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김연아2014. 6. 15. 00:01

 

 

 

 

중국 황제의 딸인 투란도트. 이 팬아트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잘 어울린다

 

 

2014년 5월 6일.

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에서 펼쳐진 새로운 갈라프로그램 nessun dorma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봤다.
그녀의 경기모습에 반해 그동안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가 펼치는 프로그램에 울고 웃었지만,
막상 그녀의 현역 마지막 모습은 지켜보질 못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너무도 억울했던 은메달을 끝으로 가슴한켠이 무거운채 이미 은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더 이상 그녀의 소식을 쫒지 않았으며,
연아가 누군가와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도

이제 정말 평범한 여자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 생각하며 응원했을 뿐...
(이때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았다 ㅜㅜ)

 

내 성격상 한번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없었던 내가
처음으로 열성적인 관심을 가졌던 상대가 떠나는 마지막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고,

때문에 그녀의 은퇴선언 기자회견도 일부러 보지 않았건만
한달이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우연찮게 새 의상을 입고 펼치는 프로그램을 본 것이다.

 

 

 

 

 

그 곡은 바로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는 뜻의 이 곡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유명한 오페라의 작곡가 '푸치니'의 마지막이자 대표작이 되어버린 [투란도트] 오페라의 아리아로
많은 곡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여기서 잠시 중국전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투란도트]라는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투란도트는 중국 황제의 딸인 아름다운 공주로
자신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에게 3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맞추지 못하는 자는 전부 사형시키는 차갑고 잔인한 공주이다.
이는 옛날 이민족들에게 능욕당하고 죽은 자신의 할머니의 원한을 갚기 위한것이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공주에게 청혼하는 남자는 끊이지 않았고,
어느날 전쟁에서 패해 나라를 잃은 티무르의 왕자 칼리프(Calaf)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청혼을 한다.
그는 그녀의 3가지 수수께끼를 전부 맞추지만 애초에 결혼할 생각이 없던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칼리프는 반대로 자기가 수수께끼를 내어 내일 아침까지 맞추면 그녀가 원하는데로 자신이 죽겠노라 제안하는데
그 수수께끼는 바로 칼리프 자신의 이름을 맞추는 것.
나라가 망해 그 나라에 거지꼴로 흘러들어온 왕자 칼리프의 정체를 아무도 알리없고
공주는 백성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 아무도 잠을 자서는 안되며, 아침까지 알아내지 못하면 백성들을 다 죽여버리겠노라 선포한다.

그 소식을 들은 칼라프가 공주와의 승부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부르는 노래가 바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이다.

 

 

<칼리프왕자>
Nessun dorma!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면 안돼! 아무도 잠들면 안돼!

Tu pure, o, Principessa,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공주님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당신의 차가운 방에서 별을 바라보네

che fremono d'amore e di speranza.  
사랑과 희망으로 떨리고 있죠.

Ma il mio mistero e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a!
하지만, 나의 비밀은 내 안에 숨겨져 있어 아무도 나의 이름은 모르네
            
No, no, sulla tua bocca lo diro      
아니,아니, 내 입으로 당신에게 말해 드리지요

quando la luce splendera!            
빛으로 환해질때에!

Ed il mio bacio sciogliera il silenzio che ti fa mia!       
나의 아내로 만드는 키스로 당신은 침묵을 깨게 될것이오.

 


<군중>
Il nome suo nessun sapra!...e noi dovrem, ahime, morir   
아무도 그의 이름을 모르네... 아아, 우리는 모두 죽겠구나!

 

 

<칼리프왕자>

Dilegua, o notte!      
오 밤이여 사라져라!
Tramontate, stelle!  
희미해져라 별들이여!
Tramontate, stelle!   
희미해져라 별들이여!
All'alba vincero! vincero, vincero!  
새벽이 되면, 나는 이기리! 이기리! 이기리!

 

 

 

요약하자면,
백성들아 잠들지마라~ 공주도 잠 못자네~ 하지만 비밀은 나만 알고 있지롱~
아침이되면 내 이름을 말하고 그대는 마음을 열것이야~이 밤만 지나면 내 승리지!

 

내용을 조금 더 보자면
공주는 그의 신분을 알고있던 노예 '류'에게 고문을 하며 이름을 밝히라고 하지만 칼리프를 사랑했던 류는 끝내 이름을 말하지 않고 자결한다.
결국 류의 희생으로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어 둘은 결혼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 곡은 많은 이들에게 불려졌지만
무엇보다 위대한 성악가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아는 이 곡을 현역선수로서 마지막 갈라곡으로 선택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왠지 아라비아나이트의 천일야화가 생각나는 스토리.
김연아가 2009년 프리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세헤라자데'가 여자를 믿지못하는 왕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기위해 천일동안 이야기하는 목숨을 건 아슬아슬함과 애절함이 느껴졌다면,
이번엔 반대의 입장에서 남자를 증오하는 불같은 투란도트 공주의 심란한 마음이 느껴진다.

