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수부터 치고 시작하자~짝짝~!! 짝짝~!!

드디어 블로그를 시작한지 일년이 되었다!

 

 

 

 

1. 블로그 각종 기록

 

 

방문자수(투데이)

 

일년간의 총 방문자수는 3,535,489명이다.

별일이 없었다면 총방문자수는 220만명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11월에 금요일 해석글로 백만명 이상이 유입되는 바람에 생각보다 300만 훨씬 빨리 넘게 되었다.

 

일일 방문자수 최고 기록도 금요일 메시지 해석글이 대박났을 때인 760,087명이다. (현재는 평균 만 천명 정도)

추천수와 댓글수가 가장 많은 글도 메시지 해석글인데 현재 추천수는 3,827이고 댓글수는 284개이다.

 

 

 

 

 

블로그 지수와 순위

 

블로그 레벨에서 블로그 지수, 빅키워드에서 블로그 랭킹을 보는건 순전히 만족도와 재미를 위해서지 그걸 신뢰하는건 아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의욕과 계기가 필요한 권태기가 수시로 오는데 이럴때 조금이라도 오른 순위나 지수를 보면 원동력이 된다.

특히 우리 블로그처럼 댓글이 뜨문뜨문 달리는 블로그의 경우에는 더더욱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결과가 필요할 때가 많다;;

 

블로그 순위는 291위가 최고인데 12월 초의 기록이고, 블로그 레벨은 오늘 보니 33.6으로 최고 기록이 나왔다.

블로그 레벨에서 이웃과의 활동을 의미하는 Engagement 점수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ㅠ

 

 

블로그에 달아놓은 랭키 닷컴의 최고 순위는 금요일 메시지 해석글이 대박났을 때인 28위다.

 

 

 

 

기타 기록

 

1년 동안 쓴 글은 공개글 7개를 포함한 총 638개이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두 개의 글을 쓴 셈인데, 초반에만 엄청 썼고 요새는 하루에 한 개도 겨우 쓴다 ㅠ

이중에서 공부글 포함 정보글은 284개, 드라마 리뷰 등 리뷰글은 263개, 지극히 개인적인 글은 90개이다.

아직까지는 정보글이 더 많은데, 아무래도 머리 속의 지식은 한계가 있으니 앞으로는 필연적으로 리뷰글과 개인적인 글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우리 블로그의 최대 약점인 이웃수는 댓글수를 봐도 알 수 있다.

이건 우리가 워낙 이웃 활동에 게을러서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한 부분이다.

특히 공부글은 댓글수가 적은데, 대부분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그것만 보고 나가는 듯하다능;

 

 

 

 

 

 

 

2. 블로그로 인한 부가적인 수입(?)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애드센스 광고만 염두에 두고 있어서 다른 수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블로그로 얻는 부가적인 수입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가적인 수입의 최초는 S가 블로그에 남긴 가방 후기글이 이벤트에서 베스트 리뷰로 뽑혀 받은 가방이다.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후기글을 쓴건 아니고, 써 놓은 후 나중에 이벤트 한다는걸 알고 응모한 것)

라헨느 후기 이벤트 당첨으로 가방을 받다... by S

 

그 다음은 온라인 추천으로 이율이 높아지는 적금글이나 추천을 받으면 캐시가 쌓이는 돈버는 앱 소개글로 얻는 수입인데 수입은 미미한 편이지만 이 또한 엄연히 블로그로 얻은 수입이니 적어본다.

KB스마트폰 적금, 그리고...10년된 청약저축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다시들다 by S

돈버는 어플(앱) '캐시슬라이드' 사용 후기 by Y

 

 

위의 경우가 블로그에 쓴 글로 인한 수입이라면, 리뷰를 댓가로 하는 수입도 있다.

방문자수가 3~4천일 때는 방명록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건당 얼마를 주는 알바를 의뢰하는 글이 많았다.

이런건 성형이나 맛집 등을 직접 체험하지도 않고, 업체에서 주는 대로 옮겨 쓰는 거여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안했다.

