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책#만화2013. 2. 11. 18:41

 

 

 

 

명절 연휴이고 해서 오랜만에 웹툰을 찾아보았다.
뭘 볼까 고민하던 중 천재 심리학자의 상담을 다룬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에 끌려 우연히 보게 된 웹툰

이종범님의 닥터 프로스트.

현재 7가지의 에피소드로 시즌1이 끝나고 시즌2가 진행중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대방이 지금 무슨 생각인걸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았듯이 일단 사람의 심리를 알수있다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심가질만한 흥미로운 주제거리임은 틀림없다.

 

 

첫번째 에피소드에 시작부분에 나온 여자가

두달정도 만난 남자와의 술자리에서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은채 대화를 나눈다거나,

거짓말을 할때 입을 만지고 남자의 얘기가 듣기 싫을땐 귀를 만진다거나 하는 일련의 행동들로

저 여자는 너에게 관심없으니 포기해라는 식의 감정없는 독설을 일삼는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

 

 

 

그는 어렸을 때 물리적 외상으로 인한 전두엽 손상을 입고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애착,동정,연민,공감등의 감정이 결핍되어있다.

 

 

이 감정없는 냉혈한의 모습을 지닌 닥터 프로스트가 그와는 반대로 감성이 풍부한 조교수 성아와함께 학내상담소에서 사람들의 문제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해주는 내용이 이 만화의 주 스토리이다.

 

 

물론 이 시작 부분은 후에 작가가 심리학이랑은 전혀 상관없지만 사람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둔 강수였다라고 말하긴 했으나 만화의 이러한 내용들이 과연 실재로 현실에서 일치하는가의 여부를 떠나 그냥 재미삼아 보기엔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알려진 혈액형별 성격이 우리에게 유희거리로서 충분한 즐거움을 주듯 말이다.

 

 


심리학이 전문적인 분야인만큼 만화가 흘러가는 형식은 대부분 설명적인 부분이 많고 전문용어들을 쏟아내며 자칫하면 스토리가 지루하게 흘러갈 소지가 큰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이러한 흥미거리와 위트를 적절히 섞어 그러한 부분을 반감시켰으며
또한 상담의 주 내용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공황발작 또는 과대망상등의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주제들을 다뤄 읽기에 그렇게 부담스럽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 이 만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사실 만화를 읽기 전 주제만 듣고 좀 더 독특한 스토리를 기대했던 나였기에...)

 

근데 생각해보면 심리학이란것이 당연히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가장 흔하고 많이 볼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하는게 어쩌면 당연한건데도 난 왜 특이한 내용이 나올거라 생각했을까...

이게 추리로 풀어가는 김전일의 사건파일도 아니고 ^^;;

물론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심리적 원인을 찾아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는 신선하긴 했지만...

 

 


재밌게도 작가분이 만화 그리는데 도움이 될까싶어 선택한 전공이 심리학과였다는데 (물론 이 만화를 그리려고 선택한건 아니었겠지만) 만화에 대한 그 열정만은 대단하신듯 하다.

 

 

 

2013년 OCN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될 예정이라는데 약간 우려되는건 67편까지가 7개의 에피소드...

심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 에피소드의 내용 자체는 단 몇줄로도 설명할 수 있을만큼 그닥 많은것도 아니다...

설명이 많은 이 만화를 과연 지루하지 않게 어떻게 영상으로 풀어낼런지는...뭐 제작자들이 알아서 하겠지 ㅎ 

 

 

 

몰입도가 엄청 크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심심할때 한번쯤 흥미롭게 읽어 볼만한 웹툰이 아닌가 싶다.

 

 

 

이 무감정한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에게 언젠간 애착과 공감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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