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족발집이 있다. 사실 이집 일반 족발은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고, 매운족발을 워낙 좋아해서 알게 된 곳인데 살짝 달달하면서 매콤한 숯불향이 느껴지는 매운양념이 딱 내 취향저격이었던 것.
몇 년 전, 친구와 한번 갔다가 그 맛에 반해 이후에도 몇 번 더 갔는데, 테이블 몇 개 안되는 작고 허름한 가게가 알고보니 하남에서 꽤 유명한 족발집이었다. 이곳은 덕풍시장길에 위치해있어 동네 아저씨들이 술 한잔하러 많이 찾는곳인지라, 사실 젊은여자 둘이 가서 먹기에 분위기가 썩 좋진않다. 그래서 요새는 이렇게 배달로 시켜먹는다.
(주인 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셔서, 직접가서 먹으면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셨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몇 년 사이에 가격이 꽤 올랐다. 예전에 3만원이었던 매운족뱅이중사이즈가 34,000원. 대사이즈가 41,000원
족발만 먹으면 좀 더 싸지만, 난 무조건 족발과 골뱅이 세트인 족뱅이를 추천~!!!
족발도 맛있지만 매콤새콤한 골뱅이 무침이 아주 별미다.
보통 족발시키면 서비스로 막국수를 주는곳이 많은데, 난 이 골뱅이무침이 훨씬 더 맛있더라.
사실 골뱅이무침과 함께 싸먹기에는 일반 숯불구이 족발이 더 어울릴거 같으나...내가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관계로 매운 족발+골뱅이세트 중사이즈를 주문했다.
평소 내가 바다를 보고싶다고 했고, 바베큐도 먹고 싶다고 해서 간건데 워낙 늦게 출발해서 펜션 바베큐 마감 시간이 다 된 저녁 7시쯤 도착하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저녁에 찍은 사진이라 살짝 어둡다.
빠담빠담 펜션은 예전 경주 티파니 펜션처럼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펜션이었는데 방도 크고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예뻐서 딱 보자마자 '어...비싸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역시나 비싼 펜션이었다. 홈페이지를 보니 신축펜션이라는데 신축답게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아래 가격표는 성수기 가격이고 우리는 2층 뷰3에서 묵었는데....역시 전경은 2층이 최고라능~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별 바베큐와 외부 바베큐가 따로 있는데 잘 모르고 외부 바베큐로 선택해서 굽고 먹는 내내 무지 더웠다는 거~ 뭐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막혀있는 바베큐장에서 먹느라고 더 더웠던 것도 있지만, 바깥 바베큐 장이라고 그닥 시원해보이지는 않았다.
이 팬션에서 개별 바베큐는 15,000원으로 외부 바베큐 20,000원보다 싸다.
개별 바베큐를 신청했을 경우 실내 바베큐용 자이글을 대여해주는데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많은 양의 고기를 구워먹기는 힘들 듯하다. 큼직한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맛도 있는 거니까~
펜션에서는 바베큐 고기는 따로 판매하지 않으니 미리 장을 봐서 가야한다.
좀 일찍 도착해서 개방되어 있는 바깥 바베큐 장에서 먹으면 바로 옆 바다를 감상하면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묵었던 방 2층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바베큐장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정말 좋았다.
방과 거실, 스파까지 모두 크고 예뻐서 정말 좋았다.
예쁜 커플용 소파는 푹 파묻히면 일어나기가 싫을 정도로 안락함이 최고라 일출을 기다리면서 소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TV를 보았다능~
신축이라 그런지 방이고 거실이고 천정 에어컨이 따로 설치되어 있어 어디에 있건 정말 시원하다~
스파며 주방 설비며 역시 새것이라 깔끔하고 잘 갖춰진 편이다.
개별 바베큐를 선택했을 경우 아래 실내 식탁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바로 아래 사진은 펜션에서 대여해주는 자이글의 사진을 펜션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이고, 그 아래 사진은 실제로 실내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식탁이다.
아쉬운건 펜션 옆 바다에서 해수욕이 불가능하다는 건데 그건 수영장이 있으니 물놀이를 하고싶으면 거기서 하면 될 듯하다. 하지만 여름엔 역시 해수욕이 최고지;
바다에서 물놀이할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어짜피 우리는 저녁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퇴실 시간 11시까지 자다가 나왔으니 별로 소용은 없었을 듯하다.
펜션에는 무인카페가 있었는데 아메리카노 등의 음료나 컵라면 등등이 구비되어 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원래는 손님들의 양심대로 돈을 내고 상품을 가져가는 무인 카페였는데 돈을 안내는 사람이 너무 많아 돈을 넣어야 문이 열리는 장치를 달았다고..수익금은 전부 좋은 데 쓰신다고 하니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 잠이 오는 것도 참고 기다린 끝에 새벽 5시 30분 쯤 정말 예쁜 일출을 보게 되었다.
