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3. 5. 21. 16:45

 

 

 

 단양 고수동굴

 

 

 

이번에 다녔던 여러 단양 여행코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를 뽑으라면 단연 고수동굴을 뽑고 싶다.

50분이 넘는 긴 관람 시간 동안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고생했던 기억과

고생하던 사이사이 보았던 아름답고 화려한 동굴 내부의 모습은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고수동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로 동굴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생성물의 종합전시관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종유석, 석순, 석주, 석화 뿐만 아니라 동굴산호, 동굴진주, 동굴선반, 천연교천장용식구 등이 만발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루레이동굴과 맞먹는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단양 시내에서 조금만 더 가면 위치한 고수동굴 근처에는 두 개의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요금은 시간에 상관 없이 2,000원이며, 고수동굴의 이용 요금은 1인당 5,000원이다.

둘이 여행갔다면 고수동굴에서 12,000원이 기본으로 나간다고 보면 된다.

 

 

 이용요금과 관람시간표

 

 

 

'관람 주의사항'을 보면 관람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는 문화재청에서 금지하였다고 한다.

대신 동굴 중간중간 절경인 곳에 포토존이 따로 있고 그곳에서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게다가 관람객이 많을 경우 열심히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그다지 사진을 찍을만한 여유도 없는 편이다.

 

 

 

 

고수 동굴은 A코스, B코스, 미탐사지역으로 나뉜다.

동굴 탐사 초반에 두 개로 나뉘는 A/B코스 중에서 선택하여 갈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내가 갔을 때는 대부분 A코스로 이동하고 B코스를 선택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동굴 안에서 안내해주는 안내원도 굳이 B코스로 가라고 안내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동굴의 B코스를 구경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만 무조건 따라가면 안되고

처음 만나는 안내원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

 

 

 

 

 

 

고수 동굴의 입구 전경이다.

동굴 내부에서는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모자라도 쓰고 가면 좋다.

원래 동굴을 가면 두꺼운 옷이 필수지만 고수동굴은 시원하게 입고가도 상관없다.

동굴이 시원하지 않은게 아니라 관람코스가 워낙 험해 추위를 느낄 새가 없다.

 

 

 

 

동굴 안을 들어서면 입이 쩍 벌어질만큼 화려한 광경이 먼저 보인다.

뭐 이때까지만 해도 살짝 추운 기운이 도는 정도여서 '역시 동굴이구나' 싶었다.

 

 

 

 

계단을 따라가다보면 끝도 없이 올라갔다가,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왔다가

오리 걸음으로 걸어야만 지나갈 수 있는 지형이 나오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동굴 구경보다는 발 아래쪽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도 중반까지는 워낙 신기한 곳이 많아 기분좋게 구경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고갈되어 이동하는데만 집중했다는;;

나 뿐만 아니라 앞뒤로 헥헥대는 소리와 언제 끝나냐는 소리가 난무했었다 ㅎ

 

 

 

 

 

 

나중에는 빡센(ㅎ) 운동에 몸이 땀 투성이인데도

동굴 특유의 찬 기운이 돌아 그다지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동굴 내부 곳곳이 신기한 광경인데 사진 촬영이

모두 되는 것이 아니라 다 찍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

 

 

 

 

 

고수동굴 관람을 마치고 원한다면 4륜 오토바이로 고수동굴 앞에 있는 양방산 전망대까지 이동할 수 있다.

4륜 오토바이 한대를 혼자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은 1인당 3만원이고, 한대를 두명이 이용할 경우 5만원이다.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둘이 오토바이 한대를 이용할 경우 올라갈 때 경사가 너무 높아 멈추는 경우도 있으니 한명씩 이용하는게 더 좋을 듯하다.

양방산 전망대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건 무서워서 포기했다;;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차량으로도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환상적이니 꼭 올라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정말 안타깝게도 전망대에서는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그 좋은 광경을 못 찍었다는;; (이런 바보멍충이!!)

 

 

 

 

후기

 

이번 고수동굴 관람 사건(?)을 계기로 드디어 디카를 사기로 결심했다.

블로그를 하면서 계속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동굴에서 조금만 어두워져도 안 찍히고, 그나마 찍혀도 제대로 안 찍히니

울화통이 터지고, 못 찍은게 아까워서 안 사고는 못배기겠다아~~

(카메라도 없는 블로거는 나밖에 없으려나?)

 

 

단양 고수동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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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