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신던 사무실슬리퍼가 발이아파 두달전 쯤 막신는 슬리퍼를 하나 구입했었다.
근데 이게 신다보니 편하긴 편한데 요근래 화사한 원피스를 많이 샀더니 같이 신기에 너무도 모양새가 안나는거다;;
2014/05/01 - 편한 사무실슬리퍼로 메쉬 낫소루나슬리퍼 구입 by S
예쁜걸 추구하면 발이 불편하고, 편한걸 추구하자니 모양이 후잡(?)하고...
이래저래 맘에 안들길래 혹시나 편하다는 크록스에 사무실 슬리퍼로 신을만한게 있나 뒤적뒤적~
그러다 발견한 크록스 카디웨지!
8cm의 높은굽에 딱 사무실 슬리퍼다운 베이직한 디자인.
작년과 재작년 높은굽의 크록스 레이웨지를 여름내 워낙 잘 신었던지라
사무실에서 신을 슬리퍼치곤 가격이 꽤 있음에도 구매결정에 별다른 고민도 안했다.
문제는 색상!!!
여름에 화사하게 신기좋은 라즈베리색을 살까 그냥 무난한 블랙을 살까 백번쯤 고민하다가
가을,겨울에는 검정레깅스나 스타킹에 많이 신을테니 역시 블랙이 낫겠다싶어 사계절 내내 신을수 있는 블랙으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근데 블랙색상은 작년에 나온거라 내 사이즈는 여기저기 죄다 품절인거다.
크록스 신발은 희안하게도(?) 수시로 품절되고, 왜 재수입하지도 않는건지...
지금까지 레이웨지,섹시샌들,리넨웨지 그리고 요번까지 네번째 크록스 신발을 구매하지만 내돈내고 사면서 어찌 쉽게 구매한 품목이 하나도 없다.
물론 싸게살려고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인기품목은 한창 제철인 여름 전 금방 품절되고, 매년 새로운 색상의 신제품이 나오면서 기존제품은 쉽게 단종시켜버린다고 할까...
그렇게 인기많았던 레이웨지 오트밀과 블랙도 단종되어 올해는 구하기가 힘드니 말다했지 뭐...
보통 기본색상은 꾸준히 제작하지 않나...흠...하여튼 차별화된 크록스의 판매전략.
덕분에 크록스는 재고 있을때 미리미리 구매해야한다는게 크록스 사본 사람들의 공통 심리가 되어버린 듯.
어찌됐든 여기저기 뒤지고 뒤져 5만원 안되는 가격에 마지막 하나남은 w5사이즈 블랙을 겟~!!! 했다고 좋아했더니
2주만에 기다렸다 받은 상품은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색상이었다. ㅠㅠ
하도 안와서 전화로 확인까지 했더니 상품 확보로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꼭 보내주겠다고 했놓구선 다른 색상으로 보낸건 대체 뭐...;;
차라리 품절이라고 했으면 얼른 다른데 알아보기라도 했지 나참...-_-
이주나 기다리다 받았기에 그냥 아쉬운데로 고동색의 에스프레소 카디웨지라도 신어야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남자직원이 옆에서 보더니 왠 할아버지(?) 슬리퍼 색상이냐고-_- 말하는 바람에 바로 반품시켜 버렸다.
블랙없으면 그냥 라즈베리 색상 사야겠다 마음먹고 다시 사이트를 뒤졌더니 그동안 2주 지났다고 올해나온 라즈베리 색상도 여기저기 품절이었다. ㅠㅠ
그 와중에 블랙 파는데를 발견해서 또 다시 w5사이즈 하나 남은걸(내가 결제하고 났더니 품절ㅋ) 구매하고,
혹시나 또 안올까싶어 다른 사이트에서 라즈베리 색상도 구매 후 둘중에 늦게오는걸 취소해야지~ 마음먹었는데
두개가 동시에 하루만에 도착;;
이런 복잡한 연유로
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크록스 카디웨지 세가지 색상을 다 직접 신어 본 여자 되시겠다 ㅋ
원래대로라면 라즈베리색상을 반품시켜야 되겠지만 실제로 본 라즈베리 색상이 생각보다 예쁘고 맘에들어서
집에서 하루동안 두개를 번갈아 신어보며 폭풍고민하다가
결국 하나는 사무실에서, 하나는 집에서 엄마랑 같이 신기로 결정~!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지만
결론은 여차저차해서 크록스 카디웨지를 블랙과 라즈베리색상 두개나 사게되었다는 것 ㅋㅋ
원래는 크록스 레이웨지 오트밀색이 좀 더러워져서 올해 다른색으로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접어야게뜸 ㅜㅜ
일단 반품시키기 전 카디웨지 에스프레소 한번 신어보고...
