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S 이야기2012. 12. 13. 16:10

 

 

 

내가 태어나서 웹에 무언가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사실 직업이 컴퓨터에 하루종일 붙어있는 일을 하면서도...네이버지식인이나 카페활동조차
전무했던 난... 한참 미니홈피 열풍이불면서 남들 다 할때조차 난 그런거하면 사생활이없는거같아 싫더라!!라는 조악한 변명을 내세우며(실상 그냥 귀찮았을뿐;;) 카톡조차도 스마트폰사용한지 한참후인 얼마전에서야 시작했다면 말 다하지 않겠는가. 물론 카스는 여전히 안하고있지만...

무언가 남들에게 나자신을 노출시킨다는건 생각조차해본적 없을정도로 폐쇄적이고 소심한 성격탓일지도 모른다.

 y언니가 컴퓨터 강좌같은걸 만들어 블로그에 올리고싶다했을때 그냥 뒷방 한켠 얻는다는 기분으로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자고 한건
어느새 서른이 훌쩍넘고 내 인생을 뒤돌아보면 사진찍는것조차 별로 안좋아했던 내게 남겨진 발자취가
하나도 없다는것이 왠지 억울하다면 억울해서랄까...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며 어느덧 가슴한켠이 울적해져오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탓이다.

 그렇다고 용기내어 나만의 블로그를 운영하기엔 내 불같이 타오르고 금방식어버리는 성격을 알기에...
어느순간 귀찮아져 모든걸 다 놔버릴 나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그래도 둘이면 서로 독려하며 어느정도 의무감을 저버리진 않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조그만
내 욕심때문이었다.

흔쾌히 같이하자고한 y언니에게 감사하며,

 같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두근두근했던 이 들뜬 마음또한 10년후 이곳을 둘러보며 과거의 기억끝자락에서
조금이나마 나 자신을 돌아볼수있는 계기가 되기를...

 

2012년 12월 13일...첫글을 남기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