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작년 겨울.
우연히 백화점에서 지나가다 보고 내 눈을 한눈에 사로잡았던 러브캣 가방(LAFHB673BR).
심플한 숄더백형식이 많은 러브캣 라인 중 유일하게 독특했던 아이.
아마 신세경이 광고해서 신세경가방으로 불렸던거 같다.
토트백 겸용 크로스백이었는데 그때 가격이 아마 40만원 중후반이었을거다.
나한테는 가방하나의 가격으로 지불하기에 꽤나 비쌌던지라 결국 몇 번 매어보다 발길을 돌리고
그래도 눈앞에 자꾸 어른거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37~8 만원쯤?
그때 중고까지 알아봤지만 매물이 거의없어 25~30만원정도 하는것을 사려다가 못 사고
결국 저렴했던 10만원대의 시슬리가방으로 타협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그리도 오랫동안 고민하고 안샀던 비운의 가방이랄까... (누가보면 거지인줄 알겠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잊고있다가 문득 기억나 얼마 전 다시 찾아보니
이게 왠일? 20만원 초반의 가격까지 할인하고 있던 것.
2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날 정도면 이건 꼭 사야겠다 마음먹고 결국 이것저것 카드할인이랑 받아서
GSSHOP에서 20만원 정도에 바로 결제했다.
목요일 늦게 주문하고 다음주에나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토요일인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울리는 초인종소리.
"택배왔습니다" 라는 소리에 뛰쳐나가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자마자 잽싸게 개봉시작.
에어캡으로 아주 꼼꼼히도 포장되어있다.
러브캣 책자랑 쇼핑백, 더스트백에 담겨있는 러브캣가방. 개런티카드와 품질보증서까지 봉투에 들어있었다.
색상은 맨 위의 쇼핑몰 사진보다 전체적으로 브라운컬러의 좀 더 어두운 편.
브라운색상은 노티나 보인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마냥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차피 백화점에서 전에 한번 봤던지라 뭐...
복주머니형태의 입구가 지퍼가 아닌 똑딱이인데 입구가 넓지않아 똑딱이 하나로도 안이 보이지 않고
충분히 커버된다.
쇼퍼백같은 경우는 입구는 넓디넓은데 반해 똑딱이형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허허벌판처럼 가방안이 훤히 보이는게 찜찜했던 기억이 있다.
단, 입구가 좁은만큼 물건꺼내고 집어넣을때 살짝 불편하고 안쪽이 3단으로 분리되어있어 많은걸 집어넣기에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
근데 뭐 난 원래 화장품을 몇개 안가지고 다니는 쿨한(?) 뇨자인지라 짐이 없기에 상관없다.
오히려 칸이 분리되있는게 이것저것 따로 넣을 수 있으니 맘에든다.
보기에는 벨트같은것도 있고해서 꽤 묵직할것같은데 윗부분 갈색만 소가죽이고
나머지는 PVC재질인지라 생각보다 가볍다.
20만원인 가격이 전혀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이래저래 참 볼수록 맘에 든다.
그래서 여기저기 하자없는지 확인 후 바로 비닐 제거 ㅋㅋ
그리고 아래는 착용 샷~~~
손잡이 부분을 가방 안으로 집어 넣을 수 있어 숄더로 매거나 크로스로 맬때 따로 보이지 않는다.
보통 손잡이와 숄더끈이 같이 있는경우 손잡이 끈이 늘어지게 놔둬야하는데 이게 참 맘에 듬.
가방이 두꺼워 크로스로 매긴 좀 별로고 가방끈을 최대로 길게해도 끈길이가 어정쩡한게 살짝 짧다.
그냥 한쪾 어깨에 숄더로 매야 예쁜 듯.
정장에는 토트백으로 사용해서 손으로 들어도 예쁘다.
컬러도 아무옷에나 매치시기기 좋아 데일리백으로 활용도가 높을 듯 하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않고 키가 작은 내게 아주 딱 적당. 키가 큰 사람에게는 살짝 작을수도 있겠다.
4년전 쯤 50만원정도 주고 산 mcm가방을 1년동안 한 10번 들었나...
캐쥬얼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가방인지라 평소 옷차림에 안맞아 결국 중고로 처분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mcm무늬가 왜케 고급스럽고 예뻐보였는지...
요새는 아줌마스러운것 같아서 mcm은 처다보지도 않으니 눈과 취향은 정말 수시로 변하는 듯하다.
근데 요 러브캣가방은 2년 지난 지금도 아직 예뻐보이니 매일매일 잘 들고 다닐 수 있을 듯.^^
신상아니면 어떠리~
어차피 유행 탈만한 디자인도 아니고 내가 만족스러우면 됐지 뭐~
요새 워낙 바빠 쇼핑도 거의 못했는데 간만에 지른 러브캣가방~ 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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