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스타2013.12.16 18:21

 

 

 

 

KTF 매직엔스 시절(좌), 더 지니어스(우)

 

 

요사이 '더 지니어스' 때문에 홍진호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고 있다.

 

8년 전인가? 홍진호가 KTF 매직엔스에서 강민, 박정석, 조용호 등과 함께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승승장구하던 때, 삼성 코엑스몰 메가박스에 가는 날이면 혹시나 홍진호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해서 경기가 열리던 곳을 기웃거리곤 했었다.

그러다가 KTF 매직엔스가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날 경기장까지 찾아가 처음으로 홍진호의 얼굴을 보고, 응칠, 응사에 나오는 빠순이들 저리가라로 응원하다가 억지로 끌고갔던 동행인에게 두고두고 놀림을 당했었다 (그 때 결국 져서 2, 준우승의 전설은 깨지지 않았다;)

 

처음 홍진호에게 빠진건 스타를 좋아하고 저그가 주종족이었던 나에게는 필연적인 운명이었다.

스타 플레이에 반해 빠지기 시작했지만 그 당시 홍진호가 나왔던 모든 게임 채널의 예능을 모두 섭렵하면서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 팬이 되어버렸으니 '더 지니어스'에서의 인간적인 홍진호의 모습에 반한 사람들과 과정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

 

하지만, 홍진호가 가장 멋져 보일때는 역시 프로게이머로써 명승부를 연출할 때다.

그래서 이전의 '더 지니어스'에서의 홍진호 명장면 포스팅에 이어서 홍진호가 프로게이머로서 벌인 명경기 베스트를 소개할까 한다.

 

홍진호의 명경기는 주로 명경기를 펼치고 져서 상대방을 유명하게 해준 경기가 많은데 이 포스팅에서는 홍진호가 진 경기는 다 빼버렸다. 난 예전에도 진 경기는 마음이 쓰라려서 안 봤다능! 그래서 올림푸스, 코카콜라배 임진록도 빼버렸다. 나는야 마음이 약한 뇨자니까 ㅠ

 

관련글 ☞ '더 지니어스 1 시즌 : 게임의 법칙' 우승자 '홍진호' 명장면 베스트 3 by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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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5 SO1 스타리그 16강 홍진호 vs 김준영 In 815

 

2005년 SO1 스타리그 16강 D조 1경기에서 홍진호는 815맵에서 김준영과 함께 맞붙어 저그 vs 저그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보통 저글링, 뮤탈, 스콜지 조합만으로 펼쳐지는 다른 저저전과는 달리 디바우러, 히드라리스크, 퀸, 디파일러, 럴커 등의 다양한 유닛이 총동원되어 마법이 난무했던 경기로 역대 최고의 저저전이자 최장 시간 저저전으로 뽑히는 해외에서도 유명한 저저전 명경기이다.

 

 

 

 

 

2. 2009 신한은행배 프로리그 skt 김택용 vs 공군 홍진호 In 단장의 능선

 

2009년 T1과 공군 에이스 팀 경기에서 공군이 2대 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진호는 당시 KeSPA 랭킹 2위 김택용을 만나 단장의 능선 맵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리고 홍진호는 폭풍 저그의 면모를 과시하며 승리를 거머쥔다.

이 경기가 홍진호 팬들에게 명경기로 뽑히는 이유는 무려 735일만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2006년 이후 부진했던 홍진호의 경기력을 아쉬워했던 홍진호 팬들과 그를 기억하는 많은 스타팬들에게 홍진호 전성기 때의 폭풍 스타일로 2009년 최고의 프로토스였던 김택용을 밀어붙여 GG를 받아내는 장면은 예전 물량이 아닌 전략이 살아있고 게이머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이 경기는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2009년 가장 많이 본 경기로 뽑히고, 실시간 검색어에 홍진호의 이름이 한동안 올라가는 기현상을 일으킨다.

