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S 이야기2013. 5. 18. 23:14

 

 

 

저녁에 가끔 한번씩 야식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마다

항상 '뭘 시켜먹지?' 라는 고민을 안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뭔가 먹고싶긴 한데 항상 왜이리 딱히 먹을만 한게 없는건지...

 

 


먹을게 천지인 요즘 세상이건만 이상하게 야식을 배달시키려하면

생각나는건 여전히 치킨, 피자뿐이고

번갈아가며 시키다보면 어느새 맛있게 먹었던 메뉴 조차 금새 질려

새로운집 찾기에 여념이 없다.

 

때문에 시킬때마다 메뉴선택은 물론 어느집에서 시키지? 라는 사항은

배달음식을 전담해서 알아서 시켜야하는 내게 매번 고민거리이다.
(집에서는 그냥 뭐하나 시켜 이 한마디면 끝이다-_-;;)

 

 

 


그래도 치킨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치킨집을 고를때 많이 시켰던 집중 하나가 투존(Two Zone)인데
한마리 가격에 다양한 치킨맛을 볼 수 있었기 때문.

 

 

지지난주에 어니언 파닭세트를 시켰는데
오리엔탈파닭, 어니언치킨, 순살강정 요렇게 세 가지가 17,900원이니 착한편이다.

 

 


 

양은 한 종류에 반마리씩해서 총 한마리반 정도? 되는거 같고...

개인적으로 하얀 어니언소스가 덮인 치킨이 

크림소스처럼 달달한게 치킨과 어우러져 가장 입맛에 맞았고

(의외로 아빠가 아주 좋아하셨다)

오리엔탈 파닭은 그냥 순살치킨에 간장소스+파의 양념이 따로 나와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너무 바싹 튀겨져서인지 순살이 좀 딱딱했던게 에러.

그래도 파랑 같이 먹으면 달달한 소스와 파가 어우러져 나름 먹을만했다.


근데 양념된 순살강정은 달고 고추장 맛이나는게 내 입맛엔 별로...
다른 거 두개 열심히 먹다가 느끼할때 하나씩 먹으면 그나마 먹을만 하달까.

 

 

 


 이 순살 치킨세트가 괜찮은게 남겼다가 나중에 식은 후 먹어도 맛있다는거다.
치킨류는 식으면 맛이 확 떨어지는데

요건 다 양념이 되어있어서인지 나중에 먹어도 별로 갭이 없었달까...

 

하지만 뼈있는 치킨을 뜨끈뜨끈할때 뜯어먹는걸 즐기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별로일듯. (나는 편해서 좋아하지만)
순살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기엔 괜찮은 치킨메뉴같다.

 

 

 

 

 

그리고 오늘 투존에서 최근에 나온 메뉴 눈치콧떡14,900원에 시켰다.
'눈물나게 맛있는 치킨과 콧물나게 매운떡볶이'의 줄임말인데 새로 개발한 메뉴인듯 하다.

 

 

 


떡볶이가 어제부터 먹고 싶었는데 우리집근처는 맛있는 떡볶이집도 없고

가격이 싸서 배달도 안되는 음식인지라

치킨과 떡볶이가 같이온다는 설명을 보자마자 별 고민없이 주문.

 

몇달 전 부모님이 애청하시는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인가 에서 지나가다가 얼핏 봤을때

주인공이 치킨떡볶이라는걸 히트시킨 내용이 나왔는데

그거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메뉴같기도 하고 ㅋ

 

어쨌든 난 치킨과 피자외의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했고
와서 보니 떡볶이의 국물이 흐른게 좀 맘에 안들긴 했지만

일부러 치킨을 찍어먹을 수 있도록 국물이 넉넉히 넣어 그런듯 하다.

 

 

 

일단 치킨 맛을 보니 딱 텐더같은 느낌의 바삭바삭한게

투존의 다른 순살치킨보다 훨 맛있다.
안에 같이 들은 고구마도 겉은 바삭 안은 파근하고 달달한게 맛나고,

튀김만두도 한 두개 들어있는게 별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떡볶이는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을 물어보길래

매운걸 좋아하는지라 매운맛을 시켰는데
헉; 진짜 맵다;;;

분명 먹을때는 달면서 쫀득쫀득한데

먹을수록 입안에서 불이나는게 중간중간 치킨으로 매운맛을 달래는데 바빠
치킨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을 생각조차 못했다.

찍어먹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ㅜㅜ
담부턴 그냥 중간맛으로 시켜야될듯;

 

 

우리집 식구들은 원래 다들 입이 짧고 이런 고기나 야식음식을 많이씩 안먹어서

하나 시켜도 자주 남는데
세 명이서 순식간에 다 비워냈을 정도로 괜찮은 메뉴였음.

 

떡볶이맛은 좀 단맛이 많이나고 약간 덜익은 듯 꼬돌꼬돌한게

엄청 맛있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치킨과 같이 먹기에 음식 조합이 잘 된다고 할까?

느끼하고 기름진 치킨에 매콤한 떡볶이가 아주 딱이다.

 

어니언 파닭도 나름 괜찮았지만 눈치코떡은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투존치킨 메뉴 중 추천.

 

 

 


치킨만 먹기 질렸다면 야식으로 한번쯤 먹어보기에 괜찮을 듯한 메뉴다.
일단 난 떡볶이를 매우 좋아하는지라 ㅋ

 

 

투존메뉴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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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가

 

 매운걸 좋아하면 떡볶이 그냥 매운맛으로 먹는게 좋을듯

오늘 중간맛으로도 시켜먹었는데 하나도 매운맛이 안나고 달기만해서 별로...흠...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