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2015. 7. 19. 18:46

 

 

 

요새 바쁘다고 블로그를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너무 낯설음;;

그 와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쓴 S양의 글을 보니 살짝 미안한 감이 ..쿨럭;

 

커험;; 하여튼..7월 12일!

남친과 만난지 딱 천일이 되는 날이라 멋진 팬션에서 푹 쉬고 오기로 했다.

남친도 요번에 빡쎈 곳에 배정이 된지라 허구헌날 8시~10시에 퇴근하고,

나도 10시에 퇴근하느라 몸이 항상 피곤한지라 일찌감치 엑티비티한 여행은 포기하고 힐링에 주력하기로 함 ㅠ

 

그리하여 고른 팬션은 횡성에 위치한 '알프스클럽 팬션'이었음~

워낙 홈페이지 사진이 멋져서 바로 찜했는데 막상 가보니 아래 사진과 차이가 크긴 했음 ㅎㅎ

 

 

 

 

위에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찍은 사진인데 내가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다.

역시 조명빨과 사진빨은 어쩔 수 없는 듯..물론 내가 간 날은 태풍때문에 날이 흐려 전부 칙칙하긴 하지만;

 

그나마 외경은 괜찮은 편인데, 실내는..특히 욕실은 여러가지로 부실해서 수리가 꼭 필요해보였다.

 

 

 

 

그나마 기분이 좋았던 부분은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이었다.

장보기 등 일을 덜기 위해 6만원어치의 바베큐와 조식 일체를 주문하고 갔는데,

바베큐는 양도 푸짐하게 나왔는데 고기는 목살로 800g, 채소는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싱싱해서 마음에 들었고, 조식은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정갈한 반찬들이 좋았다.

 

특히 조식은 방에서 따로 먹으라고 챙겨주신데다가 숙취해소용 북어국에 완전 감동먹음 ㅠ

 

 

 

 

6만원이면 언듯 비싸보일 수도 있지만 요새 바베큐용 숯불만해도 2만원인데,

바베큐 식사 일체와 정성이 가득한 2인용 식사값으로 4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격인듯 싶다.

 

실외에 있는 수영장은 워낙 인기가 많아 비는 때가 없어 즐기지는 못했지만,

물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아보였다.

 

 

 

팬션이 11시 퇴실이라 집으로 가기 전 시간이 좀 여유있어 가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렀더니 마침 연꽃이 피어있었다.

이날 태풍 찬홈 때문에 비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오랜만에 아름다운 연꽃으로 눈정화도 제대로 했음. 19일인 오늘이면 이 날 못 핀 연꽃들도 완전히 피어있을 듯~

 

 

 

 

사실은 오늘 두물머리에 다시 가기로 했었지만, 피곤에 쩔어 집구석에 쳐박혀 잠->밥->잠->밥만 반복하는 중이다.

그나마 나는 일주일 내내 피곤함에 허덕였더니 일요일인 오늘에서나 깨송하는 중인데, 남친은 나보다 더 힘들었는지 하루죙일 잠만 자느라 목소리 듣기도 힘들 지경이라능~;

 

이제 여름 휴가도 가야하는데 그것도 후유증이 있을까봐 걱정이다. 에고..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