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친과 함께 급작스레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안보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해서 '왕의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 온천.

 

 

수안보온천

 

 

 

주말인데도 남친의 회사 일정이 수시로 변하는지라 제대로 된 숙소 예약도 하지 못한채 무조건 출발한 여행이었다.

한번도 온천을 가보지 못했던 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팠고,
마을이름이 '온천리'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온천으로 유명한곳이라 하니, (일본)만화로만 보던 노천 온천들을 떠올렸건만 도착해서보니 이게 웬걸?

 

여기저기 모텔같은 건물들이 죄다 온천탕이라고 써있는데, 알고보니 대부분 숙박을 겸한 사우나장이나 목욕탕같은곳들이었다.
이건 물만 온천이지 그냥 스파나 목욕탕 아니던가...;;

 

 

수안보온천

 

 

 

많이 실망했지만 일단 숙소를 잡기위해 온천거리에서 보이는 가장 새건물 같은곳에 들어갔다.

 

어쨌든 난 숙박하는곳은 시설을 떠나 위생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 들어간곳은 '대림호텔'이라고 써있었지만 어차피 이런데야 다 모텔수준이고^^;
그래도 아직 여기저기 공사가 채 끝나지 않았을만큼 깨끗했기에 바로 결재.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할인가 8만원에 싸게 방을 잡을 수 있었다.

 

 

 

수안보 대림호텔

 

수안보 대림호텔

 

수안보 대림호텔

 


이곳은 1층과 지하엔 대중 목욕탕이 있었고, 객실 각 방에 딸린 욕실엔 어른둘이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스파같은 커다란 욕조가 있었다.
프론트에서 인원을 물어본걸보면 우린 두명이라 작은 방을 줬지만, 가족단위로 오면 사용할 수 있는 좀 더 넓은 방과 가족탕이 따로 있는듯하다. (12만원쯤 한다고 했던듯)

 

 

수안보대림호텔

 

수안보대림호텔

 

수안보대림호텔

 

수안보대림호텔

 

수안보온천 가족탕

 

수안보온천 가족탕

 

 

욕실도 매우 넓고 구석구석 깨끗하니 나쁘지 않았지만...아무리 물이 온천물이라해도 이곳까지와서 욕실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그때부터 혹시나하고 폭풍검색으로 근처 노천탕을 알아보니 오옷~ 수안보에도 노천탕이 있닷!!!

 

 

 

 

 

 

 

그 중에서도 유명한 한화리조트 노천탕.
한화리조트는 방 예약시 36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매우 비쌌지만, 오후6시30분부터 오후9시까지 일인당 만원에 노천탕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었다.

 

 

한화리조트 노천탕

 

 


바로 이거다 +_+ 하고, 함께 온천을 즐기고 싶어하는 남친을 버려두고 각자 노천탕을 즐기기로 결정 ㅋㅋ

그리하여 음악과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쪽으로 드라이브를 신나게 즐기다가 어둑어둑해져서야 한화리조트 노천탕으로 이동했다.


시내에 다닥다닥 모여있는 다른 모텔온천(?)들과 다르게 넓디넓은 부지를 가지고, 조금 떨어진곳에 여유롭게 자리잡고있는 한화리조트. (그래봤자 차로 10분거리?)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남친과 함께 밖에서 만날 시간을 정한 후 입장했다.

 

우리나라 노천탕이라고해봐야 어차피 목욕탕처럼 남녀 구분이 되어있어 수영복같은건 따로 입지않아도 되고,
수건 두장씩 주는데 뭐 그냥 목욕탕에 바깥쪽으로 노천탕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킨,로션,비누구비)

 

노천탕 사진을 찍지못해 아래 사진은 한화리조트 소개페이지에서 퍼왔는데,

낮보다는 어두운 밤 여기저기 고즈넉한 조명아래 얼굴은 차가운 밤공기를 맞으며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근 기분은 정말 최고~!!!

 

<출처-한화리조트 홈페이지> 

한화리조트 노천탕

 

한화리조트 노천탕

 

 

어두운 밤의 풍경이 사진보다 몇 배는 운치있다.

사실 높은지대이니만큼 벽대신 그냥 확트인 공간이었다면 훨씬 좋았겠지만...ㅠㅠ

두시간여동안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종종 자리를 옮겨 물마사지도 받아가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치만...역시 혼자 온천을 즐기긴 좀 심심하고, 이런곳은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하나 사가지고 들어가 가족들이나 수다떨 친구와 함께 오는게 제격일듯 ㅋ (참고로 안에서 파는 우유나 음료는 현금결재임)

 

온천에 몸을담가 온몸의 피로를 풀고 먹는 저녁밥 맛은 정말...크~~~~

 

 

 

 

 

 

 

다음 날 아침에는 눈이 내렸다.
전날 월악산 드라이브 코스가 맘에들어 오기전에 다시한번 도는데 전날이랑은 산에 눈이 쌓여 또다른 분위기가 물씬~
제천 청풍호와 월악산 송계8경은 진짜 기분을 확트이게 만들어줬다는...

 

 

수안보 월악산

 

수안보 월악산

 

 

 

 

이곳은 푸르른 여름이나 가을쯤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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