 

 

중국 황제의 딸 투란도트.
같은 빨간색 의상의 동양공주(?)라도 세헤라자데와 투란도트의 입장이 전혀 다르니, 세헤라자데 때와 비교해서 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이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그녀의 안무가였던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프로그램은 희안하게도 몰입해서 보다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왜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짧은 갈라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이런게 쇼트나 프리프로그램이었다면 어땠을까 잠시 상상해본다.

 

 

 

 

여담으로 공주가 냈던 수수께끼 세가지는
1. 무지개빛으로 어둠을 날아다니는 환상..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이 되는 죽는게 뭘까?
2. 불꽃을 닮았는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타오른다. 그 색이 석양과 같은 이것은?
3. 그대에게 불을 주고 그 불을 얼게 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그대는 노예가 되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이것은?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4. 2. 21. 01:53

 

 

 

 

 

 

원래는 김연아의 지금까지의 업적들을 정리하고 싶었으나 잠깐 찾아봤는데도 너무도 많고 많아서

포스팅하려면 맘잡고 며칠은 정리해야 될거같기에;;
이건 언젠간 날잡아서 하기로 하고, 일단 그녀가 피겨경기로 세운 불멸의 최초 기록들만을 적어봤다.


그녀는 피겨를 위해 태어났다는말밖에 나오지 않을정도로
거의 모든 여싱기록을 다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1. 노비스부터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대회 3위이내기록 (올포디움-피겨사 여싱 유일)


2. 현역선수로서 피겨 여자 싱글 역사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달성(한시즌동안 그랑프리,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세계선수권, 올림픽 석권) 남자로는 알렉세이 야구딘 유일

 

3. 05-06시즌 대회 이후 참가한 경기에서 쇼트나 프리 둘중에 하나 반드시 1위

 

 

 

신채점제 도입 이후,

 

4. 시니어 월드 데뷔무대에서 세계신기록 달성(록산느 탱고)

 

5. 쇼트(78.50), 프리(150.06), 총점(228.56) 모두 세계신기록 세우고 올림픽 우승한 여싱

(올림픽 때 세운 기록은 기네스 '자동' 등재)으로 현재 쇼트, 프리, 총점 역대 최고점(+세계신) 보유자

 

6. 최다 점수차 우승(2009 TEB 2위와 36점차), 월드 최다 점수차 우승(2013 월드 2위와 20점차)

 

7. 여싱 최초 총점 200점, 210, 220점 돌파

 

8. 여싱 최초 쇼트 점수 75점대 돌파

 

9. 여싱 최초 프리 점수 135, 140, 145, 150점 돌파

 

10. 세계신기록 총 11번 달성.(본인이 기록세우고 본인이 기록깨고...)

 

11. 여싱 최초 2점대 점프 가산점 (2007 월드 쇼트 3-3)

 

12. 여싱 3-3 컴비네이션 점프 가산점 2점 최다기록

 

13. 여싱 점프 가산점 최고점 (2010올림픽 2.20)

 

14. PCS최초 10점 기록, 퍼포-수행/안무-구성/해석 부분에서 만점 (2013 월드)

 

15. 쇼트, 프리 기술점 가장 높은기록

 

16.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유일한 여싱 (2009년, 2013년)

 

17. 여싱 최초 PCS 5개 항목에서 8점대(2009 월드)

 

18. 여싱 최초 PCS 4개 부문 9점대 기록 (2013 WC)

 

19.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월드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여싱(6개-금2,은2,동2)
이중 두번은 편파판정으로 인해 금강탈- 2011년 1.29점차로 준우승, 2008년 1위와 2.33점차로 3위(김연아가 두번의 1위했을때는 2위와 15점차 이상났음)

 

20.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
(연아는 3회 우승 / 4회 우승의 슬루츠카야가 첫번째로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가짐)

 

21. 그랑프리 시리즈 7연속 우승 기록

 

 

 

<시니어대회 출전 경기 결과-올포디움>

 

 

 

 

 

솔직히 앞으로 그녀정도의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나올거라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역사적으로 한명이라도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뿐...ㅠㅠ

 

2010년 벤쿠버 올림픽 후 피겨점수 기록순위를 보면 연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순위>

 

 

<프리프로그램 점수 순위>

 

 

<종합 점수 순위>

 

 

 

벤쿠버 올림픽 후 많은 대회에 불참했던 그녀이기에 

이후 피겨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기록들이 사이사이 끼어들었지만 웃긴건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는거다. 

그 중 하나로 며칠 전 러시아 리프니츠카야 선수의 이번 소치올림픽 단체전때의 프리 경기인데 141.51을 받아 

프리순위 2위로 올라섰다는거.

이선수가 이점수를 받을만했냐...하면 이번시즌 그랑프리파이널에서 비슷한 경기로 125를 받았던 선수다;;

그렇지만 이런 수많은 홈버프에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세계신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있다.

 

 

 

 

이제 선수생활로써 볼 수 있는 연아의 마지막 경기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어제 새벽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큰 긴장감속에서도 훌륭히 경기를 펼쳐 74.92로 1위를 차지했지만 나로선 심판들의 이번 판정이 심히 불만스럽다.