수평선에 구름이 조금이라도 껴도 이렇게 예쁘고 깔끔한 일출은 보기 힘든데 정말 운이 좋았음~
올해 힘든 일이 많아 지쳐 있었는데 일출을 바라보니 그게 좀 풀리는 느낌이 든다....싶었는데 역시 일출은 순식간에 지나가서;;; 시간이 너무 짧아 쫌 아쉬웠다 ㅠ
영덕 간 김에 대게도 먹었으면 좋겠지만 바빴던 관계로 패스하고 다음날 점심 펜션 근처에서 해물칼국수와 회국수를 먹었는데 칼칼하니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바닷가 근처 신축펜션이라 역시 가격이 좀 쎈 편이지만 다음에는 성수기가 아닌 때를 노려 실내 바베큐로 자이글 바베큐 파티를 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반가움을 느끼며 보려했다가, 작은 모바일 스크린에 불편함을 느껴 되돌아 나오면서, 역시 예전형식의 만화들은 웹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지금의 만화는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예전보다 훨씬 심플하면서, 쎄련되고, 보기 편해졌지만, 20년 전 종이로 된 만화책을 빌려, 구석구석 엑스트라가 혼자 중얼거리는 작가의 깨알같은 작은 손글씨까지 읽으며 즐거움을 느꼈던 나에겐, 지금 이러한 시대적 변화들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그리고 나역시 언제부턴가 쭉 나열된 컬러 스크린만화가 익숙해졌다. 예전처럼 칸을 나누어 연출하고, 한땀한땀 펜선으로 효과를 내고, 흑백의 톤을 사용해 만들어진 종이책의 만화들이 오히려 보기 어색해진 지금은, 이렇게 세상과 내가 함께 변해간다는걸 문득 깨닫게 한다.
뭐 그건 그거고, 옛날 추억의 만화 타무라유미의 '바사라'가 얼마전에 카카오페이지에 올라온 걸 보고 반가움과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순정만화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던 나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순정만화는 몇 안되는데, 그 중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만큼 인상적이게 봤던 만화가 바로 '바사라'이다.
보통 두 남녀주인공이 한번 만나면, 우연이든 뭐든 하루가 멀다하고 부딪히면서 애정을 쌓아가는 여타순정만화들과 다르게 이건 남녀 주인공이 한번 만나는걸 보려면 아주 애간장이 다 탄다. 이게 과연 순정만화인가 싶을정도로 총27권의 장편만화에서 둘이 만나 같이 보낸시간을 다합치면 한 세네권쯤 되려나?;;
이 둘이 다음엔 대체 언제만나는지 기대하면서 보는게 이 만화의 최고묘미인데, 너무도 안나와서 이미 몇 권이 훌쩍 지나있기도 한다;; 보통 이정도면 남녀사이의 빠른진행을 기대하는 사람들한테는 지루해질 법도 하다.
하지만 두 주인공이 각자 많은 사건을 겪고,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어느새 빠져든다.
그 와중에 마른우물의 단비처럼 가끔씩 펼쳐지는 둘의 접점과 러브모드는 독자의 감성을 충분히 충족시켜준달까.
난 조금은 뻔하디 뻔할 수 있는 클리셰의 로맨스를, 세계관과 엮어 특별한 스토리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능력에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사실 주인공 둘이 각 지역을 돌며 사건을 벌이는 와중, 항상 아슬아슬하게 어긋나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매번 절묘하게 만났다 헤어지는 설정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진행과 연출,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위해 이 부분 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특히 이 작가는 인간적이면서도 세심한 묘사, 그리고 감성을 묘하게 자극시키는 감정표현 능력이 정말 뛰어난데,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되는 절정을 지나 후반부로 치닫는 부분은 지금봐도 울컥하게 만든다.(소녀감성이 충만했던 어릴때는 정말 펑펑 울었다.)
사실 너무도 유명한 만화라 이 글을 찾아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봤을테지만 그래도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여기서 잠깐 대략적인 바사라의 스토리를 소개하겠다. (스포주의)
배경은 네 명의 왕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일본.
그 중 적왕이 다스리는 한 마을에이 세상을 바꿀 운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운명의 아이 '타타라'와 그 쌍둥이 여동생으로 태어난 사라사.
세월이 지난 어느날, 이 소식을 들은 적왕의 군대가 마을에 쳐들어와 역모를 꾸민다는 명목으로 운명의 소년 타다라의 목을 베고, 마을을 불태운다.
사라사는 비탄에 빠진 마을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자신이 대신 타타라가 되기로 결심하고, 마을과 오빠의 원수인 적왕에게 맞서 싸우기 위한 원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타타라가 사라사의 모습일 때, 운명처럼 만나는 한 남자.
그 남자는 바로 사라사의 원수인 적왕 '슈리'였다.
손속이 잔인하지만,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고 통치하기 위한 자신만의 이념을 가지고 있는 슈리.
마을과 가족의 원수를 갚기위해 시작했지만, 폭군에 의해 통치되지 않는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라사.
둘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사건에 부딪치고, 사람을 만나고, 또 잃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그러면서 둘은 운명처럼 끊임없이 만나며사랑을 키워나가고, 서로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가 된다.
서로가 너무도 힘들 때 만나 사랑을 나눈 마지막 밤이 지나고...
슈리와 사라사가 서로 죽이기 위한 전쟁터의 한 가운데서 만나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은 기어코 찾아온다.
정말 지금봐도 대단한 명장면이다.
과연 이 둘은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살짝 귀띔하자면 둘이 서로를 알게되는 이 장면이 15권이니까 아직도 뒤에 10권이나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스토리가 워낙 방대해 슈리와 사라사 위주로만 넣었지만, 사실 바사라라는 거대한 작품속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특히 바사라는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상당히 입체적이다. 작품속에서 무수히 많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출현하여, 한명한명 주인공 주위로 몰려드는데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한명도 소홀함 없이 끌고나가는지 참 대단한 것 같다.
