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스타2013. 4. 4. 02:38

 

 

 

 

 

 

이름 조나단 터커(Jonathan Tucker)

출생 1982년 5월 (미국 메사추세츠)
신체 178cm

 

주요 영화 출연작
플라잉 레슨(2010, 빌리 역), 메스카다(2010, 쉐인 로아킨 역),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2009, 에드워드 역), 루인스(2008, 제프 역), 체리 크러쉬(2007, 조던 웰스 역), 엘라의 계곡(2007, 마이크 디어필드 역), 펄스(2006, 조시 역), 호스티지(2005, 데니스 켈리 역), 스테이트사이드(2004, 마크 들로츠 역),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2003, 모르간 역), 100걸스(2000)


주요 방송 출연작
블랙 도넬리(2007, 토미 도넬리 역)

 

 

 

 

 

 

 

조나단 터커는 거의 호러스릴러 무비쪽에 주연이나 조연으로 출현해

우리나라에선 크게 알려져있는 배우가 아니다.
지금 찾아보니 딱히 공포영화가 아니더라도 1996년부터 지금까지 배우의 생이 길었던만큼

꽤 많은 작품을 찍었건만 그의 출연작 중 내가 아는 영화가 몇 없으니 어지간히 작품고르는 눈이 없나보다 ㅠㅠ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된 건

4년전쯤 봤던 미드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 3편 죽은자의 댄스(Dence of the Dead)에서 였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이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

호러무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종합 선물 세트같은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시즌1,2 각각 1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각각의 편은 세계호러영화의 거장들이 감독을 맡아

그들 특색에 맞는 호러무비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었는데 이 시리즈들이 왠만한 B급 호러영화보다 더 낫다.


원래 호러무비를 즐겨보기도 하지만 일본 기묘한 이야기같은 느낌의 마스터즈 오브 호러를 처음 알고는 총 26편을 3일에 걸쳐 다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호러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여파인지 오프닝의 하얀종이에 피가 한 방울씩 떨어져 물들어가는 영상과 긴장감을 조성하는듯한

쿵쾅거리는 음악이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난다.

(기억력 나쁜 내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음악과 영상을 기억한다는건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
미드는 참 이 오프닝을 잘만드는것 같다. 덱스터나 왕좌의 게임도 그렇고...)

 

 

 

 

어쨌든 이러한 호러무비가 26편이나 모아져 있으니 그 중 호불호가 나눠지는건 당연.
이 중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편은 많지 않지만 그 중 죽은자의 댄스편이 인상에 남았던 건

그 작품자체의 재미와 완성도를 떠나

세계멸망적인 음울한 분위기와 독특한 소재, 그리고 바로 이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때문이다.

 

 

 

마스터즈 오브 호러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을 기약하며 잠시 미뤄두고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약간은 비열한듯 조금은 음울해 보이는듯 뒷골목 불량배같은 나쁜남자 역할이 스모키화장과 함께

그리도 잘 어울리는 외국배우를 본 적이 없다.
새는듯한 발음과 목소리 조차도 참 보면 볼수록 은근 매력적이랄까...
극중 나쁜남자같으면서도 의외로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좋아하는 여자편에 서주는

조나단터커의 역할이 멋있어보여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조나단 터커를 두번째로 접했던, 벗어날 수 없는 폐쇄된 공간에서 식물들에게 서서히 공격당하는 공포감을

그려낸 영화 루인스(The Ruins)

영화 루인스에 대해 잠시 얘기하자면 스콧스미스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영화 자체는 뭔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 독특한 소재에 끌려 책[폐허]까지 사서 봤었다.
번역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거슬려 그닥 큰 공포감을 느끼진 못했지만 나름 내용은 참신했는데

영화로 바뀌면서 왜 그리 별 의미도 없이 인물들의 성격을 바꾸고 꼬아놓았는지...

 

 

 

뭐 그거야 그렇다치고 난 외국인의 얼굴은 진짜 구분 못하는데 머리스타일만 조금 바꿔 딴곳에 출현한다면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를 한눈에 알아봤다는 자체에 놀라웠달까...

특히 턱에 길게 난 흉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었는데 2005년 당시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남게된

이 흉터는 그에게 상당히 잘 어울린다.
마스터즈 오브 호러에서는 그가 맡은 캐릭터에 딱 맞았다 치지만

루인스의 침착한 리더의 모습에서도 흉터가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원래는 가장 먼저 봤었던 2003년 리메이크작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루인스까지 보고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를 알아보던 중 그가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에 출연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진짜 깜짝 놀랐다.
최소 3번쯤 봤던 영화건만 그가 그 영화에 출현했다는걸 알고도

내 기억엔 그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전혀 비슷한 인물도 떠오르지 않았으니,
나중에 다시 찾아보면서 전혀 다른 이미지의 약간은 어리버리했던 남자인걸 알고 어찌나 황당했던지...
물론 비중이 크지 않긴했지만 그래도 꽤 많이 나왔었는데...

 

근데 참 다르지 않은가 말이다. 이래서 사람에게 머리빨이라는게 중요한거지...-_-;;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발견했던 조나단 터커는 미드 화이트컬러 시즌1 에피소드 8편에서 였다.
화이트컬러라는 미드자체를 최근에서야 보기 시작했으니 찍은건 4~5년 전일테지만 

주식사기를 치는 검은손들의 우두머리로 나왔는데 역시 내가 한눈에 알아봤더란 말이지...

발견했을때 어찌나 반가웠는지 ㅎ

 


말끔히 차려입은 정장에 기업가같은 이미지가 의외로 잘어울리네라고 생각했는데

역할만 본다면 양아치 업그레이드 버전일지도 모르겠다.ㅋ
목소리가 그래서 더 그런가...

역시 무게감있고 정의감 넘치는 대중적 캐릭터보다 비주류의 나쁜역할이 확실히 잘 어울리는 듯.

 

 

 

 

 

 


근데 또 조나단 터커라는 배우의 작품 속 모습을 보면 은근히 다방면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다.
그래도 내가봤을때,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역시 어둡고 우울해보이는 반항적인 캐릭터지만 ㅎㅎ


외모로보나 역할로보나 주가 되진 못하지만 조연으로서, 단역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배우인듯하다.

 

 

 

아역때부터 지금까지 망가지지않고 참 잘 자라준 배우 조나단 터커.
본인이 아무리 호러영화를 좋아한다지만 이제 조금 자제하고 대중적인 캐릭터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Y&S