뭐 그동안 주요대회에서 멀어져있던 그녀가 세계랭킹이 떨어져 앞조에서 경기를 펼쳤던게 아무래도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수점으로 자국민 선수를 앞세워 줄세우기를 할줄이야...

 

결국 돌아온 여왕의 대접따윈 없었고, 연아는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인것이다.

소트니코바가...카롤리나가...PCS점수(예술점수)가 연아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는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심지어 소트니는 기술점이 더 높다-_-;
(웃긴건 그렇게 망경기를 펼친 55점대의 아사다마오가 연아와 PCS점수가 단지2점뿐이 차이 안난다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사실. 아사다마오의 PCS점수는 그녀가 어떤 경기를 펼치든 이미 대충 예약이 되어있었다고 밖에...)


대체 이 PCS는 심판들이 점수조작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채점기준인것인지...-_-

 

 


누구나 인정하는 피겨여왕인 그녀의 마지막무대조차 지켜줄 수 없는 피겨약소국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에 통탄할뿐이다.

 

강대국이 메달하나 더 가져가려고 만든 피겨단체전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하루뒤에 바로 프리를 해야되는...웃기지도 않는 상황.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런 무대에서 홀로 싸우고있는 그녀.


연아에게 더 이상 잘하라고...힘내라고 말하는것조차 미안하다.
그녀는 언제나 우리가 바라는것 이상을 해주었고, 수 많은 경기에서 즐거움과 흥분, 감동을 선사해줬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 될 그녀의 선수로서의 무대가...
비록 어떤 결과가 펼쳐지더라도 나는 울면서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금까지 너무도 잘했노라고...
이제 그 가녀린 어깨에 올려져있던 대한민국이라는 무거웠던 짐을 벗어던지라고...

 

 

김연아, 당신은 이미 피겨의 전설이자 영원한 챔피언입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4. 2. 5. 22:31

 

 

 

저번주에 친구와함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노래좋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타이틀곡 'Let it go'를 듣고는 하루종일 입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기에 현재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수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패러디 영상까지도 쏟아져 나오고 있는거겠지만...

그리고... 당연하게도 수많은 추종자들을 이끌고있는 우리 연아양 영상이 빠질리없다.ㅋ

 

 

아래 이미지...누가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는순간 정말 헉했다는...
이렇게 환상적인 겨울여왕(엘사)의 이미지에 잘 어울릴수가!!!!!! @0@

 

 

김연아 엘사

 

 

 


더불어 'Let it go'노래와 스케이팅 장면을 믹스해놓은 영상은 정말 너무 너무 멋지닷!!!!

 

노래 자체가 드라마틱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듣기만해도 감정을 건드리는데
영상과 같이보면 정말 두근두근해진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스토리가 있으니 그렇다쳐도
단지 스케이팅 타는 장면만으로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놨다 할 수 있을까? ㅠㅠ

 

 

그녀가 얼마나 스케이팅을 아름답게 타는지...
몸짓 하나, 손끝 하나, 표정 하나하나에까지 감정을 불어넣어 보는사람까지 느끼게 해주는지...
노래하나 바꿔 넣은것만으로 프로그램에 이질감 없이 스며들어 다른 느낌을 자아낼 수 있는지...

 
역시 그녀는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른말 다 필요없다!!!!
그냥 보면 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드는 김연아 'let it go' 영상.

갈라쇼 온니호프+뱀파이어 키스를 믹스했다.

 

 

 

 

 

레미제라블+지젤+온니호프

 빠르게 바뀌는 화면편집이 노래의 절정 부분을 가장 잘 살리지 않았나싶다.

 

 

 

 

 

온니호프+거쉰 피아노 협주곡+아디오스노니노

 

 

 

 

전반적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동작들이 포함된 프로그램이 음악과 어울렸는데

갈라쇼에서 사용된 'only hope''let it go'와 가장 싱크로율이 잘 맞는거 같다.

그래서인지 믹스영상의 대부분이 'only hope'가 많이 들어가있다.

 

희안한건 'let it go'가 다이나믹함에도

빠른곡보다 느린곡의 프로그램이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건데,

그녀의 스케이팅이 느린곡에서도 워낙 빠르기에 가능한거 아닌가 싶다.

 

곡하나만 바껴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는 김연아 그녀만의 능력.

 

 

 

 

 

갈라 프로그램 'Only Hope'

진짜 싱크로율 최고 ㅠㅠ 이 갈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나...새삼 다시보게 된다는!!!

 

 

 

 

 

 

2007 프리프로그램 '종달새의 비상'.

 

김연아가 허리부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시즌이라 클린경기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지금봐도 역시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다.

분명 잔잔하고 가냘픈 느낌의 곡이었는데 음악하나 바뀐걸로 이렇게 다르다니...

 

 

 

 

 

 

김연아 올림픽 갈라 '타이스 명상곡'

 

 

 

 

 

올림픽 프리프로그램 '거쉰 피아노 협주곡'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

 

 

 

 

 

 

마지막으로 이건 김연아의 영상은 아니지만 여성 스케이터들의 'let it go' 버전이다.