특히 이중성을 가진 슈리같은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캐릭터 붕괴가 일어날법도 한데, 캐릭터 성장이라는 틀로 심적변화를 정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사실 연재 속도를 따라가며 볼 당시에는 캐릭터가 워낙 많으니까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갑툭튀 캐릭터에 '얘가 누구더라?' 했는데, 전권을 한꺼번에 다시 읽으니 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생각하기에, 캐릭터에게 감정을 불어넣어 세심한 부분까지 모두 챙기는 놀라울정도의 디테일함이, 이 작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진지한 스토리 안에서 가끔씩 던져지는 그들의 깨알같은 대사들과 개그코드가 나랑 상당히 맞기도 하고...
여하튼 '바사라'는 사건 진행속도도 지루하지 않게 빠른편이고, 나이가 든 지금 다시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매력가득한 만화다.
그리고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세븐시즈'가 있는데, 너무 길어져서 세븐시즈는 다음글로 넘겨야겠다.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 위치한 군사 작전 지역이며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된 곳으로 정식 명칭은 'Groom lake' 공군기지이다. 위도 51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51구역으로 불리며 실제로는 7개의 활주로와 25개가 넘는 격납고가 있다.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던 51구역은 2013년 CIA의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정부가 그 존재와 실체를 인정하였다.
51구역과 외계인과의 연관설
기지 주변에 UFO 같은 미확인 비행 물체가 빈번히 목격되었기 때문에외계인 연구와 51구역이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1950년대 미국의 정찰 및 탐사용 비행기 U-2 시험비행이 2000회나 실시되었는데 U-2의 최대고도가 그 당시 비행기의 최대고도보다 훨씬 높은 15~21km였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빈번하게 제기되었다.
51구역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
로즈웰 사건(1947년)
1. 로즈웰 사건과 연관되어 '추락한 UFO를 51구역으로 옮겨 우주인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는 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UFO 추락사건 '로즈웰 사건(1947년)' 이후 51구역이 설립(1955년)되었다)
그레이 외계인
2. '그레이 외계인' 이라고 불리는 외계인들이 있다는 설
(그레이 외계인이란? 회색 피부에 머리가 크고, 키가 작으며 눈이 곤충처럼 생긴 우리에게 친숙한 외계인의 모습이다. 로즈웰 추락사건때 발견된 외계인도 그레이 외계인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달 표면/51구역 사막
3. 기지의 격납고 중 하나에서 1969년 달 착륙을 촬영했다는 설 (실제로 구글어스를 이용해 51구역을 보면 51구역에 수많은 크레이터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아폴로 17호가 간 지역의 크레이터와 매우 유사하다.)
스텔스 비행기
4. 미군의 비밀 항공기, 특히 스텔스 항공기의 시험 비행 임무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
(이 설은 2013년 CIA의 355페이지짜리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설이 아닌 사실로 인정받고 있다)
5. 유해 물질의 불법적 폐기장이라는 설
(51기지에 근무했던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위험 폐기물을 처리하다 상해를 입거나 사망했다는 이유로 정부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인데 이때 미국 정부는 당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런 소송을 무시했다)
그 외의 설 6. 날씨 제어 수단이나 에너지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설 7. 시간 여행 및 순간 이동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
미국의 정신의학자 레너드 쉔골드는 ‘성폭력을 포함한 아동학대는 영혼 살인이다’라고 표현했다. 이 사람의 저서에 따르면 아동에 대한 모든 범죄는 영혼을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또 다른 살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1985년 캐나다에서 행해진 와이즈버그의 연구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여성 중범죄자 중 53%가 아동 성폭력 피해자이고, 청소년 성매매 여성 중 60~70%가 아동 성폭력 피해자라고 한다.
위의 연구 결과의 의미가 곧 아동성폭력 피해자가 모두 범죄자나 성매매 여성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범죄자나 성매매 여성 중에 아동 때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의 비율이 그만큼 높다는 건 의미심장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1991년 마르고 리베라가 행한 연구에 의하면 다중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조사대상의 98%가 아동 성폭행 피해자였음이 밝혀졌다. 다중인격장애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예를 들어 보자면 우리나라 드라마 '킬미힐미'나 '지킬앤하이드', 외국 영화 '아이덴티티', 최근 영화로는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23 아이덴티티 (Split, 2016)'가 있다(지킬앤하이드를 제외하고 모두 봤는데 솔직히 미스테리에 버금갈 정도로 비현실적인 정신장애인 듯..얼마나 괴로워야 인격이 분리될까;; 솔직히 상상도 안감)
다중인격장애는 해리성 장애 중 하나로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 어린 시절 학대나 충격적인 일을 겪은 경우에 발생하는데 98%가 아동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은 거의 대부분이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해 인격이 여러개로 분리되었다는 의미다.
그러니 성폭력을 포함한 아동 학대는 곧 '영혼 살인'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적당한 표현인지 알 수 있다.
다중인격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마음이 도망갈 장소를 찾는 '해리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주위에서 아이의 피해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아동 성폭력의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위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까지 가지 않더라도 분노와 상처, 고통을 안고 살아가며 낮은 자존감과 자기혐오, 극심한 우울감과 수면장애, 사람에 대한 불신 등으로 힘들게 살아간다고 한다.
요제프 프리츨 사건
나타샤 캄푸시 사건
아동성폭력 사건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외국에서 유명한 아동성폭력 사건으로는 오스트리아에서 24년간 딸을 성폭행하며 7명의 아이를 출산시킨 요제프 프리츨 사건이 있고, 10세 소녀를 납치해 1.5평 지하에 감금한 뒤 8년간 성노리개로 유린하다 탈출한 나타샤 캄푸시 사건도 있다.
