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S 이야기2014. 9. 10. 02:44

 

 

 

이번 추석의 연휴를 이용해 작년부터 하고싶었던 스컬트라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스컬트라는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주사로 자가콜라겐 생성에 따라 얼굴의 볼륨을 주어 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는 시술이다. (콜라겐은 피부로 흡수 안되므로 화장품같은건 소용없음)

 

지방이식이나 보형물을 넣는 등 얼굴에 칼을 대는 성형은 무서워서 절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유지기간이 짧고 얼굴에 무언가 이물질을 주입하는 필러는 찜찜해 기피하고 살았는데
자가 콜라겐을 생성해준다는 스컬트라란걸 처음 알았을때 딱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아보이는 시술인만큼 문제는 비용.

얼굴 전체의 라인을 살리는데 약 200만원을 호가하는 비용은 스컬트라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성형이 아닌 간단한 미용시술이기때문에 지속기간은 2년 남짓.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3회에 걸쳐 받아야하는데

첫회엔 피부탄력정도의 효과만 보고, 2회째부터 얼굴이 조금씩 차오른다고 하니, 시술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는데 3~6개월 정도 걸리니까 실제로 효과를 보면서 사는 기간은 일년 반정도라는 얘기다.

 

부작용 없이, 얼굴에 자연스러운 탄력과 볼륨을 준다는 퍼펙트해보이는 시술 방법이지만 고민을 안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였다.

그래도 내 나이에 지금 아니면 언제 더 예쁜 모습을 해보겠냐하는 욕심에
그동안 고민이었던 볼살과 눈밑꺼짐, 팔자주름을 해결하고자 결국 받기로 결심했다.

 

 

 

 

기계가 아닌 순전히 의사의 손만으로 부위에 따른 주사를 적절히 놓아야하는 시술이기에 최대한 많은 시술을 경험했던 유명한 피부과를 검색해서 찾았다.

다른곳보다 비싸긴하지만 원장님이 다른 의사를 교육하는 분이었단게 믿음이 갔달까...

(여기저기 뭔놈의 홍보글들만 즐비하던지 당체 진짜 후기글들을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그리하여 9월 5일 예약을 해놓고, 사귄지 이제 한달 된 남친과 함께 압구정에 있는 피부과를 방문 ㅋㅋㅋ
(에이씨 다 끝나면 데리러나 오라니까 굳이 부담스럽게 기다려준다고해서리...-_-ㅋ)


어쨌든 내가 고민이었던 눈밑꺼짐(앞광대)과, 전체적으로 통통했던 볼살이 나이들면서 위쪽만 빠져 처져보이므로 볼륨을 더 주고싶고, 무엇보다 입가까지 내려오려는 팔자주름을 해결하고싶다고 상담했다.

 

 

 

 

 

근데 1회 1병(vial)에 66만원(부가세 포함), 3차까지 3병으로 198만원이면 되는 줄 알았더니
세군대 다 만족하려면 일차1.5, 이차1.5, 삼차 1 이렇게 총 4vials이 필요하단다.
그러니까 비용이 더 들거나 아니면 한군데는 포기해야한다고...ㅠㅠ

 

선택의 기로에서 좌절감에 빠져있는데 실장님이 내 얼굴을 유심히 보시더니, 다른데보다는 팔자주름과 턱끝을 엘란쎄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얼굴에 볼륨이 없는편이 아닌지라 스컬트라는 살짝 효과가 미비할거 같다면서 그건 좀 더 나이들면 해도 될 것같고, 또한 얼굴이 너무 딱 떨어지면 넓어보일수도 있다고...

 

엘란쎄가 대충 가장 최근에 나온 필러정도로만 알고있던지라 필러는 좀 꺼려진다고 하니까 엘란쎄는 일반 필러로 생각하면 안되고, 필러성분은 적고 콜라겐 생성시키는 주사란다.

 

한번시술에 지속기간도 2년이상으로 길고, 안정성도 매우 높으며, 스컬트라보다 효과도 더 빨리 나타난다고 하는데, (3개월 정도) 듣다보니 스컬트라와 필러의 장점을 모아놓은듯하고, 가격도 스컬트라와 비슷하길래 (3cc에 198만원) 결국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사실 지금까지 뭉툭한 턱끝같은건 생각도 안했는데 전문가의 눈에선 그게 가장 시급해보이나보다;;

 

엘란쎄 부작용에 대해 말할때 염증이 생길확률이 백에 한명 정도니 만일 이상이 있으면 빠른시간내에 전화로 문의하고 찾아오라고...