 

일부러 그러라고 만들어놓은건 아니었겠지만;;

난 왜 이 영상을 보면 김연아가 얼마나 다른 스케이터들과 다른지부터 느껴질까... 흠;;

 

 

 

 

 

어찌됐든 이런 영상을 만들어 준 능력자분들 모두 감사 ㅠㅠ

당분간 이 노래와 영상에 빠져 살거 같다능~ 아...중독성 장난 아냐...

 

 

 

김연아가 실제로 갈라에서 쓰는 let it go 프로그램을 보고싶다~~~~

아마 내년쯤 아이스쇼에서는 볼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4. 1. 10. 21:42

 

 

 

 

 

 

 

바쁘게 살다보니 김연아 경기를 한번도 직접 보는구나 ㅠ

하다못해 한국에서 하는 경기도 못보니 말 다했음;;

올림픽이 끝나면 컴피는 더이상 직접 보기 불가능할테고(ㅠ) 아이스쇼는 꼭 가봐야겠음!

 

 

그래서 직접 갔다오신 승냥이들의 직캠이라도 대신 보면서 경기장에서 보는 기분이라도 내련다~ㅠ

직접 경기장에 가서 관람석에서 보면 김연아 선수 스케이팅 속도가 후덜덜하고,

느낌 자체가 다르다던데 직접 보신 분들 진정 부럽다능~^^;

 

 

 

경기 감상글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보는 한국 내셔널 경기 by S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4. 1. 9. 23:49

 

 

 

 

send in the clowns

 

 

지난주 토요일.
김연아는 한국 피겨종합선수권 대회에서 비록 비공식이라지만 자신의 최고기록인 80.06을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국내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셈이다.

 

부상으로 시작해 의상때문에 말도 많았던 요번 시즌의 쇼트프로그램은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록산느의 탱고'나 '죽음의 무도'처럼 강렬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두근거리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서정적인 선율의 send in the clowns 음악을 들었을때 마지막 프로그램으로써 조금 아쉬운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달랐다.
피겨에서 애달픈 느낌의 서정적인 곡을 그녀만큼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음악을 배경으로 적당히 안무와 점프를 수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보는사람조차 프로그램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그녀.  
생각해보면 강렬한 음악은 적당히 활기차게 큰 동작으로 눈가림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런 부드러운 곡에서 확실히 그녀의 진가가 더 두드러지는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이상하다고 말 많았던 의상을, 그녀가 프로그램을 완벽히 수행한 후 싹 사라지게 만들었던건
의상조차 자신의 프로그램안에 스며들게한 그녀만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나 역시도 이 경기를 보면서 그녀와 이질감이 느껴져 어색했던(한번도 이런색을 입은걸 본적 없으니) 색상의 의상이 갑자기 예뻐보이고, 프로그램에 딱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김연아

 

 

 

 

올림픽 두번째 쇼트프로그램의 곡 'send in the clowns'.
즉,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라는 뜻의 이 곡은 얼핏 제목만 들어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
처음 제목만 듣고는 '광대의 사랑 노래인가? 그럼 광대같은 의상을 입고 나오려나?' 라는 초 무식함을 가지고 있던 나;;

그녀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걸 깨닫고 요번에 다시 제대로 알아봤다.

 

'send in the clowns'은 1973년 초연된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의 삽입곡이다.
극중 한때 잘나가는 여배우였던 주인공 '데지레'가

옛사랑이었던 변호사 '프레데릭'을 다시 만나 위험한 사랑을 하던 중

지금은 자기 아내를 사랑한다는 그의 진심을 듣고, 삶의 회환과 놓쳐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 실망, 어리석음, 분노,
그리고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곡의 작곡.작사가 스티븐 손드하임은 'clown'이 실제 서커스의 광대가 아닌 '바보'를 상징화한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여기서 잠깐 가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위해 극의 내용을 살펴 보자면,

19세기 말 여배우로 잘나가던 젊은시절, 프레데릭의 청혼을 거절했던 데지레.
그 후 자신보다 어리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한 프레데릭을 다시 만나 하룻밤을 보내고,

데지레는 그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아직 그도 자신과 같은 마음일거란 생각으로 프레데릭에게 청혼했다가,
지금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한다고 거절당한 직후 부르는 노래가 바로 [send in the clowns]이다.

 

때문에 데지레는 현재 자신의 바보같은 상황에
(자신의 인생)무대에 나대신 어릿광대를 올려보내라는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광대는 코미디 극에서 막간을 채우거나 그 진행이 망했을때 긴급 투입되는 역으로 쓰인다.)

또한, 바보같은 자신을 직접 어릿광대(바보)에 빗대어 이중적 의미로 사용한게 아닌가 싶다.

 

 

이 배경을 바탕으로 본다면 은유와 반어가 많아 얼핏 이해하기 힘든 가사가 좀 더 이해하기 수월하다.

 

 

 

아래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의역한 것인데,

의역은 내 사견이 좀 들어간지라 틀리수도 있으니 적당히 느낌만 알면 될듯.