 

 

 

 

 

3. 2010 신한은행 프로리그 화승 이제동 vs 공군 홍진호 In 매치포인트

 

2010년 매치포인트에서 벌어진 저그 vs 저그전이다. 홍진호가 이긴 명경기 중에서는 저저전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이제동과의 이 경기는 하이브까지 테크가 올라간 장기전이기도 하지만, 이제동이 유리하게 이끌다가 홍진호가 역관광하는 역전 경기로 디파일러의 활약과 화려한 공중전이 멋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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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홍진호의 팬이라면 홍진호가 이긴 경기는 다 명경기로 보이는 법~!

그래서 번번히 홍진호의 우승을 막아서고, 3연벙으로 홍진호에게 상처를 입힌 임요환에게 박힌 미운털은 지니어스 2시즌 2회가 끝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능~! 홍진호와 달리 나는 대인배가 아니니까~?

 

 

 

 

 

끝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명경기를 소개해보겠다.

 

 

2004 스프리스 MSL 2004 패자 준결승 2경기 강민 VS 이병민 In 페럴라인즈

 

이 경기는 몽상가라는 별명에 걸맞게 프로토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경기로 강민의 팬이 아닌 나에게도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명경기다. 페럴라인즈는 반섬맵으로 주로 드랍쉽이나 공중전이 많이 펼쳐진 맵이었다. 하지만 강민은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할루시네이션, 리콜을 이용하여 멋지게 이병민의 본진을 유린한다.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소름이 끼칠 정도라능~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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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

    언니~!!!!!!!!!!
    가뜩이나 우리 블로그가 여성의 향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이런글들을 올리니까 더 그렇잖아영 ㅋㅋ
    어느 뇨자가 스타크레프트 명경기를 이렇게 올리나영?
    그것도 이리 상세히 설명까지 곁들여서...ㅋㅋㅋㅋㅋㅋㅋ

    2013.12.16 20:21 [ ADDR : EDIT/ DEL : REPLY ]
    • S

      저도 쇼핑글 외엔 전~혀 아니라고 봄 ㅋㅋㅋㅋㅋㅋㅋ
      (쇼핑글도 품목만 그렇지 말투는 영...;;)

      우리 블로그는 아이디랑 블로그이름이 두여자 아니었음 여자가 쓴글인지 모르는사람 많았을듯 ㅋ

      2013.12.16 20:31 [ ADDR : EDIT/ DEL ]
    • 뭐..뭐뭐..뭐..
      내가 원래 이런 뇨자인걸 뭐...

      그치만 괜찮아~
      대신 니가 여성의 향기가 듬뿍 나는 글 많이 쓰니깐 ㅎㅎ

      2013.12.17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 긍가?^^;;
      괜찮아~블로그 이름이 두 여자니깐 ㅎㅎㅎㅎ

      2013.12.17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스타리그 ㅋ 향수가 느껴집니다 ㅋ

    2013.12.28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에게 스타1은 20대 초반부터 즐겨온 게임으로 홍진호와 함께한 스타리그에서의 추억으로 기억될거 같네요 ^^

      2013.12.28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3. 글써지나?

    콩 자료찾고 있었는데 감사해요ㅎㅎㅎ
    지는 경기는 볼자신이 없어서 ㅜㅜ 일부러 마지막 부분 이기는가 지는가부터 미리보고 경기 보고 있었는데
    이기는것만 추려주셔서 믿고 봅니당

    2014.01.23 05:28 [ ADDR : EDIT/ DEL : REPLY ]
  4. 콩깍지

    스타는 전혀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어요.
    추천해주신 이 게임들 열심히 볼게요!

