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8. 7. 31. 19:27

 

 

 

우리동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족발집이 있다.
사실 이집 일반 족발은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고, 매운족발을 워낙 좋아해서 알게 된 곳인데 살짝 달달하면서 매콤한 숯불향이 느껴지는 매운양념이 딱 내 취향저격이었던 것.

 

몇 년 전, 친구와 한번 갔다가 그 맛에 반해 이후에도 몇 번 더 갔는데, 테이블 몇 개 안되는 작고 허름한 가게가 알고보니 하남에서 꽤 유명한 족발집이었다.
이곳은 덕풍시장길에 위치해있어 동네 아저씨들이 술 한잔하러 많이 찾는곳인지라, 사실 젊은여자 둘이 가서 먹기에 분위기가 썩 좋진않다.
그래서 요새는 이렇게 배달로 시켜먹는다.

(주인 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셔서, 직접가서 먹으면 계란찜 서비스로 주셨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하남족뱅이

 

 

몇 년 사이에 가격이 꽤 올랐다.
예전에 3만원이었던 매운족뱅이 중사이즈가 34,000원. 대사이즈가 41,000원

 

족발만 먹으면 좀 더 싸지만, 난 무조건 족발과 골뱅이 세트인 족뱅이를 추천~!!!

족발도 맛있지만 매콤새콤한 골뱅이 무침이 아주 별미다.

보통 족발시키면 서비스로 막국수를 주는곳이 많은데, 난 이 골뱅이무침이 훨씬 더 맛있더라.

 

 

 

 

사실 골뱅이무침과 함께 싸먹기에는 일반 숯불구이 족발이 더 어울릴거 같으나...내가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관계로 매운 족발+골뱅이세트 중사이즈를 주문했다.

 

 

하남족뱅이

 

 

상차림은 매운족발+골뱅이무침+골뱅이소면+명이나물+오뎅국+무말랭이+어리굴젖+상추+쌈장+콩가루+작은콜라한캔.

 

 

 

하남족뱅이

하남족뱅이

 

이렇게 소면을 넣어 비비면 아주 맛깔난 골뱅이 무침 완성.

 

 

 

 

하남족뱅이

 

 

특히 난 매운족발을 (인절미)콩가루에 묻혀 먹는걸 좋아한다.

명이나물에 싸먹어도 맛있고, 골뱅이 무침과 함께 싸먹으면 더 맛있고...

가끔 상추쌈도 한번씩 싸먹고...

 

 

 

 

하남족뱅이

 

 

여러가지 스타일로 먹으며, 입안가득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매운족발은 달달함이 같이 느껴져서 그런지, 먹을때는 별로 안매운거 같은데... 먹고나면 그날 저녁 속이 좀 화끈거리다는게 함정 ㅋ

 

 

 

우리는 둘 다 양이 적기도하고...골뱅이양이 푸짐한지라, 중사이즈 시켜도 반은 남는다.

 

남은건 냉장고에 잘 넣어뒀다가 다음날 차가워진 상태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는거~~~~

바로 막 먹었을때보다 다음날 남은거 먹을때가 더 맛있는 유일한 배달음식임 ㅋㅋ

아무래도 족발 특성상 차가워지면 쫄깃한 식감이 더 좋아지고, 양념이 더 온전히 베어드는거 같다.

특히 골뱅이 무침 소면과 골뱅이 위주로 먹고, 야채 남겨뒀다가 족발과 먹는거 정말 강력추천!

 

좀만 덜 비싸면 좀 더 자주시켜먹을텐데...안타깝...ㅠ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8. 7. 11. 00:06

 

 

 

찰스치킨

 

 

 

우리동네 치킨집 찰스치킨~
예전에 회사끝나고 종종 치맥을 즐겨먹었던 곳이다.


사실 위치상 주변에 번화가도 없고, 거의 동네장사를 하는곳인지라 맛집이라 추천하긴 애매한데
저녁이면 치킨에 맥주먹으러 오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여기선 세트메뉴로 4가지 맛의 치킨종류를 20,900~21,900원에 먹을수 있는게 큰 장점인데 양도많고 치킨맛도 정말 괜찮다.

내가 가장 즐겨먹는건 후라이드+마늘간장+그릴드치킨+양념바베큐가 나오는 바인드세트.

 

 

찰스치킨메뉴

 

 

 



여러가지 먹어봤는데 이 집에선 마늘간장(갈릭소이)치킨이 제일 내 입맛에 맞는다.
개인적으로 교촌치킨보다 안짜고 더 맛있는듯.