Isn't it rich? Are we a pair?
멋지네요(정말 우습지 않아요?) 우리는 좋은 콤비가 아니에요? (어쩜 이렇게 빗나가나요?)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당신은 저 위에 나는 이 바닥에 있는데... (나는 이제야 정신차리고 당신과 잘 해보려했는데, 당신은 어린 여자에게 빠져 붕떠 있군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들여보내요. (내 꼴이 우습네요)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하늘이 축복해 주는건가? (저주받은 커플인가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뛰어다니는 사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한 놈은 미친듯 가만히 못 있고, 또 한 놈은 꼼짝도 못하네요- 노래 부를 당시 프레데릭은 방안을 서성이고, 데지레는 침대에 앉아있는 상황)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는 어디 있나요? 어릿광대 들여보내요. (지금 이 상황은 극을 망친 나대신 나가줄 어릿광대가 필요해요)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문을 열려고 했을 때, 내가 찾은 것은 당신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제야 진정 내가 원하는건 당신이라는걸 알았어요)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내 평상시의 육감을 가지고 다시 등장하면서, 대사도 확인했는데...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고백할까 준비하고, 당신 인생에 다시 끼어들려고 했는데 이제 당신은 거기 없네요.)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당신은 광대극을 좋아하지 않았나요? 내 잘못이예요. (이런 코메디같은 상황 좋아하나요? 내 자업자득이라 걱정하긴 했지만...)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난 당신도 내가 원하는걸 원하리라 생각했어요.미안해요,내사랑. (우리 정말 잘 맞았...미안해요. 이미 늦었는데 그만두죠!)
But where are the clowns? Quick,send in the clowns. Don't bother, they're here.
근데 광대들은 어딨는거야? 빨리 어릿광대를 들여보내요. 걱정마세요 그들은 여기있어요. (광대도 필요없어. 내가 광대꼴인걸)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멋지지 않아요? 이상하지 않아요? 경력이 충분한 내가 이렇게 타이밍을 놓치다니. (여배우일땐 무대에서 늘 잘했는데, 실제 인생에서는 엉망이네)
But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근데 광대들은 어딨는거야? 어릿광대가 있어야 할텐데... (누가 지금 날 도와줄 수 있다면...)
Well, maybe next year.

글쎄, 아마 내년에는. (훗 글쎄...어쩌면 다음 기회가 있을지도.)


 

 

 

 

이런 스토리를 가진 곡이기에 지난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의 강렬하고 섹시한 이미지의 007의 본드걸과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

4년만에 올림픽에 다시 서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곡.
인생의 굴곡을 느낀 여인의 감정을 쏟아내야 하는 이 프로그램으로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여인으로 성숙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김연아

 

 


재밌는건 이 쇼트프로그램 안무의 첫 시작이 지난 올림픽 갈라였던 '타이스의 명상곡' 엔딩포즈와 비슷하다는 것.

4년 전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획득, 그 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느낌인지라 왠지 두근두근 하다.
고대했던 프로그램이 이제 막 대망의 시즌2를 시작한것같은...

 

 

send in the clowns

 

 

이 프로그램을 보고있으면 손 끝 하나하나의 동작이 눈에 들어올만큼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 그럼 위의 애절한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그녀의 연기를 감상해보자.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3. 24. 14:04

 

 

 

2013 월드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첫눈에 맘에 든 프로그램은 아니였다. 처음 보았을 때는 분명히 큰 감흥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보면 볼수록(그래서 동작이 눈에 익을수록) 감동이 2배, 4배...커지는 신기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세헤라자데도 이런 식이었으니 조만간 레미제라블이 나만의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게 될 듯하다.

 

각국 해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역시 독일, 영국 해설이다. 원래 미국 nbc도 포함되었었지만, 이번엔 산드라 베직 여사가 빠진 바람에 요건 패스~ㅎ

 

 

 

독일 해설

 

 

 

영국 BBC 해설

 

 

 

이탈리아 유로 해설

 

 

 

러시아 유로 해설

 

 

 

러시아2 해설

 

 

 

폴란드 해설

 

 

 

스위스 해설

 

 

 

미국 유니버설 스포츠 해설

 

 

 

미국 NBC 해설

 

 

 

체코 해설

 

 

 

중국 해설

 

 

 

오스트리아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3. 24. 03:13

 

 

 

우리 김연아 선수가 남장을 하고 새로운 모습의 갈라를 선보였는데, 'Fever'와 완전 극과 극이라능~

흠...이번 월드에서 Fever를 선보였다면 다들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을지도..ㅎ

항상 새로운 갈라를 선보여 기쁨을 주는 김연아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역시 끼많은 우리 연아~)

 

 

2013 월드 갈라 'All of me' 캐나다 CBC 해설(자막)

 

 

 

아래는 유투브에서 찾아낸 김연아 선수의 2013 월드 레미제라블의 한국, 영국, 미국 해설을 MIX한 영상이다.

원래 레미제라블은 여러 각국 해설 버전을 모아서 올리려고 참고 또 참으면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이건 정말 능력자분(유투브 아이디 : TLLeaf81)께서 만든 영상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못 참고 올린다.