짙은 고동색의 에스프레소 색상도 그렇게 나쁜건 아닌데, 누가 할아버지들 신는 슬리퍼같다고만 안했어도~!!!
듣고보니 자꾸 그렇게 보여서 46,000원 정도의 최저가로 구매했음에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결국 반품...
그리고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동시에 도착한 카디웨지 블랙과 라즈베리 색상.
블랙은 5만원, 라즈베리는 5만 2천원쯤 득. 라즈베리는 좀만 빨리샀어도 훨씬 싸게 살 수 있었는데 ㅠㅠ
난 기본적으로 왼발은 225, 오른발은 230사이즈의 구두가 맞는 애매한 발이다.
크록스는 조금 크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220사이즈가 W5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작게나왔던 레이웨지 빼고는 다 W5가 나한테 맞았다.
그래도 왼발은 살짝 남는 편.
결국 230신는 사람이 W5사이즈 신으면 딱 맞다는건데, 내 발폭이 좁음에도 착화감이 아주 딱 맞는걸 보면 발볼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할 듯 하다.
높이는 8cm정도로 크록스 레이웨지와 비교해봤더니 카디웨지가 0.5cm정도 더 높다.
그래도 크록스가 워낙 가볍고 편해서 발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발바닥에 쿠션감이 좋아 레이웨지처럼 뛰다닐수도 있는 수준 ㅋ
두 개다 신어봤더니 같은건데도 블랙이 미묘하게 더 착화감이 좋다.
이건 색상차이라기보단 공정과정에서의 제품 차이인듯.
결국 직접 매장가서 신어보고 사는게 가장 좋다는 소리 ㅋㅋ
블랙색상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떨어지는 깔끔한 느낌.
워낙 심플한 사무실 슬리퍼같은 스타일인지라 어느 옷에도 무난하다.
핫핑크의 라즈베리 색상은 청바지에 매우 잘 어울리는 색.
여름에 어디 놀러가서 포인트있게 신기 딱 좋은 슬리퍼. 전체가 통으로 핫핑크색인지라 촌스러울줄 알았는데
신어보니 맨발과 매치되는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화사한 색이다.
그래서 도저히 너를 반품시킬수가 없었...ㅠㅠ
같이 놓고 보면 이런...
마지막으로 짧고 튼실한 하체를 드러낸 착용샷~ㅋ
블랙과 라즈베리 색상 비교... 두 가지 색상 모두 신었을때 나름의 매력이 있다.
여름만 신을거라면 당연히 라즈베리 색상에 한표 던지겠지만, 아래처럼 검은 스타킹에 신기에는 역시 블랙이 제격.
높은 굽에 다리도 길어보이고...
사무실 슬리퍼로 아주 딱인 크록스 카디웨지.
사무실에서 며칠 신어본 결과,
잠깐씩은 괜찮은데 계속 걸으면 새끼발가락쪽이 눌리면서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그냥 착화해보면 내 발에 딱 맞춘듯이 매우 안정감있게 편안한데 발등이 좀 딱딱한 재질이라 그런가...
발바닥은 매우 편하지만 발등쪽은 당분간 길이 좀 들어야할듯...
이염되지않는 소재에 통으로 된 쌩고무가 매우 튼튼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신을 수 있을듯하다.
몇 년간 이제 절대 사무실 슬리퍼는 사지 말아야지 ㅡㅡ;;
그리하여 현재의 내 크록스 친구들~
왼쪽부터 레이웨지, 리넨웨지, 섹시샌들, 그리고 카디웨지.
크록스 특유의 일률적인 고무바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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