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 봄인 4월 28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안밀려서 가는 길에 밥을 먹었는데도
용인에서 아침고요수목원까지 2시간 남짓밖에 안걸렸다.
가는 길에 먹었던 한우곰탕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었는데
먹는데 급급해서 사진을 못 찍었다는;;
봄꽃 사진만 따로 모아 올린 글 =>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찍은 봄꽃 사진 모음 by Y
도착해보니 벚꽃과 수양벚꽃, 소나무 등이 아침고요수목원을 꽉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보는 길이 생겼길래 낑낑대며 올라가보니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을 볼 수 있는 '백두한라원'이 있다.
백두한라원 밑에는 여름에 보면 속이 시원할 듯한 작은 폭포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백두한라원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고산지대식물들이다.
고산식물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찰칵~진달래와 목련, 벚꽃이 만발하다.
여름에 아침고요수목원에 왔다면 필수코스인 계곡이다.
여름엔 나무 그늘에 있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1시간은 족히 놀게 된다.
역시 처음보는 '한반도 야생화 전'인데 건물이 전통가옥을 본따 만들어졌다.
전시실 안에는 아래처럼 한옥 건물과 야생화가 정말 잘 어우러져있다.
롹가든(?)이라는 석정원의 전경이다.
돌과 식물, 꽃이 어우려진 정원인 듯~
돌탑이 많아 '탑골'로 이름지어진 계곡이다.
누군가가 돌탑 쌓기를 시작했을 것이고, 그 뒤를 다른 사람들이 돌탑을 이어서 쌓았겠지..
돌탑을 쌓으면서 빌었을 소원들은 과연 이루어졌을까..
겨울 '오색별빛정원전'을 하고 있을 때만 해도
공사중이었던 찻집 '도원'이 드디어 완공되었는지 장사중이었는데,
정원의 잔디는 아직도 심는 중이었다.
들어가진 않았지만 건물이 운치있어 아침고요수목원과 잘 어울린다.
한국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연못과 정자가 있는 '서화연'의 봄 전경이다.
아직 연꽃도 연잎도 보이지 않지만, 나름 운치있고 멋지다.
서화연 옆에 있는 '양반집대가'의 모습과 담에 핀 개나리이다.
개나리는 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고, 가장 늦게 지는 꽃인듯하다.
단지~ 세계 관광지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한글 낙서가 사진에서도 보이는게 안타까울뿐;;
아침고요수목원의 전경을 보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산책길 아래에 꽃들이 만발~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여서 겨우 한 방 찍을 수 있었다.
위에서 보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전경을 찍은 모습이다.
영화 '편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성당 가는 길은 아래와 같은 '하늘길'로 쭈욱 이어져 있다.
아래는 '선녀탕'인데 선녀가 목욕하다가 옷을 훔쳐간 나뭇꾼에게 속아 결혼했다는 사기극(ㅋ)으로
유명한 그 선녀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앞에 온갖 닭살 행각을 펼친 커플이 있어 어울리긴 했다.
물에 손을 담가봤는데 아직은 여름처럼 아리도록 차갑진 않지만 제법 차가운 기운이 돌았다.
'가든레일'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 미니기차 사진이다.
'칙칙폭폭~' 기차 소리도 내면서 제법 기차다운 면모를 보이며 보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했다는~
너무나 멋진 '천년향' 소나무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 있어 사진 찍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제대로 찍는다면 작품이 될법한 신묘한 자태의 '천년향'의 모습이다.
'초화온실' 안에는 멸종위기 봄꽃을 포함한 봄꽃들이 있는데
따로 봄꽃을 모아 쓴 글에서 볼 수 있다.
입구로 돌아오는 길에 본 신기한 넝쿨이다.
오~저것은 과연 무슨 식물인지;;
온통 솜같은 것들이 잔뜩 있는데 이쁘면서 신기하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연중 선보이는 '분재정원'의 분재들이다.
볼때마다 나무가 아파보여서 얼릉 지나치는 정원이다.
아래는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 이뻐 찍은 사진들이다.
아침고요수목원 입구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수양벚꽃이라는데
'수양버들+벚꽃'의 느낌이 드는데 내 맘에 쏙~ 든다는~
매표소를 지나면 있는 여러 식물+화초를 파는 가게에서
넝쿨화초를 사왔는데 잘 자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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