멍도 주사놓다가 혈관을 살짝 건드려 생길 수 있는데, 일단 파란멍이 생기면 일주일이상 가고 붓기는 4~5일 정도면 빠진다한다.

 

 

 


시술 전 이런 주사는 한번도 맞아본적이 없어서 두근두근.
클렌징해주고 40분정도 연고마취 후, 입 주변으로 마취주사를 4방이나 맞았는데 역시나 아프긴하다.

마취주사를 맞고났더니 치과치료시 입안이 마취된듯한 얼얼한 느낌.


그나마 마취주사 덕에 시술때는 참을만 했지만 주사를 얼굴 여기저기 맞는게 아예 안아픈것도 아니고... 이런것도 이렇게 아픈데 대체 칼을대는 성형수술은 어떻게들 하는지 ㅠㅠ
여자들은 미를 위해 이렇게도 독해지는구나 싶다.

 

원장님이 시술해주시면서 다크서클이 좀 있어서 나중에 광대쪽도 하면 예쁠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워낙 비싸서 거기까진 안할거같음 ㅠㅠ

 

막상 시술은 10분정도 뿐이 안걸렸는데, 사람이 끊임없이 많아서 기다리고 냉찜질하고 뭐하고해서 피부과에 있던 시간은 2시간쯤?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피부과를 나올땐 12시가 넘었으니...남친님께 미안함이...ㅠㅠ
그렇게 가라고 해도 웹툰보며 군말없이 기다려 준 남친때문에 시술 후 상태 안좋을까 걱정했지만

비비크림까지 발라주고나니 약간 부은거외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서 사실 내가 더 놀랐다. ㅋ

 

 

 

 


게다가 시술 직후 한눈에봐도 없어진 팔자주름과 예뻐진 턱끝.
턱끝라인이 살아나니까 확실히 동글동글했던 얼굴의 전체라인이 살아났다.
그덕에 들어가보였던 옆라인도 그닥 신경쓰이지 않고...

 

 

 

 

 

당장은 부어서 동글동글 볼륨이 좀 더 빵빵해져 보이지만 붓기가 빠지고 콜라겐 생성으로 다시 조금씩 차오르면 더 자연스럽게 이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날.
주사맞고 붙여놨던 테이핑을 뗐더니 왼쪽만 살짝 퍼런 멍이 생겼다.

눈 및 다크는 어쩔 ㅠㅠ

 

 

 

 

 

 

그 외에 턱이 살짝만 눌러도 심하게 맞아서 멍든곳 누른거처럼 아픈거빼곤 괜찮다.

단지 쪼금 아쉬운건 턱라인이 내 예리한 눈에 살짝 비대칭으로 보인다는거?
뭐 턱만 유심히 보고있지않으면 잘 모를정도고 원래 비대칭인 얼굴에 눈에 띄지 않을정도지만 아직은 붓기도 다 빠지지 않았으니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듯.

멍자국은 4일 지나니까 조금씩 흐려지긴하는데 여전히 남아있음.

 

 

 

 

 

일단 자연스럽게 없어진 팔자주름만해도 내 얼굴이 예뻐보이고 신기해서 거울을 끊임없이 보고 또 본다능~
근데 턱은 왠지 내께 아닌거같아서 예뻐보인긴 하지만 다음에 또 할거같지는 않다.
2년 후에는 그냥 다시 내턱으로 살아야지 ㅠ

하지만 팔자주름은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도 할거같음 ㅋㅋ

 

 


결론은 엘란쎄 시술 후 70프로 정도 만족.
역시 얼굴만 봐왔던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
미묘하게 변했는데도 확연히 예뻐보이는걸 보니, 왜 하나둘씩 뜯어고치면서 성형중독이 되는지 이제야 알 거 같음.

 

그치만 나이들어서 어떻게 변하게 될 지 모르는 성형부작용도 무섭고, 난 그냥 여기까지로 만족하면서 살란다.

 

 

 

 

 
 
 
Posted by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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