 

 

 

 

찰스치킨피자

 

 

 

그리고 피자는 이집의 사이드 메뉴 중 하나인데 예전에 치킨먹으면서 추가로 시켰던 씬피자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오늘은 피자를 먹기로했다.
맥주 안주 메뉴인지 이 집 피자들은 전부 씬피자이다.


요번엔 크림치즈피자 주문하고, 우리집 바로 근처라 찾으러 갔다. (배달도 된다)
간김에 다음에 시켜먹으려고 메뉴판 열심히 찍어옴 ㅋㅋ

 

 

 

 

 

 

 

이만한 크기의 씬 피자가(L) 13,000~15,000원인데 사실 매우 얇기때문에 마음같아선 혼자도 다 먹을 수 있을 듯

신랑이랑 나 둘다 양이 많지 않은데도 배불리 먹을만한 양은 아니다.

 

특히 끝쪽은 거의 바삭바삭 과자같은 두께랄까 ㅋ

그래서 밤늦게 야식정도로 살짝 출출하면서 입이 심심할때 먹기에 딱 좋을 듯 하다.

 

 

 

 

 

 

부드럽고 짭쪼름한 크림치즈.
치즈를 좋아해서 뜨끈뜨끈할때 한입 먹었더니 아~ 이 행복함~~ㅋ

 

 

 

 

 

집에있는 꿀이랑 찍어먹으니까 고르곤졸라 피자같고, 같이 주는 하얀소스는 사우어 크림소스인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살짝 달달하면서 새콤한 크림소스가 확실히 꿀찍어 먹는것보다는 훨씬 잘 어울린다.

신랑도 피자먹으면서 계속 맛있다고 ㅋ

난 요거보다 전에 먹었던 갈릭포테이토피자가 더 맛있었지만...

 

 

 

 

 

 


 

순식간에 후딱 해치운 피자 양이 정말 아쉽긴한데 씬피자니까 어쩔 수 없는듯.

아무래도 다음에는 치킨+피자 세트메뉴로 시켜야겠다.

 

 

 

 

 

아 사이드메뉴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집 감자튀김도 참 맛있고
특히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에 오뎅바처럼 여러가지 오뎅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모듬오뎅 완전 추천!!!

 

 

 

 

 

 

 

 

전화번호 031-794-6492 (오후4시~1시까지)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7. 31. 00:10

 

 

 

 

 

회사에서 점심먹으러가기 다소 먼 거리임에도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꼭 찾는 하남 칼제비(칼국수+수제비)집이 있다.


가까웠다면 좀 더 자주 왔겠지만 아무래도 왔다갔다만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지라
일이 한가할때만 종종 오게 된다.
우리 차장님이 특히나 좋아하셔서^^:;


하남에서 예전부터 꽤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데

몇 년전 다닐때만 해도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의 좁고 허름한 곳에서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가득 담겨나오는 칼제비를 먹기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곳인데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어느순간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크게 짓더니 2층은 주차장으로 쓰고 3층은
식당으로 넓고 깨끗하게 만들어 이제는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뒤쪽에 검단산이 위치하고 있어서 낮에는 등산을 하러 오가는 손님들도 종종 찾고
비오는 날이면 다들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지 커다란 홀을 꽉채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뭐 굳이 비오는 날이 아니라도 이곳은 주차 공간이 항상 빡빡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창모루는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며 월요일만 10시까지 영업한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도 개시하긴 하는데 이 집은 뭐니뭐니해도 살짝 매우면서 얼큰한 칼제비가 진리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넓은 홀에 이렇게 북적북적.

토요일 점심때의 풍경이다.

 

 

 

 

그래도 주 메뉴가 거의 한가지 인지라 사람에 비해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칼제비, 칼국수, 수제비 모두 같은 국물에 들어가는 면 종류만 다를 뿐...

 

메뉴판을 보면 파전이나 김치전, 낙지볶음같은 것들도 있는데 전은 모를까

제육볶음같은건 사실 그렇게 다녔어도 지금까지 있는지도 몰랐음;;

(죄다 메뉴는 보지도 않고 인분수만 말하니까...)

 

 

 

 

 

해물칼제비, 칼국수, 수제비가 6,000원인데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의 공통적인 특징.

맛도 맛이지만 바로 양이 매우 푸짐하다는 것.

 

어지간한 대식가 아니고서야 넷이 와서 4인분 시키면 100프로 남는다.

우린 셋이오든 넷이오든 항상 1인분씩 덜 시키고 나중에 공기밥을 추가해서 볶아먹는데

여자들끼리 오면 그래도 남는다.

 

 

 

 

요번엔 여자 셋, 남자 한명와서 3인분 시켰는데 커다란 양은 냄비에 이렇게 가득~

우린 수제비가 먹기 편하다고 칼제비말고 해물 수제비로 주문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수제비가 칼제비보다 약간 양이 적다.