해설 뿐 아니라, 영상까지 믹스한 거 같은데 믹스한 영상이 너무 이쁘고 깔끔해서 감동도 3배가 되는 듯하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3. 20. 23:21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좌)/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우)

 

 

 

꽃샘 추위로 엄청 추워진 오늘, 우리 맘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김연아 선수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도하는 마음에서 벤쿠버 올림픽의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미국 재해설 영상과 피겨 여싱 시상식 독일 해설 영상을 올린다.

 

미국 재해설 영상은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경기가 모두 끝난 다음날 방송 영상이다.

 

이 방송에서 해설하고 있는 산드라 베직은 전직 피겨 스케이트 선수이면서 현직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연아 선수의 팬들에게 일명 '산드라 베직' 여사로 불리는 미국 NBC 해설 위원이다.

산드라 베직 여사는 김연아 선수와 인연이 깊은데 김연아 선수가 아이스 쇼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을 맡았을 때 안무를 도왔으며, 김연아 선수의 2009년 갈라인 '돈 스탑 더 뮤직'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또한, 데이비드 윌슨에게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의 새 쇼트 프로그램으로 '본드걸'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고마운 분이기도 하다.

미국의 NBC 해설가로 활동 중이므로 그녀의 해설을 자주 듣게 되는데 스캇 해밀턴과 함께하는 그녀의 해설에는 김연아 선수를 향한 팬심, 사심이 가득하여 듣다보면 마냥 행복해진다~ㅎㅎ

(스캇 해밀턴의 해설은 좀 부담스러울때가 있는데(ㅋ) 산드라 베직은 과하지 않고 항상 우아하다 ㅎㅎ)

 

크리스틴 야마구치는 1992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선수이다.  영상에서 산드라 베직만큼은 아니더라도 역시 칭찬이 그칠 줄 모른다.

 

영상 앞부분에 김연아 선수 다음에 연기한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재해설도 잠시 나온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벤쿠버 올림픽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미국 재해설 영상(자막)

 

 

 

 

시상식 해설 영상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독일 해설 영상이다.

미국 해설은 단 설탕같은 느낌이 있다. 그 어떤 선수에게서든 장점을 찾아내 해설하려고 한다. 하지만, 독일 해설은 공정한 듯하면서도 미국 해설진들이 못하는 신랄한 해설도 서슴치 않으며, 선수들의 약점을 말하는데 거침이 없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에 대한 찬사에도 신뢰감이 느껴지며,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의견 또한 신뢰감이 느껴진다. 아주 속이 시원하달까~ㅎㅎ

시상식에서 흐르던 원더걸스의 '노바디' 또한 아주 반갑다는 ㅎㅎ

 

 

 

벤쿠버 올림픽 시상식 독일 해설 영상 (자막)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1. 10. 00:49

 

 

 

007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공식 경기 프로그램 중에서 아마 유일하게 관능적인 프로그램일 것이다. 나는 2009년 11월 프랑스의 Trophee Eric Bompard에서 처음 선보인 007 프로그램이 제일 좋다. 처음 선보였을 때부터 완벽했기에 대회를 치를수록 더 완성도가 더해갔던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랐던거 같다. 하지만, 해설을 보자면 역시 올림픽 경기가 제일인듯하다.

 

007 의상은 미국 패션 칼럼니스트 라이언 패터슨이 뽑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 의상 중 베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네덜란드 해설

 

 

 

독일 해설

 

 

 

러시아 해설

 

 

 

스페인 해설

 

 

 

영국 해설

 

 

 

프랑스 해설

 

 

 

이탈리아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1. 6. 17:55

 

 

 

김연아 선수가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한국에서 경기를 펼쳤다. 어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에 이어 오늘은 프리경기인 레미제라블.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의 경기를 좋아하지만 실재로 그녀가 경기 하는날은 내가 나가는게 아님에도 떨리는 마음에 항상 생중계로 잘 보지 않게 된다.

왠지 내가 보면 실수할까봐 ㅠㅠ

 

 

저번 NRW트로피에서 처음 선보인 롱프로그램 레미제라블...감동적인 음악의 선율에 맞춰 희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다.

긴장때문인지 어제 경기전 웜업하다 넘어지고 그 영향탓인지 쇼트프로그램에서 활주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했기때문에 오늘 더욱 긴장모드.

 

빙질상태도 매우 안 좋아 보이고(우리나라가 그렇지 모;;) 오늘 연습때 또다시 넘어지는 바람에 설마하면서 차마 생방으로 보지못했는데 클린했단다!!!

 

145.80 이라는 올림픽경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번이 선수시절 한국에서 하는 그녀의 마지막 경기...

국민들에게 선물하듯 끝을 정말 아름답게 장식한듯해서 더 의미가 깊다.

 

 

 

 

동영상으로 다시 보는데 우리나라라서 그런지 확실히 관객함성이 장난아니다.