하지만, 지난 글에서도 썼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동범죄에 대한 처벌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범죄자들에게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 신상공개 등의 보완적인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에서 그런 조치들은 의미가 없을 경우가 많다. 그나마도 인권을 이유로 반대하여 미미하게 시행되는 조치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아동성범죄는 위에도 썼다시피 사람의 영혼을 영원히 죽이는 행위이고, 아동을 이성으로 보는 것은 죽을때까지 바뀌지 않는 성적취향이므로 아동성범죄자들은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는게 맞다고 본다. 사실상 사형폐지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사형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무기징역이나 외국처럼 징역 200년 정도는 선고하여 보호해야 마땅한 힘없는 아이들에게서 영원히 떨어뜨려놔야하지 않을까?
두달 전 오빠가 에어써큘레이터 1+1하는걸 공동구매 하자고 한적이 있다. 그때 내 대답은... 써큘레이터가 뭐야?
찾아보니까 요새 공기순환겸 선풍기 겸용으로 대세라고 하는데 그 당시는 별로 덥지도 않았고, 집에 있는 선풍기 두 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빠나 사라고 콧방귀를 꼈더랬다.
그리고나서 두 달 뒤인 현재... 난 미친듯이 삼일동안 에어 써큘레이터를 검색했다. (대충대충 암거나 못사는 이놈의 성격ㅡㅡ;;)
최근에 컴퓨터방에 있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면서 안방과 거실에 한 대씩 있는 선풍기를 매번 들고 다닐수도 없고, 결정적으로 거실에 에어컨을 켜도 가장 먼 방인 컴퓨터방의 온도는 컴퓨터의 과다열기로 인해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처음엔 선풍기를 한대 더 살까했는데 큰 몸뚱이가 바닥에서 자리를 많이차지해 거추장스럽고 에어서큘레이터가 디자인적으로 월등해보여 내 마음은 곧 써큘레이터쪽으로 기울었다.
물론 서큘레이터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관계로 난 최대한 싸면서 일반 선풍기 정도의 시원함만을 기대했기때문에 거의 크기와 디자인만을 중점적으로 봤다.
사실 그냥 책상위에 고정해놓고 쓸거라 리모콘의 필요성도 못느꼈고, 회전도 있음좋고 없으면 말고 식이였는데 이게 보다보니까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
상세페이지와 후기를 뒤지다 보니 저가형은 거의 리모콘이 안되고, 자동좌우회전이 안되는것도 많고, 상하는 손으로 각도조절 해야하는데다 타이머 기능이 없다거나, 소음이 크고, 크기가 작아 일반선풍기보다 안시원하다고 한다. 물론 모든 비브랜드 저가형이라고 다 그러지는 않겠지만 3만원 이하는 거의 위의 사항 중 3~4가지는 포함하고 있었다.
그래서 3만원대로 골라놨던 저가형 서큘레이터를 취소하고, 그래도 7만원이 넘어가면 너무 과소비하는것 같아, 찾고 찾고 고르다 선택한게 바로 파세코 써큘레이터 8081모델. (정확히는 PCF-MP8081AW)
거의 내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서 크기도 딱 적당하고, 홀맨같은 귀여운 디자인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5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적이었다.
같은 파세코 라인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모델명만 다른게 7~10만원 정도 하는데, 보니까 사양은 거의 비슷하고, 8081이랑 다른건 크기가 좀 크다거나 소비전력이 좀 더 적다거나 그 외 별로 필요없는 기능 한두개 추가된 차이?
다른 비슷한 사양의 어지간한 써큘레이터가 10만원 가까이 하는걸 봤을 때 정말 득템한 느낌이랄까...
배송은 하루만에 바로왔다.
다들 에어써큘레이터가 생각보다 작다는 사람이 많은데, 나한텐 공간차지 별로 안하는 아주 딱 좋은 크기였다.
(일단 어딘가에 올려놓을 수 있으니...)
일반 선풍기와 크기 비교를 하면 이 정도.
아주 미니미니하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녀석인데 머리통이 배구공정도 크기 만하나? 날개가 들어있는 뒷통수 부분이 짱구처럼 의외로 컸음. ㅋ
바람이 나오는 얼굴?부분의 크기가 한뼘인 딱 20cm이다. 설명에 나오는 가로 25cm의 크기는 아마 밑 받침을 기준으로 한 것같다. 아니면 뒤통수라던가 ㅋㅋ
그래서 다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작다고 하는 듯.
요게 리모콘이 참 아이디어 상품이다. 지름 5.5cm의 얇고 둥근 리모콘은 귀엽기도 귀엽지만 마그네틱 자석으로, 서큘레이터 앞 중앙에 돼지코처럼 딱 붙일 수 있다.
원래 리모콘 있어봤자 괜히 잃어버려 찾으러 다니고, 그냥 손으로 틀면되지 생각했으나 있으니까 또 나름 잘 사용하게 된다. 이제 잃어버릴 확률도 줄었고 ㅋ
그리고 이게 참 구석구석 디테일함이 느껴지는게... 베이지색의 가죽 손잡이가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용적이다. 각도조절 시 일반선풍기처럼 손으로 직접 머리를 움직이면 안되기때문에, 그냥 통째로 들어서 각도나 위치 잡을일이 은근히 많다. 전체가 둥글둥글해서 손잡이 없었으면 아마 꽤 불편할 뻔 했다.
