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2014. 3. 17. 01:17

 

 

 

 

3/15 아라뱃길 주행 기록

 

 

 

 

엄청난 바람이 불어 추웠던 3월 15일 토요일.

벌말교 아래에 위치한 아라파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아라서해갑문 3km 전 서해 쉼터까지 3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왕복했다. 바람이 쎄긴 했지만 햇빛은 따뜻해서인지 소풍족들과 자전거 라이딩족들이 꽤나 많았다.

 

순수하게 자전거를 탄 시간은 2시간이지만 중간중간 쉼터가 나올때마다 쉬고, 군것질을 하며 쉬엄쉬엄 자전거를 탔더니 날이 어두워진 7시 정도 되서야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작년 가을에도 몇번이나 경인아라뱃길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왔었지만, 항상 중간에 되돌아와 이번에는 꼭 끝까지 왕복하고 싶었다. 그런데 세워넣은 자전거를 몇번이나 넘어뜨리는 쎈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갔던 길이 너무나 힘들어 이번에도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돌아올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 ㅠ

 

올해 5월 초쯤 여유가 생겨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부산까지 다녀오는 자전거 국토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 체력으로는 하루 30킬로도 힘든걸 보니 아직도 갈길이 먼 듯하다.

 

 

 

벌말교에 위치한 아라파크 주차장.

 

 

 

 

아라뱃길에서는 가는 길에 위치한 여러 편의점과 포장마차 등에서 오뎅, 전, 라면, 막걸리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반대편 자전거 도로에 위치한 정자가 너무나 운치있다~!

 

 

 

 

아라뱃길은 도로 폭이 넓은 구간과 좁은 구간이 반복되는데 시원한 물과 산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이 참 상쾌하다.

 

 

 

 

반대편에 위치한 인공 폭포인데 딱 한번 조명과 함께 폭포수가 내리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이 구간은 오랜 시간 동안 직선으로 쭉 뻗은 코스다.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간이 자전거 대여소가 여러 개 있어 가볍게 놀러왔다 하더라얼마든지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아라뱃길 물류센터 자전거 대여소의 자전거는 너무 연식이 오래된 자전거들이라 진짜 별로였다.

 

 

 

 

중간에 배가 너무 고파 오뎅꼬치를 사먹었는데 이 정도 오뎅 국물이 있는데도 바람에 날라가 버렸다능;

더불어 세워놓은 자전거도 넘어져 체인이 빠지는 등 이 날은 온통 바람에 수난을 당하는 날이었다.

 

 

 

 

봉수마당에 도착하면 운치있는 정자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옛날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 5개도 볼 수 있다.

 

 

 

 

또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가 되어 있는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6km만 더 가면 인천 서해갑문에 도착할 수 있다.

 

 

 

 

나는 서해갑문까지 가지 않고 서해안이 보이는 쉼터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는데 마침 시간이 해가 저물때라서 좋은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할 때쯤에는 해가 져서 자전거 도로 곳곳이 가로등으로 밝혀졌다.

 

 

 

 

벌말교의 야경 사진이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