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쇼핑2014. 8. 24. 21:57

 

 

 

2013/01/24 - 라헨느 데일리백 추가구매 후기 by S

 

작년 S양이 쓴 라헨느 가방 후기글을 보고 구입했던 핑크 데일리백을 1년 정도 써왔는데 지퍼 부근이 헤져 새 가방이 필요했었다. 라헨느 데일리백은 사용하기 편했던 반면에 '티슈+지갑+핸드폰' 세개만 넣으면 지퍼가 안닫힐 정도로 크기가 작아 아쉬웠다.

 

그래서 남친과 남대문 도매시장을 구경간 김에 들렀던 근처 서울역 롯데 아울렛에서 드디어 새 가방을 득템했다능~

다음달에 남친과 내 생일이라 생일 선물로 나는 남친에게 텐디 캔버스화를, 남친은 내게 시슬리 크로스백을 사주었던 것~ 남친은 신발을 텐디에서 주로 샀기에 금방 골랐는데, 나는 즐겨 사던 가방 브랜드가 없는 탓에 거의 2시간은 걸려 고를 수 있었다 ㅠ

 

 

 

 

이번에 가방을 고르면서 기준은 네 가지였다.

1. 디자인이 심플하면서 예쁠 것~!

2. 가방 모양이 고정되지 않고 마음대로 접을 수 있을 것~! (얇은 가죽 OK)

3. '티슈+지갑+핸드폰' 세 개를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일 것~!

4. 가벼울 것~!

 

하지만, 수많은 가방을 보며 돌아다니다 예쁜 가방을 보면 내 기준에 맞지 않아도 눈이 돌아가기 마련..

결국 위의 기준에서 1번만 통과하는 크로스백을 샀다가 바로 옆 매장이었던 시슬리에서 남친이 다행히도 네 가지 기준 모두 다 맞는 가방을 발견해서 샀던 가방을 취소하고 살 수 있었다^^;

 

 

 

 

이렇게 발견한 것만으로 기뻤던 이 가방은 정가는 309,000원이지만 DC 가격이 195,000원이었다.

앞에 샀다가 취소했던 가방이 99,000원에서 DC하여 50,000원이었던거에 비하면 정말 비싼 가방이었지만 이게 유일하게 내 기준에 모두 맞는 가방이어서 안살수가 없었다능~

 

 

 

 

요 가방은 예전 가방보다 약간 더 큰 정도이지만 가방 앞쪽에 미니백이 달려있어 핸드폰이나 작고 얇은 소지품을 담기에 좋다. 게다가 가방 밑이 통통한 편이라 담을 수 있는 양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책까지는 안들어가지만 지갑이나 티슈, 카메라 정도는 넉넉히 넣을 수 있어 딱 내가 원하는 크기라능 ㅎㅎ

 

 

 

 

재질은 천연가죽인데 가죽 소재치고는 가벼운 편이라 무게도 통과~

게다가 가죽이라 모양이 고정되지 않아 아무렇게나 팽개쳐둬도 될것같은 느낌이 드는 편한 가방이다.

물론 예전에 썼던 3~5만원짜리 가방처럼 정말 막 던져놓을수는 없겠지만 ㅋ

 

 

 

 

디자인도 귀엽고 깜찍해서 캐주얼 옷을 주로 입는 나에게는 정말 딱인 가방이다.

물론 검은색인데다가 가죽 가방이라 정장에도 잘 어울리겠고~

 

 

 

 

이 가방은 앞에 조그만 미니 가방이 하나 붙어있어 지퍼가 두 줄이다.

아무래도 위쪽에 지퍼가 있으면 똑딱이보다는 소지품을 넣고빼기 편한건 사실~

편함을 추구하다보니 더 예쁜 똑딱이 가방도 피하게 된다 ㅋ

 

 

 

 

그렇게 편하면서도 검은색은 모두 천연가죽이고, 로고 포함 나머지 부분은 모두 골드 금속이라 너무 심플하고 예쁘다.

사용하기 편하고, 가볍고, 예쁘다는 내가 원하는 모든 점을 가지고 있는 요 아이~느무 조아~ㅎㅎㅎ

 

 

 

 

가방 내부를 보자면 립스틱이나 머리끈 등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와 열쇠 등을 넣을 수 있는 지퍼 주머니가 있어 소지품이 섞이지 않고 구분하기 좋다. 같은 검은색이라 잘 안보이지만(^^;) 나름 지갑도 넣어봤는데 나머지 공간이 넉넉해서 티슈, 기타 등등 소지품을 넣어도 될 듯하다.

 

 

 

 

앞쪽 미니백에는 핸드폰을 넣어봤는데 내 핸폰 기종이 갤럭시 노트인 탓도 있겠지만,

핸드폰 케이스가 커서 그런가 넣을 때 조금 빡빡한건 아쉽다.

 

 

 

 

그나저나 이번에 가방도 새로 산 김에 '내가 팔 가방이다' 생각하고 미리 연습도 할 겸

새로 만든 미니 스튜디오에 러그까지 깔고 나름 조리개, 셔터 속도 등을 수동으로 설정하고,

비지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찍었는데 가방 색상이 검은색이라 그나마 잘 나온거 같다;;;

(이번에 쇼핑몰을 위해 처음으로 사입했던 가방 중에 밝은 색상의 가방도 있는데 그건 또 어떻게 찍을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ㅠ)

 

 

마침 롯데 아울렛에서 20만원/40만원 구매 고객에게 직장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남친 신발 + 내 가방 + 기타등등'으로 구매금액이 40만원을 넘어 영화표 2매를 받을 수 있었다. 우힛~

(근데 아래 티켓 사진 너무 잘 찍은거 아닌가? 위에 가방보다 훨씬 잘 찍혔....쿨럭;;)

 

 

 

 

그렇게 기분 좋게 아울렛을 나오니 놀랍게도 서울역 광장에서 가수 박상민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알고보니 '박상민&황기순의 사랑더하기'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무기여 잘있거라', '멀어져간 사람아', '청바지 아가씨'를 라이브로 듣는 행운을....우왕~~

진짜 시디를 틀어놓은 것처럼 완벽한 노래였는데(박상민을 진짜로 보기 전까지는 그냥 누가 시디를 틀어놓은 줄;) 중간중간 행사용 멘트를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부르고 감동까지 주는걸 보니 역시 대단한 가수인 듯~

쇼핑을 끝내자마자 이렇게 우연히 명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했다.

 

 

 

 

박상민의 아름다운 마음이 와닿았는지 남친과 나도 사랑더하기에 참여했는데 요런 벌레퇴치용 팔찌를 주었음~

모기 잘 물리는 나에게 딱이라고 남친이 두개 다 줬는데 여름에는 꼭 차고 다녀야겠다 ㅎㅎ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 가서 남친과 즐거운 데이트를 하면서 열심히 일도 하고, 맘에 쏙 드는 가방도 사고, 좋은 일도 한거 같아 정말 뿌듯하다. S양 커플과 가기로 했던 오션월드를 못가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의외로 이렇게 즐겁게 주말을 보내게 되서 다행이다.

 

그래도 물놀이 못한건 아직도 아쉬워...ㅠ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