디자인은 그렇다치고 이제 성능에 대해 말해보자면 이 에어 서큘레이터의 풍속은 쓸데없이 많은 미세조절로 1~12단계나 되어있고, 후기를 보니까 다른 서큘레이터보다 소음이 적은편이라 한다.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에코버튼을 누르면 온도에따라 시시각각 자동으로 단계가 조정된다는데 요건 고가의 에어서큘레이터들이 많이 포함된 기능이다. (서큘레이터를 끄면 평소에는 본체 까만 LED창에 실내온도가 표시된다.)
실제로 이 기능을 내가 얼마나 사용할진 모르겠으나 뭐 같은 가격이면 있는게 좋은거니까...
타이머는 각 시간 단위로 1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고, 리모콘으로 본체 LED창을 켜거나 꺼둘수도 있다.
풍속은 실험한다고 옆에다가 일반 선풍기를 가져다놓고 번갈아 틀면서 비교해봤더니 느낌상 대략 아래와 같다.
1~3단: 선풍기 끄고나서 꺼지기 직전 마지막 돌아가고 있는 느낌 (왜 있는지 모르겠음;;) 4~6단: 탁상용 미니선풍기 7~8단: 일반선풍기1단 정도의 바람 세기와 소음 9~10단: 일반선풍기2단 정도의 바람 세기와 소음 11~12단: 일반선풍기3단 정도의 바람 세기와 소음
말이 12단계지 1~3단계는 환풍기처럼 날개가 그냥 돌아가는 시늉만 하는지라 별로 필요없고, 4~6단계도 바람이 너무 약하다. 대신 1~6단계는 소음이 거의 안난다. (이래서 쓸데없이 단계만 많다고 한거임...저소음인걸 강조하려고 한건지...) 그리고 7단부터 선풍기 바람세기와 비슷해지는데, 바람세기 만큼이나 소음도 점점 커진다.
물론 내가 무슨 정확한 측정 기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내 개인적인 체감인데다 소음은 선풍기랑 소리가 다르게 나서 애매하긴 하다. 그래도 보통 에어 서큘레이터가 선풍기에 비해 소음이 큰 제품이 많기때문에 이 정도면 선방한셈.
에어서큘레이터가 더 쎄게 돌면서 바람을 더 많이, 더 멀리 내보내긴 하더라도 일단 바람이 직선으로 뻗어나가 반경이 좁기 때문에 같은 풍속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선 넓은 범위를 쏴주는 선풍기가 더 시원한 느낌이 든다.
(가까운데서 바람만 쐴 용도라면 그냥 선풍기 사는게 낫다는 소리)
그렇지만 확실히 거리가 멀어지면 에어서큘레이터의 장점이 부각되고, 특히나 에어컨과 같이 틀면 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서큘레이터가 무슨 15m, 20m까지 바람이 나가니 하는데, 그건 사방을 막은채 좁은 통을 길게 연결해 놓은 상태의 실험이라 별 의미없고, 직접 체감은 최고 풍속으로 해놓고 5~6m만 멀어져도 그냥 살랑살랑 미풍이 부는 정도이다.
난 처음에 책상위에 올려놓고 선풍기처럼 쓰려고했으나, 그냥 부엌 식탁위에 올려 거실 에어컨 바람을 옮겨주는 형태로 쓰기로 했다. 확실히 이렇게 사용하니까 에어컨을 틀어도 더웠던 컴퓨터방 공기 온도가 훨~씬 시원해졌다.
그리고 식탁에서 밥먹을때라던가 주방에서 음식할때도 쓸 수 있으니 일석 삼조쯤 ㅋ
컴퓨터방의 앉아있는 의자와 부엌식탁의 거리가 대략 4m 정도 되는데도 꽤 바람이 잘 온다. 리모콘도 잘 인식하고...
같은 거리에서 선풍기를 3단으로 틀어놨을때 바람이 잘 안오는거보면 확실히 서큘레이터가 공기순환의 역할은 제대로 하는거 같다.
아 그리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이전의 설정을 기억한 상태로 켜진다. 단계나 회전이 이전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단계를 처음부터 다시 올리거나 할 필요 없는데, 물론 코드를 뺐다가 다시 꼽으면 초기화된다.
또, 소비전력도 24w로 왠만한 선풍기(보통30w~50w)보다도 적게 든다는 것.
써큘레이터를 사면서 또 하나 우려했던 건 분해가 안되는 기종이 많아서 저건 어떻게 청소하지? 했는데 요건 나사가 있는거 보니 선풍기처럼 빼서 분리할 수 있어 보임.
마지막으로 보관용 가방까지~ 구석구석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게 없다.
나중에 좀 더 대중화가 되고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점점 싸지면 모를까, 현재로선 정말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만일 누군가 서큘레이터를 처음 산다고 하면 주저없이 이 제품을 추천해줄만큼...
내 돈주고 내가 사서 쓴 후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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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내용추가
대략 20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느낌점을 추가로 적어보자면...
수동조절을 하면 안되는만큼 상하 회전이 너무 느려서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려면 정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거고...
5,6단계는 바람이 약해서 별로 쓸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에어컨과 같이 틀때 사용하니까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게 딱 좋더라...
