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6 - 나의 고양이 사랑과 우리회사 뒷뜰 고양이 두마리 by S
회사근처 고양이 두마리에게 밥을 챙겨준지 두 달이 넘어간다.
밥을주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회사근처에 터를 잡았는지, 밥을 주는 뒤뜰에가서 부르면 어디선가 아웅거리며 달려오는 녀석들...
이제는 와서 애교까지 부리니 정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다.
처음엔 점심 한끼만이라도 간단히 챙겨주려 했었는데, 아침에 날보면 달려와 울어대는통에 결국 지금은 아침.저녁 두끼를 챙겨주게 되었다.
그렇게 두마리가 먹으니 두달은 먹겠지 했던 3kg사료가 한달도 안되어 동이나고, 지금은 ANF AD30 7.5kg대용량 사료를 사서 먹이고 있는 중.
처음에 먹였던건 희한(?)하게도 커피회사로 유명한 네슬레에서 나온 퓨리나 캣차우.
3kg에 인터넷가로 13,500원이었는데 이걸 첫 길냥이 사료로 선택했던 이유는
오래 전 처음 고양이를 접했을때, 사료를 사려고 마트에갔더니 무수한 견사료들사이 유일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고양이 사료가 캣차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쨌든 회사도 크니까(?) 믿을만하고...
나중에서야 인터넷으로 성분이 어쩌네~ 안좋네~ 하는 얘기를 봤지만, 뭐니뭐니해도 기호성면에선 최고였던 사료.
그당시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면서 이걸로 시작해 점점 비싸고 좋은 사료들을 먹여봤지만 확실히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졌을수록 잘 안먹는지 캣차우 이상의 기호성을 가진걸 보질 못했다.
지금은 따로 고양이를 기르는것도 아니고, 기껐 사료를 돈주고 샀는데 안먹으면 버려야되는 처지인지라 기호성을 제일먼저 따질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역시 캣차우의 기호성은 대단했다.
길고양이 두녀석 다, 주자마자 달려들어 맛있게도 먹어치웠으니까...
그렇게 잘먹는 모습을 보니까 점점 많이씩 주다보니 사료는 금방 동이 났고,
이번에 두번째로 뭘 먹여볼까 고민하다가 택했던 사료는 ANF AD30.
예전에 한창 고양이 기르면서 사료 알아볼때 ANF가 2등급정도의 나쁘지않은 사료였던걸로 기억하는데다 대용량에 가격도 싸길래 7.5kg에 25,500원에 샀다.
근데 와서보니까 고양이들한테 하등 쓰잘데기 없다는 탄수화물(옥수수.곡물류)의 비율이 높은것이 아무래도 ANF AD는 ANF랑 달리 그닥 좋은 사료는 아닌듯.
어쩐지 싸더라 싶더라니...-_-;;
어쨌든 이렇게 도착.
짬짬이 쉴때 고양이랑 놀아볼까하고 오뎅꼬치하나랑 간식도 몇개 구매했다.
그러나 오뎅꼬치는 한녀석은 전혀 관심도 안보이고,
가출한듯 보이는 다른 녀석은 확실히 집에서 좀 놀아봤는지(?) 미친듯이 물어뜯어, 산지 하루만에 박살 ㅠㅠ
지금은 어디갔는지 흔적도 안보이는 오뎅꼬치 ㅠㅠ
간식은 두 녀석다 미친듯이 잘먹는다.
찍고나서 집에와서 보니까 눈이랑 입이 서로 연결되는 거였군... 노랑색 캔 순서를 잘못 맞췄네.
이게 ANF AD30 성분표.
그리고 조금 남아있던 캣차우랑 사료비교를 해보니 모양과 색이 약간 틀리다.
ANF AD30이 도넛모양의 조금 더 진한 색.
두개를 가져가서 길냥이에게 줘봤더니...
역시 캣차우 승!!!
두 마리 다 캣차우를 우선 먹고 ANF AD는 별 관심을 안보였다.
7.5kg이나 샀는데 혹시 안먹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사료를 주고 가면 다음날 다 먹어있긴 하더라.
그래도 확실히 기호성은 떨어지는게, 전에는 주자마자 달려들어 먹었던 녀석들이 지금은 눈치보며 빙빙 돌다가 그냥 이거라도 할수없이 먹어준다는 식으로 먹는다는 느낌? (느그들이 먹을거 가릴처지냐-_-)
ANF AD도 누가 기호성좋다고 해서 골랐더만 고양이들마다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듯.
사실 난 이런거저런거 떠나서 그냥 고양이들이 좋아하는거, 잘 먹는거 먹이고 싶기때문에 ANF AD는 이것만 다 먹이고 다른 사료로 바꿔야겠다.
내 친구가 고양이 기르면서 고양이한테 안좋다고 사람먹는거, 간식하나 일절 안주며 그리 좋은 사료에 신경썼었는데 고양이가 지방간 한번 걸리고, 약 두달을 거의 못먹다시피 하니까 무조건 잘 먹는거만 찾더라는... 평소 이것저것 안먹여봤더니 정작 그런 상황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도 없고, 먹으려 하는것이 전혀 없어서 진짜 힘들었다고 하는 얘길 들었다.
흠...역시 이거 다 먹으면 적당히 괜찮은 사료중에 기호성 높은걸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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