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처럼 번져 미니홈피를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때는 너도 나도 미니홈피에 사진+글로 내 근황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촌'이니, '파도타기'니 하는 용어가 일상처럼 쓰였었다.
어찌보면 현재의 SNS와 거의 비슷한 역할을 했었지만, 미니홈피는 SNS보다 훨씬 많은 기능이 있었다.
미니홈피는 말 그대로 작은(미니) 홈페이지여서 예전 글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이 있었고,
갤러리, 다이어리, 방명록, 게시판 등의 기능이 있어 본인의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다만, 미니홈피는 그냥 사이트와는 달리 이웃을 포함한 소수의 아는 사람만 방문하는 개념이어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일반 홈페이지와는 다르긴 하다.
나는 미니 홈피 활동을 주로 2004년부터 2005년 언저리까지 하다가 관뒀었다.
그런데, 얼마 전 생각이 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그 당시 내 소소한 일상이 10년간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
미니홈피를 둘러보니 10년 전의 난 스타(브루드워 ㅋ)와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의 게임을 즐겼고,
르네 젤위거와 휘성, 비욘세, 료코, 홍진호 등의 스타에 빠져 있었다 ㅎㅎ
미니홈피에서 그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진을 통해 10여년 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당시 앳된 내 얼굴도 있지만~
그런데 싸이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종료되기라도 하면 그 기록들은 다 사라질 것이기에 블로그에 정리해볼까 한다.
(예전에 프리첼이나 파란, 드림위즈 등의 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라진 기록(홈페이지, 카페 자료, 메일 자료 등등)들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ㅠ)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컴퓨터에 전부 있는 사진들이라 패스~
다이어리 글만 옮기기로 결정!
아래는 미니홈피에 있던 다이어리 글들을 정리한 건데 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도 썼다^^;
지금 보니 다이어리가 아니라 거의 메모 수준인 듯?
'좋았다', '나빴다', '우울했다' 등등 단답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쿨럭;
그나마도 정리하니 별로 안되넹? ^^;;;;
하긴 그때는 다이어리보다는 사진첩 활동이나 댓글 활동을 더 활발히 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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