하지만 단계가 많은 만큼, 원하는 풍속을 지정하려면 버튼을 많이 눌러줘야 하는게 단점... 특히 리모콘이 없으면 본체로는 설정이 위로만 올라가기 때문에 단계조절하는데 많이 불편하다.
그냥 4~12단계 까지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진짜 1~3단계는 왜 만들어놨는지 의문이다-_-)
작년에 오래 된 아파트에 이사오며 하도 지저분해서 도배장판 새로 한 후 입주청소를 맡긴적이 있다. 그리고 집에 가구를 들이며 정리하는 와중에 우연히 창문 유리와 창문틀 사이에 실리콘 처리 된 부분을 보고 기겁을 했다. 보통 이 부분은 먼지만 쌓여있는게 정상인데 겨울에 습기관리를 잘못한 것인지 여기저기 시커먼 곰팡이들이 가득했던 것 ㅜㅜ
요번에 질염으로 며칠 산부인과를 다녔다. 예전에 한번 걸렸더니 가끔 컨디션이 안좋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처럼 재발하곤 하는데 이게 생활습관과도 연관되어있고, 워낙 원인이 다양해서 최근 2년간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날 괴롭히는 질병이랄까 ㅠ
그렇다고 어디다 말하기도 참 애매하고 여성으로써 산부인과 다니면 치료과정이라던가 여러모로 불편하고 꺼려지는게 사실인지라 처음엔 참 고민도 많았다. 청결제도 꼬박꼬박 써보고, 속옷재질도 신경쓰고, 팬티라이너도 사용 안하고, 습하지 않게 관리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조금 괜찮은 듯 하다가도 한번씩 찾아오는 신경쓰이는 가려움 ㅠ
아무튼 이번엔 뿌리뽑고자 마음먹고 병원을 갔다. 총 네 번 정도 방문했고 난 첫째날 균검사까지 포함해서 7~8만원 정도의 진료비가 나왔다.
보험이란게 아프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보는지라 가끔 매달 나가는 돈이 아깝긴한데 그렇다고 보험금 타자고 몸 아프길 바랄수도 없고 참...
어쨌든 현대해상(1588-5656)으로 전화해서 상담원이랑 통화하면 필요한 서류를 문자로 보내준다.
문제는 서류를 팩스로 보내야 한다는건데 집에 팩스가 없어서 팩스 보내기가 불편하다고 했더니,
공인인증서가 있고 청구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PC나 모바일로 접수가 가능하다길래 요번에는 홈페이지에서 보험금 접수해보기로 했다. (청구금액이 1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 원본서류가 필요해서 우편이나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해야한다)
문자보면 뭔 필요한 서류가 엄청 많아보이는데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수하면 보험금 청구서라든가 신분증 사본등의 서류는 제출안해도 된다.
그리고 나머지 서류는 그냥 진료 마지막날 보험청구한다고 서류달라고 하면 병원에서 알아서 다 준다. (진료비계산서랑 영수증, 약 처방전 등등)
그 외에 처방받아서 약국에서 샀던 약봉투의 영수증도 챙겨두면 좋다.
만일 피보험자 당사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는게 아니라면 필요서류가 더 있겠지만 일단 병원에서 주는거랑 약봉투 영수증으로 신청하고, 심사 후 추가서류가 필요하다고 연락오면 그때 보내주면 된다.
병원에서 준 서류를 전부 스캔뜨고 약봉투도 일렬로 모아서 사진찍었다.
약은 매일 2~3천원 정도였던지라 처음엔 청구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차피 신청하는김에 다 보내자하는 마음으로 사진찍었다.
보통 약값만 보고 몇 천원 안되니까 청구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약값도 그날짜의 진료비에 포함되는지라 하루 토탈 진료비를 올리려면 무조건 넣는게 좋다. 여기서 본인부담금 5천원씩 4일빼면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나온다.
(내가 든 실비보험은 하루 5천원에서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때문에 일일 5천원 이하의 의료비는 제외된다)
자주 이 사이트를 방문했던게 아니라면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휴먼계좌 해제 등 처음에 좀 귀찮긴하다.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홈페이지에서 메뉴 > 보상서비스 > 보험금청구 항목 클릭
새로운질병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를 처음하는거라면 신규접수 항목의바로가기 클릭
그러면 이후에는 페이지에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하면 되는데 별로 어려울 건 없다.
비어있는 항목 잘 기입하고 마지막에 파일첨부만 해서 보험금 청구 접수 완료~!
어차피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는 서류심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문자 보니까 산부인과, 항문외과, 비뇨기과, 피부과는 받을 수 없는 항목이 많다고해서 혹시 못받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되긴 하더라. 그래도 난 일반적인 질병인지라 일단 보험신청을 했음. 병원에서도 보험 된다고 했고...
이렇게 홈페이지에서 한번 신청해보니까 의외로 청구가 간단하더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 실비보험은 들어놓고 병원 한 번 갈때 일 이만원 정도의 진료비는 청구하기 귀찮아서 안하게 되는데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앞으로는 얼마 안되는 돈이라도 꼬박꼬박 청구해야겠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 아까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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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추가
금욜날 오후에 청구하고 담주 월요일인 오늘 정상처리됐다는 문자와 함께 55,000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보통 별 문제 없으면 하루 정도 후 바로 처리되는 듯 하다.
나에게 인어는 안데르센 동화집의 '인어공주'로 처음 다가왔다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로 완전히 각인되었다.
안데르센 동화의 인어나, 애니메이션의 인어나 동물이라기보다는 사람이지만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는 물고기 지느러미를 가진 어떤 능력자나 초능력자로 느껴졌다.
