았다;;
난 수영은 그냥 쉬엄쉬엄 취미 정도로만 하고 싶기에...
그래도 일단 중급반에서 해보고 힘들면 다시 내려오지 뭐...라는 생각으로
이번주 월요일,수요일 나갔는데 역시나 빡세다.
이제 중간에 쉬지도 못하게 해 ㅠㅠ
어쨌든 월요일날 갔더니 금요일인 오늘 오리발 수업할거니까 가져오란다.
어떤게 좋아요? 물어봤더니 두개를 어디선가 가져오셔서 직접 보여주셨다.
하나는 아레나꺼 투명이 들어가 있는거였고 다른 하나는 마레스 클리퍼였다.
둘 중 하나로 준비해 오라는데
아레나야 수영하기전에는 전혀 몰랐던 브랜드였지만 수영다니면서 죄다 아레나를 쓰는탓에 지겹게 본터라
이미 익숙해진 유명브랜드가 되었지만 마레스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
처음엔 강사선생님 발음도 못 알아들어서 아레나꺼나 마레스꺼로 사오라고 한 걸
마레스코? 라는 브랜드인 줄 알았다;;
월욜 수영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 검색.
사실 마레스는 집에오는순간 잊어버려서 생각도 안하고 당연히 아레나 오리발을 사려고 했다.
(아레나면 무조건 수영장비쪽에선 최고인 줄 아는 초짜니께ㅋ)
그런데 아레나오리발 한참 검색하다보니까 초보용으로는 마레스 클리퍼가 좋단다.
아레나는 딱딱해서 추진력은 좋으나 마레스가 부드러워 힘이없는 여성이나 초보들이 사용하기에 편하다고...
착용감도 마레스가 말랑말랑해서 좋다한다.
사진보니까 딱 강사선생님이 직접 보여주신 그 모양이다. (이때서야 이름을 확실히 알았음;;)
게다가 마레스 오리발이 아레나 오리발보다 만원정도 싸길래 바로 마레스로 변경.
아레나가 좀 더 모양이 예뻐보이긴 하지만 모양이고 자시고 일단 난 발 편한게 좋으니까...
그까이꺼 물속에서 오리발 누가 본다고...
마레스 클리퍼는 수영강사가 초보용으로 추천하는 오리발 1위라는데
아마 마레스가 아레나꺼보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아레나를 같이 알려주신 모양.
근데 역시 인터넷으로 주문하려니 사이즈가 폭풍고민.
직접가서 신어보면 좋을테지만 평일에 시간도 없고 귀찮...;;
물속에서 오리발이 벗겨지니까 자기 발사이즈보다 한사이즈 작게 사라는 사람도 있고
작게 사면 초보들은 가뜩이나 다리에 힘을 주는데 꽉죄면 피가 안통해 쥐가 잘난다고
정사이즈 사는게 좋다는 사람도 있다.
(강사샘은 오리발 잘 안늘어난다고 정사이즈 사면 된다고 했었다.)
일단 오리발은 신발사이즈가 아닌 실측사이즈로 사는거란다.
실측사이즈 종이에 그려서 재보니까 왼발이 215mm, 오른발이 220mm.
평소 구두를 225사면 오른발이 낑기고 230사면 왼발이 벗겨지는 애매한 발인지라 난 구두를 안신는다. -_-
운동화나 워커, 어그부츠같은건 편하게 230~235정도 신고...
위 처럼 상세페이지에 나온 오리발 사이즈표 보니까 내 발사이즈가 참 애매하기 짝이없다.
225~230mm 사이즈가 없기 때문.
실측사이즈대로라면 아레나껀 34/35, 마레스껀 33/34 가 내 발사이즈에 맞는다는건데
여기저기 사이즈 후기들 죄다 뒤져본 결과 마레스가 살짝 작게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35/36 사이즈를 주문했다. 게다가 꽉 끼는거 샀다가 다리에 쥐나면 아프니께......
아레나 오리발은 오히려 크게 나온다고 함.
(후기들이 크다고 바꿔달라는 경우가 많았음. 아마 아레나로 주문했으면 34/35로 했을거다.)
색상이 블루, 라임, 옐로우가 있었는데 일단 노란색은 리얼오리발(?) 같은지라 제외시키고
블루랑 라임중에 한참 고민하다가 블루를 주문했다.
그런데 수요일날 배송이 안되길래 전화했더니 품절이라고ㅠㅠ 결국 라임색으로 변경해서 목요일날 받았음.
(가방포함 32,000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가지고 다니려면 가방은 하나 있어야 될 듯)
오리발은 작거나 정사이즈가 좋다는데 230~235사이즈라 살짝 클까봐 걱정하긴 했었다.
보통 슬리퍼나 샌달같은 경우 230도 클때가 가끔있기 때문인데
도착 후 바로 신어보니 아주 딱 맞는다는 느낌은 아니고 살짝 편하게 맞는다는 느낌?
발을 앞으로 최대한 밀고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으니까 들어가는 정도.
혹시 강습때 벗겨지진 않을까 걱정했으나 오늘 갔다왔는데 전~혀 안 벗겨진다.
아주 딱 잘산거 같음.
강사샘이 발가락이 살짝 나오는 정도면 맞는거라고...
근데 수영장 아는 동생이 발사이즈 235인데 내꺼 신어보더니 자기도 맞다고 한다.
아마 나보단 착용감이 살짝 타이트하겠지만 어쨌든 마레스클리퍼 35/36사이즈는
225~235까지의 사이즈를 수용하는 듯.
결론적으로 아레나는 실측사이즈 기준으로 나왔고 마레스는 신발사이즈 기준으로 나온 듯하다.
그래서 아레나 신는 사람들이 벗겨진다고 한치수 작게사라고 하고,
마레스 신는 사람들은 정사이즈 사라는 말을 하는 듯.
아는 동생 다른 오리발 사왔었는데 내꺼 신어보고 한번 해보더니 훨씬 편하다고 자기도 똑같은거 사다달라했다.
아마 마레스 오리발이 부드럽고 물의 저항을 좀 덜 받게하는 구멍이 있어서 확실히 움직일때
약간 더 수월한 듯 하다.
게다가 다른 오리발에 비해 바닥도 훨씬 덜 미끄럽고...
라임색이 딱 연두색형광펜 색상인지라 물속에서도 아주 잘 보인다 ㅋ
블루색 사온사람 있었는데 물속에서 어둡고 잘 안보이는게 별로인지라 품절되서 라임색으로 변경된게
오히려 나이스였음 ㅋㅋ
수영장 가보니까 마레스가 아무래도 구하기 어려워서인지(우리 체육센터 매점에서 아레나꺼뿐이 안팜)
마레스꺼보다는 아레나꺼를 더 많이 사온거 같긴한데 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음.
오리발 착용하고 오늘 발차기 첫수업했는데 막 슝슝~ 날아댕겨!!!!!!!!
완젼 재미뜸~ㅋㅋㅋㅋㅋ
앞으로 금요일마다하는 오리발 수업이 매우 기다려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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