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S 이야기2013. 9. 14. 03:42

 

 

 

두 달 동안 약으로 열심히 사마귀 제거를 해보려다 실패하고

사마귀 약 치료과정 보러가기

 

결국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ㅋ

 

사마귀를 없애는데 레이저치료부터 주사요법이나 냉동치료까지 방법이 다양했던지라 대체 뭘 받아야 하는지

또 어디서 받아야하는지 비용은 과연 얼마나 하는지 며칠동안 고민했다.

 

 

 

 

 

그러다 피부과에 점빼러 갈 일이 있어서 전화로 피부과에 물어봤더니 레이저치료를 해준단다.

마침 Y언니도 예전에 피부관리샵에서 사마귀는 피부과에서 치료하는게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니

결국 레이저치료 하기로 결정.

 

대략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물어봤더니 크기에 따라 다른데

내가 0.5센티미터쯤 된다고 하니까 2~3만원 정도 할거라고...

 

 

 

 

 

 

8월 29일.

 

피부과 갔더니 원장님의 청천벽력같은 소리.

얼굴은 흉터가 잘 안남는데 다리나 팔같은 경우 사마귀 치료해도 흉터가 좀 남는다고...

 

 

헐????  

잘 안보이는데도 아니고 다리 정강이 부분인데 흉터라니!!!!!!

주사요법을 받을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스쳤지만

결국 에잉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받기로 했다.-_- 

 

 

 

 

먼저 점빼느라 마취연고 바르는김에 다리에 있는 사마귀에도 발랐는데

피부과 언니가 마취주사 맞을테니 연고발라두면 좋을거 같다고...

 

하지만 레이저치료 받을 때 원장선생님이 마취연고 발랐으니 마취주사 안놔도 될거같다고 그냥 진행하셨다능 ㅠㅠ

 

 

 

 

근데 차라리 마취주사 맞았어야 함 ㅡㅡ

 

잠깐 따끔하고 마는게 낫지

한 3분동안 무쟈게 아픔.

레이저로 피부속까지 후벼파는거 같음.

그리고 나중에는 피부에 고름을 빼내듯 기냥 사정없이 쥐어짜심 ㅜㅜ

 

 

 

결국 레이저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연고를 발라주셨다.

주사마취를 안해서 그런건지 사마귀 사이즈가 살짝 작아서 그런건지 치료비용은 2만원이었음. 

 

몇 달 동안이나 볼록했던 부분이 평편해지니까 이제서야 묵은 체증이 가신 듯 속이 후련.

 

 

 

 

 

 

 

나도 집에와서 혹여나 흉터가 최대한 안 남도록 마데카솔 수시로 쏟아부었음.

 

 

 

 

 

 

 

그리고 열흘정도 후 딱지를 떼어냈더니 드디어 깨끗해진 모습.

희안한 건 어찌하여 레이저 치료까지 한 저 부분에 털이 날까;; 음...미스테리함.

 

 

 

 

 

 

 

레이저 치료 후 딱 보름 경과된 9월 13일.

 

피부재생이 잘 안되는 관계로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그래도 매끈매끈해지고 거의 제 피부로 돌아왔다.

저 색소침착도 약 때문에 계속 손으로 뜯어내지 않았다면 없었을 듯 ㅡㅡ;; 

 

 

 

 

 

다행히 걱정했던것 만큼 눈에 보일정도로 흉터가 크게 남진 않을거 같다.

아마도 피부과이니만큼 이런 문제에 사람들이 예민해서 미리 언질을 준 모양.

 

 

 

 

어쨌든 이렇게 후련하고 간단한것을

그거하나땜시 엄청 신경쓰여서 두 달 넘게  대체 뭔 짓을 한건지...;;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