 

하지만, 일일 방문자수가 8천이 넘어가자 방명록에 체험 리뷰 의뢰글이 남겨지기 시작했다.

연극, 맛집, 숙박 등을 무료로 체험하게 해주는 대신 리뷰글을 써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아직까지는 한 번도 실제로 해본 적은 없다. 리뷰라면 위드블로그 등을 통해 해볼 생각도 있었으므로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아마 처음이라서 약간 망설여졌던것 같다.

그러다가 연말에 처음으로 크루즈 체험을 해보고 리뷰글을 쓸 생각인데, 리뷰글도 블로그의 진정성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간다면 안할 생각이므로 이번에 경험해보고 계속 할지말지 결정하련다.

 

 

 

 

 

3. 블로그가 나에게 끼치는 영향

 

여기부터는 개인적인 블로그 후기다. 솔직히 너무 길어서 안보는게 나을지도? 쿨럭;;

 

올 한해는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기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응?)

솔로를 탈출하고 연애를 바쁘게 했으며,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좀 많이 늘었고, 틈날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썼다.

언젠가 프리랜서+직장(+파트타임업무)+연애+블로그하는 날 보고 S가 '대단하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그 당시 프리랜서 일은 밤을 새야 시간을 맞출 수 있는 빡센 일이었고, 직장에서는 따로 파트타임을 맡았으며,

여행과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 남친을 둔 덕에 여행도 실컷 다녔고, 블로그에는 하루에 글 3~4개를 썼으니 뭐~

이게 불가능해보이지만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기도 하다 ㅎㅎ;)

 

그만큼 올해는 게으른 내가 게으르게 지낼 수 없었던(그래서 슬펐다 ㅠ) 바쁜 한해였다.

그런데 내가 바쁘게 산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작년 12월에 시작했던 블로그가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에 글을 쓰느라 바빴다는게 아니라, 블로그가 게으른 날 열심히 살도록 바꿔준 계기라는 의미다.

 

S와도 여러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내 인생은 크게 블로그 시작 전후로 나뉜다.

뭐 블로그 같은 걸로 인생이 바꼈다고 하느냐..라며 어이 없어하고 이해 못할 사람들이 많을 줄로 안다.

하지만,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이상 장담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다.

 

물론 블로그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얘기에 모두 공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만 해도 10여년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할 당시에는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두 번의 블로그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내가 블로그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10년 전 나는 블로그는 나만의 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 내킬 때 내 감정만 써내려갔기에 1~5분이면 글 하나를 뚝딱 쓸 수 있었다.

또 그 당시는 영어 공부할 때라서 영어 관련 글도 많이 썼는데 별다른 노력 없이 전부 영어사이트 공부 메일을 받아서 내용을 복사해서 붙인 거였다.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꾸준히 하지도 않았으니 그만둘 때도 미련없이 그만둘 수 있었다.

그래서 정말로 지금의 내게 네이버 블로그는 언제고 꺼내어 보고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일기장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블로그를 '내 인생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과 살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최대한 정성스럽게 차곡차곡 담으려고 노력한다.

공부글은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어 쓰게 되고, 리뷰글은 정말 좋았던 경우에만 선별해서 쓰게 된다.

유일하게 선별없이 쓰는 것이라면 '다이어리' 카테고리인데, 일기라는 생각으로 편하고 담담하게 쓰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내 인생을 담는 그릇이 되었다.

 

그렇게 더 열심히 글을 작성하다보니 살면서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생각과 경험이 블로그를 통해 글과 그림으로 구체화되고  내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이러이러한 점에서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구나, 이 때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이런 식으로 자꾸 생각하게 되면서 점점 더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달까?

한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살던 내가 생각이 많아지면서 인생을 좀더 진지하게 살게 되었다는거~?

좀 늦게 철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ㅠ

(평생 안쓰던 머리를 쓴 덕분에 빠진 머리카락은 요즘 다시 열심히 식이+샴푸 등으로 재생 중이니 나아지리라 믿는다 홍홍)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