지느러미가 어떤 핸디캡이 아니라 능력의 상징으로 느껴졌다는 의미다.
여느 여자보다 아름다운데다가 자신을 희생하는 고운 마음씨, 사랑에 목숨까지 걸 수 있는 순수함..인어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게다가 물속에서조차 윤기나는 긴 생머리까지;;)를 가진데다가 가슴을 뛰게할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사랑의 장애물(로미오와 줄리엣의 장애도 인어공주의 지느러미 못지 않게 위험했다)까지 가지고 있는 완벽한 소설, 영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다.
뭐...남자인어도 있기는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는거 같으니 일단 빼자..
실제로 인어는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 '스플래쉬'나 전지현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그 어떤 여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푸른바다의 전설(드라마)/스플래쉬(영화)
하지만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인어가 정말로 있을까요? 저 바다에 정말 헤엄치고 다닐까요?'라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아니요'라고 대답할게다. 많이 양보해서 '있을지도 모르죠'라는 대답 정도려나?
의심많은 S양과 나는 이번 유튜브 작업에서도 인어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조사해봤다.
애초에 시작은 '설마 인어가 존재하겠어?'였지만...끝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어의 기원과 문서로 존재하는 인어의 기록들을 조사하고 현대에 이르러서 거짓으로 드러난 많은 인어 관련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보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어쩌면??'이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신이나 영혼이나 다른 많은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한 것들처럼 인어도 100% 없다고 단정지을 이유는 없지 않나?
얼마 전 미니믹서기를 하나 구입했다. 처음 용도는 밥먹기 귀찮을때 미숫가루를 타먹기 위해서 였는데 지금은 시원한 과일주스 만들어먹는데 맛들려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빽*방의 완전자두가 부럽지 않다)
믹서기를 사기위해서 무수한 검색끝에 내가 선택한 건 한일글라스 믹서기이다.
처음에 이왕 사는거 큰 거 살까 했는데, 어느 날 엄마집에 가보니 큰 거 좋은것들 다 놔두고 간편하다고 그냥 작은 믹서기를 애용하시더라는... 생각해보니 내가 집에서 거창한 요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거의 주스나 만들어 먹을건데 큰 거 사면 자리만 차지하겠다싶어 미니믹서기를 골랐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거 같다.
일단 요 믹서기 구성은 심플하다. 600ml,500ml 이렇게 두개의 유리컵이 있고, 모터가 들어있는 본체가 하나있다.
용량별로 여러개 세트인것도 많았는데 그런거 다 쓰지도 못하니까 하나 스페어로 두고 이 정도가 딱 좋은 듯. 게다가 미니라고해도 너무 작으면 활용도가 떨어질텐데 600ml면 주스같은거 두 잔까지 나오니까 딱 적당하다. (거의 난 혼자 해먹지만)
손으로 유리컵 대보면 크기가 이정도...
요 믹서기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다른것보다 조금 비싸더라도(6만원대) 컵이 유리로 되어있다는 거였다. 보통 미니믹서기는 플라스틱 소재로 된 경우가 많은데 플라스틱은 색이 배이거나 기스가 나면서 뿌옇게 변해 나중에는 깨끗하게 사용하기 힘드니까...
단, 유리컵의 단점은 좀 무겁다는거? 유리가 꽤 두껍기 때문인데, 그나마 이건 미니라서 유리컵이 작아 그 단점도 좀 희석되는 편이다.
큰 사이즈의 믹서기가 유리소재인 경우 세척 시 엄청 무겁다더라 ㅋ
본체는 고동색의 단단한 고무?같은 재질인데, 플라스틱이 아니라 아주 튼튼해보이고 맘에 든다는...
아무튼 유리컵 하나는 믹서용칼날 또 하나는 분쇄용칼날이라고하는데 멸치 등의 마른식품 갈때 사용하는 분쇄용은 사실 별로 쓸일이 없을거같아서 일단 고이 모셔두고, 손잡이 달린 믹서용 컵만 사용중이다.
이 믹서기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렇게 컵 아래 칼날이 분리된다는 거다.
요게 분리돼야 좀 더 깨끗히 세척해서 믹서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
어찌됐든 과일주스를 만들면서 사용법을 설명하자면
이 칼날을 유리컵 아래에 돌려서 조립하고 메론을 넣었다.
믹서기 사기 전에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래돼서 버리는 과일들이 많았는데 (특히 딸기같은건 금방 상하니까) 이런식으로 미리 씻고 손질해 바로먹을 건 냉장고에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둔 후 그때 그때 꺼내서 과일주스해먹으면 아주 요긴하다.
아무튼 그 다음에 얼음을 4~5조각정도 넣고 (여러번 해먹어 보니까 얼음을 과일위에 넣는게 잘 갈리더라. 얼음이 밑에있으면 가끔 칼날틈에 걸려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난다.)
건강과 좀 더 달달한 맛을 위해 꿀을 세번정도 돌려 뿌린다. (여기에 물을 조금 추가해 주는데, 쉐이크를 먹고싶다면 우유를 넣으면 된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후, 아래 홈을 본체에 잘 맞춰넣어 돌리면 잠긴다.
이 믹서기는 작동버튼이 두개가 있다.
