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2014. 2. 13. 19:38

 

 

 

삼재를 믿는 사람도 안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그 중 믿는 쪽에 속한다.

삼재라는게 성인이 되서야 의미가 있다고치면 난 벌써 두번째 삼재를 겪고 있다.

첫번째 삼재 때에는 첫 해에 교통사고, 범죄 피해,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인생에 있어서 아주 큰 일(?)까지 아주 골고루 나쁜 일을 다 겪었기에 삼재를 믿는 쪽으로 기울었었다.

그런데 작년에 두 번째 삼재가 시작되고 특별히 나쁜 일은 없었지만, 몸과 마음 모두 인생에 있어서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고, 평생 받은 스트레스보다 더한 스트레스로 고생을 하게 되니까 예전보다 좀 더 믿게 되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반복되면서 삼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삼재란?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9년의 주기로 돌아오는 세가지 재앙(三災)을 의미하며, 십이지(十二支)에 따른다.

세가지 재앙이란 연장이나 무기로 입는 도병재, 전염병에 걸리는 역려재, 굶주리는 기근재가 있다.

삼재는 3년 동안 머무는데 첫 해를 들어오는 삼재라 하여 '들삼재', 둘째 해를 머무는 삼재라 하여 '묵삼재(눌삼재)', 세번째 해를 나가는 삼재라 하여 '날삼재'라고 한다. 삼재는 첫 해에 재앙의 정도가 가장 강하며 해가 지날수록 약해진다.

 

사·유·축(巳·酉·丑)생은 삼재가 해(亥)년에 들어와 축(丑)년에 나가고 신·자·진(申·子·辰)생은 인(寅)년에 들어와 진(辰)년에 나가고 해·묘·미(亥·卯·未)생은 사(巳)년에 들어와 미(未)년에 나가며 인·오·술(寅·午·戌)생은 신(申)년에 들어와서 술(戌)년에 나간다.

 

 

십이지란?

12지(지지)라고도 하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순서로 이루어지고 각 지는 열두 동물을 대표한다. 이 동물을 십이지신(12지신)이라고 하는데 각각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를 의미한다. 12지에 10간(천간)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任癸)'을 조합하여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등의 육십갑자가 만들어지며 60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이미 사람들이 대충 알고 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한다.

알고보면 모든 사람은 9년마다 삼재가 시작되며 삼재 중에 첫 해가 가장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때다.

그리고, 삼재를 겪는 사람의 띠와 삼재해의 띠의 궁합에 따라 더 나쁜 해가 될 수도 더 좋은 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띠별 삼재해를 알려주는 아래 표를 만들어보았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삼재에 걸리는 띠는 토끼띠, 양띠, 돼지띠다.

나도 여기에 속하는데 가장 힘들다는 들삼재는 지났고, 눌삼재인 올해와 날삼재인 내년이 남았다.

 

 

 

좀 더 삼재에 대해 알아보니 불교에서 의미하는 삼재는 몸, 말, 생각으로 업이 쌓여 재앙이 내리는 건데, 삼재 때만큼은 본인의 업을 되돌아보고 몸과 말과 생각을 다스려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지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안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알게 모르게 삼재 탓을 했는데 그런다고 안좋은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전부 내 업보다~' 생각하고 순응하며 살아야겠다. 그리고, 얼릉 삼재가 지나가길 기도해야지~;;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