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음악2013. 5. 28. 03:24

 

 

 

 

 

며칠 전 차를타고 가다가 이효리가 요번에 새로 낸 노래를 처음 들었다.

 

 

섹시하면서도 쿨하고 털털해서 내가 참 좋아하는 가수 이효리.
예능활동을 워낙 많이해서 요즘은 가수보다 예능인이란 느낌이 강했는데

오랜만에 나온 그녀의 앨범이 참 반갑다.


이제 왠만한 가수들이 전부 한참이나 동생뻘인 지금
그래도 언니라고 부를 수 있는,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그녀이기에 감회가 새롭달까...


1998년 핑클로서 처음나와 활동하면서

풋풋했던 그 시절의 노래풍과는 확연히 다른 지금의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벌써 15년이란 흘러간 세월이 실감난다.

 

 

 

 

대중가요만큼 그 시대를 잘 반영하는게 있을까...
기억력이 안좋은 나조차 지난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 노래를 들을 당시 있던 장소, 느낌, 시대상황까지 생생히 기억날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것보다 옛것을 즐겨 찾으며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지난 추억을 되새기나 보다.

 

 

 

 

 

이효리의 이번 노래가 복고풍의 올드한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여성을 상품화한다하여 사라졌지만

8~90년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번 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나같이 부풀린 사자머리에 파란수영복을 입고

세계평화가 꿈이라 말하는 그녀들.

 

일년에 한번 우리나라 최고의 미인을 찾는 대회를 할때면

가족 모두가 티비앞에 모여 몇 번이 예쁘다느니 누가 뽑힐것 같다느니하며 토론했고
그 다음날이면 학교에서 어김없이 친구들과 이번 진은 어떻느니,

선이 더 예쁘다느니 하는 대화를 나눴다.

 

개인적으로 그랬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사라져

과거의 전유물이 되어버린게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한번 들으면 기억에 남는 중독성 강한 음율의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드림걸즈의 비욘세가 떠오른다.

분위기라던가 스타일이나 화장법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걸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자체가 부럽다.


핑클활동 당시에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무색하리만치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이다.

 

 

 

 

 

미스코리아

 

작사.작곡 - 이효리

 

 

 

 

 

 

 

 

 

 

배드걸은 아날로그적인 밴드사운드의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가 코믹하면서도 미국만화를 보는듯한 독특함이 느껴지는데

분명 배우들은 다 한국인임에도 배경이나 색감, 옷차림, 행동 같은것들이

묘하게 외국 분위기가 난다고 해야하나?
뮤직비디오 참 잘 만든 듯.

교사에 대한 폭력행사와 성추행 장면 때문에 방송 부적격 판정 받았다는데

어차피 코믹 버전인거 그 정도는 아니지않나 싶기도 하고...

 

 

이 노래도 상당히 중독성 강하고 톡톡 튀는게 재밌다.

배드걸 뮤직비디오에는 장윤주, 길, 김슬기, 박주현등이 까메오로 출현했고
4살(43개월) 이고은양이 아역배우로 나왔는데 참 귀엽다^^

 

 

 

배드걸(Bad girls)

 

작사 - 이효리, 작곡 - 노르웨이 작곡가팀 (Nermin Harambasic , Robin Jenssen ,

Ronny Vidar Svendsen , Anne Judith Wik)

 

 

 

 

 

 

 

 

 

외국 바비인형 느낌에 만화같은 색채의 이번 배드걸 화보가 참 맘에든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