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니믹서기를 하나 구입했다.
처음 용도는 밥먹기 귀찮을때 미숫가루를 타먹기 위해서 였는데
지금은 시원한 과일주스 만들어먹는데 맛들려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빽*방의 완전자두가 부럽지 않다)
믹서기를 사기위해서 무수한 검색끝에 내가 선택한 건 한일글라스 믹서기이다.
처음에 이왕 사는거 큰 거 살까 했는데, 어느 날 엄마집에 가보니 큰 거 좋은것들 다 놔두고 간편하다고 그냥 작은 믹서기를 애용하시더라는...
생각해보니 내가 집에서 거창한 요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거의 주스나 만들어 먹을건데 큰 거 사면 자리만 차지하겠다싶어 미니믹서기를 골랐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거 같다.
일단 요 믹서기 구성은 심플하다.
600ml,500ml 이렇게 두개의 유리컵이 있고, 모터가 들어있는 본체가 하나있다.
용량별로 여러개 세트인것도 많았는데 그런거 다 쓰지도 못하니까 하나 스페어로 두고 이 정도가 딱 좋은 듯.
게다가 미니라고해도 너무 작으면 활용도가 떨어질텐데 600ml면 주스같은거 두 잔까지 나오니까 딱 적당하다. (거의 난 혼자 해먹지만)
손으로 유리컵 대보면 크기가 이정도...
요 믹서기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다른것보다 조금 비싸더라도(6만원대) 컵이 유리로 되어있다는 거였다.
보통 미니믹서기는 플라스틱 소재로 된 경우가 많은데 플라스틱은 색이 배이거나 기스가 나면서 뿌옇게 변해 나중에는 깨끗하게 사용하기 힘드니까...
단, 유리컵의 단점은 좀 무겁다는거?
유리가 꽤 두껍기 때문인데, 그나마 이건 미니라서 유리컵이 작아 그 단점도 좀 희석되는 편이다.
큰 사이즈의 믹서기가 유리소재인 경우 세척 시 엄청 무겁다더라 ㅋ
본체는 고동색의 단단한 고무?같은 재질인데, 플라스틱이 아니라 아주 튼튼해보이고 맘에 든다는...
아무튼 유리컵 하나는 믹서용칼날 또 하나는 분쇄용칼날이라고하는데 멸치 등의 마른식품 갈때 사용하는 분쇄용은 사실 별로 쓸일이 없을거같아서 일단 고이 모셔두고, 손잡이 달린 믹서용 컵만 사용중이다.
이 믹서기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렇게 컵 아래 칼날이 분리된다는 거다.
요게 분리돼야 좀 더 깨끗히 세척해서 믹서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
어찌됐든 과일주스를 만들면서 사용법을 설명하자면
이 칼날을 유리컵 아래에 돌려서 조립하고 메론을 넣었다.
믹서기 사기 전에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래돼서 버리는 과일들이 많았는데 (특히 딸기같은건 금방 상하니까)
이런식으로 미리 씻고 손질해 바로먹을 건 냉장고에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둔 후 그때 그때 꺼내서 과일주스해먹으면 아주 요긴하다.
아무튼 그 다음에 얼음을 4~5조각정도 넣고
(여러번 해먹어 보니까 얼음을 과일위에 넣는게 잘 갈리더라. 얼음이 밑에있으면 가끔 칼날틈에 걸려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난다.)
건강과 좀 더 달달한 맛을 위해 꿀을 세번정도 돌려 뿌린다.
(여기에 물을 조금 추가해 주는데, 쉐이크를 먹고싶다면 우유를 넣으면 된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후, 아래 홈을 본체에 잘 맞춰넣어 돌리면 잠긴다.
이 믹서기는 작동버튼이 두개가 있다.
보통 하나는 운전, 하나는 정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상단 버튼은 오토펄스인지 뭔지해서 1초 작동 1초 멈춤이 반복된다.
이게 순환력을 높혀 단단하고 큰 덩어리를 잘게 쪼개는데 효과적이라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아래 연속버튼이 손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작동하는지라, 그게 귀찮아 이 오토펄스 버튼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과일에 따라 다르지만 한 7~8번쯤 반복되면 거의 얼음까지 다 갈리니까 미니믹서기치고 성능도 꽤 좋은 듯 하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건 꼭 유리컵에 내용물 다 넣어보고 물이 흐르지 않을 시 본체결합해서 사용하는게 좋다는 것.
아무생각없이 본체 결합부터했다가 칼날을 끼우지 않아 물이 다 줄줄 새서 사자마자 믹서기 망가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또 한번은 고무패킹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 칼날 겹합부위가 틈이 생겼었는지 줄줄샜던 적도 있다.
다행히 다 말리고 돌렸더니 잘 작동됐지만...
아무튼 이렇게 다 사용하고 나면 이렇게 분리 후 세척가능하다.
근데 위 화살표의 고무패킹부분이 참 씻기 까다롭다.
사용해보니까 분리된 칼날 고무패킹쪽에 이물질이 엄청 잘 끼는데, 고무패킹이 잘 분리도 안되고 이 부분의 홈이 깊어서 일반 수세미로 닦는건 한계가 있음.
그래서 난 다이소에서 3개에 천원정도하는 틈새용 솔을 사서 쓰는중이다.
이 고무패킹이 착색도 잘되고...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긴한데...소음도 적당하고 튼튼해보이고
무엇보다 성능이 괜찮아 아주 만족스러움.
내 돈주고 내가 사서 쓴 리얼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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