    2014.01.23 13:4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야 10년 넘은 저그유저라 웬만한건 거의 다 봐서 아쉬운데 지니어스로 홍진호 팬 되신분들은 볼 경기가 많아서 좋으시겠어요^^
      다른 경기도 많이 찾아서 보세요
      시크한 프로게이머 홍진호의 매력에 푹 빠지실거예요^^

      2014.01.23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5. 하라

    홍진호 815 영상 잘보고 갑니다

    2014.05.11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6. 카만

    해외 유학생입니다 .^^;
    스타1 싱글만 가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해온지 10년하고도 훌쩍 넘었네요
    한국살적에도 지방살아서 가끔 티비에서 경기를 보기는했지만..

    여기 해외 넘어와서부터 명경기들을 다 돌려보고있읍니다.^^;;

    데이터 값이 비싸서, 유투브 추출하기가 좀 껄끄럽긴하지만..

    방금 충전한 6기가, 여기 추천해주신 영상 과 다른 블로그들 글들로 오늘 싸그리 불태우고

    좀있다가 다시 충전하러 가야겠네요..

    잘보고갑니다.^^

    2014.07.29 19:26 [ ADDR : EDIT/ DEL : REPLY ]
    • 데이터를 충전한다고 하시니 인터넷 종량제??
      (우리나라도 인터넷 종량제가 실시되면 유투브도 맘껏 못보는건가욧;)

      근데 그렇게 충전해서라도 보고싶을만큼 스타1에 대한 향수가 크신가봐요^^
      하긴 아직도 즐기신다니 향수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이겠네요.
      전 이제는 하지는 않고 경기 영상만 가끔 보곤 한답니다.

      2014.07.30 02:48 신고 [ ADDR : EDIT/ DEL ]
  7. 카만

    ^^; 사실 전세계에서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무선인터넷같은경우는 2G&3G 네트워크 무제한 서비스를 하는곳이 그래도 꽤 많지만,

    광랜이상의 유선인터넷을 단돈 1달 20~30달러에 무제한 제공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뿐이에요.

    그나마 비슷한서비스하는곳이 일본정도가 있겠네요.

    저도 한국살적엔 몰랐는데 나와보니 알았죠.. 한국이 신기한거였단것을..

    (한국가서 아무생각없이 드라마좀 받아도 하루에 100기가 받는거 일도 아니던데,
    제가사는곳 데이터값이 싼편인데도 100기가면 50만원 가까운 돈이 나갑니다.....ㅋ )

    2014.07.30 14:07 [ ADDR : EDIT/ DEL : REPLY ]
    • 뭐 그런 이유로 인터넷 강국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인터넷 서핑할 때조차도 요금을 생각해야한다는건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이죠. 역시 우린 행복한 거였네요 ㅎ

      2014.07.31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8. 스타1향수

    짱!!!!!! 어릴떄 본방사수하며 보던 경기들 다시보니 소름 또 돋네요 끝날떄까지 웃으면서 봣어요 ^^ 여러 선수의 명경기장면들 올려주시면 +_+ 침흘리며 보겟어요 헤헤;;

    2014.08.08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하~;;;
      저도 이윤열, 임요환, 홍진호, 강민...이 세대 팬이라서요.
      게다가 홍진호의 열렬한 팬이라 다른 선수들은 그닥;
      어찌됐든 잘 보셨다니 감사감사 ㅎㅎ

      2014.09.26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9. 공군에이스 시절 승률도 바닥이었던 그때
    김택용을 꺾고 바르르 떨리는 손으로 경례를 붙이던 황신의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속에 또렷합니다.
    전 비록 녕수공주 팬이었지만 황신은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2014.09.26 0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 어렸을때 진짜 많이 봤었는데.. 겜도 많이 하고ㅋㅋ 오랜만에 보니 재밌네요ㅋㅋ그땐 홍진호팬도 아니었는데 요즘 홍진호가 좋아져서 찾아봤는데 잘했군요~잘보고 갑니다

    2015.07.26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예전엔 경기하는 곳까지 찾아가고 그랬었는데..
      스타 경기를 볼때마다 옛추억이 마구 떠오른답니다^^

      2015.07.2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