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쇼핑2015. 4. 12. 14:14

 

 

 

 

세라구두

 

 

 

요새 너무너무 게을러져서 블로그활동을 등한시하다보니 2월달에 산 세라구두를 이제야 올리고 있다 -_-;;

사실 그 동안 중간중간 포스팅해야지~ 하는것들이 꽤 많았는데...미루다미루다 시간이 지나면 쓰기 싫어져서 안쓴게 태반;;

 

요건 사진찍어놓고 정리까지 다 해놨던거라 아까워서 지금이라도 올려야겠다 ㅋ

 

 

뭐 어찌됐든 요번에 세라에서 두번째 구두를 장만했다.

작년에 오빠 결혼식때 가장 기본 블랙으로 하나사고 요번이 두번째인 셈이다.

 

2014/03/25 - 내 첫 펌프스로 세라구두 기본스타일(O14P103) 선택 by S


 

백화점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신어본 세라구두가 집에와서도 며칠동안 눈에 아른거리길래 큰 결심을 하고 백화점가서 맞춘 녀석.

 

 

 

세라구두

 

 

 

 

사실 처음 한눈을 사로잡은건 요 쎄끈한 블랙이였다.
블랙의 깔끔하면서도 특이한 재질이 빛에따라 은근히 반짝거리고, 특히 뒷굽에 골드로 얇게 들어간 세련된 라인이 한눈에 들어온 것이다.

게다가 얇고 부드러운 가죽이 발도 별로 안아프겠다 싶은게 굽을 좀 낮춰 맞춤제작하면 펌프스에 익숙지 않은 나도 신을만하겠다 싶었던 것.

 

하지만 블랙구두는 이미 하나 있으니까 이제 봄도되고 분홍색 구두가 갖고싶어 급 분홍색으로 변경.

 

 

 


 

2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지라 백화점 할인해서 18만원.

사실 인터넷에서 사면 이보다 4만원정도 더 싸게 구매할수 있는지라 평소의 나라면 무조건 인터넷으로 주문했을거다.

하지만 온라인구매시 내 맘대로 옵션변경이 안되는지라 그냥 프리미엄값을 좀 더 주고라도 백화점가서 주문제작했다.

 

작년에 먼저 샀던 세라구두가 인터넷으로 적당히 샀더니 그냥 보기엔 예쁘지만 굽도 좀 높고 걸을때 벗겨지는 바람에 사실 몇 번 신지 못했는데,
이번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걸로 내 입맛에 맞게 맞춤제작 하고자하는 마음이 컸다.

 

 

세라펌프스

 

 

 

그리하여 원래 8.5cm로 나온 굽을 7.5cm로 좀 낮추고, 앞 가보시도 0.5cm정도 안쪽으로 넣어 걸을때 좀 더 발이 편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사실 굽 높이를 좀 더 낮추고 싶었는데, 남친님이 옆에서 지가 신을것도 아니면서 자꾸 높은굽이 예쁘다고 떼쓰는바람에...-_-항상 자기 차타고 다니면 된다나 뭐라나...킁;;)

 

 

 

 

세라펌프스

 

 

 

세라구두의 또 좋은점은 비싼라인이 227같은 중간 사이즈도 나온다는거다.
내가 225사이즈는 끼고 230신으면 벗겨지는 까다로운 발이여서 딱 맞게 신어야하는 구두는 그동안 항상 실패했는데, 이거면 혹시 맞지않을까 싶었던것이다.


저번에 샀던 230사이즈 세라구두 역시 그냥 신으면 벗겨지고, 신발패드를 넣고 신으면 앞쪽끼임에 불편했던 전적이 있어,역시 펌프스형 신발은 딱 맞게 신어야 한다는걸 절실히 느꼈던 참.

 

더군다나  왼쪽발이 좀 더 작아 혹시 양쪽 발사이즈를 다르게도 맞춤제작할수도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건안되고 작은발쪽에 깔창을 하나 넣어주겠다고 하셨다.

세라구두는 반정도 주문제작이라 다 가능할줄 알았더니 양발사이즈 다르게는 제작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약간씩은 짝발인걸로 알고있는데, 양쪽 발사이즈를 다르게 살수있는 신발집이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됐든 이렇게 주문하고, 뒤늦게 제작이 들어가니 열흘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딱 일주일만에 바로 집으로 배송~

참 뭐든지 빠른세상이다 ㅋ

 

 

세라구두

 

세라펌프스

 

 

 

앞쪽에 안쪽으로 0.5cm 가보시를 넣으면 발이 좀 더 편할거라고 제안해주셔서 그렇게해달라고 했는데,

구두코라인이 조금 투박해보이지 않을까 했던 걱정과는 달리 전혀 문제없다.

 

 

 

세라펌프스

 

세라구두

 

 

 

 

사실 검정색일때는 조명에 잔 격자무늬로 반짝거림이 많아서 표면이 잔털느낌의 무재질일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분홍색 받고 좀 놀랐음;; 백화점에선 블랙을 더 유심히보느라 분홍색은 잘 안봐서^^:;

 

뭐 이것도 가까이서 봐야 티가나고 신었을땐 전혀 그런 느낌이 안나지만...

 

쎄무재질이 다른걸떠나 뭐가 묻어도 닦을 수가 없는지라, 아마 이걸 알았더라면 때타도 별로 티가 안나는 블랙을 선택했을거다.

주문제작한거라 이미 어쩔수 없지만 ㅠㅠ

조심히 신는 수밖에...

 

 

 

세라신발

 

세라구두

 

 

 

 

한쪽발 안쪽에 친절히 깔창을 넣어서 보내주셨음 ㅋ

 

 

세라신발

 

 

 

분홍이라고 하지만 베이지색과 분홍의 중간인 살구색에 가까워서 난 색상자체는 만족스럽다.

살색스타킹에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랄까? ㅋㅋ

봄에 신고 다니기 딱좋다.

그렇지만 여리여리하고 화사한 분홍색을 원하면 이건 아닌듯하니 색상은 직접 가서 보고 사는게 좋을듯.

 

 

세라펌프스

 

세라구두

 

 

 

조명때문인지 찻용 사진은 너무 스킨색에 가깝게 나왔는데, 이보다는 훨 진한색이다.

아래처럼 구분이 안될정도는 아님^^:;

 

 

세라구두

 

 

 

 

요렇게 신고 며칠전 결혼식에 댕겨왔는데, 역시 안신던걸 신어서 그런지 오래신으면 이것도 역시 발이 아프긴하다 ㅋ

담에는 남친이 뭐라고하든 더 굽이 낮은걸로 사야게뜸 ㅡㅡ;;

 

햇빛아래서 보니 신발색이 더 예뻐보여 걷는내내 매우 흡족해하며 다녔는데,

문제는 뒷굽이 흙에 좀 빠졌더니 바로 닦이기도 않고 지저분해져서 경악했다능 ㅜㅜ

이런거보면 재질이 참 뜨악이지만 그냥 보기엔 참 예쁜지라 자꾸 검정색도 사고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이런거 무슨 행사때 아니면 잘 신고다니지도 않으면서 나도 참 큰일이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