 

물론 칼제비에 비해 양이 적다는거지 넷이서 배부르게 먹을 정도는 충분하다.

 

 

 

반정도 익혀서 나오는데 좀 더 팔팔 끓여 조리면 아주아주 얼큰한 국물의 해물 수제비 완성.

 

국자로 냄비 밑바닥을 뜨면 가라앉아서 숨어있는 조개와 감자들이 깨알같이 많다.

퍼도퍼도 계속 나오는 매직 ㅋ

 

근데 요즘엔 예전보다 들어가는 양이 좀 줄은 듯.

예전에는 먹다보면 어느새 조개껍질이 한쪽에 수북히 쌓였는데 요샌 그 정도는 아니더라.

 

 

 

 

 

그리고 이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또 하나는 바로 큼직큼직하게 잘 익은 달랑무.

난 집 밖에서 입맛에 안맞아 김치류를 거의 안먹는 편인데 여긴 적당히 신 달랑무가 아주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칼제비랑 맛이 어우러져서 아주 입에 쫙~쫙 붙음 ㅋ

 

반찬은 처음 한번만 세팅해주고 그 다음부턴 주방앞에 위치한 이 곳에서 셀프로 가져다 먹는데

밥을 다 먹을때까지 항상 몇번씩이나 퍼다 먹게 된다는...

어찌 그리 올 때마다 맛이 똑같은지... 싱기~

 

 

 

 

 

그리고 어느정도 다 먹고나면 시키는 밥.

수제비나 칼제비를 다 먹고 모두들 매우 배부른 상태에서도 꼭 하나라도 시켜서 맛을 봐야하는 필수코스.

 

 

주문하면 냄비를 가져가서 참기름과 김을 넣고 다시 갖다주는데 처음엔 비쥬얼이 개밥을 연상케해서 별로지만

국물이 졸여질때까지 국자로 계속 저어주면 우측처럼 죽같은 모양새가 나온다.

 

요게 또 달랑무 한입 베어물어 같이 먹으면 아주 그만이다.

 

기본밥은 1,000원에 500원 추가하면 계란을 넣어주는데

두가지 다 먹어봤지만 계란을 넣지 않는게 좀 더 깔끔한 맛이 난다.

 

근데 먹던 칼제비는 국물을 어디다 덜어놓던가 다 먹은 후 시켜야지 밥 해준다고 가져가면

주방에서 필요한 양의 국물빼고 다 버리심;; 

 

 

 

 

 

이 곳에 오면 모두들 항상 배를 두드리며 나올 정도로 과식을 하게 된다.

살짝 매운데 안맵게 해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는 듯.

 

칼국수나 수제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칼제비집 창모루.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얼큰한 국물의 칼제비가 또 생각난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2. 12. 30. 14:15

 

 

 

 

오랜만에 하남사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하남에 두메촌이라고 유명한 고기집이 있는데 회식 때 두툼한 삼겹살을 매우 맛있게 먹었던지라

요번엔 유명한 쪽갈비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식당안은 매우 시끌벅적~

세명이서 일단 매운쪽갈비 한근을 시켰다. 이곳은 600g 단위로 고기를 파는데 정육식당이라 다른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쪽갈비는 어느정도 요리가 되서 나오기때문에 15분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10쪽이 600g 24,000원이다.

뼈무게가 많이 나가서 아무래도 먹을것이...2인분이라고 하는데 나 혼자도 먹을 수 있겠다 ㅠㅠ

그렇지만 고기는 부드럽고 약간 매콤한 것이 맛은 아주 훌륭~

 

 

 

 

밥을 시키면 찌개와 계란찜도 함께 나오는게 맘에든다.

 

 

물론 셋이서 쪽갈비 한근가지고는 택도 없으니 양념갈비도 주문. 양념갈비는 600g에 21,000원 이다.

(삼겹살은 600g에 29000원)

 

 

요것도 부드럽고 달달한게 일단 고기질이 틀려서 그런지 매우 맛있다.

갈비까지 다 먹어주고 후식냉면까지 먹은 후 셋이서 부른배를 두드리며 아주 만족스럽게 가계를 나섰다.

 

 

 

가게를 나서자 어둑어둑한밤에 눈이 진눈깨비처럼 내리는데 시야가 안개처럼 뿌연것이 다른세상인듯 이색적인 기분이 드는 밤이랄까... 가로등 조명에 분위기가 환상적인것이 친구가 게임화면 같다고...ㅋ

 

 

어쨌든 하남에서 고기가 먹고싶을 땐 두메촌 추천!!!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