보통 하나는 운전, 하나는 정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상단 버튼은 오토펄스인지 뭔지해서 1초 작동 1초 멈춤이 반복된다. 이게 순환력을 높혀 단단하고 큰 덩어리를 잘게 쪼개는데 효과적이라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아래 연속버튼이 손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작동하는지라, 그게 귀찮아 이 오토펄스 버튼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과일에 따라 다르지만 한 7~8번쯤 반복되면 거의 얼음까지 다 갈리니까 미니믹서기치고 성능도 꽤 좋은 듯 하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건 꼭 유리컵에 내용물 다 넣어보고 물이 흐르지 않을 시 본체결합해서 사용하는게 좋다는 것.
아무생각없이 본체 결합부터했다가 칼날을 끼우지 않아 물이 다 줄줄 새서 사자마자 믹서기 망가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또 한번은 고무패킹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 칼날 겹합부위가 틈이 생겼었는지 줄줄샜던 적도 있다.
다행히 다 말리고 돌렸더니 잘 작동됐지만...
아무튼 이렇게 다 사용하고 나면 이렇게 분리 후 세척가능하다.
근데 위 화살표의 고무패킹부분이 참 씻기 까다롭다.
사용해보니까 분리된 칼날 고무패킹쪽에 이물질이 엄청 잘 끼는데, 고무패킹이 잘 분리도 안되고 이 부분의 홈이 깊어서 일반 수세미로 닦는건 한계가 있음. 그래서 난 다이소에서 3개에 천원정도하는 틈새용 솔을 사서 쓰는중이다.
이 고무패킹이 착색도 잘되고...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긴한데...소음도 적당하고 튼튼해보이고
워낙 편한걸로 유명한 브랜드이다보니 한두개씩 장만해서 신다보니까 이제 여름에 다른 신발은 못신겠더라. 디자인에 혹해서 산 다른 샌들들은 몇 번 신다가 결국 크록스로 돌아오게 된달까. 아무래도 나이드니 발 편한 것만 찾게된다.ㅠ
그러다보니 여름이 되기 전 크록스 신상품들을 한번씩 꼭 훑어보곤 하는데 요번에 눈에 띈 건 바로 크록스 리나 도르세이다.
양심상 미어터지는 신발장을 위해 새신발을 사려고 신발 세개를 정리했는데 이런식으로 몇 년 지나니까 이제 내 신발장이 크록스 매장 진열대인지 크록스 매장이 내 신발장인지 헷갈릴정도 ㅋㅋ
근데 사실 무수한 크록스의 디자인들을 신어 본 결과 느낀 건 재질로 인한 발바닥의 편함을 제외하면 초반에 신을때 묘하게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있다. 편한듯 뭔가 편하지 않은 느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집에서 착용만 했을때는 엄청 편한거같은데 실제 신고 나가서 한두시간 걸어다니다 보면 발가락이나 뒤꿈치에 살짝 물집이 잡히는 디자인들이 은근히 많다.
그러니까 다른사람 말만 듣고 엄청난 편함을 기대했다가 하루신어보고 어라? 생각보다는 별로네? 하고 조금 실망할수도 있다는거...
그런데도 내가 계속 크록스를 찾게되는건 이게 재질상 늘어나서 내발에 맞춰지는건지 내발이 그 신발에 익숙해지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몇 번 신다보면 초반의 불편함이 어느새 사라지고 어느순간 주구장창 그 신발만 신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그 신발은 세상편한 내신발이 되는데 (아마 발바닥쿠션 덕이 크지않나 싶다.)
그 세상편함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봤다면 이제 당신은 크록스빠가 되는것 ㅋ
물론 이 초반의 갭이 도저히 상쇄되지않아 처분한 신발들도 꽤 되는관계로
같은 크록스라도 디자인과 내 발의 호환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아무튼 잡설이 길어졌는데 요번에 구매한 크록스 리나 도르세이 역시 처음왔을때 집에서 신어본 착화감은 기가막히게 좋았다. 무게도 어찌나 가벼운지...
문제는 발등쪽에 딱딱한 금속이 덮혀있어서 그런지 걸을때 발등이 구부러지면서 신발과 타협이 전혀 안되니까 불편하다. 물론 사람마다 발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발볼이 좁고 발등도 높지않은 편인데도 걷다보니 발등이 아픔 ㅠ
이렇게 안쪽으로 부드러운 천이 한번 더 덧대어져있는데 다행히 걸을때 벗겨짐은 전혀 없었음.
색상은 블랙이나 연그레이에 비즈가 달린게 있고, 네이비나 화이트의 메탈이 있는데 비즈가 달린건 조금 아줌마(?)스러워서 메탈로 선택했더니 여름에 시원해보이고 디자인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물론 화이트에 금속메탈도 탐났지만 작년에 흰색 크록스 샌들샀다가 너무 금방 지저분해져서 한해만 신고 버릴거 아니라면 화이트는 비추 ㅠ
한달정도 신어 본 결과 아직까지 걸을때 오른쪽 발등쪽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음에도(난 왼발보다 오른발이 살짝 크다) 일단 아무옷에나 매치가 잘되고, 활용도가 높아 잠깐잠깐 나갈때는 자주신게 된다. 물론 오래 걸어야 한다면 못신겠지만 30분정도 걸어다닐때 신는건 괜찮다.
이게 뒷꿈치를 가려주는 형태라 슬리퍼와 샌들의 중간느낌이 나는데 그냥 슬리퍼보다 조금 격식을 차린듯한 느낌이면서 샌들처럼 끼우는거없이 편하게 막 신을 수 있는게 최고 장점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