그래서 마지막부분 스핀돌때 관객의 커다란 함성과 함께 감동이 밀려오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ㅠㅠ

장하다 연아야~ 언니가 항상 응원할게~~~ㅜㅜ

 

 

 

 

김연아 레미제라블 경기 동영상

 

 

 

 

김연아 레미제라블 직캠 영상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1. 3. 01:06

 

 

 

김연아 선수의 갈라 중에서 2005년도 벤부터 2010년 타이스의 명상까지 모아보았다. 갈라의 안무는 시즌 당시 프로그램과 유사한 안무가 많게 마련이다. 하지만, 갈라는 규정을 지켜야하는 경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자유로운 맛이 있다. 그래서 경기 프로그램 못지 않게 갈라도 즐겨 보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갈라 중에서 특히 Only Hope을 좋아한다.(이 갈라 덕분에 맨디 무어의 노래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2005 Ben 일본 해설

 

 

2006 Oneday I'll Fly Away 무자막

 

 

2007 Reflection 일본해설

 

 

2007 Reflection 미국 해설

 

 

2007 Reflection 독일 해설

 

 

2007 Reflection 이탈리아 해설

 

 

2007 Reflection 영국 해설

 

 

2008 Just a Girl 일본 해설

 

 

2008 Only Hope 독일 해설

 

 

2009 Gold 러시아 해설

 

 

2009 Don't Stop The Music 러시아 해설

 

 

2010 Meditaition from Thais 미국 해설

 

 

2010 Meditaition from Thais 독일 해설

 

 

2010 Meditaition from Thais 영국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2. 12. 19. 01:13

 

 

 

거쉰은 김연아 선수가 정말 너무 아름다워 놀랬던 프로그램었다. 솔직히 같은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였다. 의상이 아름다워서라고 보기에는 가는 허리와 황금 비율이 의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프로그램 자체는 너무 깨끗한 느낌이 들어 우유가 연상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 한잔을 마시며 눈 쌓인 산을 보며 클래식을 듣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예술적인 느낌의 세헤라자드나 정렬적인 록산느의 탱고와 같은 강렬한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프로그램인것 같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영국 BBC 해설

 

 

 

 

미국 NBC 해설

 

 

 

 

 

스웨덴 해설

 

 

 

 

스페인 해설

 

 

 

 

독일 해설

 

 

 

 

네덜란드 해설

 

 

 

 

캐나다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2. 12. 19. 00:40

 

 

 

죽음의 무도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와 비교해서 본 첫 프로그램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다른 선수와 격이 다른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죽음의 무도 프로그램 자체가 역대 최고 쇼트 프로그램에 꼽을 만큼 대단한 프로그램이기도 했지만,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감과 레이백이라든지, 얼마나 멀리 뛰었는지 날라가는 줄 알았던 점프, 소름이 끼칠 것 같은 스텝 등등 김연아 선수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던 프로그램이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영국 유로 해설

 

 

 

 

 

미국 NBC 해설 

 

 

 

 

독일 해설 

 

 

 

 

러시아 해설 

 

 

 

 

이탈리아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2. 12. 19. 00:16

 

 

 

세헤라자데 프로그램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김연아스러운 프로그램이라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의 점프 실수마저 음악의 비극적인 부분이라 오히려 잘 어울리는 느낌마저 든다. 워낙 팔다리가 발레리나처럼 길죽길죽한 체형인건 알고 있었지만, 세헤라자데에서는 몸매마저 너무 아름다워 프로그램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아마 김연아의 부드러운 팔 움직임이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서가 아닐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영국 BBC 해설

 

 

 

영국 유로 해설

 

 

 

미국 NBC 해설

 

 

 

캐나다 해설

 

 

 

네덜란드 해설

 

 

 

스페인 해설

 

 

 

러시아 해설

 

 

프랑스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2. 12. 18. 22:41

 

 

 

연아의 전설적인 프로그램 록산느 탱고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세헤라자드, 죽음의 무도 다음으로 맘에 들어하는 프로그램이고, 처음으로 봤던 프로그램이다. 다른 쇼트 프로그램과 다르게 두 번의 점프 후에 스핀, 마지막 점프를 끝에 배치하여 프로그램이 꽉 찬 느낌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스텝 부분이 정말 음악과 잘 어우러지고, 음악과 의상이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 볼때마다 확 빨려드는 맛이 있다.

 

영국 해설

 

 

 

스웨덴 해설 

 

 

 

미국 해설 

 

 

 

러시아 해설 

 

 

 

독일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2. 12. 17. 00:25

 

 

 

 

 

김연아 그녀가 돌아왔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걸고 은퇴의 길을 걸을 줄 알았던 그녀가 얼마전 nrw트로피라는 작은 무대를 통해 복귀했다.
누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고 물었을때 한번도 시원스레 대답하지 못했을 정도로 타인에게 지독히 무관심한 내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좋아한다 말할 수 있는 그녀. (나는 그녀가 연예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피겨하는 모습을 사랑하며 그녀의 열정을 부러워한다.

 

 

 

전설이 되어버린 많은 프로그램들 중 그 시작을 알린 록산느의 탱고.
그녀의 작고 가녀린 모습 어디에서 그런 열정이 나오는건지 처음 접해본 후로 벌써 몇 수십번이나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각국의 해설들까지 일일이 찾아보며 마치 내가 그런 칭찬을 받고있는 것 마냥 자랑스럽고 어찌나 기특하던지...

 

그리고...전율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
그녀를 알기전 피겨의 '피'자도 모르던 막눈인 내가 봐도 프로그램을 보고있노라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여전히 트리플 살코나 러츠 룹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피겨의 문외한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기술적인 부분을 제쳐두고라도 그녀가 다른 선수들이랑 얼마나 차원이 다른 피겨스케이팅을 타고있는지는 알수있다.

그녀의 피겨에는 감동이 있고 열정이 있고 한편의 드라마가 있으며 여운까지도 깊게 남긴다.

 

팬의 한사람으로서 그녀의 복귀로 인해 난 그녀의 프로그램을 하나라도 더 볼수있게 된 사실이 흥분될만큼 좋기도 하지만 사실 그녀가 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그 가녀린 어깨에서 무거운짐을 내려놓고 그녀만의 인생을 살수있길 바랬다.
그동안 남들보다 수십배 수백배는 더 노력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버렸던 그녀이기에 이제는 또래들과 같이 어울리고 먹고 싶은것도 먹으며 즐길 수 있었으면 했다.

 

 

 

김연아를 빼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피겨 변방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녀가 특출난 천재이지 한국의 스포츠 인프라를 통해 만들어진 선수가 아닌 것이다.
김연아를 제외하고 벤쿠버 동계올림픽때 13위를 한 곽민정선수가 올림픽 역대 최고 기록이라면 말 다한것이다.
그런 곽민정 선수조차 부상에 시름하며 은퇴를 고려하고 있고, 다음 올림픽인 소치에 출전할만한 선수가 없다.

김연아가 없다면 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대한민국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 단 한사람도 출전시키지 못하는 치욕을 겪고,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참가자가 한명도 없다는 수모를 당할 위기인 것이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동계 올림픽 개최 명분으로

대한민국에서 동계스포츠 드림프로젝트의 결과로 자신을 배출했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실 그녀의 피겨스케이팅이 국가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을만큼 현재도 변변한 연습링크장이 없어서 훈련보다 이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하고 수십명이 한꺼번에 링크 안에서 연습하다가 선수끼리 부딪혀 유망주들이 부상을 당하는 열악한 환경인 것이다.

 

피겨연습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너가만들라하는 국가에서...드림프로젝트로 그녀를 배출해냈다고하는 거의 기만에 가까운 거짓을 일삼은 국가가...언론과 빙상연맹이 얼마나 그녀를 못살게 굴었을지는 안봐도 훤하다.

 

과연 그녀가 순전히 자신만을 의지로 복귀를 선언했을까...
그녀가 복귀를 하겠다고 선언 했을때 기자회견에서 흘린 눈물은 얼마나 많은 복잡미묘한 심정을 담고있을지 나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녀를 다시 현역으로 불러들일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여건에 분노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할뿐이다.

 

 

 

모의고사를 치를때마다 수많은 노력과 인내심, 두려움에 스트레스를 받고 겨우겨우 수능까지 치뤄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이제는 해방감을 느끼며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다시금 주변에서는 후배들을 위해...국가를 위해 수능을 다시 치루라 말한다.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국가가...국민이 그녀에게 요구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출전권 하나라도 더 쥐어주기 위한 명분을 내세워 마음을 다잡듯 그렇게 그녀는 다시 빙판위로 돌아왔다.
그런 그녀에게...다시 돌아와서 그 전같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해도 그 누가 비난과 비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시기심과 질투심...자격지심에 사로잡힌 종자들은 그녀를 헐뜯고 비난하고 상처입힌다.
그녀가 광고를 하건 부동산을 사건 대체 지네들이 뭔 상관이란 말인가.
저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그만큼 노력하여 세계정상의 자리에 올라 많은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한국인이라는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것에 비하면 그녀는 충분히 그 이상의 보상을 받을만한 가치가있다.

 

대체 본인들이 그네들의 인생에 무슨 털끝 하나라도 도움을 줬다고 그렇게 누군가를 비난할 자격이 생긴단 말인가.
내 인생만 생각하기도 벅찬 나로서는 남의 인생 시시콜콜 훈계하며 간섭하려하는 그들이 나는 진정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그냥 싫으면 관심을 꺼버리면 되는 일 아닌가 말이다.

 

 

 

 

어찌됐든 김연아는 결국 모든 부담을 짊어진채 힘들고 고된 가시밭길로 다시 들어섰고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속에서 그녀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롱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들고 올시즌 여자싱글 최고기록을 내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빙판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복귀전이 되었다면 얼마나 수많은 비난의 화살들을 그녀에게 쏟아냈을지...
그래서 그녀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룬 지금 아주 조금은...안심이 된다.

 

 

 

나이를 떠나 나는 그녀의 재능과 아름다움 그리고 열정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

비난의 화살 그 반대편에서 그 화살이 미치지 못하도록 방패가되어 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그녀가 깨달아서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지 않도록...그렇게 조심스레 빌어본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미국언론기사의 댓글.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